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 신작 모바일 게임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월드 플리퍼는 캐릭터를 조작해 적에게 부딪혀 쓰러지는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핀볼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도입, 2D 스타일 ‘도트 그래픽’이 적용됐다. 또 액션 게임 특징에 맞게 수집, 육성, 강화 등 새로운 재미요소가 추가됐으며 6종류의 속성으로 구분된 캐릭터 별로 강력한 스킬을 발동해 게임의 묘미를 선사했다는 게 카카오게임즈 설명이다. 시나리오 외에도 스토리 이벤트, 최대 3명의 이용자가 함께 도전 가능한 보스 배틀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계약으로 월드 플리퍼 관련 국내 및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현지화 작업을 거쳐 내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에 이어 국내외 두 번째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펼친 서비스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몰입도 있는 게임들로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외 이용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사이게임즈와 다시 한 뜻으로 힘을 합친 만큼,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게임즈 기무라 유이토 전무이사는 “카카오게임즈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월드 플리퍼가 전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될 수 있도록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 PD 기무라 유이토 전무이사와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의 축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월드 플리퍼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기다렸던 이용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0-17 21:18:18【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을 방문하고 지식재산(IP) 콘텐츠 및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8월 4일~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일본 콘텐츠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6년 준공 예정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도쿄 시스템 하우스(IT 서비스), 파낙스 재팬(컨설팅, 디지털 콘텐츠 유통),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법률자문), 사이게임즈(Cygames, 게임 제작사), 제노툰(애니매이션) 등의 일본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큐 부동산 주식회사를 방문하여 시부야역 도시재생 사례인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살펴보고, 한일 IP 게임 복합클러스터 비전발표식 및 한일 기업간 교류행사도 참여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고양시 콘텐츠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단계로 일본 IP기업 관계자 미팅, 고양시 대표 콘텐츠 기업 홍보, 기업교류 지원을 진행한다. 8월 7일~11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주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프랑스지부, 프랑스 한인회를 방문해 우호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번 올림픽에는 고양특례시 역도 박혜정(여자 81kg 이상급), 박주효(남자 73kg급), 수영 이유연(남자 800m 계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바이에른 BIO-M(바이오클러스터), 바이에른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13일~1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킹스 칼리지 스쿨, 버밍엄대학교, 파인우드 스튜디오,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유치, 방송영상 콘텐츠 사업 육성, 한-영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킹스 칼리지 스쿨과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하고 국제학교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일정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고양영상문화단지,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영국 킹스칼리지스쿨을 직접 방문해 고양시의 유치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01 10:20:12[파이낸셜뉴스] 액토즈소프트는 7년간 이어져온 '미르의 전설2 중국 독점 라이선스계약(SLA) 연장계약 무효확인 등 청구의 소'에서 대법원이 위메이드 측의 청구를 전부 기각, 최종 승소했다. 29일 대법원과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6월 액토즈소프트가 셩취게임즈(셩취) 측과 체결한 '미르의 전설2' SLA의 연장에 대해 해당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위메이드 측이 2017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며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해당 계약이 유효하다는 1심과 2심의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다. 2021년 서울고등법원은 "셩취 측이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해온 기간, 그동안 쌓아온 입지, 영향력, 노하우 등을 고려해 액토즈소프트로서는 새로운 계약 상대방을 찾기보다는 기존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대법원 판결도 서울고등법원과 마찬가지로 액토즈소프트와 셩취 측과의 '미르의 전설2' 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이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너무 당연했던 해당 계약의 정당성을 7년의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인정받았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한 액토즈소프트의 판단이 유효하다는 점이 한국 대법원 및 계약 이행지역인 중국의 최고인민법원에서 최종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에 미르의 전설 2 SLA 종료 및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소송에서 손해배상액 2579억원을 확정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2021년 한국의 대법원에 해당되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에서 해당 계약이 유효함을 최종 확정받았다. 싱가포르 ICC 중재에서만 양국 법원의 최종 판단과 상충되게 2017년 9월 28일부로 SLA의 효력이 상실됐다는 잘못된 판단을 내린 셈"이라며 "위메이드 측은 해당 중재판정부가 잘못된 전제에서 내린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승인 및 집행을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메이드 측은 해당 중재판정부가 SLA 연장계약이 무효라는 잘못된 전제에서 내린 손해배상 판정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승인 및 집행을 청구하고 있는데, 액토즈소프트 측은 위메이드와의 사이에는 애당초 중재합의가 존재하지도 않을뿐 더러 양사 사이가 SLA 상 중재조항의 대상이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2017년 연장계약으로 기존 SLA 상 중재조항은 효력을 상실해 ICC 중재판정부는 해당 분쟁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하자는 모두 승인·집행의 거부 사유에 해당하고, 중재판정부가 자신의 권한(관할)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내리든 집행국 법원을 구속할 수 없으며, 집행국 법원이 이러한 ‘승인 및 집행 거부 사유’를 판단함에 있어 독립적이고 종국적인 심사권한을 가지므로 관할권도 없는 중재판정부가 내린 판정은 집행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2500억원대 손해배상 집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메이드 측은 “이미 ICC 중재에서 승소했다"며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해당 중재판정에 대한 취소소송에 대해서도 싱가포르 법원이 액토즈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해당 중재판정을 최종 확정한 만큼 중국 및 국내에서의 승인 및 집행 절차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일갈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9 16:26:3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케스트라 공연 등 디바이스 밖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하며 게임의 매력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사 게임 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하거나 해당 IP의 색깔을 살린 스토리를 추가하는 등의 인게임 컬래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와 ‘월드 플리퍼’는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협업하며 주목을 받았다. ‘가디언 테일즈’는 올 3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와의 컬래버를 비롯해 ‘슬레이어즈 NEXT’,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협업을 실시한 바 있다. 