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자기 재산 대부분을 오는 2045년까지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내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들고 있기에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너무 많다. 그래서 난 내 돈을 내가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라는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20년간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라고 말한 뒤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재단은 그가 전처인 멀린다와 2000년에 설립한 자선단체로, 원래 게이츠가 죽은 뒤 20년을 더 운영한 뒤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었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25년간 1000억달러를 넘는 돈을 기부했으며, 게이츠는 앞으로 이 금액의 두배를 2045년까지 더 기부할 계획이다. "우리는 앞으로 20년 동안 기부액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게이츠는 ”구체적인 금액은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지금부터 2045년까지 2000억달러 넘게 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게이츠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말을 하겠지만 난 '그가 부유하게 죽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라고 말해 재산 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남은 재산의 99%를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가치로 1070억달러(약 150조원)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재단 운영 자금의 약 41%를, 나머지를 게이츠가 기부했다. 한편 게이츠는 자신이 사망하면 세 자녀인 제니퍼 게이츠(28·여), 로리 게이츠(25), 피비 게이츠(22·여)가 자신의 재산 중 불과 1% 미만을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9 06:58:1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대부분 직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빌 게이츠가 전망했다. 의사, 교사 등도 AI로 대체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게이츠가 지난달 NBC ‘더 투나잇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아직은 전문지식이 ‘희소성’이 있어 ‘훌륭한 의사’ ‘훌륭한 교사’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가 인간 전문가들에게 의지하고 있지만 AI가 발달하면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무료가 되고, 흔해지면서 훌륭한 의사, 훌륭한 교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인류가 ‘무료 지성’이라는 새 시대에 들어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AI로 무장한 기술들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접근이 쉬워지고, 거의 삶의 매 순간 사람들이 AI와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AI 발달은 의약품과 진료 수준 발달에서부터 더 광범위하게는 AI 교사, 가 비서 등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이는 매우 심원하고 약간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면서 “이 전환이 매우 신속하게 일어나면서 상한선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치명적인 질병 치료법의 난관을 극복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며, 모두에게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게이츠는 또 AI는 거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면서 제조업부터, 농업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생산 활동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발달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게이츠처럼 AI가 거의 전 직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AI가 인간을 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공존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AI가 경제 성장을 도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비관과 낙관이 혼재하기도 한다. MS의 AI 책임자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2023년 자신의 책 ‘다가오는 파도(The Coming Wave)’에서 AI의 효과를 장단기로 나눠 분석했다. 슐레이만은 AI가 한동안은 사람을 더 영리하게 만들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덕분에 경제를 엄청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에는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7 01:45:42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와 만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HD현대는 최근 조선 계열사들의 SM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상용화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 및 도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앞서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신사업으로 차세대 원전 에너지인 SMR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초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SMR과 연료전지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핵심으로 한 오션에너지를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김동호 기자
2025-03-12 18:03:16[파이낸셜뉴스]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와 만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HD현대는 최근 조선 계열사들은 SM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상용화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 및 도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앞서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신사업으로 차세대 원전 에너지인 SMR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초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SMR과 연료전지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핵심으로 한 오션에너지를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2 08:45:11[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을 3~5년 내로 발언하면서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우리넷은 전 거래일 대비 7.60% 오른 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공동 설계 및 구축 중"이라며 "이 기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빌 게이트는 해당 양자기계 설계 및 구축에 직접 참여 중이다. 기존 업계에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을 최소 10~20년으로 전망한 것과 달리 "기술 발전 속도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빌 게이츠의 발언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넷은 국내 최초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 받아 선도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을 입증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넷은 'QENC', 'QKD', 'QKMS', 'PQC' 등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자체 개발해 확보한 양자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통신사, 공공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국가 공공분야 통신망 확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넷에서 보유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와 연동돼 구성되는 양자키분배장치(QKD)는 △양자역학원리인 양자 상태의 중첩성(Superposition state) △양자 상태의 복제 불가성(No cloning) △측정에 의한 양자 상태소멸성을 이용해 데이터 암호용으로 사용되는 비밀키(대칭난수)를 안전하게 분배, 통신채널로 전송되는 데이터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04 10:31:40[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의 유용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단언하며 "지능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자서전 출간 기념으로 가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병폐를 보게 되었다"며 과학 기술로 가속화된 정치적 분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70세를 맞아 그가 낸 첫 자서전은 4일 출간된다. 책 제목은 '소스 코드:나의 시작'(Source Code:My Beginnings)으로, 출간 예정인 세 권 중 첫 번째이다. 이 책은 1955년 시애틀에서 태어나 1980년 신생 스타트업 MS가 개인용 컴퓨팅 패권을 잡기 시작한 시점까지 다뤘다. 게이츠는 시애틀에서 변호사인 아버지와 사회사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는 유년 시절에 대해 "지금이었다면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 회고했다.