[파이낸셜뉴스] 탈(脫) 플라스틱 시대에 '종이'는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대표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분리배출이 용이하고 재활용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매립·소각 과정에서 유해 물질 배출이 적기 때문이다. 나무를 베어내지 않는 종이도 있다? 종이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하지만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벌목이 필요하며, 제조 과정에서 상당량의 물과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지적도 있다. 재생종이 및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만드는 비(非)목재 종이는 이 문제의 대안으로 꼽힌다. 비목재 종이의 원료로는 목재 이외의 식물과 농업 부산물 등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 종이 생산량 중 비목재 종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0%가량이다. 들어는 봤니 '사탕수수 종이' 아욱과의 식물인 케나프(kenaf)는 종이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섬유질이 풍부해 수십 년 된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도 종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이 생산을 위한 대체 작물을 찾던 1960년대 미국에서는 수백여 종의 식물 중 케나프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 연구를 본격 시작한 바 있다. 사탕수수 줄기에서 수액을 뽑고 남은 찌꺼기인 버개스(bagasse)도 비목재 종이의 원료로 쓰인다. 사탕수수 종이 제작은 농업 부산물 활용 및 화학 표백제 미사용, 생분해성 소재 사용 등의 친환경적 측면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 식품·유통업계에서 플라스틱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친환경 종이가 바로 사탕수수 종이다. 이 외에도 대나무, 짚, 과일 껍질, 해조류, 석재 가루, 초식동물의 배설물 등이 비목재 종이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파이낸셜뉴스] KCC가 재활용 및 친환경 재료를 도입한 새로운 디자인 표준을 선보였다. 30일 KCC에 따르면 이달부터 제작하는 카탈로그, 샘플북 등 홍보인쇄물에 사용되는 용지를 재활용 및 친환경 사양으로 전면 변경하는 디자인 표준을 도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연평균 약 15만부 규모로 제작되는 각종 홍보인쇄물은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하여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 방식을 적용했다. 이 연간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를 심는 것의 효과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KCC는 이번 재활용·친환경 디자인 경영 추진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웠던 코팅 용지 적용을 변경,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도 인쇄물 전체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KCC가 적용하는 용지는 독일 ISEGA 종이 펄프 관련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코팅된 종이컵을 매립할 때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 20년인 반면 이번에 도입한 용지는 3개월이다. 또 KCC는 환경친화적 디자인 표준화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함과 동시에 A4 규격 기준 종이 전체 면적의 25~40%에만 인쇄되도록 인쇄 범위를 축소시켰다. 인쇄 내용을 줄이는 대신, 제품 관련 기술자료 및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체 홍보 인쇄 물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KCC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실천하게 된 점에 의미가 있다"며 "모든 홍보물에 재활용 및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홍보인쇄물뿐만 아니라 제품의 패키징과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30 09:47:32[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6월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면세품 구매 때 제공되는 비닐백을 종이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60% 이상 늘어나며, 기내 면세점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면세백 사용량 증가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도 급격히 늘어나 에어부산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면세백을 제작해 기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종이 쇼핑백 제작 수량을 고려해 오는 11월까지는 기존의 면세백과 혼용해 제공될 예정이다. 화장품이나 가벼운 상품을 담는 쇼핑백부터 점진적으로 재생지와 비목재지 등 친환경 소재 쇼핑백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에도 방콕행 항공편 대상으로 일회용 면세 비닐백 대신 특별 제작한 업사이클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플라이트 운항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19 09:23:02[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명절문화에 앞장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 설을 맞이해 자연 생분해 되는 100% 사탕수수로 제작한 햄퍼박스를 새롭게 도입,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나서고 있다. 와인부터 신선, 가공식품까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모든 상품을 고객이 취향껏 포장할 수 있는 햄퍼 박스는 신세계 디자인팀이 직접 제작에 참여, 친환경 소비 실천은 물론 디자인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햄퍼 박스는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 등 전 점포 식품관 내에서 구매 후 직접 포장할 수 있다. 