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 등이 없는 비지정 해변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다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낮 12시 59분께 영덕군의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비지정 해변에서 발생했다. 바다에 빠진 A(44)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출동한 119 구급대 등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과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해당 장소에서 물놀이를 하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황을 목격한 일행들이 A씨와 딸을 육지로 구조한 후 해경 등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의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튜브도 타고 있어 안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09:48:11[파이낸셜뉴스] 강원 강릉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29일 속초해경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1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해변에서 ‘사람이 빠진 것 같다.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여자 친구와 물놀이하러 해변을 찾은 A씨(24·인천)는 튜브를 타던 여자 친구가 바다 쪽으로 표류하자, 근처로 가서 해변 쪽으로 튜브를 밀어준 뒤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튜브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강릉 지역 전 해수욕장은 지난 18일 폐장한 가운데 해당 해변은 비지정 해수욕장으로 운영돼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변에서 2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10여 분만에 구조했다. 이후 해경 측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이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폐장 해수욕장은 적절한 구조를 받기 어려워 굉장히 위험하다"며 "특히 기상이 좋지 않을 땐 가급적 물놀이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30 09:37:29【 강릉(강원)=김기섭 김원준 윤홍집 기자】 강릉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포 해변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축구장 500여개 면적의 임야가 불에 타는 큰 피해를 냈다. 11일 오전 발생한 강릉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불면서 급속도로 확산돼 인근 주택, 펜션, 문화재 등에 큰 피해를 입혔고 사망자 1명이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순간풍속 30m의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소방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은 더 빨리 번졌다. 하지만 오후부터 강풍이 차츰 잦아들면서 산림 당국이 소방헬기 4대를 투입, 큰 불길을 잡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오후 4시부터 5분여간 강릉지역에 4㎜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고 산불 발생 8시간 만인 오후 4시30분 주불 진화를 발표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쯤 강릉시 난곡동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3단계'까지 커지면서 경포 해변까지 빠르게 확산돼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면적은 약 축구장 530개(379㏊)로 추정된다. 또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타는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48분쯤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주민 1명이 대피 중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문화재 피해도 이어졌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정자인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됐다. 대피 인원은 총 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경포동과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들로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로 각각 528명과 29명으로 나뉘어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릉 산불이 발생하자 즉시 조기진화를 지시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해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산불방지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강릉 산불대응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진화 상황을 보고한 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로 이동해 산불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강릉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열차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이날 동해와 강릉을 운행하는 누리호 6편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동해∼서울 간 KTX 열차는 출발과 도착역을 강릉으로 변경하고 강릉∼동해 구간에는 버스를 투입해 연계 수송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재대책본부는 이날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이 단락돼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 등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 산불이 발화된 지점으로 추정된 곳을 보존하고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2023-04-11 21:31:57【 강릉(강원)=김기섭 김원준 윤홍집 기자】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포 해변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축구장 500여개 면적의 임야가 불에 타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발생한 강릉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불면서 급속도로 확산돼 인근 주택, 펜션, 문화재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순간풍속 30m의 태풍급 강풍이 불어 소방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이 더 빨리 번졌다. 오후부터 강풍이 차츰 잦아들어 산림당국이 소방헬기 4대 투입에 성공하면서 진화 속도가 빨라졌다.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3단계'까지 커지면서 경포 해변까지 빠르게 확산돼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면적은 약 축구장 518개 면적(370㏊)으로 추정된다. 