각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가디언 테일즈’ 세계관 내에 들어왔다는 콘셉트의 스토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컬래버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 플리퍼’는 인기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좀비랜드 사가’를 비롯해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와 컬래버를 실시한 바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한정 캐릭터로 추가하고,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임 플레이에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게임 협업을 넘어 게임 고유의 배경음악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컬래버 키보드 테마 출시 등 오프라인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컬래버레이션 중 하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기업 플래직과 협업해 ‘가디언 테일즈’의 배경음악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테일즈II :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 더 프린세스&유(The Princess & You)’를 개최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심포니 테일즈II’에서는 게임의 스토리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무대가 꾸며져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카페’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꾸며진 컬래버 카페를 오픈해 이용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해 왔다. ‘가디언 테일즈’는 3주년을 맞아 포토존, 팬아트, 오락실 체험존 등으로 꾸민 컬래버 카페를 열었으며, ‘이터널 리턴’은 다양한 음식과 콘셉트로 이용자를 맞이하는 ‘윌슨 베이커리’, ‘일레븐의 마린 카페’, ‘루미아 썸머 카페’를 열었다. 해당 컬래버 카페들은 준비한 굿즈와 음식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분들이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외적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야를 가리지 않는 색다른 협업을 모색하며 이용자분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3 15:36:52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오는 3월 말 5000억원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할 수도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1년 3월 말 발행한 CB 5000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신청 창구가 열리자 전체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1000억원어치(7일 기준)가 몰려들었다. 풋옵션 신청은 CB 발행 후 2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시작됐으며, 다음달 3월 4일 마감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청구비율에 따라 3월 말 투자자에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 풋옵션 신청 일주일 만에 1000억원에 달하는 상환 요구가 몰리자 카카오게임즈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풋옵션 신청이 100%에 달한다면 카카오게임즈는 5000억원을 현금 상환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300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풋옵션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데는 지지부진한 주가 영향이 크다. 카카오게임즈 CB의 전환가는 5만210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2만5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CB 보유자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외려 손실인 상황이다. 해당 CB의 만기는 2026년 3월 말로 5년물이지만 주가부양 동력이 없을 경우 투자자들로선 오래 들고 있을 이유가 적다. 발행 당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보장수익률 0%를 내건 때문이다. 표면이율은 1년간 발행기업이 지급하는 이자를 액면으로 나눈 것이다. 즉 표면이율이 0%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이자율이 '제로(0)'라는 얘기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약속한 수익률(만기보장수익률)도 '0%'이다. 5년 동안 보유하더라도 이자율은 '제로(0)'인 셈이다. 지난 3년 사이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국고채 3·5년물의 금리는 모두 3%대다. 이에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기다리기보다 원금을 중도에 상환받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게임즈로선 반토막난 주가를 전환가(5만2100원)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그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이와 함께 2020년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 직후 벌어진 고평가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IPO 효과로 주가가 급등해 5만원 전후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2021년 기준 40배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08 16:49:04[파이낸셜뉴스] 게임사의 캐릭터·시네마틱 영상을 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임 속 일부 캐릭터가 엄지·집게손가락을 모은 포즈를 두고 유저 일부가 '남성 비하 목적의 손 모양'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게임사들은 관련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하고 논란이 된 부분들을 조사해 경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던전앤파이터 모바일·블루아카이브, 님블뉴런(게임 개발)·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 등 일부 게임의 디렉터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자사의 콘텐츠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유저들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소속 애니메이터가 작성한 X(구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을 보고 해당 애니메이터가 과격한 페미니즘을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저들은 애니메이터가 소속된 스튜디오에서 외주를 맡아 제작한 작품들을 검열했고, 게임 속 캐릭터들이 '남성 혐오'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진 대상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최근 리마스터(업그레이드)한 직업 '엔젤릭버스터' 관련 콘텐츠들, 던전앤파이터의 '선계 시네마틱-안개 너머의 세계로'·'SNK 콜라보 영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스토리 애니메이션 '아이작편'·'호타루편' 등이다. 또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의 콘텐츠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메이플호텔 아르크스·메이플 판테온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에 찾아와 게임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게임사들은 논란이 불거진 후, 공지사항을 속속 게재했다. 또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된 콘텐츠들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용사님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공지사항을 통해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터널 리턴도 사과문을 올렸다. 블루아카이브는 김용하 총괄PD가 직접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선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먼저 사과드린다"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영상들은 진위 확인과 빠른 조치를 위한 비공개 처리가 완료됐다. 내부적으로 상세히 조사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6 23:41:29최근 공매도가 몰린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는 주가가 내렸다. 평균 하락률은 7.41%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32% 후퇴했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BGF리테일로, 34.97%에 달했고, 주가는 10.76% 떨어졌다. 