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으로부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본인 아이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채상병 특검팀이 지난 11일 자택에서 변호인 입회 아래 압수한 아이폰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요청을 거부했다. 또 특검팀은 지난 10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자택 등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비밀번호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 넘겨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해제 없이 포렌식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특검팀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윤 전 대통령 자택 등 총 20여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30여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14 15:45:01[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한국파파존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한국파파존스는 홈페이지 소스코드 관리 소홀로 2017년 1월부터의 고객 주문정보가 온라인 상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25일 유출을 신고했다. 노출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뿐만 아니라 공동 현관의 비밀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피해규모,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의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초과해 주문정보를 보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해 법 위반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홈페이지 설계 취약점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노출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 사업자들은 관리자페이지 접근제한, URL(유알엘) 주소 관리 등 홈페이지 운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6 14:21:19[파이낸셜뉴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에서 160억개 넘는 비밀번호가 유출돼 당장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보안 매체인 사이버 뉴스가 연초부터 진행한 조사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개가 넘는 기록이 들어있는 초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발견했다고 미국 경제지 포춘이 전했다. 소셜미디어,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에서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가 털렸으며, 새어나간 데이터를 전부 합치면 160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자료는 피싱(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수법) 공격과 계정 탈취에 쓰일 수 있어 주의가 촉구된다. 사이버 뉴스 연구진은 "단순 유출이 아니라 대규모 악용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새로운 정보를 엄청난 규모로 무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빠져나간 정보가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텔레그램부터 다양한 정부 서비스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액세스(접근) 관리 플랫폼 키퍼 시큐리티의 대런 구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민감한 데이터가 의도와 상관없이 온라인에 노출되기가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사용자 보호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는 비밀번호 변경, 비밀번호 안전관리 서비스와 패스앱(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인증 방식) 활용 등을 권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1 08:19:53[파이낸셜뉴스] G마켓은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일페이를 이용하는 개인회원이 G마켓이나 옥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매할 때 비밀번호나 생체인증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원클릭 결제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앱 설정만 하면 된다. G마켓 앱에서 설정하면 옥션은 자동 전환된다. 간편해진 만큼 보안도 강화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한 거래가 확인된 경우에만 작동한다. G마켓 관계자는 "원클릭 결제 도입으로 G마켓·옥션에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7 13:06:57해커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면서 SKT 고객들이 불안감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적합한 해결책이 아닌 데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잠겨 사용 못하는 일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X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을 권유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유심에 비밀번호를 걸면 외부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이통사 서버 내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례의 해결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은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이를 습득한 사람이 기기 안 유심을 꺼내 복제하거나 유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라며 "유심 안 고유정보가 해킹된 이번 사례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심 비밀번호를 3차례 이상 잘못 입력하면 휴대전화가 잠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대리점에 방문해야만 잠김을 해제할 수 있다. 초기 비밀번호는 '0000'(숫자 '0' 4개)으로, 이를 입력한 뒤 자신만의 비밀번호로 바꿀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처음부터 자주 쓰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다 휴대전화가 잠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X에는 "저 유심 비밀번호 설정 잘못 돼서 휴대폰 막혔어요", "유심 비밀번호 재설정 해두겠다고 난리쳤다가 결국 폰 자체가 잠겨버렸어요", "유심 보안 높인다고 비밀번호 설정하다가 다 틀려서 대리점 가야돼"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실제 SKT 고객센터 및 대리점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 중 입력 오류가 발생해 휴대전화가 잠긴 고객들의 문의가 하루에 수천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18:21:42해커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면서 SKT 고객들이 불안감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적합한 해결책이 아닌 데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잠겨 사용 못하는 일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X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을 권유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유심에 비밀번호를 걸면 외부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이통사 서버 내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례의 해결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은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이를 습득한 사람이 기기 안 유심을 꺼내 복제하거나 유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라며 "유심 안 고유정보가 해킹된 이번 사례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심 비밀번호를 3차례 이상 잘못 입력하면 휴대전화가 잠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대리점에 방문해야만 잠김을 해제할 수 있다. 초기 비밀번호는 '0000'(숫자 '0' 4개)으로, 이를 입력한 뒤 자신만의 비밀번호로 바꿀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처음부터 자주 쓰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다 휴대전화가 잠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X에는 “저 유심 비밀번호 설정 잘못 돼서 휴대폰 막혔어요”, “유심 비밀번호 재설정 해두겠다고 난리쳤다가 결국 폰 자체가 잠겨버렸어요”, “유심 보안 높인다고 비밀번호 설정하다가 다 틀려서 대리점 가야돼”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실제 SKT 고객센터 및 대리점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 중 입력 오류가 발생해 휴대전화가 잠긴 고객들의 문의가 하루에 수천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라며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 고객 대상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발송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14:17: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계정에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패스키’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 얼굴 인식, 패턴 등 사용 중인 기기의 잠금 해제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패스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입으로 카카오계정 회원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한 패스키는 iOS, Android 등 플랫폼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돼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패스키 생성 시 고유한 암호화 키가 생성되는데 공개 키는 서버에, 개인 키는 사용자의 기기 또는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다. 로그인 과정에서 공개 키와 개인 키가 일치해야 인증이 이루어져, 기존 로그인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 피싱과 같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카카오는 웹 기반의 패스키를 도입해 범용성을 높였다. 국내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패스키 도입이 앱 환경에 국한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계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는 외부서비스에서도 패스키 로그인을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키는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고 카카오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로그인 페이지 개편 등 활용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5 09:28:5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일면식 없는 여성이 사는 집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한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남성 A씨의 주거침입,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1심이 선고한 벌금 800만원을 유지했다. A씨는 2022년 7월12일 오전 6시45분께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빌라 건물에 침입해 20대 여성 B씨의 집 현관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그는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락에 임의로 비밀번호를 2차례 눌러보고, 현관문 손잡이도 여러 차례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1시45분께 대전 중구에서 술을 마신 뒤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을 2.3㎞ 구간 운전한 혐의도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이른 새벽에 생면부지의 피해자가 거주하는 빌라 복도에 침입해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비밀번호를 임의로 눌렀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감, 불안감을 느껴 그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고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한 것도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합의한 주거 침입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06:16:07[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가 매니저에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통화 녹취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자 바꿔치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범인도피교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범인도피방조 혐의 대신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매니저에게 대리자수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대리 자수를 방관하는 것을 넘어 김씨가 자수하도록 시켰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일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한 매니저의 휴대폰은 자동녹음 기능이 활성화돼 있어 경찰은 관련 통화 녹취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전화해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8일 변호인 참관 하에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김씨를 구속한 이후 첫 조사다. 김씨는 조사에서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 분석이 어렵다. 김씨 측은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다가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내달 3일 구속 만료 시한을 앞두고 이르면 이번주 중에 김씨를 검찰로 넘길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9 10:09:40[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33)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휴대전화 3대 중 일부의 비밀번호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불러 변호인 참관하에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 중 일부만 제공했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 분석이 어렵다.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씨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에서 지내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8 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