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전 비서관도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안 해
특검팀 포렌식 진행...수사 차질 우려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으로부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본인 아이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채상병 특검팀이 지난 11일 자택에서 변호인 입회 아래 압수한 아이폰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요청을 거부했다.
또 특검팀은 지난 10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자택 등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비밀번호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 넘겨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해제 없이 포렌식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특검팀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윤 전 대통령 자택 등 총 20여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30여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10여개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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