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영양군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 방송 이후 불거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영양군은 6일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4일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출연진이 영양군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자료에서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라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군의 태도에 외부상인 관리 역시 소홀하다는 지적이 쇄도하자 군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자신을 해당 상인이라고 밝힌 누리꾼도 영양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상인은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라며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 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사과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6 19:37:42[파이낸셜뉴스] 다른 고객이 마트 자율포장대에 두고 간 사과봉지를 자신이 구입한 것으로 착각해 가져간 사람에 대해 검찰이 절도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을 헌법재판소가 취소했다. 헌재는 A씨가 검찰이 자신을 절도죄로 기소유예 처분한 것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기소유예는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2019년 10월 1일 오후 7시 56분께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자율 포장대 위에서 구입한 물품을 빈 박스에 넣은 다음 사과 1봉지만은 그대로 둔 채 귀가했다. A씨 역시 같은 날 이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오후 7시 58분께 계산을 마친 뒤 자율 포장대로 이동한 다음 구입한 식료품을 빈 박스에 담으면서 B씨가 깜빡해 놓고 간 사과봉지도 함께 집어넣은 채 귀가했다. B씨는 집에 도착한 직후 사과봉지를 마트에 놓고 온 것을 알게 됐고 다음 날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마트에 대한 회원정보조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A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곧바로 출석한 A씨로부터 사과봉지를 임의제출 받았다. 이후 검찰은 절도 혐의를 유죄로 보고 A씨에게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씨는 “기소유예 처분은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취소해 달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기소유예는 죄가 인정되지만, 범행 후 정황이나 범행 동기·수단 등을 참작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선처하는 처분이다. 형식상 불기소처분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헌법소원을 통해 불복할 수 있다. 헌재는 “경찰의 피의자신문조서를 면밀히 살펴보면 청구인이 범행을 자백했거나 절도의 고의 내지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판단의 근거로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로 깜깜하면서 누가 놓고 간 것인가 생각하고 저도 모르게 가져 온 것인가요’라며 오히려 당시 상황을 경찰관에게 되묻거나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몸이 불편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신문조서를 제외할 경우 청구인에게 절도의 고의 및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인 폐쇄회로 TV(CCTV) 캡처사진에서 청구인이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둘러본다거나, 사과봉지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자신이 구입한 사과와 비교해 보는 등 청구인에게 미필적으로라도 절도의 고의를 인정할 사정은 찾아 볼 수 없다”며 “검찰이 ‘순간적 욕심’에 따라 범행을 일으켰다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면밀히 살피지 않은 탓에 청구인의 내심의 의사를 막연히 확장 해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헌재 관계자는 “절도죄 성립에 필요한 주관적 구성요건으로서의 절도의 고의와 불법영득의사는 성질상 그와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간접사실이나 정황사실을 증명하는 방법에 의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결정”이라며 “이 사건에 나타난 간접사실과 정황사실에 비춰 청구인에게는 절도의 고의 및 불법영득의사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유예처분을 취소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7-02 09:16:57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가치소비는 품질, 디자인,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유통업계도 친환경 및 저탄소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과일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약 안쓰고 탄소 배출 줄인 사과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저탄소인증' 과일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며 빠르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의 2023년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7% 넘게 신장하며 34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저탄소인증 과일의 대표 상품인 사과의 매출은 2배 이상 올랐다. 저탄소인증이란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농산물 생산 전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 등을 줄여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사과 한 알이 녹색 마크를 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경상북도 영주가 산지인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의 탄생기를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이마트는 경북 영주 저탄소인증 사과를 판매한다. 영주 사과는 청정한 소백 산록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아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밤낮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며 일교차가 줄었다. 사과의 생장 환경도 매년 대응해야 할 변수가 늘고 있다. 현재 영주 지역의 3400여 농가, 그중 10%가량의 농가는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사과를 키워내고 있다. 사과 한 알에 '저탄소인증' 마크를 달기 위해선 비용도, 인력도 2배 이상 소요된다.