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한국대표팀은 실력도 역대급이지만, 인성 수준도 역대급이다. 파도 파도 괴담은 하나도 안나오고 오직 미담만 나온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국보급 센터백' 김민재는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2-1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경기 뒤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김민재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목됐다. 3일 대표팀에 따르면 지칠 대로 지쳤고, 땀도 많이 흘린 김민재는 소변, 피검사를 완료하는 데에 2시간 넘게 걸렸다. 호주 선수들이 먼저 검사를 마쳤고, 곧이어 이강인도 도핑 검사실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도 검사를 끝내자 대표팀 관계자들은 어서 숙소로 가 지친 몸을 쉬게 할 생각에 가뿐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김민재가 도핑 검사실에 널브러진 수건과 남은 간식, 물병 등을 치우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대표팀의 이재철 매니저는 “김민재가 여기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먹은 거 치우지도 않고 갔다고 말하고 다닐 수도 있는데, 조금만 치우고 가자고, 외국 나와서 그런 소리 들을 필요 없지 않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김민재를 비롯해 대표팀 팀닥터, 관계자 모두 한국뿐 아니라 호주 선수들이 먹은 간식까지 도핑 검사실을 싹 청소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 매니저는 "호주전 막판에 주저앉을 정도로 혼신을 다한 김민재가 너무나 피곤하고 배도 고팠을 텐데 '역시 월드클래스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호주전의 승리가 더 뿌듯했다"고 전했다. 지난 경기 손흥민은 수많은 사우디의 거친 파울에도 경기 후 사우디 선수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그런데 김민재는 전경기 풀타임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도 도핑실을 혼자 청소하고 떠나는 인성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위용을 세계에 드높엿다. 축구만 잘해서 우승후보가 아니다. 축구도 잘하지만, 인성과 그라운드에서도 행실까지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19:27:09운명의 16강전이 코앞이다. 모든 상황이 대한민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사진·위)은 정작 자신감이 넘친다. 기자들에게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하라"며 결승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 개인 기량이 좋은 데다 '실리 축구'로 무장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다. 사우디는 1990년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동 '전통의 강호'다. 역대로 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역전골의 주인공인 왼쪽 윙어 살림 알다우사리(알힐랄)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우디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사우디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직력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사진·아래)이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약 4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아시안컵 감독 연봉 1위다. 만치니 감독은 '수비 축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출신으로, 단단한 수비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이다. 맨시티의 EPL 첫 우승 트로피, 이탈리아의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가 만치니 감독의 손끝으로 빚어졌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뒤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 패배(0-1)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등시키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다만, 대한민국에게도 모든 상황이 불리한 것 만은 아니다. 일단 4개월 전 클린스만호는 영국 원정 평가전에서 사우디에게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 거기에 예선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나서게 된다. 이기제도 팀 전력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완전체 전력으로 나선다. 이는 클린스만호에게 그나마 가장 강력한 신호다. 주의해야 할 것은 경고(옐로카드)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무려 8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만약 여기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전(호주로 예상)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김민제 등 핵심 선수들이 어떻게 옐로카드 없이 16강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우위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가 즐비한 대한민국에 비해 사우디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한국은 현재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 진출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에게 패하게 된다면 연속 8강 진출의 역사가 끊어지게 된다.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에서 최근 몇 십년간 최악의 성적이 나온다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감독 경질론이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전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18:48:42운명의 16강전이 코앞이다. 모든 상황이 대한민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정작 자신감이 넘친다. 기자들에게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하라”며 결승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 개인 기량이 좋은 데다 '실리 축구'로 무장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다. 사우디는 1990년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동의 '전통의 강호'다. 역대로 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역전골의 주인공인 왼쪽 윙어 살림 알다우사리(알힐랄)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우디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사우디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직력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약 4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아시안컵 감독 연봉 1위다. 만치니 감독은 '수비 축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출신으로, 단단한 수비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이다. 맨시티의 EPL 첫 우승 트로피, 이탈리아의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가 만치니 감독의 손끝으로 빚어졌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뒤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 패배(0-1)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등시키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다만, 대한민국에게도 모든 상황이 불리한 것 만은 아니다. 일단 4개월 전 클린스만호는 영국 원정 평가전에서 사우디에게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 거기에 예선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나서게 된다. 이기제도 팀 전력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완전체 전력으로 나선다. 이는 클린스만호에게 그나마 가장 강력한 신호다. 주의해야 할 것은 경고(옐로카드)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무려 8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만약 여기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전(호주로 예상)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김민제 등 핵심 선수들이 어떻게 옐로카드 없이 16강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우위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가 즐비한 대한민국에 비해 사우디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한국은 현재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 진출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에게 패하게 된다면 연속 8강 진출의 역사가 끊어지게 된다.