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리바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대 공항 반열에 오를 공항 건설 개발 계획도 내놨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우디는 수도 리야드에 '킹 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평행 활주로 6개 이상을 만들어 2050년에는 연간 1억8500만명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증축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이 공항은 면적이 약 57㎢에 이른다. 공항을 설계하는 포스터플러스(+)파트너스는 이 공항에 '메트로폴리스'에 빗댄 '에어로트로폴리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거대도시(메트로폴리스)처럼 큰 규모의 공항이라는 뜻이다. 사우디에는 이미 세계 최대 공항 '에어로트로폴리스'가 있다. 리야드 북동쪽 402km 지점의 담맘에 있는 '킹 파드 국제공항'이다. 그러나 수도에 최대 공항을 짓기 위해 다시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터+파트너스의 루크 폭스는 새 공항은 "여러 통로를 갖춘 단일 중앙홀 지붕으로 전통적인 공항 터미널의 이미지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항에는 11.6㎢의 아울렛 소매 매장들과 주거시설,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또 물류 시설 역시 공항에 포함된다. 2030년에는 연간 승객 수송 규모를 1억2000만명으로 늘리고, 이후 20년 동안 승객 운송 규모를 50%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50년에는 연간 화물 운송능력도 350만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터+파트너스의 선임 파트너 시프 A 바하 엘딘은 성명에서 새 공항을 통해 리야드가 '전세계 창조와 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3 05:36:10[파이낸셜뉴스] 재산만 2800조원으로 추정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를 갖춘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2030년까지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획은 경제 다변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초대형 공항 건설을 통해 사우디를 세계적인 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 만들 구상으로 보인다. 킹살만 공항은 기존 국제공항인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포함한 57㎢ 부지에 건설된다. 활주로는 총 6개다. 세계에서 선두권을 앞다투고 있는 국내 인천공항이 활주로가 3개인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규모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에 연간 이용객 7116만여명을 기록한 바 있다. 킹살만 공항은 완공될 경우 이에 약 2배가량 되는 연간 1억 2000만명의 여행객을 소화할 전망이다. 또 2050년도까지 연간 1억 8500만명의 여행객 및 350만톤의 화물 처리 용량을 갖추고 10만 30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한편 사우디는 중동권 항공 업계의 강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등과 경쟁하기 위해 제2 국영항공사인 RIA를 만들고 있다. 킹살만국제공항은 완공되는 대로 RIA의 근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30 07:36:51이란의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예멘 후티 반군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사우디의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 군은 2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서부 아시르주의 아브하에 위치한 공항을 무인기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야히아 알 사리에 대변인도 이날 자신들이 아브하 공항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현지언론 사우디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공습은 현지시간으로 저녁 9시쯤 이뤄졌다. 사망자 1명은 시리아 국적자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브하 공항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습은 약 2주 사이에 두번째다. 지난 12일에도 후티 반군이 크루즈 미사일로 공항을 공격해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의 홍해변 도시 제다에서 이란과의 갈등 등 중동 지역 현안에 대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다는 아브하로부터 북쪽으로 약 500km 떨어져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6-24 10:48:53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 내 최고급(GVIP) 라운지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전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라운지는 1만 달러가 넘는 라운지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으며 연평균 이용객은 약 13만명이다.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은 비즈니스, 이슬람 성지 순례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초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후 24시간 내 제품 설치, 서비스 요청 후 24시간 내 전담 수리기사 방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전제품 구매 후 2~3일 후에 제품 설치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이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 LG 시그니처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LG 시그니처를 처음 선보인 후 최근까지 세계 40여 국가에 소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3-15 08:38:46킹파드 국제공항의 담당 임원 칼리드(왼쪽)와 TNT사우디 아라비아 지사장 마크 우드코크가 담만 허브 건설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TNT 익스프레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담만에 위치한 킹파드 국제공항에 항공 및 육상 허브 건설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2015년 1월에 완공될 이 허브는 기존의 담만 통관 수속 공간의 규모를 5배 가량 늘렸다. 통관 수속 운영 능력 및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후 담만 허브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통하는 TNT의 가장 대표적인 관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시설은 1만㎡ 전체 면적의 빌딩 중 4800㎡의 공간을 TNT에게 제공, 트레일러들의 이동통로가 확장된다. 아울러 보다 신속하게 고객의 수화물 통관 절차를 마치게 한다. 