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려면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또는 GAP인증 취득이 선행돼야 한다. 유기농은 최초 수확하기 3년 전부터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농약은 농약은 전혀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이다. GAP인증은 유해미생물, 농약, 중금속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켜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해당 품목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탄소 농업 기술은 초생재배를 통한 '풋거름작물재배'다. 보통 인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초제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풋거름작물재배는 재배지의 풀을 토양의 유기물이 될 때까지 키운다. 풀은 자라는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다 자란 풀은 재배지에 양분을 공급해 화학비료를 대신하므로 탄소 발생을 줄인다. 밭의 유기물 함량은 높아지고, 땅이 비옥해져 사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자연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 친환경 키우니 평균보다 높은 당도 환경까지 생각하며 자란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는 당도가 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평균 당도를 웃돈다. 건강한 먹거리를 일구기 위한 농부의 집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이마트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주기적으로 산지를 찾아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가치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영농조합법인 '맑은'에서는 영주 지역 사과들이 한데 모인다. 선별부터 세척, 검수,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사과는 크게 3단계의 선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농가에서 1차 선별을 마친 사과 원물은 2차로 비파괴 당도 선별기기를 통과시켜 당도를 측정하고 갈변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상품화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꼼꼼하게 최종 선별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저탄소인증 명절 과일세트는 해마다 사전예약으로만 물량을 90%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다. 올해 이마트 선물세트에는 중생종인 '아리수'와 '홍로'를 취급했다. 아리수의 매력은 당·산도의 밸런스가 주는 새콤달콤한 맛이라면, 홍로는 신맛을 덜고 단맛을 극대화한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품종이다. 저탄소인증 사과는 포장재까지도 환경을 생각한다. 선물세트 패키지는 사과를 고정시키는 칸막이부터 박스까지 모두 플라스틱 없이 종이로 만들었다. 올 추석부터는 과일 파손을 줄여주는 완충재를 100%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변경했다. 박가영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이전에는 유기농, 저탄소인증과 같은 친환경 과일은 비싸지만 맛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마트에 납품되는 친환경 과일은 타협 없는 품질 기준으로 꼼꼼하게 선별해 매입하고 있다"며 "사과를 비롯해 귤, 참외, 복숭아 등 대부분의 품목에 당도 선별 과정을 도입해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탄소인증 사과 1봉지(2.3㎏)를 소비할 경우 탄소 0.43㎏을 줄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기준에 따르면 16봉지를 소비 시에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6.6㎏)만큼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장 쉽게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심코 지나치던 '녹색 마크'에 한번 더 눈길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5 18:07:11[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다음 달 초 황금연휴를 겨냥해 오는 26~30일 다양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한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주 특가 상품인 상생 사과(4~7입)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 봉지를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인 7000원 후반대로 판매한다. 연중 최저가로 한 사람당 두 봉지까지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1++(9)등급 프리미엄 한우 마블나인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들에게 4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미국산 체어맨스리저브 CR 척아이롤·갈비살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국내산 한돈 앞다리와 갈비·뒷다리는 100g에 1000원 초반대에 판매한다. 1만원 미만 델리 먹거리도 준비했다. 김밥&롤 닭강정·유부초밥 세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하고 한입 새우튀김(15입)은 9000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온 가족 한통가득 탕수육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9000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오는 30일까지 오프라인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스노우 플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노우 특가' 행사 상품도 선보인다. 호주산 와규 5초 구이(600g·냉동)를 반값 할인하고 청정원 찰 고추장·태양초 고추장은 40% 할인과 함께 3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주현 롯데마트·슈퍼 커머셜플랜팀장은 "다가오는 황금연휴를 맞아 고객들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스노우플랜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특가 상품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5 09:36:11[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빽다방의 음료에 과자의 비닐봉지가 갈려 들어가 이를 먹은 고객들이 복통을 앓았다. 빽다방은 그러나 고객 치료비 보상에 소극적으로 나섰다가 고객의 반발을 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가 됐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낮 주말을 맞아 16살 딸, 12살 아들을 데리고 군산 쪽으로 놀러 가면서 빽다방에서 쿠키크런치빽스치노 등 3잔의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 그런데 아이들이 초콜릿 쿠키를 갈아 넣어 만든 쿠기크런치빽스치노를 80%가량 먹었을 때 음료에서 까칠하고 잘 안 씹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차를 돌려 빽다방으로 가서 점주에게 남은 음료와 아이들이 뱉어낸 이물질을 보여주었다. 