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합동 참배와 헌화 봉사를 비롯한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방산 3사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현충원 참배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의 대표적인 공동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한화그룹은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현충원 참배와 묘역 정비·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화 관계자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애국 충정에 존경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대한민국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 '사업을 통해 나라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초 국립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을 열고 있다. 현충원 묘역 정비 활동과 더불어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참전 유공자 대상 명절 음식나눔 위문 봉사 등 다양한 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29 15:35:49[파이낸셜뉴스] 삼성이 반도체 사업 반등과 다음달 창립기념일, 고 이병철 창업회장 36주기 등을 계기로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에 나선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신경영 정신' 계승을 다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의 창업이념을 기리고 이를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 5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일 당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대표이사 창립기념사 발표와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다만 이 회장은 예년과 같이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지만, 이외 창립 기념 행사에 메시지를 낸 적은 없다. 다음달 19일에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을 맞아 36주기 추도식도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이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참배 뒤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공헌한드는 뜻으로,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이다. 지난 한 달간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 이 선대회장 추모 학술대회, 추모 음악회 등을 통해 이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을 되새긴 삼성은, 다음달에는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위기 극복에 나설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29 12:43:13【파이낸셜뉴스 용인=김준석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을 맞아 이 창업회장의 어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켰다. JY, 호암의 말 곁에 두고 되새긴다 "무자원 반도인 우리의 자연적 조건에 맞으면서 해외에서도 필요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 "이것(반도체)이 곧 고부가가치, 고기술 상품, 즉 첨단 기술 상품이다." "반도체·컴퓨터 등 첨단 산업 분야는 세계 시장이 무한히 넓다." "반도체·컴퓨터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 아니라 타 산업 파급효과가 지대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광복절 특별복권을 통해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첫 공식 행보인 8월 19일 기흥캠퍼스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소개된 이병철 창업회장의 문장이다. 해당 발언은 삼성이 1983년 2월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발표했던 '도쿄 선언'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복수의 회사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해당 글귀를 곁에 두고 꾸준히 되새기면서 반도체 사업 육성의 의지를 다져왔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 발원지인 기흥캠퍼스를 찾아 선대의 유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1등 반도체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과거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각별한 '인재' 사랑... 민간기업 최초 공채제도 도입 "인재제일, 인간본위는 내가 오랫동안 신조로 실천해온 삼성의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주이다.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1982.10 '한국인' 기고문) "내가 40여 년 동안 키워온 것이 인재이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업적을 내는 것을 볼 때 고맙고, 반갑고, 아름다워 보인다." (1982.7 사장단 회의에서) 이병철 창업회장은 수차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창업회장은 일찍부터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뛰어난 경영이념과 철학도 그것을 실천으로 뒷받침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창업회장의 이 같은 신념은 공개채용제도 도입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1957년 공개채용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재계에서는 '기업이라는 조직체를 움직이는 것은 인간'이라는 이 창업회장의 확고한 신념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고, 공채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업의 사명은 인류 봉사"...문화·예술에도 아낌없는 투자 "모든 것은 나라가 기본이다. 나라가 잘되어야 기업도 잘되고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1981.1 신년사) "나는 인간사회에 있어서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도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국민 그리고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1987.1 언론 기고문)이병철 창업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창업회장은 기업 외 영역에서 사회에 직접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모색하다가 1965년 55회 생일에 삼성문화재단 설립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예술을 사랑했던 이 창업회장은 개인의 소장품을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전시하기 위해 1982년 호암미술관을 개관했다. 삼성문화재단의 호암·리움미술관은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또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악기은행 프로그램을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예술 사랑은 후대에도 이어졌다. 아들 이건희 선대회장 또한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세기의 기증품'인 '이건희 컬렉션'이 전시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손녀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문화산업에 투자하게 된 근간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음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할아버지는 항상 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은 불모의 한국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옴과 동시에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8 15:29:34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 경영인으로 산업 현장을 두루 누볐던 아워홈 구자학 회장이 12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구 회장은 1960년대부터 식품·화학·전자·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영인으로 활약한 '산업화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음식서비스사업부를 분리 독립시켜 20여년 동안 경영하며 매출 1조7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사업보국 일념 산업 불모지 개척 구 회장은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산업 분야의 일선에서 뛰었다. 