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절임 식품 제조 공장 근로자가 제품을 만들면서 맨발로 작업하고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방영하는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서 후난성의 한 쏸차이 제조공장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을 보도했다. 쏸차이는 중국 절임식품의 하나로 갓이나 배추를 소금 등 양념과 향신료를 이용해 절인 뒤 발효시키는 식품이다. 중국인이 즐겨 먹는 식자재로 쏸차이 컵라면 등이 중국 전역에서 소비되며, 해외로도 수출된다. 폭로된 영상에는 쏸차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맨발이나 슬리퍼를 신은 채로 쏸차이 절임 통에 들어가고,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담겼다. 또 포장하기 전 쏸차이를 비닐봉지나 포대에 담아 방치하고, 일부는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쌓아두기도 했다. 작업장에는 얼룩이 가득했다. CCTV는 이 업체 외에도 제조 환경이 비슷한 다른 쏸차이 제조 업체 3곳도 함께 공개했다. 이 업체들은 중국 유명 식품 브랜드인 캉스푸를 비롯해 주요 식품 기업과 상하이, 후베이, 쓰촨 등 전국 식품 유통회사에 쏸차이를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주중 한국대사관은 “해관총서(관세청)에 확인한 결과 한국 수출은 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에선 지난해 3월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절임 배추를 제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3-16 12:02:2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음식점이 종업원의 비위생적 행동 때문에 문을 닫게 됐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옌청의 한 식당 앞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식당에서는 양고기 스튜, 양꼬치, 훠궈, 튀김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해당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이 등장한다. 이 직원은 끓고 있는 양고기 스튜 냄비 속으로 자신이 먹던 고기를 다시 집어넣는다. 영상은 이 골목을 지나던 행인이 촬영한 것으로, 게시한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식당 측은 문제의 종업원을 해고하고 가게를 임시 폐쇄했다. 식당 측은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한 뒤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식당 주인은 현지 언론에 "종업원의 개인적인 행동일 뿐이며 이는 식당 경영 방침과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역겹다. 저 종업원이 술을 먹었다에 돈을 걸지", "분명 처음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사장이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겠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 #양고기 #비위생적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24 13:57:07깨진 계란을 유통하거나 비위생적으로 생산된 계란을 판매한 경우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적합 식용란을 식품 원료로 사용하거나 판매한 경우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식용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축산물 관련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을 보면 깨진 계란 등이 부정하게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지 위해 부적합 식용란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운반한 식용란수집판매업자나 알가공업자 경우 행정처분 기준을 영업정지 1개월로 강화한다. 또한 부적합 식용란의 폐기 처리방법을 마련하고 그 기록을 작성·보관 하도록 하여 폐기 대상 식용란이 투명하게 처리되도록 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자사브랜드(PB)의 형태로 식용란 유통·판매하는 영업자도 해당 제품에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그 식용란을 수집·포장한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자와 동일하게 처분하도록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축산물 관련 영업자가 위생교육을 받은 날로부터 일정기간 이내에 동일한 영업을 다른 장소에 추가하려는 경우 신규 위생교육을 생략하여 영업자의 교육 부담을 해소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따른 개별화물자동차(1인 1차량) 운송사업 영업자가 축산물운반업을 하는 경우 영업자의 거주지로 영업소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영업허가 신청방법에 전자문서도 가능하도록 하였고, 포상금 지급대상에서 검거자는 제외하며, 축산물 광고시 유통기한 확인 문구 표현을 삭제하고, 거래내역서 기재 내용에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추가하도록 하는 등 법률 운영상 미비점도 개선?보완하였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식용란의 위생 및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축산물 등의 안전과 관련이 적은 영업자에 부담을 주는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되어 규제완화의 실효성과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0-14 10:12:18배우 송재림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 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떠난다. 송재림은 5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씨엠립 스레이 스남 지역의 마을 사람들을 위한 우물 건립 사전 조사를 위해 방문한다. 이곳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 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고 물을 얻기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송재림은 마을 전체 주민들의 식수를 해결 해 줄 우물 건립을 위한 사전 조사 방문인 만큼 마을 전반적인 식수 위생 상태도 함께 체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문목적의 핵심에는 아이들과의 만남도 있다. 송재림은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아동 책팩을 직접 만나길 원했고,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는 이를 적극 반영해 책팩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 서로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생각이다. 