확인 결과 이물질은 음료에 들어가는 초콜릿 쿠키의 비닐봉지였다. 점포 직원의 실수로 과자 봉지가 믹서기 뚜껑에 달라붙어 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갈린 것이었다. 음료 속 비닐 조각은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많았다. 점주는 A씨에게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주면 보험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의 딸과 아들은 8일부터 배에 가스가 차고 9일엔 미열과 복통까지 생겨 아동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병실이 부족해 아이 한명은 사흘간 특실에 입원해 병원비가 100만원가량 나오게 됐다. 문제는 이때부터 불거졌다. 점주가 병원 특실 입원비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며 지원이 어려움을 알렸고 A씨와 연락도 잘 안됐다고 한다. 빽다방 본사 담당자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A씨는 화가 나서 익산시 위생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찾은 카페였고 문제가 생긴 후 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 보상금도 필요 없고 치료비만 내주면 됐는데 빽다방 점주와 본사의 대처가 너무 무책임하고 고객을 무시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는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매장의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점주와 직원의 실수로 음료에 비닐이 갈려 들어갔음을 확인받았다. 해당 점포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사태가 악화하자 빽다방은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점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실료를 주겠다고 말했다. 본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물질로 인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만 병실 부족 문제로 고객님의 입원실이 특실로 배정되어, 손해사정사가 원칙상 보험 처리가 어려운 점을 안내해 드렸다. 하지만 점주도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특실 입원비를 모두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는 시정 요구서를 발송하고 메뉴 제조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했다. 비닐 포장재의 경우 개봉해 밀폐용기에 보관 후 사용하거나, 눅눅해질 수 있는 식재료는 개별 포장재를 개봉해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제조 용기에 넣도록 하는 등 제조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전 매장에 공지하고 위생 교육을 재시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5 08:15:1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실수로 결제하지 않은 남성이 검찰에 송치돼 억울함을 호소했다. "깜빡하고 결제 못했다" 억울함 호소한 단골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00원어치 계산을 깜빡했다가 검찰에 넘겨진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동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계산대에서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제품을 봉지에 담은 그는 거울을 보다 계산하는 것을 잊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순간의 실수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며칠 후 그의 집에 강력계 형사들이 찾아온 것. 당시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상품의 총 가격은 4000원이었다. 그는 점주에게 사과하며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A씨는 "2년 동안 450회 정도 방문해 90만원 이상 써온 점포"라며 "사장님과 대면해 이야기했던 적도 있고 심지어 계산 사고가 있던 다음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샀다"고 억울해 했다. 점주 "단골인 건 알지만, 신고 안할 수 없다" 점주는 "(절도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0만원씩 쓸어간다"며 "단골이라 해서 감사하긴 했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신고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에 합의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다고. A씨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어느 날 경찰이 전화로 "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계속 그러냐"고 물어왔다. A씨가 "합의하라고 해서 연락한 거다"라고 답하자 경찰은 "언제 합의하라고 했나.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지. 이상한 소리 하네"라며 반말을 섞으며 나무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점주에게) 4000원을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경찰은 "원래 피해자한테 그렇게 가면 안 되는 것 모르냐"고 지적했고, A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하자 경찰은 "몰라서라고 얘기하지 말라. 기본 초등학생도 아는 거다"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점포 구입 결제 여러번.. 검찰서 무혐의 처분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A씨는 CCTV 영상과 결제 내역 등 증거 자료와 의견서를 정리해 검찰에 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절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해당 점포에서 여러 번 상품을 구입하고 결제한 내역이 있고 물건의 가액이 4000원에 그쳐 훔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절도범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 처벌하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실수로 결제 안 했을 경우에 대비해 CCTV 캡처 사진을 붙이거나 카드사를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고,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0:09:52"복숭아 2개 샀는데 1만원이래요,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릴 염두가 안나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70대 김모씨는 장바구니를 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의 장바구니에는 복숭아 2개와 깻잎 한 뭉치, 콩나물 한 봉지가 전부였다. 