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영미권 해외법인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아직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신다. 분초를 다투는 빡빡한 일정에도 LG전자 관련 기사 외에도 직접 신문을 읽으며,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는 기사는 직원들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LG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갓생(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을 사는 CEO란 평가가 많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특유의 꼼꼼한 성격으로 미국·캐나다·호주 등 글로벌 가전업계 최전선에서 '가전명가' LG전자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전자업계 불어닥친 실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조 CEO는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가전 전장(戰場)에서 쌓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십분 발휘됐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CEO는 다양한 시장 경험과 고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의 변곡점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승부사 기질이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B2C→B2B 체질개선 '승부사' 조 CEO는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 지어준 '가전은 LG'라는 명성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결코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는 않겠다"면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천명했다. 당시 조 CEO는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을 넘어 △B2B(전장·냉난방공조·빌트인·사이니지) △서비스(구독·웹OS 콘텐츠) △신사업(로봇·전기차 충전)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LG전자의 미래 전환에 승부를 띄웠다. 조 CEO는 위기 관리에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 2022년 11월 '워룸'을 신설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선게 대표적. 수익성 강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일종의 사내 협의체인 워룸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홍해 리스크 등 글로벌 악재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끌었다. 재임 중 LG전자의 '미운 오리새끼'였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사업을 '백조'로 탈바꿈 시킨 것도 그의 승부수였다. 2022년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90조원 중반대를 기록하는 등 TV 사업에 맞먹는 LG전자의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CES에서는 인공지능(AI) 비전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명명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AI 가전과 차별화 선점에도 나섰다. 그는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美 테네시공장 탄생 주역 조 CEO는 1987년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에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정통 LG맨으로 37년 간 본사와 사업부, 해외법인 등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전략가로 거듭났다. 그는 1996년 독일 뒤셀도르프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사업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캐나다법인장과 호주법인장을 맡았다. 2014년 미국법인장을 맡은 조 CEO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선 확대로 3년간 매출을 12% 이상 올려 주목 받았다. 이후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했다. 특히, 북미지역대표로 재직하면서 3억9000만 달러를 투자, 미국 테네시주에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기획·추진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의 '등대공장'에 선정, 북미 가전 수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는 CEO 취임 이후에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비빔밥 오찬'을 갖고 확장현실(XR)기기, AI 등 양사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 CEO 서밋 2024'에 사티아 나델라 CEO와 회동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도, 직원도 직접 소통이 철학 조 CEO는 취임 직후부터 고객경험(CX)을 강조했다. 2022년 연말에는 CEO 직속으로 CX센터를 신설했다.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구매한다"는 조 CEO의 경영철학이 깃든 행보로 풀이된다. CX 관련 활동 중 '만들되(만나보기·들어보기·되어보기)' 프로젝트는 재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시도로 평가 받는다. 조 CEO는 지난해부터 전화상담 컨설턴트, 서비스센터 매니저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에어컨 수리 성수기를 맞아 직접 고객의 집에 찾아가 에어컨 수리에 동참하며 고객의 불편과 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통형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구성원과 격의 없이 솔직하게 소통하는 'CEO F.U.N. Talk'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CEO 약력 △1962년 출생 △부산 동성고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연세대 경영학(석사) 졸 △1987년 금성사 업무부 입사 △2002년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 그룹장(부장) △2010년 호주법인장 △2018년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 △2019년 최고전략책임자(CSO) △2021년 최고경영자(CEO) 겸 CSO(사장)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5 18:10:50[편집자주] 허위사실과 왜곡된 정보가 ‘가짜뉴스’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사회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한 학계·언론·정치권은 '가짜뉴스'의 범위과 본질 규정을 놓고 수년째 논쟁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빠르게 발전하는 허위·왜곡정보 기술에 비해 턱없이 더딘 가짜뉴스 대책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짚어내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담아 4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를 통해 사실과 다른 통계 수치를 언급하는 등 확인되지 않는 루머를 유포하는 시장 불안 조성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1월 15일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퍼지는 시장 불안 조성행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내용 중 일부다.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가짜정보에 대해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현재 SNS발 가짜뉴스, 왜곡정보 등은 그 폐해가 심각한 상태다. 일례로 지난 2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부부는 이혼설, 출산설이 담긴 유튜브 가짜뉴스 확산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즉각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김연아 소속사로서 가짜뉴스 유튜버와 유포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대응을 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해당 루머는 또 다른 SNS 플랫폼으로 공유·확산한 뒤였다. 언론사 뉴스보다 더 확산하는 가짜뉴스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퍼져나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 MIT 연구팀이 분석, '사이언스'(2018)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언론사의 뉴스 보도와 비교해, 더 많이 멀리 확산했다. 연구진은 'X'(옛 트위터)에서 약 300만명이 총 450만회 이상 트윗한 12만6000건가량의 뉴스 (2016~2017년)를 분석했다. 산업, 테러리즘, 과학, 연예, 자연재해, 도시건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뉴스의 진위 여부는 6곳의 독립적인 ‘팩트 체크’ 단체들이 가렸다. 연구진 분석 결과 가짜뉴스는 언론사의 뉴스보다 재공유 비율이 70%가량 높았다. 또 가짜뉴스의 전파 속도는 진짜보다 최대 20배가량 빨랐다. 