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성이 확인된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크롬, 티타늄, 비스무스 등 카자흐스탄의 핵심광물을 공동탐사하는 단계에서 개발, 생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양국간 광물 공급망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업무협약) 등 3건의 MOU 체결 소식을 전한 윤 대통령은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카자흐산 우라늄을 한국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 담았다. 원유 구매와 관련, 양국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 무역로를 통해 카자흐 원유 구매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카자흐의 풍부한 원유와 우라늄 등 주요 에너지원을 안정적인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카자흐는 우라늄과 크롬, 티타늄 등 핵심광물 시장점유율이 전세계에서 1, 2,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양국은 전력산업 협력 MOU도 체결로 재생에너지와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현재 우리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카자흐 전력 분야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16:54:45【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비롯해 크롬·티타늄·비스무스 등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한국과 카자흐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제도적 기반이 구축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자원부국인 카자흐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간 경제협력 시너지를 높일 방안이라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양국간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체결된 MOU 등 37건..광물·인프라 개발 등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협정서명식에 참여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언론발표 이후 국빈 오찬과 한-카자흐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경제협력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키웠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MOU만 11건으로,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MOU 22건에 합의문 1건, 합의의사록 1건 등 총 35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나머지 2건은 개별 별건으로 체결됐다.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으로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개발이나 생산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당장 리튬 광산 탐사 개발 협력 MOU를 통해 한국에선 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가 카자흐 산업건설부와 협력에 나선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 국가기술예측센터와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 협력 MOU도 체결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힘을 실었다. 광물 협력 외에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카자흐 현지 인프라 분야 개발, 전력분야 수주전 지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저는 가스처리 플랜트와 같이 카자흐가 추진하는 주요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이바지할 수 있게 토카예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 삼룩카즈나와 '카자흐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카자흐 에너지부와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해 노후발전소 현대화에 있어 우리 기업 수주를 지원할 명분을 확고히 했다. ■제조업 협력도 주문..북핵 함께 규탄 제조업으로 협력도 확대할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카자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제조 발전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간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 측 기업인으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같은 경제협력 강화 외에 양국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직항노선 재개 등 협력도 가시화 됐다. 이에 따라 카자흐 국적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는 2020년부터 중단된 아스타나-인천 직항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 오는 15일부터 주 2회 아스타나-인천 노선이 연결된다. 북한 이슈와 관련, 카자흐는 우리 정부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함께 규탄했다. 독립 후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한 비핵화 선도국으로 평가받는 카자흐는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15:54:31【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성이 확인된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 개발과 생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크롬, 티타늄, 비스무스 등 카자흐스탄의 핵심광물을 공동탐사하는 단계에서 개발, 생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양국간 광물 공급망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업무협약) 등 3건의 MOU 체결 소식을 전한 윤 대통령은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카자흐산 우라늄을 한국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 담았다. 원유 구매와 관련, 양국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 무역로를 통해 카자흐 원유 구매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카자흐의 풍부한 원유와 우라늄 등 주요 에너지원을 안정적인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카자흐는 우라늄과 크롬, 티타늄 등 핵심광물 시장점유율이 전세계에서 1, 2,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양국은 전력산업 협력 MOU도 체결로 재생에너지와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현재 우리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카자흐 전력 분야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정상회담 후 양국 대통령은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지평을 넓히려면 자원 부국인 카자흐와 가공 기술과 수요산업을 보유한 한국이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카자흐의 교통, 전력, 가스 등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 참석 아래 체결된 MOU와,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MOU와 각종 문서는 총 37건으로, 정부는 이를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14:29:11[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리센과 함께 로봇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20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우선 코리센이 진행하고 있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생체인증 시스템 및 차세대 버전 개발에 협업할 계획이다. 