한편 송재림은 팬들과 함께 후원 아동의 마을에 우물을 선물해주고자 우물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2014-11-25 08:09:56성인 남여 68%가 상처에 손가락으로 연고를 바르는 것을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했다. 동국제약은 시장 조사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상처 치료제 사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 6월 유니온리서치는 30~49세 성인 남녀 총 200명을 대상으로 '상처에 따른 소비자의 상처 치료제 선택 및 사용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상처연고제 사용에 관한 환경 및 도포방법'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가 '손가락을 사용한 상처 도포가 비위생적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7%가 '손가락을 이용해 상처에 도포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이용한 연고제 도포를 비위생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대부분 손으로 도포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응답자의 46%가 '연고 도포 시 통증이나 따가움으로 불편을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의 상처부위에는 연고보다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분말형태의 상처치료제가 더 적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처 종류와 그에 따른 적합한 상처치료제 선택방법 인지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2%는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48%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직까지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상처의 종류와, 상처치료제 선택방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연고를 도포할 때 손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상처부위에 세균이나 이물질이 묻게 되어 2차 감염이 우려된다"며, "이 때문에 손가락을 댈 필요 없이 간편하게 뿌릴 수 있는 분말형태의 상처치료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7-24 13:17:56‘불만제로 UP’이 비위생적인 병원 세탁물의 실태를 파헤쳐본다. 24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 UP에는 비위생적인 병원 세탁물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건강검진이나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누구나 평생에 한번쯤은 찾게 되는 병원. 하지만 환자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사람부터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까지 많은 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대학병원,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을 대상으로 세탁물 관리 상황을 지켜봤다. 그 결과, 일반 세탁물과 오물 세탁물이 뒤섞여 보관되어 있는가 하면 침대 시트로 화장실 하수구를 막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병원 세탁물을 위탁받아 세탁하고 있는 공장에서는 공장 바닥에 세탁물을 방치하는 것은 물론 일반 환자복과 수술복을 분리하지 않은 채 한꺼번에 세탁하고 있었다. 심지어 세탁의 마지막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세탁물 건조기 내부는 시커먼 때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는 것. 특히 공장에서 사용하는 세제는 독한 합성 세제를 사용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세탁이 완료된 병원복의 pH 측정 결과, 인체에 유해한 알칼리성이 기준치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병원 세탁물의 허술한 세탁 과정과 함께 소비자를 우롱하는 건강 도시락의 진실이 낱낱이 공개될 ‘불만제로 UP’은 24일 저녁 6시2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24 17:52:08학교 등에 비위생적인 도시락을 공급한 업체들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학교 또는 학원 주변 매점과 편의점에 도시락과 김밥 등을 납품하는 업체 45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한 1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작업장 환경을 비위생적으로 방치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음식재료를 조리에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가 취약했다. 식약청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 제공되도록 학원장 등 관계자의 책임의식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락은 구입 즉시 섭취하되 보관이 필요하다면 냉장 보관해 줄것을 식약청은 당부했다. 적발된 업체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9-04-03 09:59:25숙박업을 할 수 없는 오피스텔 등을 레지던스 호텔처럼 꾸며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호텔 영업을 벌여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을 자행해 온 S레지던스 대표 A씨(58) 등 27개 업체를 적발하고 대표 등 2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업무·주거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을 빌려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자 등록만 하고 업소당 20∼120개 객실을 호텔로 고쳐 불법 영업을 했다. 레지던스를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을 하고 나서 생활형 숙박업소로 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이들은 여행사와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에 광고하고, 손님들에게 하루 5만∼17만원의 숙박료를 받으며 룸서비스나 모닝콜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배인, 프런트 직원, 청소용역도 고용했다. 일부 업체는 여행사를 통해 밤에 버스로 손님들을 태워오거나 소형 승합차로 외국인들을 오피스텔까지 안내하는 등 몰래 영업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단속에 대비해 장기 투숙객뿐만 아니라 하루만 묵는 손님에게도 임대차 계약서를 쓰게 하는 등 임대업으로 위장한 업체도 있었다. 이들은 무신고 영업을 했을 뿐만 아니라 안전과 위생 관리 상태도 불량했다. 