진짜뉴스는 1000명 이상의 'X'이용자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지만 가짜뉴스 중 상위 1%는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10만명에게까지 전달됐다. 1500명에게 전달되는 속도를 비교한 결과 진짜뉴스는 가짜뉴스보다 6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SNS 알고리즘으로 가짜뉴스를 한번 시청하면, 또 다른 비슷한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노출, 확증편향이 생길 수 있는 우려도 있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견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외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확증편향이 생기는 배경에는 SNS 알고리즘과도 연관이 있다. SNS에서의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친구 추천, 트렌드 분석, 광고 타게팅 등의 기능을 한다. 그 과정에서 '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이 나타난다. 필터버블이란 정보 제공자가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필터링된 정보만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똑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강아지 구충제는 어떻게 암 치료제로 알려졌나 SNS 알고리즘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례는 2019년에 발생한 일명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사건이다. 강아지 약이 인간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 가짜뉴스는 당시 수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 재생산됐다. 심지어 의료진들도 이 뉴스를 공유하는 등 폐해가 극심했다. 해당 가짜뉴스의 확산 과정을 분석한 연구팀은 SNS 알고리즘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정혜 교수 연구팀은 유튜브에서 펜벤다졸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은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단일 채널이 아닌 여러 채널에서 펜벤다졸 사용 후기를 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의사들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다양한 채널의 영상은 시청자의 잘못된 믿음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권정혜 교수 연구팀은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은 신뢰할 만한 의학 정보와 연결되는 게 아니라는 걸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인종차별, 증오…사악한 SNS 알고리즘 해외 상황도 다르지 않다. 2021년 10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프란시스 하우건(Frances Haugen)은 영국 하원 의회 특별 위원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세계 곳곳에서 증오를 부추긴다"고 증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알고리즘 편향이 만드는 부정적 현상보다 광고로 이익 창출하는 데만 급급하다"고도 말했다. 하우건은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우건의 제보를 토대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10대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특히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불만과 비참함을 느끼도록 만든다는 조사결과를 알면서도 이를 조장하는 알고리즘을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극단적 선택 충동을 느낀 10대중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가 해당 충동 원인으로 인스타그램을 지목했다는 연구결과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반사회적 영향이 202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등 페이스북 경영진에게 보고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X'는 이미지 크롭 알고리즘의 인종 편향성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2020년 9월 'X'는 자사 자동 이미지 크롭 알고리즘이 흑인보다 백인 사진을 더 선호해 인종 차별을 조장한다는 사용자 지적이 나오자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백인과 흑인 두 장의 사진이 한 게시물에 있을 때 트위터 알고리즘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동으로 백인 얼굴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알고리즘 편향성은 실제 인물뿐 아니라 흑인 만화 캐릭터와 백인 만화 캐릭터 간에서도 나타났다. 가짜뉴스 막는 알고리즘 가이드라인 있어야 결국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SNS 플랫폼에서 확산할 때 가짜뉴스의 파급력과 폐해는 더 강력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한 알고리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원은 2022년 '미디어정책리포트' 보고서에서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은 이용자 확보 및 상업적 이윤의 극대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필터팅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현재 최선의 방안으로는 검증된 매체서 보도되는 뉴스를 소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 등 SNS 이용자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본인에게 익숙하고, 보고 싶은 내용들만 소비하려고 하므로 편향적인 유형의 기사를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를 SNS 등에서 보더라도 소비하지 않는 자세를 갖추게끔 유도하고, SNS를 이용하더라도 검증된 매체 위주로 뉴스를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기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3 22:36:37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별도로 만나 두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를 비롯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의 핵심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글로벌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1 18:14:3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별도로 만나 두 그룹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를 비롯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의 핵심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글로벌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1 09:56:3803일 코드네이처(078940), 포시에스(189690), 신성이엔지(011930), 테라사이언스(073640), 인포마크(175140)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코드네이처는 전 거래일 대비 30.0% 오른 3,750원에 거래를 마감하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3-07-03 15:37:5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제자유구역 해외 기업유치와 한국-독일 비즈니스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나섰던 이동환 고양시장의 해외출장이 지난 29일 마무리됐다. 해외출장은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자로 공식초청 받은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독일 4박 6일의 일정을 마친 이동환 시장은 "이번 출장으로 세계적인 미래산업 집적단지와 문화사업 등의 성공요인을 배우고 북유럽과 독일 및 글로벌 기업들에 고양시와 경제자유구역을 알려 투자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와 기업 네트워크로 고양시 스마트 모빌리티와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족도시 발돋음을 위한 밑그림을 하나씩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 발표자로 나서…경자구역·스마트시티 소개이동환 시장은 현지시각 6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 주제발표자로 참가해 고양스마트시티와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소개했다.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은 독일상공회의소, 프랑크푸르트상공회의소, 한국코트라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이 시장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전략’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주제발표에서 이 시장은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모빌리티), 빅데이터 활용 사업 등 고양스마트도시에 대해 피력했다. 시는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돼 내년 산자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시장은 올해 4월 경제자유구역 5대 추진전략으로 ▲K-스마트 모빌리티 ▲K-바이오 ▲K-컬처 ▲K-마이스 ▲K-반도체 등의 핵심추진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스마트 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 UAM, 드론 등을 특화해 동북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드론·UAM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포함해 경기권 데이터 허브 거점도시를 만드는 총사업비 400억 규모의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고양시 스마트시티와 미래산업을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 김홍균 주독일대사 등과 교류하며 독일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부산엑스포 개최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첨단산업 집적단지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에서 산·학·관 협력모델 모색스웨덴에서는 북유럽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스톡홀름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방문해 기업·대학·지자체 간의 협력 성공모델을 살펴보고 북유럽 기업들의 투자협력을 요청했다. 