신세계는 친환경 햄퍼 박스를 명절 뿐만 아니라 일반 패키지에도 도입, 일상 생활에서도 고객과 신세계가 함께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용이한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지하 식품관에서는 비목재 펄프인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를 도입해 연간 25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패키지 외에도 일상 생활 속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지(2011년)와 쇼핑책자(DM, 2016년)를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2017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자영수증 사용 캠페인 효과로 지난해 기준, 6000만 건의 종이 영수증이 절감됐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이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없애며 ‘친환경의 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쓰는 등 친환경 명절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1-03 14:26:08동아제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인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경우 재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의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라벨 제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약 550만장에 달했다. 교체 시 기존 비닐봉지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감수했다. 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패키지에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펄프를 적용했다. 재활용 펄프는 폐기 시에도 100% 생분해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용기를 둘러 싸고 있는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 얼스팩이 적용됐다. 더마 화장품 '파티온 리얼 핏 마스크팩'은 3종 시트 모두 친환경 생분해 테스트를 완료했고, 동물성 원료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아 한국 비건 인증을 받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과 지구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1 18:02:28[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인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경우 재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의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라벨 제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약 550만장에 달했다. 교체 시 기존 비닐봉지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감수했다. 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패키지에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펄프를 적용했다. 재활용 펄프는 폐기 시에도 100% 생분해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용기를 둘러 싸고 있는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 얼스팩이 적용됐다. 더마 화장품 ‘파티온 리얼 핏 마스크팩’은 3종 시트 모두 친환경 생분해 테스트를 완료했고, 동물성 원료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아 한국 비건 인증을 받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과 지구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1 09:07:50[파이낸셜뉴스] 친환경과 탄소중립 실천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이는 먹고 마시고 노는 여가·레저 활동에도 해당된다. 친환경 여행 어떻게 생각해? MZ 세대에게 친환경 여행은 더 이상 불편한 여행이 아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3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78.8%가 친환경 여행 상품일수록 호감을 더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49.7%)은 가장 실천하고 싶은 친환경 여행 방법으로 전기차 이용을 꼽았다. 도보·자전거 이용(33.3%)과 다회용기 사용(28.7%)이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 여행에 대한 호감은 구매 의사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45.3%는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해당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착한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드러난다. 응답자들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에어컨·조명 등 에너지 절약, 친환경 숙소 찾기, 해변 쓰레기 줍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답했다. 환경 생각하는 여행, 이렇게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숙박시설도 점차 늘고 있다. 해당 시설들은 고체 타입의 어메니티나 무라벨 생수·생분해성 세탁 봉투 등 친환경 물품을 제공한다. 일회용 어메니티 키트 대신 다회용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 등을 비치하는 곳도 있다. 만약 여행 중 '내 것'을 사용하고 싶다면 친환경 여행 키트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환경 여행 키트는 여행 시 주로 사용하는 샴푸·바디워시 등을 휴대하기 좋은 바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이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무게가 가벼워 짐을 줄여야 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그때그때 작은 용기에 담아 휴대하는 방법도 택할 수 있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39편 | 나무 없이도 종이 만든다.. 비목재 종이란? 40편 | 재활용되는 캡슐커피, 소비자 41%는 그냥 버려 41편 | 탈 플라스틱 해법 바다에.. 해조류를 주목해 42편 | "진짜 고기 같네?"..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2-08-19 14:49:07[파이낸셜뉴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인쇄용지는 166만여 톤이다. 하루에 4천5백여 톤의 인쇄용지가 쓰인 셈이다. 나무로 환산하면 매일 8만 그루, 물로 환산하면 약 42만 리터를 사용한 것이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사용한 당일 폐기되기도 한다. 환경을 생각하면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종이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재생종이, 비(非) 목재 종이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 비목재 종이 중 목재와 물을 사용하지 않는 미네랄 페이퍼를 사용해 봤다. 종이보다 튼튼하고 물에 강한 미네랄 페이퍼 미네랄 페이퍼는 나무가 아닌 돌로 만든 종이다. 단단한 돌처럼 미네랄 페이퍼는 다른 종이에 비해 튼튼하다. 쉽게 찢어지지 않고 잘 구겨지지도 않는다. 힘을 주고 종이를 잡아당기면 찢어지지 않고 살짝 늘어난다. 미네랄 페이퍼의 가장 큰 장점은 물에 젖지 않는 것이다. 일반 종이는 물에 젖으면 종이가 늘어나고 약해지는 등 종이에 변형이 생긴다. 