또한 TNT의 이코노미 익스프레스, 풀 트레일러 로드와 항공 화물 배송을 다루는 통관창구가 확장돼 고객 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TNT는 본 허브 프로젝트의 빌딩 건설과 임대에 950만 유로를 투자하고 78명의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킹파드 국제공항의 담당 임원인 칼리드는 "이미 중동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NT가 킹파드 국제공항을 우리의 왕국으로 통하는 핵심 관문으로 선택해 줘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상호간 많은 이익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10-29 15:05:42[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의 수장 및 중역들이 최근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외신들은 자금 부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네옴시티 사업이 경영진 교체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투자기업인 네옴 컴퍼니(이하 네옴)는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네옴은 나스르의 사임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모회사인 사우디국부펀드(PIF) 소속의 아이만 알 무다이퍼가 CEO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무다이퍼는 PIF의 지역 부동산 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네옴은 “우리는 새로운 업무 수행 단계에 들어섰으며 새로운 지도부는 우리 사업의 전반적인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효율성과 민첩성, 사업 지속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옴은 이날 내부 e메일 공지를 통해 이번 인사가 “이사회에서 내린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에 나스르를 네옴 CEO로 임명했다. 나스르는 1990년대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유전 확장 사업과 2000년대 대학 단지 건설을 지휘했다. 나스르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거친 경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관계자는 나스르가 알려지지 않은 핵심 성과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물러났다고 전했다. WSJ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네옴이 기업문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WSJ는 지난 9월 보도에서 네옴의 웨인 보그 미디어 전무이사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그는 지난 여름 네옴시티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연이어 사망하자 “사람들이 죽어 일요일 밤에 회의를 해야 한다” 불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옴에서 ‘더 라인’ 개발을 이끌던 안토니 비베스 최고도시개발책임자는 과거 스페인에서 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도 계속 네옴에서 근무해 논란을 빚었다. WSJ는 보그와 비베스가 최근 몇 개월 사이 네옴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네옴의 경영진 이탈은 현재 진행중인 네옴시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경제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네옴시티와 더불어 수도 리야드에 2030년까지 활주로 6개를 갖춘 ‘킹 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쪽 타부크주 홍해 인근 사막에 서울의 44배 규모인 2만6500㎢ 의 부지에 조성하는 저탄소 신도시다. 네옴시티는 바다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와 더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된다. 이 가운데 더 라인은 길이 170km, 폭 200m, 높이 500m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이다. 사우디 정부는 해당 건물 안에 150만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신도시를 만든다고 주장했으나 세계 주요 건축 관계자들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네옴시티 관련 예산은 대부분 PIF에서 지분 투자 형태로 조달된다고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PIF의 현금은 지난해 9월 기준 150억달러(약 21조원)로 2022년(500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이었던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정체되는 가운데 정부 지출이 늘면서 2022년 말부터 재정 적자에 빠졌다. 네옴시티 사업 비용은 발표 당시 5000억달러(약 703조원)로 추산되었으나 최근에는 최대 1조5000억달러로 늘어났다. 영국 BBC는 지난 6월 익명의 사우디 정부 고문을 인용해 정부가 조만간 네옴시티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며 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옴시티 사업 규모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빈 살만은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 기업들과 비전 2030 사업을 논의했다. 당시 사우디 정부는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과 29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26개를 체결했고 상당수가 네옴시티 관련 사업이었다. MOU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지난 4월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09:53:33취임 1주년을 맞은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5년내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다. 경기 침체속에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자산매각과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9년까지 경영 정상화" 어 사장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건설공사가 급감하면서 측량수요가 줄어들며 위기를 맞고 있다. 줄어든 측량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며 지난해에는 창립 46년만에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올해도 매출액의 20%인 약 1200억원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8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LX공사는 어 사장의 지난해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 자산 매각에 집중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지사 통합 등 조직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국 11개 지사를 통합했고 2026년까지 본부와 지사 30개소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동조합과 협의해 임금 인상분 반납, 초과근무수당과 연차수당을 개선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도 나섰다. 신사업을 발굴 등 매출경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LX공사는 지적영업처를 신설해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부가가치 창출 LX공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다양한 공간 정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도시 정비와 재난재해 대응,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으로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한 것이다. 