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의 자회사 비에이치EVS가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 및 부품을 규제하는 상황에 벤더 등록이라 이목을 모으는 상황이다. 12일 비에이치에 따르면 비에이치EVS는 최근 테슬라 협력사(벤더)로 등록했다. 테슬라는 현재 자사 전기차에 중국 업체가 만든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중무역의 연장선으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더욱이 비에이치EVS는 지난 2022년 미국 법인(비에이치EVS 아메리카)을 설립해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칸 퍼스트'정책까지 더해 회사의 무선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비에이치EVS는 최대주주 비에이치가 지난 2022년 3월 설립한 기업이다. 같은 해 3월 LG전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사업을 1367억원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 EVS의 이번 테슬라 밴더 등록으로 우선적으로 납품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은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다. 현재 비에이치EVS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혼다, 닛산, 볼보, 르노, 랜드로버, 스코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주목할 점은 현재 비에이치EVS는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최종 목표는 테슬라에 해당 플랫폼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테슬라 수주를 발판 삼아 추후 개화 할 '전기차 배터리 무선충전기' 시대에 비에이치EVS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봤다. 통상 부품업체는 고객사 협력사로 등록 후 공급 품목을 점차 다변화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차량 안전과 인명사고 사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완성차 업체는 검증된 부품을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비에이치EVS의 지분은 비에이치 59%, 디케이티 49%로 구성되어있다. 동시에 비에이치는 디케이티의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09:52:01[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처럼 전기차를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15일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했다. 11㎾급 전기차 무선충전 코일이 그 대상이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비에이치가 2022년 LG전자에서 차량용 무선충전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전 방식은 주차장 바닥에 송신부 충전용 코일을 매립하고 차량에는 수신부 코일을 부착,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11㎾급 코일세트를 이용하면 완속 충전으로 전기차를 5~6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현재 22㎾급까지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상용화가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용 비에이치이브이에스 대표는 “시장 점유율이 약 30% 정도로 1위인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3~5년 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0:06:25[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25일 비에이치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비에이치 주가는 2만4550원이다. 오는 2·4분기 비에이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9억원, 173억원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9.2%, 94.2% 증가한 규모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3% 증가, 28.0% 감소한 수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아이폰 래거시 모델 주문 증가, 폴더블 양산 시작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차량용 무선충전모듈사업(BH EVS)은 높은 수주잔고 인식과 함께 우호적 환율 효과가 반영돼 2개 분기 연속 7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7167억원, 영업이익은 1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컨센서스(1216억원)은 4.8%가량 웃돌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디스플레이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추가 진입이 예상됐던 국내 경쟁사는 개발 참여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며 “프로 모델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나, 아이폰15 전반적 판매량 증가를 통해 하반기 실적 성장 가시성을 매우 높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5 08:36:32[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9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전날 2만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제조사의 목표치가 낮아지는 가운데 애플 역시 우려를 반영한 상황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전년 대비 플랫(flat) 수준의 출하량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할 전망”이라며 “아이폰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다행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는 수요 우려와는 다르게 견고한 펀더멘탈(기초체력)으로 올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하반기 비에이치의 점유율이 25%p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판가는 비슷하지만 환율 효과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 패널 업체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북미향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을 확보하고, 연간 2000억원 매출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을 통해 5년 이상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폴더플, BMS Cable 등 중장기 성장 재료가 풍부한 점도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철수에 따른 점유율 효과, 비에이치 EVS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OP)은 각각 29%, 22% 상향 조정했다(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 9.5배)”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6-29 08: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