김씨는 "깻잎도 한번 먹기도 힘든 양이 1000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유행 전만 해도 10만원어치 장 보면 장바구니가 가득 찼었는데 요즘은 사는 양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은 똑같이 나온다"며 탄식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이은 장마와 폭염 탓에 시금치, 배추, 무처럼 자주 먹는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표상 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와 같았다. 높은 체감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상인들은 "사람이 많아도 장사가 안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과일·채소 너무 비싸"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특히 과일과 채소 물가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사과 3개 1만원이 넘었고 복숭아는 1개에 4000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배추도 1포기에 5000원 이상, 무도 1개에 3~4000원이 넘는 가격대를 보였다. 아침부터 시장 찾은 60대 김모씨는 "사과가 3개에 1만원이면 과일을 누가 사먹겠냐"며 "시금치도 지난주에는 한단에 1만원이나 했다. 미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이날 기준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소매가 4110원으로 1년 전보다 50% 넘게 급등했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배추 가격이 한 포기에 6545원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과(17%)와 배(120.3%) 등 과일 가격 강세도 여전하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60대 상인 강모씨는 높아진 도매가격에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씨는 "시금치 한 근에 3만원씩 해서 시장에서는 사는 사람이 없다"며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가 이어지면서 장사 피해도 막대했다. 비싼 돈 주고 판매를 위해 시금치를 사왔는데 더운 날씨에 너무 물러져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 물가안정대책… 아직 '글쎄' 추석 앞두고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17만t을 풀고 700억원의 할인지원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을 찾은 60대 A씨는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격에서 체감이 안 된다"고 했다. 20년 동안 채소 가게를 운영한 70대 박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날씨도 선선해져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 팔리지 않는다"며 "하루 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있고, 내릴 생각을 안 하니 서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가 그동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별개로 생활물가지수는 계속 높은 오름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몇년간 많이 오른 먹거리 가격을 소비자들이 커다란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내렸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4 18:29:22[파이낸셜뉴스] "복숭아 2개 샀는데 1만원이래요,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릴 염두가 안나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70대 김모씨는 장바구니를 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의 장바구니에는 복숭아 2개와 깻잎 한 뭉치, 콩나물 한 봉지가 전부였다. 김씨는 "깻잎도 한번 먹기도 힘든 양이 1000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유행 전만 해도 10만원어치 장 보면 장바구니가 가득 찼었는데 요즘은 사는 양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은 똑같이 나온다"며 탄식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이은 장마와 폭염 탓에 시금치, 배추, 무처럼 자주 먹는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표상 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와 같았다. 높은 체감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상인들은 "사람이 많아도 장사가 안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과일·채소 너무 비싸"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특히 과일과 채소 물가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사과 3개 1만원이 넘었고 복숭아는 1개에 4000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배추도 1포기에 5000원 이상, 무도 1개에 3~4000원이 넘는 가격대를 보였다. 아침부터 시장 찾은 60대 김모씨는 "사과가 3개에 1만원이면 과일을 누가 사먹겠냐"며 "시금치도 지난주에는 한단에 1만원이나 했다. 미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이날 기준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소매가 4110원으로 1년 전보다 50% 넘게 급등했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배추 가격이 한 포기에 6545원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과(17%)와 배(120.3%) 등 과일 가격 강세도 여전하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60대 상인 강모씨는 높아진 도매가격에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씨는 "시금치 한 근에 3만원씩 해서 시장에서는 사는 사람이 없다"며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가 이어지면서 장사 피해도 막대했다. 비싼 돈 주고 판매를 위해 시금치를 사왔는데 더운 날씨에 너무 물러져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 '물가안정대책'...