어 사장은 이번주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 각료들과 만나 토지관리와 등기 시스템에 대한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출범위를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LX공사의 향후 5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공 혁신과 재정 안정성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어 사장은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LX공사를 더 견실하고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06 18:02:53[파이낸셜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5년내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다. 경기 침체속에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자산매각과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9년까지 경영 정상화" 어 사장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건설공사가 급감하면서 측량수요가 줄어들며 위기를 맞고 있다. 줄어든 측량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며 지난해에는 창립 46년만에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올해도 매출액의 20%인 약 1200억원 정도가 지난해에 비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8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LX공사는 어 사장의 지난해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 자산 매각에 집중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지사 통합 등 조직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국 11개 지사를 통합했고 2026년까지 본부와 지사 30개소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동조합과 협의해 임금 인상분 반납, 초과근무수당과 연차수당을 개선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도 나섰다. 신사업을 발굴 등 매출경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LX공사는 지적영업처를 신설해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부가가치 창출 LX공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다양한 공간 정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도시 정비와 재난재해 대응,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으로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한 것이다. 어 사장은 이번주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 각료들과 만나 토지관리와 등기 시스템에 대한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출범위를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LX공사의 향후 5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공 혁신과 재정 안정성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어 사장은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LX공사를 더 견실하고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06 13:39:39【 광저우=이석우 특파원】 "올 연말쯤 광저우에서 동관과 선전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드론 택시'가 이용객을 태우고 상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톈싱 이항 부총재는 "자율주행으로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태우고 비행하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EH216-S'가 상업 운행에 곧 들어간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eVOTL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광저우, 선전, 우시, 허페이 등 2년 내 UAM 진전으로 15~30분 생활권 형성할 것지난달 25일 광둥성 광저우시 이항 본사에서 만난 허 부총재는 "2년 내 중국의 도심항공교통(UAM)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까지 eVOTL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UAM의 보편화로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15~30분 생활권을 형성해 나갈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당장 eVOTL는 30㎞ 반경을 25분 정도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생활자 90%가 대부분 30㎞ 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일단 반경 30㎞를 1단계 운행의 적정 거리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항의 량루칭 매니저도 선전을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우시, 산시성 타이위앤, 저장성 원저우,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도 1~2년 안에 상업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지방정부들도 도심 곳곳에 이착륙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드론택시 인프라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항은 내년 이전할 광저우 신사옥 옥상 등에도 이착륙장을 설치해 UAM 시범기지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 이동뿐 아니라 장가계 등 주요 명승지 관광용으로도 활용드론 택시 용도도 출퇴근 등 도심 이동뿐 아니라 주요 명승지의 관광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허 부총재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장가계도 조만간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전경을 감상하고, 이동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상업 운행에 투입할 주력 기종 EH216-S는 중량 260㎏의 화물을 실은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린다. 최고 비행고도는 1000m. 동력원인 배터리를 120분 충전하면 최고 시속 130㎞ 속도로 30㎞ 이내 거리를 25분간 날 수 있다. 2018년 출시돼 성능을 개선해 왔다.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탄 자율주행 비행에 대한 안전 불안 제기에 허 부총재는 "모든 기능이 백업 시스템을 통해 즉각 대체돼 안전 비행에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센서 및 배터리 동력 시스템, 비행 시스템 등이 백업돼 운항 중 고장이 나더라도 기능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풍과 폭우에 대한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초당 12.5~15.4m 속도의 중상위급 강풍(중국등급 7.5급)에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스페인 등 외국 상공에서도 안전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항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내 18개 도시 20개 지점에서 9300여차례 비행 테스트를 하는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5만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브라질 파트너인 고하비 퓨처테크와 함께 상파울루주 콰드라시에서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우디,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협력 사업에 속도 광저우 황푸구 이항 본사에서 eVOTL의 주력기종인 'EH216-S'를 타보니 내부 좌석 두 개에 항로 등을 보여주는 태블릿 모니터로 보였다. 