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를 따라 심야시간에 사유시설을 무단으로 들어간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기장군 실로암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A(20대·여성) 씨 등 6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0시 33분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2대에 나눠타고 심야 시간에 실로암의 집에서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흉가체험을 한다며 무단으로 들어가 방송한 것을 보고 따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할 시 처벌을 받을수 있다. 유튜브 촬영 및 흉가체험을 위한 방문을 자제해달라”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방송을 시청한 일부 시민들이 심야시간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실로암의 집 등에 대한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5-28 12:51:03[파이낸셜뉴스] 방송을 통해 자택을 공개했던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 피해를 토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와 모델 한혜진에 이어 아나운서 김대호도 고충을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 새 집을 구하는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는 이유로 "집을 공개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구경하러 찾아온다. 많이 왔다갔다 한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술을 먹다가 가방을 분실한 적이 있는데, 다음날 집 문 앞에 잃어버린 가방이 놓여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짐이 늘고,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까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날 김대호는 종로구 구기동·부암동·평창동, 은평구 신사동의 주택 중 은평구 소재 집을 선택했다. 매매가 8억2000만원으로, 2층 구조에 미니 텃밭과 수영장도 마련된 곳이다. 집 마당에는 캠핑 감성 물씬 풍기는 기본 옵션인 카라반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는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더했고 감성적인 조명으로 꾸며진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대호가 출퇴근하는 상암 MBC까지 도보 30분, 자전거로 17분, 차로 약 13분이 소요된다. 김대호는 예산을 넘어서는 금액이라면서도 "집이 마음에 들면 결국 무리하게 되더라. 더 열심히 일하자 생각했다. 직장인이라 회사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게 중요했다"라며 집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호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퇴직금 일부를 미리 정산하고 대출을 보태 산 홍제동 자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 집을 2억 500만원에 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나래와 한혜진도 과거 집 위치 노출로 인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 7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만나기 위해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호소했다. 한혜진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강원도 홍천 별장의 무단침입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결국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문을 짓고 담장을 두르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한편 허락 없이 다른 이의 사유지에 침입하는 건 무단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 이에 해당알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1:48:03【도쿄=김경민 특파원】 후지산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편의점에 설치했던 가림막이 3개월 만에 철거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로손 가와구치코역점 앞에 설치한 가림막을 지난 15일 철거했다. 해당 편의점은 매장 위로 후지산이 솟은 모습이 보여 후지산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붐비는 관광객들로 인해 쓰레기 무단 투기 및 무단 횡단, 사유지 무단 침입 등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지난 5월21일 폭 20m, 높이 2.5m의 가림막을 설치했다. 당초 가림막 철거는 태풍의 접근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였으나 다시 설치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가림막을 위한 기둥이나 와이어는 남아있는 상태다. 마을 측은 "어차피 철거한 것이니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자체 담당자도 "관광객의 매너있는 행동이 계속 유지된다면 가림막은 재설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3 04:49:46[파이낸셜뉴스] 모델 한혜진이 강원도 홍천 별장 무단 침입 피해를 털어놨다. 한혜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자신의 홍천 별장에 방문한 유튜버 풍자에게 그간 겪었던 사생활 침해 피해를 털어 놓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풍자는 한혜진에게 “오다가 보니까 울타리를 쳤더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원래 없었다. 울타리나 담장을 치게 되면 내가 갇히는 것 아니냐. 자연에 있고 싶어서 왔는데 울타리 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날 아침에 거실에 있는데 통창을 통해 마당 한가운데 회색 승용차가 있는 걸 봤다”며 “아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왔느냐고 물었더니 ‘TV랑 유튜브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당시 한혜진은 별장 방문객들에게 “죄송하다. 여기 개인 사유지여서 들어오시면 안된다. 부탁이다. 나가달라”고 말했으나, 방문객들은 마당을 통해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혜진은 “다시 차 갖고 나가달라고 하니까 ‘이젠 다시는 TV 안볼거예요’라고 하고 가시더라. 너무 슬펐다”고 했다. 또 이후로도 무단 침입 피해가 잇따랐다고 한다. 한혜진은 “TV를 보는데 차 문 닫는 소리가 들려서 커튼 사이로 봤는데 다른 팀이 또 왔다. 내가 나가니까 엄청 반가워하면서 ‘어머 집에 있었네!’ 하더라.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며 “‘너무 죄송하다. 사유지여서 나가주세요’라고 하고 밥을 먹고 있는데 오후에 세번째 팀을 받았다. 내가 있을 때 세 팀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을 때 얼마나 많이 온다는 거냐. 너무 충격이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통해 딸의 고충을 들은 한혜진 어머니는 “시골에 가면 담을 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그런 일이 생기니까 안 칠 수가 없더라”고 했다. 이어 “관광차가 온 적도 있다더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는 “밭에서 일하는데 제작진 차 같은 것이 들어오더라. ‘저녁에 녹화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구경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을 통해 홍천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혜진의 별장 위치를 공유했고, 심지어 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들도 생겨났다. 상황이 이렇자 한혜진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혜진 별장 사생활 침해 문제 전부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서도 관련 피해를 털어놨다. 한혜진은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막 말리고 있는데 차 문 닫는 소리가 났다”며 “너무 무서웠다.