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에서 최근 몇 십년간 최악의 성적이 나온다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감독 경질론이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전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09:21:30[파이낸셜뉴스] 엘링 홀란도 아니었고, 킬리안 음바페도, 해리 케인도 아니었다. 내년 40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사우디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올해 공식전 득점을 54골을 기록하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타아원과의 2023-20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9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알나스르는 승점 46으로 선두 알힐랄(승점 53)과 승점 차를 7로 유지하며 2위로 2023년을 끝냈다. 이날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쐐기골을 꽂으며 알나스르의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20호골을 작성한 사우디리그 '득점 선두' 호날두는 올해 자신의 총득점을 54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올해 공식전 59경기를 뛰면서 사우디 프로리그 34골·컵대회 1골·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골·아랍 클럽챔피언스 컵 6골, 포르투갈 대표팀 10골을 작성했다. 지난 27일 18라운드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올해 공식전 53골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52골)를 제치고 올해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호날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해 올해 공식전 54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한해 최고 득점자'에 오른 것은 이번이 5번째(2011·2013·2014·2015·2023년)다. 더불어 2016년 55골 이후 두 번째 다득점 기록이다. 지난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올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4골(2022-2023시즌 14골·2023-2024시즌 20골)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은 3차례, 페널티킥 11골, 프리킥은 2골을 작성했다. 34골을 쌓는 동안 호날두는 오른발로 23골, 왼발로 8골, 머리로 3골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1:17:07[파이낸셜뉴스] 조규성은 지난 12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수많은 유럽의 오퍼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썩 드는 오퍼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나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조바심도 생겼다. 그러나 그는 선배 박지성의 말을 믿고 반 시즌을 더 기다렸고, 미트월란을 선택했다. 비록, 분데스리가나 EPL같은 거대 리그는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조규성이 원톱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이었다. 그리고 조규성은 미트월란에서 자신의 유럽축구에서의 첫 발을 아주 유려하게 내 딛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에서 첫 멀티 골을 넣어 소속팀 미트윌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미트윌란은 12월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보르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리그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 골, 후반 21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리그 7, 8호 골을 몰아넣은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정면으로 깔끔하게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내친김에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21분 승기를 굳히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크리스토페르 올슨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8골을 넣은 조규성은 득점 3위에 올랐다. 리그 공동 득점 1위인 니콜라이 발리스, 알렉산데르 린드와는 2골 차다. 조규성은 2도움을 합쳐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승점 36을 쌓은 미트윌란은 2위 브뢴비(승점 35)에 승점 2차로 앞선 1위로 동계 휴식기에 들어갔다. 미트윌란은 내년 2월 브뢴뷔와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조규성은 현재 클린스만호의 부도의 원톱이다. 대부분의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아시안컵에서도 주전 기용이 점쳐진다. 지난 사우디 전에서 골을 넣으며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이끄는 등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빅리그를 갔다면, 경쟁에 힘겨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고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동시에 맹활약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고 있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다. 하지만 조규성이 자신에게 잘 맞는 팀을 선택한 인고의 시간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6 00:05:35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다. 특히 강력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일찌감치 파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서는 BIE 총회 참석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백미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다. 총 179개 BIE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하는 4차 경쟁 PT는 11월 말 엑스포 주최국 선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통상 4차 경쟁 PT가 대세를 장악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 문화예술계가 총출동해 유치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차 경쟁 PT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서에 나와 영어로 '지구촌과 하나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비전'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한국에도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안되면 한국과 2차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나머지 이탈리아를 지지하던 표심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일정 중에서는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만남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빈 살만 왕세자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미 파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PT 행사나 공식 리셉션 등에서 만난다면 7개월 만의 만남이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후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기고문을 통해 프랑스와 국제안보 및 경제협력을 강화해 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기간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 등 3개 경제행사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은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열리는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에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밝힐 방침이다. 프랑스 일정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22~2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18 19:12: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다. 