숙박업소는 영업·주거용 시설보다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만, 이들 업소는 간이완강기 등 피난기구와 소방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또 객실 수가 20실 이상인 숙박시설은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하지만 적발된 업소 중 일부는 영업 기간 단 한 번도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관계자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서울시 최규해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업무·주거용으로 건축됐기 때문에 숙박업소가 갖추어야 할 긴급 대피시설이 없었다"면서 "내부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투숙객들은 화재 발생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3-12 14:33:44부산공동어시장이 60년 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에 나선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1963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으로 문을 연 이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의 30%를 취급하는 중요한 수산물 유통 허브였다. 오랜 기간만큼 시설 노후화로 인한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문제 등 개편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바닥작업, 나무상자 사용 등 기존의 비위생적 방식에서 벗어나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을 충족하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의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어시장이 위생적으로 부족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고품질 수산물의 가공과 유통이 가능한 시설이 없어,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이 한계를 맞이했다. 이에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자부담을 포함한 총 2361억 원을 투입해 기존 낡은 시설을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6만 2000㎡ 규모의 현대적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어시장을 폐쇄하고 공사를 진행할 경우 부산에서 기존의 어획량을 감당할 시설이 없다"라며 "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어시장 부지를 총 세 구역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달 30일 본관 남쪽에 위치한 공동어시장 별관 부지의 철거를 시작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본 공사에 착수한다. 전체 공사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가을철 고등어 성수기 등 특정 시기에는 공사를 중단해 위판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위판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현대화 사업으로 FTA 체결 이후 증가하는 수입 수산물에 대응하고, 수산물 위생 관리와 효율성을 높여 국내외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을 계기로 부산공동어시장을 세계적 명품 어시장으로 조성해 지역 관광 자원으로 꾸민다. 한편 이번 현대화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공사 중 기존 위판장의 기능 유지와 대체 위판장 확보가 필요하며, 물가 상승으로 발생할 추가 공사비도 고려 대상이다. 입찰 과정에서의 유찰 가능성 등도 여러 변수 중 하나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6 18:36:08[파이낸셜뉴스] 부산공동어시장이 60년 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에 나선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1963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으로 문을 연 이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의 30%를 취급하는 중요한 수산물 유통 허브였다. 오랜 기간만큼 시설 노후화로 인한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문제 등 개편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바닥작업, 나무상자 사용 등 기존의 비위생적 방식에서 벗어나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기준을 충족하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의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어시장이 위생적으로 부족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고품질 수산물의 가공과 유통이 가능한 시설이 없어,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이 한계를 맞이했다. 이에 부산시는 국비와 시비, 자부담을 포함한 총 2361억 원을 투입해 기존 낡은 시설을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6만 2000㎡ 규모의 현대적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어시장을 폐쇄하고 공사를 진행할 경우 부산에서 기존의 어획량을 감당할 시설이 없다"라며 "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어시장 부지를 총 세 구역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달 30일 본관 남쪽에 위치한 공동어시장 별관 부지의 철거를 시작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본 공사에 착수한다. 전체 공사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가을철 고등어 성수기 등 특정 시기에는 공사를 중단해 위판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위판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현대화 사업으로 FTA 체결 이후 증가하는 수입 수산물에 대응하고, 수산물 위생 관리와 효율성을 높여 국내외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을 계기로 부산공동어시장을 세계적 명품 어시장으로 조성해 지역 관광 자원으로 꾸민다. 부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늘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현대화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공사 중 기존 위판장의 기능 유지와 대체 위판장 확보가 필요하며, 물가 상승으로 발생할 추가 공사비도 고려 대상이다. 입찰 과정에서의 유찰 가능성 등도 여러 변수 중 하나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지만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어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6 09: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