그는 '기업은 돈을 벌어 나라를, 국민을 부강하게 해야 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일념으로 당시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산업계를 개척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6·25전쟁 참전과 충무무공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는 남다른 경력과도 이어진다. 구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1981년 럭키는 '국민치약'으로 불리는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다. 1983년에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1985년에는 화장품 '드봉'을 해외에 수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고,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에서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우뚝 구 회장은 지난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푸드서비스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20여년 회사를 이끄는 동안 매출액은 2125억원(2000년)에서 1조7408억원(2021년)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영역도 크게 늘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으로 시작한 아워홈은 현재 식품, 외식, 기내식, 호텔운영으로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 구 회장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먹는 것만큼이나 만드는 과정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아워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맛과 서비스, 제조, 물류 등 모든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과 머리를 맞댔다. 특히 구 회장은 단체급식사업도 첨단산업 분야에 못지않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원들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원을 설립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설립 후 지금까지 1만5000여건에 달하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지금도 연구원 100여명이 매년 약 300가지의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식품산업에서 생산과 물류시스템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식자재 분류 기능을 갖춘 동서울물류센터를 오픈하는 등 현재 업계 최다 생산시설(9개)과 물류센터(14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은 2010년 중국에서 단체급식사업을 시작하며 해외사업도 빠르게 추진했다. 2014년 중국 칭다오에 식품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17년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2018년엔 기내식 사업에 발을 뻗었고, 지난해 업계 최초로 미국 공공기관 식음서비스 운영권을 수주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5-12 18:12:41[파이낸셜뉴스] 삼성을 700배 규모로 키운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의 60%(약 16조원)가 사회로 환원된다. 관련기사 2·3·4면 이 회장의 유족들은 삼성 계열사 지분을 비롯 미술품, 부동산 등 26조원대로 추정되는 유산 중 약 16조원 가량을 상속세와 기부·기증 등의 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이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말을 기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을 이어받기 위한 것이라는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상속세와 기부 규모 모두 역대 최대급이다.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 회장의 상속인들은 이같은 내용의 사회환원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공존경영'을 강조해온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사상 최고의 상속세 납부와 더불어 사회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취임 당시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사회공헌에 대한 확고한 포부와 철학을 공언했다. 이후 그룹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2020년 682조원으로 성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달 30일까지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이 약 19조원, 미술품이 2조5000~3조원,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을 합치면 26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유족들이 납부해야 할 주식과 기타 자산에 대한 상속세는 대략 12조원으로 예상된다.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사재 중 1조원은 감염병·소아질병 지원에 기부하고, 2조5000~3조원대의 문화재·예술품들은 모두 국가 기관에 기증키로 했다. 또 19조원 대에 달하는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상속세 약 12조원을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키로 했다. 기부와 상속세 등 유족들이 사회에 환원하는 금액은 최소 15조원에서 최대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 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 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추진해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창업이념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고 추가로 유족들이 이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사회환원을 이행한 것은 상속의 새로운 전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기부금이 감염병과 소아암·희귀질환 등 의료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에 쓰기로 한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4-28 14:50:55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역대급 고용과 투자를 실행하면서 3대째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잇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고용과 투자의 끈을 놓지 않았고,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인의 구속과 관계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총 10만949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10만명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직원수는 디스플레이 분사와 함께 9만명 대로 내려갔다가 2018년에야 다시 10만명에 재진입했다. 이후로도 채용을 지속해 해마다 최다 직원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올해는 1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라인 증설 등으로 인한 신규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현재 반도체부품(DS) 부문의 직원수는 5만9270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시설투자 비용은 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설투자 규모는 2017년 43조4000억원에서 2018년 29조원, 2019년 2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30조원대를 회복했다.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사상 최대인 21조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에 이르렀다. 회사 덩치가 커진 만큼 삼성전자는 매년 1조~2조원씩 R&D 비용을 늘려왔다. 