폭은 건장한 남자 두 사람이 꽉 차는 정도지만 앞뒤로는 발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길이 6.05m, 폭 5.73m, 높이 1.93m에 16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다. 이항 량루칭 매니저는 "조종사가 필요없고, 승객 역시 어떤 조작도 할 필요가 없다. 승객이 선택한 설정된 노선에 따라 자동으로 기체가 비행하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량루칭 매니저는 대당 가격은 중국 내수용 239만위안(약 4억6000만원), 해외용 41만달러(약 5억7000만원)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위안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eVOTL 1000여대의 주문을 받아 300여대를 인도했다"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H216-S 모델로 노르웨이, 스페인, 캐나다 등 해외 진출도 속도가 붙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에서는 공항에 도착한 승객을 EH216-S에 환승시켜 이동시키는 상업 운행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 전문 기업들, eVTOL 무인드론 택시 운영 준비중이항이 공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UAM을 활용하는 방안이 무르익고 있었다. 허 부사장은 "2030년까지 지상과 공중의 교통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의가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도 서울 44배 크기(2만6500㎢)의 첨단 도시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건설되면 이항의 eVOTL 'EH216-S' 등을 활용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의 교통체증이 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도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와 함께 무게 80㎏ 쌀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와 한강 상공을 7분여 동안 비행하고 착륙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 제주 등 3곳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eVOTL 'EH216-S' 모델을 구매했다. 본사에서 eVOTL를 설명한 이항의 치우즈야오 매니저는 "상업 운전 말고도 이항의 EH216-S를 구매한 기관이나 개인은 민항당국에 이용을 신청하면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수 고객 대상 헬리콥터 이용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eVTOL를 이용한 무인드론 택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 부총재는 "UAM 산업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며 "외각에서도 도심 접근이 신속해 집값 비싼 도심에 살 필요가 없게 되는 등 주거 관련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2024-11-03 18:32:21【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도요타와 같은 반열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30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NMC 기아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에서 만난 압둘라 알람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사우디 현지에서 기아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아의 공식 딜러사인 NMC 기아의 대형 전시장 중 하나인 이곳 내부는 평일임에도 구매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들로 붐볐다. 최근 사우디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의 판매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기아의 사우디 신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다시 올해 3위(점유율 8%)로 뛰어올랐다. 현대차(15%), 기아 양사 합산으로는 23%다. 1위인 도요타(28%)를 5%포인트 차로 턱밑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상위 3개 브랜드 가운데 2개가 현대차와 기아인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올 1~8월 기아는 33% 성장했지만 도요타는 4% 감소했다"면서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한국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진격의 기아 '6위→4위→3위' 기아는 올해 사우디에서 연간 5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연 5만대 고지 달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신차시장(시장규모 지난해 240만대)의 약 33%(약 79만대)를 차지하는 거점 시장이다. 인구는 약 3500만명이고 남녀 성비는 6 대 4이다. 인구 증가와 여성 운전 합법화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40세 미만 비중이 74%에 달하는데, 이 같은 인구 구조 특성 때문에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사우디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연 2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중동 시장에서 기아는 현재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5만7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13만10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0.3% 늘린 것이다. 이 기간 기아가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스포티지(2만1000대), 페가스(1만7000대), 쏘렌토(1만6000대)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 시장으로 국한하자면, 엔트리급 소형 세단인 페가스(1만3000대·9월 누계)을 필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셀토스(7000대), K5(4000대·세단)순이다. ■탄탄한 SUV 라인업, 공략 견인차특히, 기아의 탄탄한 SUV 라인업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세단 수요가 높은 사우디조차, SU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알람 매니저는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허용된 2018년을 기점으로,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코나, 쏘넷, 셀토스 등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가 좋아하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사후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 등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은 기아의 앞으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아 EV5를 사우디에 먼저 들여온 상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탐 아룬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팀장은 "기아가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건 덕분에, 사우디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2024-10-30 18: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