또, 로봇용 배터리 개발 등 전방위적인 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손가락 내부 정맥의 고유한 패턴을 통해 개인을 식별하는 '지정맥 생체인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리센이 자체개발한 지정맥 식별 기술은 LG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의료 서비스 로봇 ‘클로이’에 탑재되는 등 기술력을 인증받고 있다. 코리센은 현재 3,4세대 초박형 모듈 형태의 저정맥 알고리즘을 개발중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로봇 에너지원인 초소형 2차전지 부문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레이저 패터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복잡한 형태의 패터닝 전지를 가공하는 유연한(flexible) 레이저 가공 기법을 기반한 원천 기술력이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120억원 규모의 레이저 패터닝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코리센과 ‘2차전지ㆍ로봇ㆍ영구자석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로봇, 드론 및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인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상용화 등 사업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로봇, 배달 로봇, 보안 로봇 등 지능형(AI)로봇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로봇의 대상 식별 및 보안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코리센이 국내 대기업과 오랜기간 로봇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 로봇 관련 기업들과 협업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의 본격 시행에 따라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의 로봇 사업 협력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로봇의 실외 이동은 법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개념이었다. 일부 사유지와 규제샌드박스 지역을 제외하고 공공시설에서 로봇을 운용할 경우 사용자가 함께 동행해 이를 조작해야 하며, 로봇 혼자 자율주행할 수 없었다. 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국내에서도 로봇의 실외 이동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0 10:27:27[파이낸셜뉴스]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제조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6일 Mn-Bi(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통한 매출 다변화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누적 매출액은 152% 증가한 75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장비 업체의 특성상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에 ‘Z-스태킹’ 및 노칭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가 Z-스태킹 공법 도입을 검토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실적 개선과 수익구조 다변화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도 이어질 대규모 수주를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 부지검토, 인력 확보, 신규 장비 개발 등 생산능력(CAPA)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등의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각 수요사별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2차 프로토타입 제작에 성공했다.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한 후 내년까지 약 1000톤 규모의 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FMI(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페라이트 시장 규모는 연평균 5.2% 성장해 오는 2032년 약 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6 09:03:09[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등 원자재 수출 통제를 재차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상용화를 추진 중인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135원) 오른 3070원에 거래 중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한국재료연구원(KIMS) 최철진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기술을 이전 받아 생산라인 구축 및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 원유,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통제를 또다시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사업성은 더욱 부각됐다. 새 규정은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상품 보고 규제 명단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발효돼 2년간 유지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재료연으로부터 코리Mn-Bi 페러이트 영구자석 샘플을 받아 코리센과 함께 1차 프로토타입 생산도 마쳤다. 최근 성능 검증 및 개선 작업을 통해 수요사별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제작이 가능한 2차 프로토타입 제작 제작까지 완료하고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연내 이를 마무리하고 내년 약 1000t 규모 Mn-Bi 페라이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14 14:26:27[파이낸셜뉴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동력화(Electrification)가 가속화되면서 모터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세계 네오디뮴(NeFeB)계 영구자석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어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도 영구자석 시장에 눈독 들이는 모양새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이 영구자석 생산기업 성림첨단산업 지분 33.09% (158만1724주)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본격적으로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모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포스코그룹도 전기차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림첨단산업과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설립을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영구자석을 포함한 희토류를 ‘전략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의 전기차 공급망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기업의 본격적인 영구자석 시장 진출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페라이트,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관련 국내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인 ‘Mn-Bi(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주목받고 있다. 디에이테크는 코리센과 지난 6월 한국재료연구원(KIMS)로부터 Mn-Bi 페라이트 샘플을 전달받아 자체 제작에 돌입했다. Mn-Bi 페라이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구자석으로 340℃ 고온에서도 자성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네오디뮴계 영구자석 및 일반 페라이트보다 고온 특성이 우수한 만큼 고속 회전이나 고온 사용에 적합하다. 