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크고 작은 무력충돌을 반복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전면 충돌하며 포화를 주고받았다. 미국과 중국은 핵을 보유한 양국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으나 각각 인도와 파키스탄에 기울어진 태도를 보였다. 힌두스탄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일 발표에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내 테러리스트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군이 카슈미르뿐만 아니라 동부 펀자브주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인도 당국에 의하면 파키스탄군 역시 미사일과 포격으로 보복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 양측 사상자를 모두 합하면 130명에 달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에서 1947년 분리독립한 이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두고 여러 차례 충돌했다. 양측은 지난 2019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공습을 비롯해 국지적인 전투를 치렀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관광객을 노린 총기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양측은 6일까지도 카슈미르 지역의 사실상 국경선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LoC)을 경계로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을 이어갔다. 인도의 비크람 미스리 외교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2일 테러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면서 이번 작전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카슈미르 국경선 때문에 인도와 충돌했던 중국은 전통적으로 파키스탄과 가깝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발표에서 "인도의 군사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견제를 위해 최근 인도와 밀착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테러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미국은 테러리즘에 맞서 인도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한 뒤 "그들은 수십년 동안 싸웠다. 이 일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김준석 기자
2025-05-07 18:28:13[파이낸셜뉴스] 70년 넘게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반복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전면 충돌하며 포화를 주고받았다. 미국과 중국은 핵을 보유한 양국에 확전 자제를 촉구했으나 각각 인도와 파키스탄에 기울어진 태도를 보였다. 힌두스탄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일 발표에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내 테러리스트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군이 카슈미르 뿐만 아니라 동부 펀자브주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인도 당국에 의하면 파키스탄군 역시 미사일과 포격으로 보복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당했다. 양측의 사상자를 모두 합하면 130명에 달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가 파키스탄의 댐을 표적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며 동시에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에서 1947년 분리 독립한 이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두고 여러 차례 충돌했다. 양측은 지난 2019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공습을 비롯해 국지적인 전투를 치렀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지난달 22일에도 관광객을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이에 인도는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를 보냈다고 비난했으며 파키스탄인 추방 및 인더스강 지류 차단 등 실력 행사에 나섰다. 양측은 6일까지도 카슈미르 지역의 사실상 국경선 역할을 하는 실질통제선(LoC)을 경계로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을 이어갔다. 무함마드 칼리드 자말리 주 러시아 파키스탄 대사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인더스강 지류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전력을 포함한 모든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의 비크람 미스리 외교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2일 테러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면서 이번 작전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카슈미르 국경선 때문에 인도와 충돌했던 중국은 전통적으로 파키스탄과 가깝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27일 이샤르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와 통화에서 "앞서 파키스탄은 반(反)테러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발표에서 "인도의 군사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견제를 위해 최근 인도와 밀착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테러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미국은 테러리즘에 맞서 인도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한 뒤 "그들은 수십 년 동안 싸웠다. 이 일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김준석 기자
2025-05-07 13:22:25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인 사상자가 4700명에 달하고 이중 사망자는 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이 파병한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파병된 북한군은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이번 파병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무인기·대공미사일 등 기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최현호(號)에 적용된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위상배열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 및 장비도 러시아의 기술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18:10:35[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인 사상자가 4700명에 달하고 이중 사망자는 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이 파병한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파병된 북한군은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이번 파병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무인기·대공미사일 등 기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최현호(號)에 적용된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위상배열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 및 장비도 러시아의 기술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8∼29일 진행된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첫 무장 시험발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연이어 군사혈맹 관계를 과시해왔다. 또한 양국이 군사 혈맹을 과시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같은 전망과 다른 견해를 내놨다.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고 북한 서열 2~3위에 해당하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의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다자외교를 펼쳤던 지난 1950대 후반 이후 거의 70여년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기 때문에 전승절 전후 시기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승절에 고위급 인사를 보낸 건 지난 70주년 행사에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마지막이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12:46:11[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4700명에 달한다고 30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이중 북한군 사망자는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중이다. 또한 북한이 파병한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12:18:5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총 14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소방서는 이날 발생한 화재가 오전 9시54분께 완진됐다고 밝혔다.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발령됐던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전 10시 30분 기준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4층에서 추락한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당했다. 사망한 남성은 4층 복도에서 발견됐는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상자들은 양지병원 등으로 분산해 이송됐다. 소방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현장에서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건소 신속대응반도 현장으로 출동해 부상들을 치료하고 있다. 또 화재 진압을 위해 차량 63대를 동원했고, 진압대와 구조대를 투입해 인명 수색 작업도 마친 상태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4층 401호와 404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401호와 404호) 중간에 402호와 403호가 있는데, 왜 떨어져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장유하 기자