아직 '글쎄' 추석 앞두고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17만t을 풀고 700억원의 할인지원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을 찾은 60대 A씨는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격에서 체감이 안 된다"고 했다. 20년 동안 채소 가게를 운영한 70대 박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날씨도 선선해져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 팔리지 않는다"며 "하루 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있고, 내릴 생각을 안 하니 서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가 그동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별개로 생활물가지수는 계속 높은 오름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몇년간 많이 오른 먹거리 가격을 소비자들이 커다란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내렸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4 15:29:14[파이낸셜뉴스] 예약 주문을 하고 한 달을 기다린 끝에 겨우 받은 두바이 초콜릿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는데, 제조공장 측에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소비자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은 힘들게 구매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A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편의점에서 한 상자에 4봉지로 나뉘어 포장된 약 2만7000원짜리 두바이 초콜릿을 예약 주문했다. A씨는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지난 1일 초콜릿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 초콜릿을 먹던 중 가늘고 까만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당겨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게 박힌 머리카락이었다. A씨는 즉시 편의점 홈페이지에 영상과 함께 문의를 남겼고, 상담원은 사과하며 제조공장 측에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제조공장 측 관계자는 아무런 사과도 없이 "머리카락이 발견된 한 봉지만 환불해 주겠다"며 "초콜릿이 회수되지 않으면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전해왔다고 한다. 결국 초콜릿을 발송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는 A씨는 '사건반장'에 "이전에도 다른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원인을 모른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물질 문제가 방송된다면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어 제보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6:20:0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 호우로 가격이 오른 상추 등은 8월 상순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사과 참외 등 주요 과일 가격은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추 8월 상순 이후 평년 수준 회복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추는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 전북 익산시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공급이 줄었다. 현재 피해를 입은 재배시설의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 중이다. 현재 상추는 공급량은 줄었지만, 여름철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 소비 정책관은 "재정식 후 다시 출하하는데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어 8월 상순 이후에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이, 애호박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이 소매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1238원으로 1년 전보다 18.4% 올랐고, 애호박 소매가격은 개당 1450원으로 4.7%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이후 주 출하지가 충청권에서 강원과 경기 북부로 바뀌고, 장마 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생산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 배추는 고지대에서 재배되고 있어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평년과 비교해 6.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 수요처인 김치 업체의 저장량도 증가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에 맞춰 배추를 9월 출하하려는 경향이 있어, 다음 달 배추 공급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은 “회원사들의 봄배추 저장량은 역대 최대였던 전년(5만t 수준)보다도 증가한 6만t 수준이므로, 저장 배추의 품위만 뒷받침되면 8월까지 사용할 물량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 밖에 최근 잦은 강우로 산지에서 수확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량을 하루 100t(톤)에서 이달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400t)의 60% 수준인 250t으로 늘렸다. 농식품부는 또 봄철 작황 부진과 여름무 재배 면적 감소 영향으로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달 초부터 비축한 무를 시장에 방출하고 있다. 사과 후지 품종 생육 양호 농식품부는 과일은 생육 상황도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는 이달 중순부터 썸머킹과 쓰가루(아오리) 등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고 2023년산 막바지 저장 물량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월 하순 사과 10개 소매 가격은 3만4066원에서 이달 중순 3만697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8.6% 높은 수준이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전무는 "이번 주 중반부터 조생종 초록 사과가 본격 유통되면 가격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체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후지 품종도 생육이 양호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5만8000∼48만5000t으로 평년 수준(49만1000t)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는 햇배가 출하되는 8월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봄철 저온피해가 없었고 생육이 양호해 착과수 및 봉지수(전년비 22.2%↑)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햇배가 본격 출하되는 8월 하순부터는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재해 피해가 없었고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일류는 생산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가격도 안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채소류는 집중호우, 고온,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변한다"며 "기상 변수를 감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 방제,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 농가 기술지도 등 생육 관리를 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22 13: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