삼성의 사업보국 정신은 호암 이병철 창업주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거쳐 이 부회장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부친 별세 이후 열린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추도식에서 선대부터 이어져 온 사업보국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가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궤도와 늘 함께했다. 식품과 의복사업이 주력이었던 삼성이 1969년 전자사업을 시작할 때도, 1983년 반도체사업에 뛰어들면서 강조했던 것도 사업보국이었다. 지난 1월 옥중에서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는 8년 만에 광주 가전공장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하고, 조만간 상반기 대졸 공채 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SK·LG 등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3-09 21:23:3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역대급 고용과 투자를 실행하면서서 3대째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잇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고용과 투자의 끈을 놓지 않았고,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인의 구속과 관계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총 10만949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10만명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직원수는 디스플레이 분사와 함께 9만명 대로 내려갔다가 2018년에야 다시 10만명에 재진입했다. 이후로도 채용을 지속해 해마다 최다 직원 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올해는 1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라인 증설 등으로 인한 신규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현재 반도체부품(DS) 부문의 직원수는 5만9270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시설투자 비용은 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설투자 규모는 2017년 43조4000억원에서 2018년 29조원, 2019년 2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30조원대를 회복했다.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사상 최대인 21조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에 이르렀다. 회사 덩치가 커진 만큼 삼성전자는 매년 1조~2조원씩 R&D 비용을 늘려왔다. 삼성의 사업보국 정신은 호암 이병철 창업주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을 거쳐 이 부회장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부친 별세 이후 열린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추도식에서 선대부터 이어져온 사업보국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가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궤도와 늘 함께 했다. 식품과 의복사업이 주력이었던 삼성이 1969년 전자사업을 시작할 때도, 1983년 반도체사업에 뛰어들면서 강조했던 것도 사업보국이었다. 지난 1월 옥중에서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는 8년만에 광주 가전공장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하고, 조만간 상반기 대졸 공채 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3-09 16:56:06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부친 별세 이후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추도식에서 선대부터 이어져온 '사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용인 선영에서 열린 호암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고 이건희 회장 별세후 사실상 그룹의 총수 자리에 오른 이 부회장이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선대의 경영철학을 3대에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풀이 된다. 호암은 지난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1969년 1월에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했다.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은 호암을 대변하는 경영철학이었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도 함께 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이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 식사를 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 부회장은 3년 만에 참석한 지난해 추도식에서도 사장단과 오찬모임을 갖고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선대 회장의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추도식에는 삼성 오너 일가를 비롯 한솔, CJ, 신세계 등 범 삼성 계열 그룹도 시간을 달리해 참석했다. 이날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추모를 마쳤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았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일가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1-19 18:43:4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부친 별세 이후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추도식에서 선대부터 이어져온 '사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용인 선영에서 열린 호암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고 이건희 회장 별세후 사실상 그룹의 총수 자리에 오른 이 부회장이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선대의 경영철학을 3대에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풀이 된다. 호암은 지난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1969년 1월에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했다.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은 호암을 대변하는 경영철학이었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도 함께 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이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 식사를 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 부회장은 3년 만에 참석한 지난해 추도식에서도 사장단과 오찬모임을 갖고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선대 회장의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추도식에는 삼성 오너 일가를 비롯 한솔, CJ, 신세계 등 범 삼성 계열 그룹도 시간을 달리해 참석했다. 이날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인 김희재 여사와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추모를 마쳤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았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일가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1-19 15:59:0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사장단에게 선대부터 이어져온 '사업보국' 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 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용인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부회장은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호암 추도식은 삼성 오너 일가를 비롯,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도 시간을 달리해 참석한다. 집안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용인 선영 추도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를 지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추도식 직후 마련된 오찬에서 전 계열사 사장단과 처음으로 한 자리에 참석해 추도식 참석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1-19 13: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