2025-04-21 11:02:36[파이낸셜뉴스] 경북·경남·울산 일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29명, 부상 41명 등 총 70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전 6시 기준 산불 사상자가 사망 29명, 중상 10명, 경상 31명 등 모두 7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남 산청·하동에서도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울산 울주에서는 경상 2명이 추가됐다. 경북 일대 산불은 전날 일주일 만에 모두 진화됐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은 9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96%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238㏊로,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에 달하는 규모다. 피해 면적은 의성이 1만2821㏊로 가장 넓었고,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050㏊, 영양 5070㏊, 산청·하동 1858㏊ 순이었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 2996채, 농업시설 1142곳 등 모두 4801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 확산으로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4193세대 6885명으로 집계됐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3-29 10:00:22[파이낸셜뉴스]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 백명 등 사상자가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CNN과 AP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미얀마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44명에 부상자도 73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사상자는 크게 늘 전망이다. 지진 사망자는 인접국 태국에서도 속출했다. 방콕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짜뚜짝 인근 고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 CNN 등에 따르면 방콕에서는 기중기가 무너지고, 고층 건물 붕괴 현장에만 100명 가까이 매몰됐다.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로, 이후 규모 6.4급 여진이 뒤따르며 피해를 키웠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중국 윈난성에서도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만달레이에서는 여러 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붕괴된 건물 중에는 도시 내 최대 규모의 수도원도 있다.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에서 구출 작업을 지속 중이다. 지진의 여파로 미얀마 곳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인터넷이 끊긴 지역도 많다. 미얀마 당국은 자국 내에서 지진 피해가 큰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어떤 국가나 조직이건 미얀마를 도와 달라"라며 "어떤 방식의 외국발 원조에도 열려 있다"라고 호소했다. 미얀마에서는 몇 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어 정확한 지역별 사망자 파악은 물론 구조 활동과 원조품 배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CNN은 비정부기구(NGO) 당국자를 인용, "미얀마 국내 80%는 군정의 통제를 벗어나 있으며 각기 다른 무장 민족 단체가 통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미얀마 지진은 100년래 최강급이다. 미얀마에서는 1912년 타웅지에서 규모 7.9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1930년과 1946년에 각각 7.5, 7.6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판, 유라시아판, 순다판, 버마판 등이 교차해 지진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진의 경우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의 사가잉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05:13:00[파이낸셜뉴스] 미얀마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AFP에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00개 병상 규모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에는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를 가로지르는 이라와디강 다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양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CNN에 "1분 정도 지진이 느껴져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매우 갑작스럽고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 이후 전화가 잠시 먹통이 됐지만 지금은 다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28 18:13:11[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새 충남도내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상자는 도리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 주택 화재 사망자 절반 이상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농막, 미등기주택 등 취약 주거 시설인 ‘기타주택’에서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모두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명, 2021년 8명, 2022년 10명, 2023년 12명, 지난해 12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상자(총 126명)가 2020년부터 14명, 13명, 33명, 30명, 36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재산 피해액(총 242억 7194만 원)도 2020년 33억 6811만 원, 2021년 51억 9170만 원, 2022년 42억 9142만 원, 2023년 56억 1425만 원, 지난해 58억 645만 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1060건(40.6%), 전기 810건(31.0%), 미상 261건(10.0%), 기계 236건(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를 세부적으로 보면, 화목보일러 재나 촛불 등 화원 방치가 275건(25.9%)으로 가장 많고, 담배꽁초 170건(16.0%), 가연물 방치 156건(14.7%), 기기 사용 설치 125건(11.8%), 음식물 조리 109건(10.3%)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 1823건(69.8%), 공동주택 621건(23.8%), 기타주택 168건(6.4%) 등이다. 이 중 기타주택의 경우 사망자 발생 비율이 31.5%(17명)나 됐으며, 지난해와 2023년에는 전체 사망자(24명)의 58.3%(14명)가 기타주택 화재에서 발생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주택 화재 상당수는 농어촌 지역 노후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대체로 발생은 감소세지만 사상자는 늘고 있다"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많은 만큼, 일상에서 경각심을 갖고 주변에 화재 요인은 없는지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도내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 안전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추진 △청각장애인 주거시설 시각경보형 감지기 보급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자동확산소화기 보급 및 소방 안전 교육 △의용소방대 화재 안전 확인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찾아가는 소방 안전 교육 △체험 교육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5년 간 충남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0138건이다. 이로 인해 사상자 420명(사망 83, 부상 337)과 1837억 107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화재 건수 및 사상자 및 재산 피해액은 △2020년 2075건 63명(사망 17명·부상 46명), 223억 5682만 원 △2021년 2015건 72명(사망 17명·부상 55명), 384억 8751만 원 △2022년 2157건 86명(사망 16명·부상 70명), 408억 6811만 원 △2023년 1980건 105명(사망 14명·부상 91명), 459억 7161만 원 △지난해 1911건 94명(사망 19명·부상 75명), 360억 2669만 원 등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9 09: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