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혼자 10초 동안 얼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갔더니 아저씨, 아줌마 4명이 와 있었다”며 “마당을 둘러보고 막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처음에는)’찾아오면 찾아오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험하니까 무서웠다”며 “엄청 소리에 예민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장에 찾아온 차량 사진을 첨부한 뒤 “찾아오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 무섭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타인의 사유지에 무단 침입한 행위를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20:12:55[파이낸셜뉴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강원도 홍천 별장에 무단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혜진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은색 차량 사진을 올리며 "부탁드린다.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기 CCTV로 (차량) 번호판까지 다 녹화된다"며 "부탁드린다. 무섭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을 통해 홍천 별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이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홍천 별장 위치를 공유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혜진은 지난 1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사생활 피해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별장이 화면에 점점 많이 노출돼 언젠가는 담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집에 혼자 있는데 어떤 중년 부부가 마당에 콘크리트로 디자인 해놓은 파이어핏에서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하시더라"며 "죄송하지만 개인 사유지니까 나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렸더니 계곡 쪽으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유명 방송인의 생활공간을 무단침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이 지난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공개된 뒤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오기도 했다. 사생활 피해가 잇따르자 결국 이들 부부는 이사를 결정, JTBC는 2018년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며, 2021년 일반인에게 매각했다. 한편 다른 사람이 거주하는 집에 허락 없이 무단으로 들어가는 경우 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319조에 따르면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에 침입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9 09:34:2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주인공의 신원이 밝혀진 후 그가 살던 작은 시골 마을이 소란에 빠졌다. 1등 당첨자는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웃들은 그가 납치당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미국 US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수개월 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년 10월 탄생한 ‘파워볼 1등 당첨자’가 공개됐다. 당시 1등 당첨금은 17억65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했다. 3개월 가까이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파워볼 당첨금액이었다. 그 주인공은 인구 3100명의 캘리포니아 작은 마을 프레이저 파크에 사는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자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당첨자는 자신의 실명과 사는 곳을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복권을 산 소매점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도 공개된다. 매체에 따르면 은퇴 후 이곳에서 조용한 삶을 보내던 ‘테오’는 복권 당첨 소식이 알려진 후 집 밖에 ‘무단 침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다. 노란색 경고장에는 “사유지. 함부로 침입하면 고소당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테오가 이 경고장을 붙인 채 사라지자 이웃들은 그의 행방을 궁금해하고 있다. 테오 대신 그의 집을 돌보고 있는 관리인 케빈 워튼은 US선에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테오의 머리에 자루를 씌우고 차량으로 끌고 갈까 봐 걱정된다”며 “보안을 철저히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 정도 돈이면 꼭 그래야 한다”고 했다. 지역 총기 상점 주인 댄 페리 역시 테오의 신원을 공개한 건 그를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고 우려했다. 페리는 “내가 여기에 살았다면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았을 텐데, 이제 그는 등에 큰 과녁을 짊어지게 됐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웃은 데일리메일에 “언론의 관심 때문에 테오가 마을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했다. 테오의 현재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웃들은 그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르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미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샌디에이고에서 복권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오가 복권을 구매한 상점 미드웨이 마켓도 대박이 터졌다. 1등 당첨금이 나오면서 복권 업체로부터 100만달러(약13억원)의 축하금을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05:47:03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사유지를 매입해 환경복원 사업에 나선다. 그린벨트 내 개인 소유의 땅을 사들여 환경복원까지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그린벨트 내 환경가치가 높은 지역의 환경복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이날 그린벨트의 체계적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동안 그린벨트 내 훼손지역에 대한 복원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대상은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산줄기)에 위치한 그린벨트 사유지이다. 한남정맥은 경기 안성에서 용인, 수원, 군포, 안산, 인천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광교산, 수리산, 소래산, 계양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 올 연말까지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의 능선으로부터 300m 이내 환경복원이 필요한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전체 그린벨트 3793㎢ 내 해당 토지는 6.4%인 2억4200만㎡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이 1억2010만㎡로 가장 많다. 경기 9640만㎡, 인천 1500만㎡이다. 서울은 청계산 일부 지역과 강북구·도봉구·은평구·성북구 등 북한산 일부 지역 등 총 870만㎡가 대상이다. 지방은 경남 7760만㎡, 전남 2320만㎡, 부산 1810만㎡, 광주 360만㎡ 등이다. 매입방식은 토지주와 협의해 매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토지주가 매각을 원치 않으면 정부는 매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그린벨트 토지매수사업 예산으로 644억원을 편성했다. 