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힐 정도로 한 가지 일에 집착했으며, 초등학교 성적은 중간 수준인 B와 C를 받았다. 그럼에도 게이츠의 부모는 옷차림과 예절을 강조하며 엄격하게 가르쳤다. 그런 게이츠는 심리 치료를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심리치료사는 게이츠가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왔고, 그 또한 자신을 '운 좋은 아이(lucky kid)'라 생각하게 됐다. 이후 유명 사립학교에 진학한 후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며, 9학년 때 학교에서 1등이 되기로 결심했다. 사회성이 부족했지만 뛰어난 집중력을 지닌 게이츠는 10대 시절 침실 방문으로 몰래 들어가 컴퓨터실에서 밤새 코드를 작성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하버드에 진학해서도 잠을 줄이며 한달에 674시간을 프로그래밍에 전념했다. 게이츠는 결국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친구 폴 앨런과 MS를 창업했다. 그는 MS의 성공에 대해 '행운(luck)'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을 다른 어떤 실패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소스코드'에 대해 "가족, 오랜 친구들과 추억을 되새기며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오랜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이해하는 데 어떤 통찰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5년 MS를 창업하고 1987년 31세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으며, 오랫동안 전 세계 부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금은 1070억달러(약 156조원)로 16위 수준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03 14:26:4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9)가 가상화폐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개인 삶을 둘러보는 자서전을 썼다. 게이츠의 첫 자서전인 이 책은 3부작 중 첫 번째다. 게이츠는 ‘가상화폐가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만장자 클럽이라는 것은 없다”며 “통일된 의견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재산 1650억달러(약240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8위다.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도 “NFT 등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더 멍청한 바보 이론’은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할 투자자, 즉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그는 아울러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된다면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이런 이유로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그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보다 재산이 적다면 투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소스 코드(Source Code):나의 시작(My Beginnings)’은 게이츠의 첫 자서전 3부작 중 첫 번째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개인 삶을 둘러보는 자서전을 썼다. NYT는 “게이츠는 다른 테크 억만장자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앞서 더 타임스 오브 런던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내였던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3 08:43:53[파이낸셜뉴스]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하고 그의 세계 보건에 대한 관심에 "감명받았다"는 소감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시간 동안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나는 약 2주 전쯤, 그(트럼프 당선인)와 길고 흥미로운 만찬을 할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세계 보건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논의가 "꽤 광범위했다"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자선재단 '게이츠 재단'을 통해 세계 보건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게이츠는 당선인과의 대화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개발 노력 등을 포함한 주제를 다뤘다며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혁신을 가속했다. 따라서 나는 그에게 이 분야에서도 같은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우리는 둘 다 꽤 들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그가 꽤 열정적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돕기를 기대한다고 느꼈다"라며 "솔직히 내가 말한 문제에 관해 그가 많은 관심을 보인 데 대해 감명받았다"라고 칭송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동석했다고 게이츠는 전했다. 그러나 최고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게이츠에 앞서 미 빅테크 거물들이 마러라고를 잇달아 방문했다. 작년 11월 대선 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앞다퉈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했다. 게이츠는 미 대선 전인 지난해 10월 해리스 부통령 관련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에 약 5천만달러(약 720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8 09:08:0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를 파산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매체 벤징가는 머스크가 최근 X를 통해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총 규모 1위 기업으로 커질 경우 게이츠가 파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시총이 1조2510억달러(약 1793조원)로 1위인 애플(3조7290억달러(약 5344조원)을 추월하려면 주가가 200% 더 상승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게이츠를 파산시킬 수 있다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게이츠가 전기차 기업 주식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지적했던 사실을 지난해 출간한 자선을 통해 공개했다. 머스크는 자서전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에게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열정적으로 불리는 사람이 가장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어들게 만드냐?”며 분노를 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의 당선까지 겹치면서 올해 56.91% 상승했으며 머스크의 자산도 급증했다. 13일 현재 순자산 보유 규모에서 머스크는 4420억달러(약 633조원)로 1위이며 게이츠는 1650억달러(약 236조원)로 7위에 올라있다.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에만 2130억달러(약 306조원)가 증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13 14:18:5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호화 요트에서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마이크 린치 오토노미 창업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18살인 그의 딸 한나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내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이날 수심 49m 아래에 가라앉은 요트 선실에서 린치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 영안실로 옮겼다. 이로써 이번 침몰 사고의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선상 요리사의 시신이 침몰 당일인 지난 19일에 수습됐으며, 사고 이후 실종됐던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 등 4명이 전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린치의 딸 한나는 여전히 실종 상태로 당국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길이 56m의 호화 요트 베이시안호는 지난 19일 오전 4시30분쯤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악천후를 만나 침몰했다. 이 배엔 승무원 10명과 린치의 무죄 판결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12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15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고 선상 요리사를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1996년 기술 회사 오토노미를 창업한 뒤 억만장자에 오르며 영국의 IT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된 린치는 2011년 미국 휴렛팩커드(HP)에 오토노미를 110억달러(약 14조685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10년 넘게 법적 다툼을 벌이다 올해 6월 미국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모르빌로는 린치를 대리한 로펌의 변호사였고 블루머 회장은 린치 측 증인으로 재판에 섰었다. 한편 당국은 베이시안호가 순식간에 바다로 침몰한 이유를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목격자들은 바이에시안호가 침몰하기 전 폭풍과 함께 용오름(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한편, 폭풍이 덮친 순간부터 침몰까지 1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승무원들이 올바른 안전 절차를 따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3 08: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