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원앤온리 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를 판매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머스트원앤온리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출시한 첫 번째 공모펀드로 머스트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 대상자산으로 하는 재간접펀드다. 분산투자를 통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환매 가능한 개방형 펀드 상품이다. 해당펀드는 주로 국내 및 해외 상장주식에 멀티전략을 활용하는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한다. 기본적으로는 거시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운용역 판단하에 편입 대상 펀드 및 비중을 조절하며, 헤지 전략 등 시장 방어적인 운용 전략을 활용해 하락장에도 대응한다. 공모펀드에 사모펀드를 편입할 때 한 사모펀드의 편입 비중은 최대 20%를 초과할 수 없다. 따라서 펀드 당 편입한도는 최대 20%로 제한하고, 편입하는 펀드 수는 최소 6개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편입 펀드 또는 비중은 바뀔 수 있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통해 소액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에 분산해서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30 09:42:47[파이낸셜뉴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티메프와 채권단이 협의를 이뤄내기 어렵다고 보고,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티메프의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안 법원장은 협의회에서 "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 대표채권자를 통해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 티메프의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한 달간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기로 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채무자와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장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날 재판부의 결정으로 다음 달 2일 기한에 맞춰 종료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ARS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위촉된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이 티메프의 재산과 영업상황, 자구계획안에 대한 진행 과정 등을 법원·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보고했다. CRO는 "회사의 자금 수지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인수협상은 현 단계에서는 어렵고,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티메프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협의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티몬·위메프 합병을 통한 'K-커머스' 출범과 통합서비스용 플랫폼 개발 및 고객·판매자 재활성화 프로그램 론칭 등의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까지 합병법인을 상장 또는 매각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티메프 측은 사이트 거래재개 추진 현황과 조직 개편을 통한 독립경영 추진 방안, 투자 유치 현황 등을 보고했다. 아울러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ARS 프로그램을 1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 사모펀드 2개 회사에서 출자하겠다는 인수의향서를 받았다"며 "투자확약서 단계로 가려면 채권·채무 관계가 정비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에 대해서도 채권자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정권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 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금액, 투자처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왔다면 신빙성이 있으니 만족스럽다는 단어를 쓸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만 계속 늦춰지면 회사 가치만 더 떨어져 회수할 채권의 가치도 더 떨어지게 된다"며 "판매자들과 의견을 나눈 뒤 공식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조만간 두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받아들여지면 회생계획안에 따른 변제가 이뤄지지만, 기각될 경우 두 회사는 사실상 파산할 수밖에 없게 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30 18:58:56【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 세계 10대 사모펀드의 중국 투자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올 들어 이들 사모펀드 가운데 7개는 아예 투자를 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들 사모펀드의 올해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는 5건에 불과했다. 이들의 2021년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건수는 평균 30건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해왔다. FT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 한때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던 워버그 핀커스도 올해 신규 투자가 없으며 지난 2년 동안 단 2건의 투자만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과 생활정보 사이트 58 닷컴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올해 물류창고 지분 확대를 위한 소규모 투자를 제외하고는 2021년 이후 거래가 없다. FT에 따르면 올해 어드벤트와 베인 만이 중국 기업에 투자했다. 어드벤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퍼런드·전시 기업 VNU 엑스비션 아시아와 반려동물 사료업체 '시크 펫 푸드'(Seek Pet Food)에 투자했다. 베인의 경우 자신들이 지분을 보유한 제지업체 페드리고니가 취저우 소재 제지공장 소유주 아조위긴스와 전자테크(RFID) 기업 보잉테크의 지분을 매수했다. 이들 사모펀드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기업 지분을 매입한 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해 큰 이익을 봤다. 하지만 2021년 중국 당국이 자국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해외 상장에 대한 단속에 나서면서 사모펀드들의 중요한 투자금 회수 방법이 거의 막혔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 둔화와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한 미 당국의 사모펀드 투자 제한도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고 FT는 분석했다. 미·중 간 갈등 고조와 중국 정부의 기업 통제 강화 등도 세계적인 사모펀드의 중국 투자를 둔화 시켰다고 FT는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26 11:52:45[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한 달여 만에 추가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일 총 33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6개월, 1년물, 2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4.5~연 5.1%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발행한 사모채 2년물 금리가 연 6.9% 수준에서 결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조달금리는 1%p 이상 줄이게 됐다. 지난해 SK해운은 1년물도 6%대에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떨어진 결과다. SK해운은 회사채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26일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1254억원 상당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SK해운의 현금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53억원 수준으로 빠듯하다. 