현재 각 수요사별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2차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완료하고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 디에이테크 본사 공장 내 생산공정이 완료되면 1개 라인에서 약 1000톤 규모 Mn-Bi 페라이트 생산이 가능하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물론 기존 페라이트까지 대체 가능한 만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따르면,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수요는 2020년 11.9만톤에서 2050년 75.3만톤으로 6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풍력발전 설비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구자석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확대 여부는 불확실하다. 중국에 편중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박가현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안정적 공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등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희토류와 관련 기술우위 확보, 대체·저감기술 개발,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6 09:05:13[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8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 신공장 부지 확보 △수주 확대 위한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 △비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 관련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는 우선 공장 증설 및 생산설비 추가 투자를 통한 수주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약 600억원이며, 업계 특성상 하반기 수주 비중이 더 큰 만큼 생산능력(CAPA) 2배 이상 증설을 목표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부지 확보 및 신규 협력사와 전략적 제휴 모색 등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며 “증가하고 있는 미국, 인도네이사 등 해외 사이트 중심 신규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센과 함께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Mn-Bi(망간-비스무스) 페라이트’ 분야 투자도 본격화한다. 현재 경기도 화성 제2공장 내 Mn-Bi 페라이트 생산라인을 구축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10여대 장비 도입을 통해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연간 1000톤규모 Mn-Bi 페라이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는 Mn-Bi 페라이트 기반으로 가전제품 중심 빠르게 적용가능한 분야부터 공략할 방침이다. 글로벌 페라이트 시장이 전자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디에이테크의 비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이차전지부터 비희토류 영구자석까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디에이테크의 기업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8 14:14:37[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리센과 신공정 개발을 통한 ‘망간-비스무스(Mn-Bi)’ 합금의 세계 최고 자성 특성 구현에 성공했다. 28일 한국재료연구원에 따르면 Mn-Bi계 합금 분말과 벌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14.4MGOe 값을 기록했다. Mn-Bi 페라이트의 이론적 최대에너지적 값은 약 16~17MGOe으로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은 이론적 수치의 약 89%를 달성했다.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에너지적(BHmax)은 영구자석의 세기(자성)를 나타내며, 최대에너지적에서 작동할 때 에너지 밀도에 비해 가장 높은 효율을 갖는다. 기본적으로 Mn-Bi계 영구자석은 기존 Nd(네오디뮴)계 자석 및 일반적인 페라이트보다 고온 특성이 우수해 고속 회전이나 고온 사용에 적합한 특성이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의 고유한 특성에 더해 신공정 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Mn-Bi계 합금분말 제조 역량을 확보한 만큼 희토류 영구자석은 물론 기존 페라이트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정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Mn-Bi 페라이트 최대에너지적을 확인한 만큼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협력과제뿐만 아니라 공급협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페라이트는 현재 전자,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군사 및 방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8 13:37:18[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비희토류계 영구자석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양산 채비에 속도를 낸다. 22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리센과 경기도 화성 제2공장에서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한 만큼 각 수요사별 맞춤형 프로토타입 양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본사 2차전지 공장 내 구축한 생산라인에 각종 분쇄기, 소결장비, 성형장비 등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을 생산할수 있는 총 10여대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은 완전 자동화로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료되면 1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00 톤규모의 Mn-Bi 페라이트를 생산할 수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부터 드라이기 등 소형 가전제품까지 페라이트 영구자석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희토류 제로’ 선언과 더불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탈희토류’ 전기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희토류를 뺀 전기차 시대 개막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희토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이트 시장은 2032년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분석기관 FMI에 따르면 페라이트 시장 규모는 2020년 39억달러(약 5조2300억원)에서 2032년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연평균 5.2%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 시장 및 다양한 산업분야로 페라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의 Mn-Bi 페라이트는 성능이 뛰어난 신소재 영구자석인 만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존 페라이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기음향 제품 수요에 의존하던 글로벌 페라이트 시장이 전자나 가전제품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자동차 산업, 군사 및 방위 응용분야에서도 페라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페라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이테크는 코리센과 함께 Mn-Bi 페라이트 본격 양산에 돌입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공급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2 09: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