이 산불로 주택 40동과 펜션 28동, 호텔 3동, 문화재 1동(강릉 방해정)을 포함해 모두 72곳이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주민 1명이 대피 중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산불로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정자인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면서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고,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릉 산불이 발생하자 즉시 조기진화를 지시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산불방지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강릉 산불대응점검 영상회의'에 참석, 진화 상황을 보고한 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로 이동해 산불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강릉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릉 산불로 인해 인근 지역 열차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이날 동해와 강릉을 운행하는 누리호 6편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동해∼서울 간 KTX 열차는 출발과 도착역을 강릉으로 변경하고 강릉∼동해 구간에는 버스를 투입해 연계 수송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재대책본부는 이날 강릉 산불의 원인은 전선 단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 등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 산불이 발화된 지점으로 추정된 곳을 보존하고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팀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으며 그로 인해 전기불꽃이 발생, 산불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팀은 이러한 정황으로 현장에 단락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며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됐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을 제시했다. kees26@fnnews.com
2023-04-11 18:35:19【강릉=김기섭 김원준 윤홍집 기자】강릉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포 해변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축구장 500여개 면적의 임야가 불에 타는 큰 피해를 냈다. 11일 오전 발생한 강릉 산불은 건조한 날씨속에서 강풍까지 불면서 급속도로 확산돼 인근 주택, 펜션, 문화재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순간 풍속 30m의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소방헬기 투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이 더 빨리 번졌다. 오후부터 강풍이 차츰 잦아들면서 산림 당국이 소방헬기 4대 투입에 성공하면서 진화속도가 빨라졌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쯤 강릉시 난곡동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3단계'까지 커지면서 경포 해변까지 빠르게 확산돼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면적은 약 축구장 518개(370㏊)로 추정된다. 이 산불로 주택 40동과 펜션 28동, 호텔 3동, 문화재 1동(강릉 방해정)을 포함, 모두 72곳이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주민 1명이 대피 중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산불로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정자인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면서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고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릉 산불이 발생하자 즉시 조기 진화를 지시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해 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산불방지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강릉 산불대응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진화 상황을 보고한 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녹색도시체험센터로 이동해 산불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강릉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릉 산불로 인해 인근 지역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강원본부는 이날 동해와 강릉을 운행하는 누리호 6편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동해∼서울 간 KTX 열차는 출발과 도착역을 강릉으로 변경하고 강릉∼동해 구간에는 버스를 투입해 연계 수송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재대책본부는 이날 강릉 산불의 원인은 전선단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자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 등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 산불이 발화된 지점으로 추정된 곳을 보존하고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팀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으며 그로 인해 전기불꽃이 발생, 산불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팀은 이러한 정황으로 현장에 단락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며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됐다고 말하고 있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찰은 단선 단락을 증거물로 수집했으며,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금지 조치한 상태다. 산림청은 이번 원인 조사결과에 따라 원인 제공자를 산림보호법에 따른 형사적인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4-11 16:48:41【파이낸셜뉴스 동해=서정욱 기자】 3일 오후 3시 13분경 동해시 한섬해변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떠내려가는 20대 여성 2명을 구조됐다. 3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20대 여성 2명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바다 바깥쪽으로 떠내려가자 지나가던 주민이 구조 요청을 했다. 이에, 동해해경을 현장으로 급파해 해변으로부터 약 120m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피서객 2명을 발견하고 구조사 2명이 직접 입수하여 구조해 해변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원에게 인계하였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비지정 해수욕장에서는 인명구조요원 등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한다”며, “물놀이 시에는 튜브를 이용하더라도 바깥 해변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주의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8-04 06:51:0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변에 대해 지정해수욕장으로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지난해 말 월정 어촌해양관광센터도 들어섰다. 18억원이 투입된 어촌해양관광센터는 지상 2층·연면적 445.8㎡ 규모로 관광안내소와 지역특산물판매장, 화장실·샤워실·탈의실, 물놀이객 안전을 위한 종합상황실, 포토존 등이 갖춰졌다. 제주시는 월정해변이 SNS 등에서 인기명소로 자리매김해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이어서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어촌해양관광센터 조성과 함께 지정해수욕장으로 고시하기 위해 오는 5월 해수욕장협의회 개최 시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에는금능·협재·곽지·이호테우·삼양·함덕·김녕·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 등 11개의 지정해수욕장이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1-05 14: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