공매도의 주요 타깃은 실적이나 업황 부진 등 악재가 발생한 종목들이었다.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2차전지 종목에 몰렸다. 배터리 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매도 비중은 26.6%였고,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3.28%, 22.62%를 기록했다. 이들의 주가는 10%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게임업종에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게임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작 흥행 저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하락 등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의 공매도 비중은 25.79%, 23.87%에 이른다. 주가는 각각 14.29%, 13.31% 떨어졌다. 중국정부의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여행·소비 관련 업종도 공매도가 늘었다. 여행객 수와 소비 회복 패턴이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전반적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적 여행주와 소비주로 꼽히는 모두투어와 아모레퍼시픽의 공매도 비중은 21.05%, 20.3%였다. 주가 하락률은 각각 7.99%, 13.7%를 기록했다. 약세장 랠리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제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달 초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게재된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은 5만명(13일 기준)의 동의를 확보했다. 주요 내용은 무차입 공매도를 제한하기 위해 현행 수기관리시스템에서 전산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18 18:20: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공매도가 몰린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는 주가가 내렸다. 평균 하락률은 7.41%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32% 후퇴했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BGF리테일로, 34.97%에 달했고, 주가는 10.76% 떨어졌다. 공매도의 주요 타깃은 실적이나 업황 부진 등 악재가 발생한 종목들이었다.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2차전지 종목에 몰렸다. 배터리 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매도 비중은 26.6%였고,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3.28%, 22.62%를 기록했다. 이들의 주가는 10%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게임업종에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게임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작 흥행 저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하락 등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의 공매도 비중은 25.79%, 23.87%에 이른다. 주가는 각각 14.29%, 13.31% 떨어졌다. 중국정부의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여행·소비 관련 업종도 공매도가 늘었다. 여행객 수와 소비 회복 패턴이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전반적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적 여행주와 소비주로 꼽히는 모두투어와 아모레퍼시픽의 공매도 비중은 21.05%, 20.3%였다. 주가 하락률은 각각 7.99%, 13.7%를 기록했다. 약세장 랠리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제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달 초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게재된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은 5만명(13일 기준)의 동의를 확보했다. 주요 내용은 무차입 공매도를 제한하기 위해 현행 수기관리시스템에서 전산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18 15:59:02[파이낸셜뉴스]넷마블이 단기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한데 이어 이달에 추가 발행에 나섰다. 약 1년 7개월 전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자금 유동성 압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1년 만기 기업어음(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를 포함한 CP 발행잔액은 2600억원 수준이다. 모두 최근 석 달 사이 발행한 것으로 1년물이다. 인수합병(M&A)을 연달아 진행하면서 대규모 자금 소요가 제기된 때문이다. 앞서 넷마블은 2021년 10월 스핀엑스 지분 인수(약 2조6000억원 규모)를 마무리했다. 당시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14억달러를 외부에서 차입했고, 부채비율은 2021년 9월 말 37.9%에서 2022년 3월 말 76.9%로 올라갔다. 자금이 부족해진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약 1조449억원)과 카카오게임즈 지분(2371억원)을 매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금 소요가 상당했던 터라 CP 발행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넷마블은 보유주식 상당 부분을 매각했다"면서 "금융시장 환경 저하로 당분간 추가적인 투자자산 매각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영업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된 점을 지적하며 "중단기적으로 자체 창출 현금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넷마블의 장기 신용등급은 A+이고, 단기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6-14 14:14:13게임업종의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1·4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까지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올라가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 감소, 신작 우려 등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크래프톤의 주가는 11.95% 올랐다. 3월 초 16만9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8만9200원으로 20만원을 눈앞에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주를 추종하는 'KRX 게임 K-뉴딜지수'가 같은 기간 7.5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주가가 25.78% 하락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중 31만3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의 희비를 가른 것은 '실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4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538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는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88억원, 8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42%, 66.57% 줄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적"이라며 "크래프톤은 부진한 게임 업황에서 신작이 없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냈고, '배틀그라운드'의 장르 특성상 유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다중접속(MMO) 기업으로, 신작이 없으면 매출이 빠지는 구조"라며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꾸준히 나가기 때문에 최소한의 매출이 나와야 하는데 해당 부분이 만족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크게 꺾였다"고 전했다. 신작 'TL'의 부진도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TL'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평가를 통해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높은 과금 유도가 가능한 게임이 아니고, 유저 확보도 불투명해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27만원→28만원), 하나증권(25만원→27만원), 미래에셋증권(25만원→28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차단 조치 해제를 받았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 기여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대형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중립'의 의견까지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하나증권(46만원→43만원)과 미래에셋증권(52만원→48만원) 목표주가를 내렸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6-01 18: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