하지만 미네랄 페이퍼는 종이가 젖지 않아 변형이 생기지 않고, 표면의 물만 닦아내면 별다른 처리 없이도 처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네랄 페이퍼는 습기에도 강해 곰팡이와 책벌레에게 안전하다. 여름철 날씨가 습해지거나 청소를 자주 못해 책장에 먼지가 쌓이면 책에도 쌀알만 한 곰팡이와 책벌레인 먼지다듬이가 생겨난다. 곰팡이를 먹는 먼지다듬이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지만,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벌레다. 국내 출판사에서는 미네랄 페이퍼를 활용한 방수 책을 출간하고 있다. 미네랄 페이퍼로 만든 책은 해변이나 수영장, 욕조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 상할 걱정 없이 읽을 수 있다. 방수 책을 생각하며 미네랄 페이퍼를 프린터 용지로 사용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프린터 용지로 사용하면 글자가 번져 나오기 때문이다. 미네랄 페이퍼는 잉크가 종이에 스며들지 않아 인쇄소의 특수 프린터를 사용해야 깔끔하게 출력할 수 있다. 목재와 물을 사용하지 않는 미네랄 페이퍼 미네랄 페이퍼는 재료부터 제조 과정이 일반 용지보다 친환경적이다. 미네랄 페이퍼의 원료인 돌은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이다. 버려진 석회석의 탄산칼슘에 폴리에틸렌 등을 혼합해 종이로 만든다. 제조 과정에서 목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쓰지 않는다. 목재를 종이로 만들기 위해 원료를 섞는 과정 등에서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한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물 28,00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종이를 희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표백 과정도 필요 없다. 석회석에서 천연 백색 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표백하지 않아도 하얗기 때문이다. 물을 사용하는 과정이나 표백 과정 등 여러 제조 과정이 단축돼 온실가스 배출량도 일반 인쇄용지보다 38% 낮고, 에너지도 85% 절약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채식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물성 대체 식품의 선택지도 점차 늘고 있다. 국내 채식 인구 200만↑.. 대체육 시장도 성장 한국채식연합은 2022년 현재 국내 채식 인구를 150~200만 명 규모로 추정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채식을 선호하거나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인구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 소비자들의 채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체육 등 식물성 대체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0년 216억 원 규모로 2016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오는 2025년에는 2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업계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에도 식물성 대체 식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식품성 식품 전문 브랜드도 늘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농심의 '베지가든',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오뚜기의 '헬로베지' 등이 대표적이다. 콩고기가 진짜 고기 같을 수가 있다? 미국 등 해외의 식물성 대체육이 패티·소시지 위주라면 국내 대체육 제품들은 한식과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한 불고기, 제육볶음, 떡갈비, 만두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얼마 전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팀은 한 식품업체에서 출시한 식물성 냉동 볶음밥과 불고기 덮밥소스를 직접 먹어봤다. 이것도 결국 콩고기일 텐데, 지금까지 먹어본 식물성 대체육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볶음밥·덮밥소스에 포함된 식물성 불고기의 맛과 식감은 '진짜 고기'와 흡사했다. 특히, 그간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콩고기 특유의 거친 식감이 거의 없었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TVP)에는 콩 비린내와 질긴 식감이 남아 있다. 때문에 고품질의 대체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가공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 해당 제품들에 사용된 대체육은 TVP를 가공해 일반 동물성 고기에 한층 더 가까운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고 한다.
[파이낸셜뉴스] 석유화학제품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연에서 생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찾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다. 친환경 소재? 해조류를 주목해 바다에서 나는 조류인 '해조류'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소재 중 하나다. 해조류는 농산물에 비해 재배 환경조건이 덜 까다로우며 넓은 토지가 필요하지 않다.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이점도 있다. 또, 버려지는 해조류나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적다.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생분해성이다. 美스타트업 롤리웨어(Loliware)에 따르면 이들이 생산하는 해조류 플라스틱은 음식물 쓰레기와 비슷한 수준의 생분해성을 갖고 있다. 기존 옥수수 기반 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인 데다 바다에 들어가면 완전히 용해돼 해양 생물에도 해롭지 않다. 국내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미역·우뭇가사리·꼬시래기 등의 해조류를 활용해 친환경 식품 용기를 생산한다. 해당 제품들은 기존 석유화학계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목재 펄프도 대체할 수 있다. 해조류 접시, 직접 써보니 어때요?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팀은 콘텐츠 제작 시 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를 대체할 용도로 해조류 종이 접시를 구매했다. 90일 내에 생분해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점, 불필요한 코팅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첫인상은 여느 종이 용기와 다르지 않았다. 직접 만져보니 음식을 담는 부분은 매끈했고 접시 바깥쪽의 질감은 흡사 계란 판 같았다. 해조류 접시는 생각보다 튼튼하고 견고했다. 기름기나 수분을 함유한 음식을 담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한 경우라면 이처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