또 하나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약 1367억원 수준이다. 최종만기일은 9월 13일로 현금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해야 한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 현금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을 가리킨다. 또 30일 이내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기업어음(CP) 잔액은 이달 21일 기준 360억원에 달한다. SK해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비우량한 편이다. 수요예측 등을 진행해야 하는 공모채 시장보다 사모채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해운에 대해 "신조선 투자 등과 관련한 자금소요가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37.6%, 순차입금의존도는 70.7%로 높은 재무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2017년 4월 에스케이마리타임(옛 SK해운)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가스선 전문선사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한앤코탱커홀딩스가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의 71.4%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모회사)인 한앤코탱커홀딩스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GP)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금융과 관련한 모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투자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무위험이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앤코탱커홀딩스는 2018년 인수 과정에서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으며, SK해운이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조기상환청구권 결부)도 인수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21 13:12:38[파이낸셜뉴스] #. 피해자 A씨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서 재테크 정보 광고를 보고 게시글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여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입장했다. 채팅방은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D사 대표 K(사칭)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K는 D사가 총선 대외경제 협력 운용사 및 밸류업 프로그램 책임 운용사로 선정되었다고 거짓 홍보했다. K는 총선을 대비해 블라인드 펀드를 비밀리에 운영한다면서 D사 사이트(사칭)를 안내하고, D사 앱(가짜) 가입을 유도했다. A씨는 2000만원을 입금했으나 블라인드 펀드이므로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확인할 수 없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동투자된다는 설명만 들었다. A씨는 D사(진짜)의 사칭주의 공지를 확인 후 사기를 인지하여 출금을 의뢰하였으나, 비밀유지 명목 보증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출금이 거절돼 신고했다.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나 상장 예정 회사 등을 사칭해 가짜(피싱) 사이트로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업자가 성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했던 기존 사기수법과 달리 최근엔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를 사칭하거나, 공모주 열기에 편승해 상장 예정회사 및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사를 사칭하는 가짜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적발된 불법업자들은 실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홈페이지와 유사한 사칭 사이트를 제작해 투자자를 현혹했다. ‘프라이빗 블라인드 전략’, ‘사모주 특별청약’, ‘인공지능(AI) 자동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타인 명의 통장(대포통장)에 투자금 입금을 요구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선거 협력 운용사’나 ‘금융시장 밸류업 프로그램 책임운용사’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현혹했다. 금감원은 관련 피싱 사이트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의뢰해 접속 차단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 개인은 투자할 수 없다”면서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접근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22 11:38:46[파이낸셜뉴스] 투자시장에서 전통 증권인 주식·채권 대신 대체투자, 사모자산이 비중이 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금리 인하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품더라도 수익성을 높일 대상을 모색할 것인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 캐서린 콕스 슈로더 글로벌 기관 사업부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 트렌드 세미나’에서 “자산운용업계는 비용 상승과 함께 거세지는 수수료 압박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강세장에 힘입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엔 보다 강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 영역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콕스 대표 판단이다. 그는 혁신적 방식으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며 그 수단으로 대체투자와 사모자산을 언급했다. 콕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 현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올해 금리가 고점에 다다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리스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몇 년 간 이어진 인플레이션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군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대급부로 나타난 결과다.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대체투자 글로벌 AUM은 20조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투자금 중 21% 해당한다. 2005년(11%) 대비 10%p 상승했다. 수익률도 같은 기간 31%에서 50%로 19%p 뛰었다. 기관뿐 아니라 개인들도 시장에 들어오면서 사모자산 대중화도 진행되고 있다. 콕스 대표는 준 개방형(Semi-liquid), 중도환매 가능(evergreen) 대체투자의 혁신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시 유동성 관리 편의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머빈 탱 슈로더 APAC 지속가능성 부문 대표는 슈로더 투자 철학으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며 “슈로더그룹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투자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융 분석과는 별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슈로더그룹은 지난 2010년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지난 업계 최초 도입한 후 활발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슈로더그룹 2023년 글로벌 의결권 활동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38%) △인적자본관리(26%) △거버넌스(15%) 테마에서 활발한 경영관여 활동이 이뤄졌다.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와 관련 주주 제안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기후 목표를 설정한 회사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3년 54%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 수치 역시 15%에서 3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상장사들이 접수한 주주 제안 건수는 2018년 대비 2023년 2배가량 증가했다. 