특히 강력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일찌감치 파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과의 조우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서는 BIE 총회 참석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백미는 오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다. 총 179개 BIE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하는 4차 경쟁 PT는 11월 말 엑스포 주최국 선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통상 4차 경쟁 PT가 대세를 장악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 문화예술계가 총출동해 유치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차 경쟁 PT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서에 나와 영어로 '지구촌과 하나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비전'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은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한국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않으면 한국과 2차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나머지 이탈리아를 지지하던 표심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아울러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정부는 부산엑스포를 통해 550만명 방문, 생산 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스 일정 중에서는 윤 대통령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의 조우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빈 살만 왕세자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미 파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PT 행사나 공식 리셉션 등에서 만난다면 7개월 만의 조우가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후 오는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기고문을 통해 프랑스와 국제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해 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 등 3개 경제행사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은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리는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에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밝힐 방침이다. 프랑스 일정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오는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18 15:18:20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2일부터 7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방한일정을 수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3명의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으로 실사단이 구성됐다. BIE는 총회(최고의사결정기구)와 4개 위원회(집행위·행정예산위 등), 사무국으로 돼 있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 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의 유치 역량,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오는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오는 11월 말 예정돼 있는 2030세계박람회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경쟁국의 현지실사 일정은 사우디와 우크라이나가 3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완료했다. 이탈리아는 4월 셋째 주로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 사정으로 관계자가 BIE 사무국(파리)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부대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윤상직 사무총장이 직접 맞았다. 3일 세계박람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일정에 착수한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국회·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다양한 환영·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4차례의 유치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은 박형준 시장,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핵심 인사를 비롯해 김지윤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홀로그램, UAM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경쟁국과의 차별화, 우위를 끌어낼 계획이다. 총 9시간에 걸친 유치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은 Political Unity(총론), Theme(주제), Site(박람회장), People & Money(홍보 및 재정) 등 4개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총망라해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만나 우리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3일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5일에는 개최 예정부지(부산 북항 일원)를 관할하는 해양수산부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5일에는 개최 예정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북항 방문은 이번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대적 보수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직접 연사로 참여해 개최 부지의 당위성과 경쟁력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한다. 홍보관은 디오라마와 3D 영상을 결합한 영상을 통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실사단이 현재 부지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미래 모습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계각층 주요 인사와 다양한 오찬과 만찬도 계획돼 있다. 3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재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오찬을 시작으로 4일에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시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만찬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시민단체(5일)와 미래세대(6일)와의 오찬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일 저녁에는 부산시, 유치위원회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환송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유치지원단은 오찬과 만찬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한편 실사단에 감동을 주기 위해 한식, 양식을 적절히 조화하고 한국의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실사단원들의 국적을 감안해 독일, 루마니아, 스위스, 그리스 대표 와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4일 부산광역시장 주재 만찬에서는 '부산의 봄'(Spring of Busan)을 주제로 '기장 철마' 한우, '언양' 미나리, '하동' 맷돌호박, '부산' 갈치 등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실사단에 한국의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실사단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실사단은 3일 저녁 광화문광장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행사('광화에서 빛;나이다', 3월 30일~4월 3일)에 참여해 우리 국민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직접 경험한다. 4일에는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제의 하나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Sustainable Living With Nature)의 실현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치료가 끝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을 할 예정이다. 5일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K-Culture Night(컬처 나이트)'에 참석해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K-컬처를 직접 느껴볼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부산 UN기념공원'을 방문해 엑스포를 통한 세계평화 구현이라는 의미를 확인하고, 피날레로 6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불꽃쇼를 참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경쟁도시보다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등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실사 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 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뤄진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노동균 기자
