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25일 개관 8주년을 앞두고 누적 방문객 1520만명을 달성했다. 24일 ACC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5~10월 열린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은 역대 최단 기간 내 관람객 10만명을 기록했으며, 전시 기간 총 14만명이 찾았다. 또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2022년 12월~2023년 8월)’는 19만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2022년 11월~2023년 6월)’은 10만5000명 등 올해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ACC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다른 문화예술 시설과 차별화된 요소로는 △창·제작 중심이라는 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계 없이 다룬다는 점 △모든 콘텐츠의 저변에 ‘아시아성’을 두는 점 △민주·인권·평화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ACC는 아시아문화원으로 분리·이원화된 조직 통합 후 지난해 ‘2023~2027년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전시·공연·연구·교류 등 기능별 전담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추진과제를 실천했다. 또 장기적, 지속적 성장을 위한 조직운영 체계를 확립했다. 개관 8주년을 맞은 ACC의 주요 성과는 △콘텐츠 68%(1120건) 창·제작 △국내외 수상 통한 콘텐츠의 고유성·우수성·경쟁력 입증 △아시아 중심 문화예술·생활문화 전시 △문화예술을 통한 미래 예측 △민주·인권·평화가치 문화예술 통해 공유·전파 △열린 문화공간 및 지역 명소로 정착 △차별 없는 관람 환경 조성 등이다.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는 미국 SEGD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을 수상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시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ACC는 지난 7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52선’에 선정됐다. ACC가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9 코리아 유니크 베뉴 30선’을 시작으로 이번이 3번째다. ACC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정됐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지난 8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변화무쌍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개관 10주년 즈음에는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4 15:20:2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상설전시 ‘사유정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SEGD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문화전당의 뛰어난 전시 역량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상설 융, 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Merit Award)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ACC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7개 분야에서 모두 334점의 응모작이 출품, 33점이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시 분야에선 총 3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유일하다. 총 관람객수 19만 명을 기록하며 27일 성황리에 종료한 전시 ‘사유정원’은 동아시아의 사상과 미, 정원을 재해석해 아시아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특히 ‘걷고 보고 쉬면서 사색하는 전시’를 주제로 쉽고 편안한 구성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강현 전당장은 “상설 융, 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실감체험 디자인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EGD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와 예술을 새롭게 해석한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2023-08-28 14:36:21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에게 제약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장애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CC는 매달 진행하는 ‘ACC 인문강좌’에 수어 통역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ACC 인문강좌: 방탄소년단의 10년, K팝의 혁신과 발전’에서도 김영대 음악평론가 강의와 동시에 수어 통역을 ACC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했다. 수어통역 영상에 음성과 해설 자막을 입힌 ‘수어로 만나는 ACC’ 영상은 지난 2019년부터 벌써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선 ACC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걷기 헤매기’,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등을 ACC 공식 유튜브에 각각 소개했다. ACC는 오는 11월까지 2주 간격으로 총 12편의 수어 영상을 제작해 올릴 계획이다. 장애인에 관한 편견을 허물고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 소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열리는 ‘걷기, 헤매기’ 전시에는 ‘장애인 이동권’을 조명한 영상작품이 현재 전시 중이다. 장애인의 재난 대피 방법을 시각화한 포스터와 관련 출판물, 사이트, 영상 등 작품의 출발점이 된 연구물과 전작도 함께 보여준다. 오는 12~13일과 18~20일엔 무장애 공연 ‘끼리?’를 ACC 어린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수어통역과 문자해설 등 다양한 무장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각장애인이 무대 위에 올라 세트와 소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음성해설가가 실시간으로 해설하는 터치 투어(touch tour)를 도입해 눈이 보이지 않아도 연극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간 조성과 시설물 설치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방문 전 미리 동선을 살펴볼 수 있도록 ACC 누리집에 가상현실(VR) 안내를 제공하고 있으며,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최단거리 영상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며 소리책(오디오북)을 청취할 수 있도록 소리책 체험공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기관이 되기 위해 장벽 없는 문화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문화 접근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무장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03 14:5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