탱 대표는 지속가능펀드에 대한 시장 우려에 대해선 “자금 유입세는 둔화되었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펀드 성과는 전통자산 펀드만큼 다양하다”고 답했다. 특히 기후 펀드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 더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탱 대표는 “기후 전환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아태 지역에선 기후 솔루션과 청정에너지가 두각을 보인다”고 했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슈로더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 이익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법인인 슈로더운용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의 사모자산의 확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1 10:49:28[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은 핀테크 스타트업 파이퍼블릭과 개인 투자자에게 사모 리츠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파이퍼블릭은 개인 투자자가 초대형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모바일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realbuy)’를 통한 리츠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리얼바이’는 개인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재간접 펀드 형태로 사모 리츠 자본(Equity)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기관투자자가 기금을 운용하는 것과 비슷한 조건으로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한 리츠에 투자한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파이퍼블릭과 협력해 개인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넓혀 상업용 부동산의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나아가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규 판매채널 확보와 새로운 온라인 시장 개척이라는 측면에서도 이번 협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호승 파이퍼블릭 대표이사는 “금융 소비자들이 소액으로도 국내 랜드마크 빌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마스턴투자운용과 다각도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리얼바이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에게 빅데이터에 기반한 프라임급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1 08:27:45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투자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입장에서도'자본 행동주의' 형태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있는 국내 행동주의 투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사모펀드의 투자 기회 및 역할 확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헤지펀드, 공모펀드 등이 주식시장에서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하고 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등 저평가된 회사의 본질가치를 끌어내는 역할(Value Extraction)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전통적인 행동주의와 달리 구주 매입 외에도 신주 투입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Value Cre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직접 자본을 투자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는 '자본 행동주의'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국내 자본시장 내 배당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환원이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인 탓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사이티아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캠페인 활동 수는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으로, 이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통상 행동주의 투자는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회사 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재무적' '경영 정책적' '경영진 보상' 목적과 적극적으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면적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재조정' '거버넌스' 목적 등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행동주의 전략 비중 변화를 중심으로 보면 한국 시장은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한 거버넌스 중심의 과도기로 판단된다"며 "향후 행동주의적 투자가 성숙될수록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신규 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목적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주주환원은 투자자와 기존 지배주주 중 단일 승자가 아닌, 협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시 더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실제 A제약사의 경우 적대적 M&A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를 레버리지해 거버넌스 및 포트폴리오 개편이 가능한 투자기회를 포착했고,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사모펀드와 대주주의 우호적 파트너십 속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경아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강구귀 김현정 김미희 기자
2024-04-25 19:32:0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를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모집 청약은 4월 25일까지이며 설정일은 4월 26일이다.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는 △차세대반도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차전지&소부장 △바이오위탁생산&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전장 △인공지능&로보틱스 △웨어러블&차세대통신기술 테마의 삼성그룹 상장주식과 관련 국내외 주식에 투자한다.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는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해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선순위 투자자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 뒤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에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의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앞으로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8 11:15:21[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해외 사모대출 투자 실무' 집합과정을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개강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24일까지다. 이 과정은 해외 사모대출 투자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자산별 대출 및 회수전략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Direct Lending 개요, 시장 현황, 투자전략 및 사례 연구 등 사모대출 투자 관련 현업 전문가의 현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실무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04 14: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