2023-04-02 19:49: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3명의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으로 실사단이 구성됐다. BIE는 총회(최고의사결정기구)와 4개 위원회(집행위ㆍ행정예산위 등), 사무국으로 돼 있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 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의 유치 역량,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오는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오는 11월말 예정돼 있는 2030세계박람회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경쟁국의 현지실사 일정은 사우디와 우크라이나가 3월 둘째주와 넷째주 완료했다. 이탈리아는 4월 셋째 주로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 사정으로 관계자가 BIE 사무국(파리)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부대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윤상직 사무총장이 직접 맞았다. 3일 세계박람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다양한 환영·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4차례의 유치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은 박형준 시장,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핵심 인사를 비롯해 김지윤 박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 등 전문가가 대거 참여, 홀로그램, UAM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경쟁국과의 차별화, 우위를 끌어낼 계획이다. 총 9시간에 걸친 유치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은 Political Unity(총론), Theme(주제), Site(박람회장), People & Money(홍보 및 재정) 등 4개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세계박람회 유치 동기, 주부제 소개, 엑스포를 통한 주부제 실현 방법, 엑스포 회장, 교통 및 숙박, 재원계획 등을 총망라해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만나 우리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3일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5일에는 개최 예정부지(부산 북항 일원)를 관할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5일에는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한다. 북항 방문은 이번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직접 연사로 참여해 개최 부지의 당위성과 경쟁력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발표한다. 홍보관은 디오라마와 3D 영상을 결합한 영상을 통해 개최 예정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실사단에게 현재 부지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미래 모습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과의 다양한 오찬과 만찬도 계획돼 있다. 3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재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오찬을 시작으로 4일에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시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만찬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시민단체(5일)와 미래세대(6일)와의 오찬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일 저녁에는 부산시, 유치위원회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환송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유치지원단은 오찬과 만찬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한편 실사단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한식, 양식을 적절히 조화하고 한국의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사단원들의 국적을 감안해 독일, 루마니아, 스위스, 그리스 대표 와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4일 부산광역시장 주재 만찬에서는'부산의 봄'(Spring of Busan)을 주제로 '기장 철마' 한우, '언양' 미나리, '하동' 맷돌호박, '부산' 갈치 등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실사단에 한국의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실사단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실사단은 3일 저녁 광화문 광장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행사('광화에서 빛;나이다', 3월 30일~4월 3일)에 참여해 우리 국민들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직접 체험한다. 4일에는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부제의 하나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Sustainable Living With Nature)의 실현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치료가 끝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체험을 할 예정이다. 5일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K-Culture Night'에 참석해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K-Culture를 직접 느껴볼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UN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부산 UN기념공원'을 방문해 엑스포를 통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의미를 확인하고, 마지막 피날레로 6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불꽃쇼를 참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경쟁 도시보다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설정하고 시민과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등 시정 역량을 총동원해 실사 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뤄진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이번 현지실사와 6월말 172차 BIE 총회에서 이뤄질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오는 11월말 173차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노동균 기자
2023-04-02 10:13:35[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폴란드에게 0-2로 일격을 당했다. 이제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폴란드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SSC나폴리)가 전반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슈팅 실패 후 살려내 좌측으로 올려낸 공을 지엘렌스키가 완벽하게 골을 향해 밀어넣었다. 사우디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나세르 알 다우사리(알할랄SFC)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폴란드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2·유벤투스FC)가 환상적인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쐐기 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맡았다. 드디어 월드컵 무대 1호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는 상대 수비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 볼을 뺏은 뒤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C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무승부만 해도 16강 가능성이 높았던 사우디로서는 마지막 멕시코 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7 00: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