토지매입이 마무리되면 환경부는 내년부터 매수된 지역의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복원사업은 소류습지 조성, 망토군락(외래종 침입 억제), 기후변화에 따른 토양 수분·지하수 유지 등 산림훼손지 복원 등이다. 또 탄소흡수원 증진 수종 식재, 식생구조 다층화, 양서·파충류 서식지 조성 등 탄소흡수·생물다양성 사업도 병행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04 18:36: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사유지를 매입해 환경복원 사업에 나선다. 그린벨트내 개인 소유의 땅을 사들여 환경 복원까지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그린벨트내 환경가치가 높은 지역의 환경복원을 위한 협업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이날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동안 그린벨트 내 훼손지역에 대한 복원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대상은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산줄기)에 위치한 그린벨트 사유지이다. 한남 정맥은 경기 안성시에서 용인, 수원, 군포, 안산, 인천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광교산, 수리산, 소래산, 계양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 올 연말까지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의 능선으로부터 300m이내 환경 복원이 필요한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전체 그린벨트 3793㎢ 내 해당 토지는 6.4%인 2억4200만㎡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이 1억2010만㎡로 가장 많다. 경기 9640만㎡, 인천 1500만㎡ 이다. 서울의 경우 청계산 일부지역과 강북구·도봉구·은평구·성북구 등 북한산 일부 지역 등 총 870만㎡가 대상이다. 지방은 경남 7760만㎡, 전남 2320만㎡, 부산 1810만㎡, 광주 360만㎡ 등이다. 매입 방식은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매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토지주가 매각을 원치 않으면 정부는 매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그린벨트 토지매수사업 예산으로 644억원을 편성했다. 토지 매입이 마무리되면 환경부는 내년부터 매수된 지역의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복원 사업은 소류습지 조성, 망토군락(외래종 침입 억제), 기후변화에 따른 토양 수분·지하수 유지 등 산림훼손지 복원 등이다. 또 탄소흡수원 증진 수종 식재, 식생구조 다층화, 양서·파충류 서식지 조성 등 탄소흡수·생물다양성 사업도 병행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내 무분별한 개발 압력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탄소흡수원 확대·생물다양성 증진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GBF에 따라 2030년까지 전 국토의 훼손지 30%이상을 복원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그린벨트의 합리적 활용을 위한 규제는 완화해 나가되 백두대간, 정맥과 같은 환경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은 철저히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복원 신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녹색 신사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04 14:06:10[파이낸셜뉴스] 쿠팡 택배노조가 폭행과 욕설 등 과격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간부는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됐지만 조사에 불응하고 다시 쿠팡 캠프를 찾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민노총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원모씨가 지난 25일 밤 경기 용인 수지구 쿠팡 배송 캠프에 무단 난입했다. 원씨는 캠프에서 퇴거해 달라는 경찰과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직원들에게 "그만 땍땍거려라. 나이도 어린놈의 XX가", "노비 XX들아"라고 욕설을 하며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원 지부장이 캠프 주차장 한복판에서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캠프 직원들 사이에선 "갑자기 주먹을 휘두를 까봐 무서워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말도 나왔다. 앞서 원 지부장은 하루 전인 24일 저녁 쿠팡 배송 캠프 출입을 막아선 CLS 소속 직원들을 폭행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원씨를 입건해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을 미루고 캠프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택배노조 간부의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민노총에 대한 여론은 싸늘해지고 있다. 진보당원인 원 지부장은 과거에도 폭행 전력이 있다. CLS는 폭행 외 사유지 불법 점거,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원 지부장을 고소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질서 유지와 영업이 이뤄져야 하는 배송캠프에 노조가 무단 침입하거나 사업 운영을 방해하면 건조물침입,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택배노조의 무단 난입과 폭행 등으로 용인 쿠팡 캠프 배송업무는 한때 차질을 빚었다. CLS 관계자는 "택배 노조가 고객을 볼모로 불법 행위를 이어간다면 모든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26 14:13:17[파이낸셜뉴스] 미국 법원이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한 한인 여성 스토커에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포스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여성 최모(45)씨는 앞으로 3년 동안 쿡 CEO 근처 200야드(약 183m) 이내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이메일이나 트위터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한 대화 시도도 금지됐다. 법원은 또 애플 직원이나 애플 사유지 접근 금지, 총기 소지 금지도 명령했다. 이 조건을 어길 경우 최씨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버지니아주 맥린에 사는 최씨는 심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법원 밖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화가 난 듯 손만 휘저은 후 사라졌다. 애플은 지난 1월 최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최씨가 쿡 CEO를 상대로 "변덕스럽고 위협적이며 기이한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애플은 팀 쿡 보호를 위해 지난해 경호 비용으로 63만달러(약 7억6000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를 찍은 사진이 포함된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최씨는 한 이메일에서는 "이대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2014년 공개적으로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팀 쿡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쓰기도 했다. 팀 쿡의 성을 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팀 쿡의 글마다 댓글을 달았다. 최씨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팀 쿡의 혼외자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플은 최씨가 쿡 CEO에게 보낸 이메일은 약 200통에 달하며 위협의 강도가 점점 세졌다고 했다. 최씨는 쿡 CEO의 이름을 사칭한 사업을 시도했고, 지난해 말에는 "잊고 용서하겠다"며 쿡 CEO에게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 근처에 있는 팀 쿡 콘도까지 찾아갔다. 같은 해 10월에는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31 23: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