이동환 시장은 요한 오드마크 전 대표와 면담을 통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성공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 고양시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지리적 접근성, 복지제도 등을 설명하며 사이언스 시티 내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다졌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기업, 공공기관, 대학이 함께 정보와 아이디어, 제품을 공유하는 '테스트베드'다. 노벨상 수상자를 8명 배출한 웁살라대학교와 에릭슨, IBM 등 10여개의 대기업, 50개의 혁신기업 등이 들어서 산·학·관이 어우러진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혁신사례로 꼽힌다. 고양시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드론앵커센터 등 다양한 미래산업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이 시장은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운영체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고양시에 콘텐츠·ICT·드론 등 첨단산업이 집약 '고양판 실리콘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스페인·독일 출장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전략과 마이스 산업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출장은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 추진전략인 스마트 모빌리티와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구상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내실 있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30 12:31:22【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선봉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올해가 IFEZ 지정 및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이 되는 해로 IFEZ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IFEZ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퀀텀점프(급격한 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이미 투자한 기업에게도 증액 투자 유도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청장은 IFEZ 내 미개발지도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뉴홍콩시티 개발과 연계한 글로벌 투자유치를 확대해 인천이 글로벌 미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진용 청장과의 일문일답.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증액된 공사비 분담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자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그동안 사업 주체인 LH와 사업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간 추가 사업비 분담과 관련한 이견 등으로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대한 지연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월 인천경제청, LH, 주민단체 및 지역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LH가 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LH에서 설계를 진행하고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하반기에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건립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며 착공 및 준공은 언제인가. ▲오는 2026년 준공·개원할 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앞으로 개원 시까지 인천경제청과 연세의료원간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팀'을 구성해 준공 및 개원 일정을 관리하고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카이스트, 하버드의대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의료 바이오 연구 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대한민국 의료·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토지 매매계약 체결,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 통용 도시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IFEZ 내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 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영어가 교실 밖 일상생활에서 체득할 수 있고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제기구, 국제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영어 통용 도시를 알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영어 통용 도시 선포식 및 영어 축제를 개최하고 시민·외국인 커뮤니티와 간담회, 관련 기관·단체·기업체에 대한 홍보, 포럼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재협상은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나. ▲현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공모개발 사업은 민선8기 시정목표 및 시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적극 반영,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이다. 송도 랜드ㄱ마크타워의 경우 다각적인 추진 방안,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겠다.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필요한 문화·예술·관광 사업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최적의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상호 협의해 조정 협상을 마무리 하고 기본협약 체결, 산업부의 개발계획 변경 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워터프런트 사업 중 인공해변 조성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인공해변이 없어진 계획을 갖고 지난 3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인공해변 설치 여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공정은 6공구 호수와 아암호수를 연결하는 수로 굴착공사(교량 3개소), 유수지 준설, 수문 설치 등이다. 이 공사를 약 2년간 진행하고 그 이후에 친수 공간과 인공해변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공사기간 2년간 여유가 있으므로 인천경제청은 전국,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주민들도 자긍심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을 조성하기 위해 '활성화 용역'을 계획해 이미 지난 10일 착수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해변을 조성하겠다. ━이제 IFEZ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다. 앞으로 추진 방안은.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3대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90여개의 산·학·연 기관이 입주해 고용 9700여명, 매출액 6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주요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라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바이오리액터 규모 88만L)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수출의 46.3%를 담당했다. 올해는 미국, 독일 등지의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앵커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분야 신규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송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셀트리온 제3공장 준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싸토리우스 연구·제조시설 착공을 순조롭게 추진, 송도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드리겠다. kapsoo@fnnews.com
2023-04-12 18:05:22글로벌 ESG 지원 기업인 이콜랩이 물과 에너지 절감, 식품 안전, 감염 예방사업을 강화한다. 6일 글로벌 ESG 지원 기업인 이콜랩은 국내 시장 진출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이 머무는 모든 공간의 환경 안전·위생과 식품 안전을 위한 통합 솔루션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콜랩은 고객에게 환경 안전·위생과 식품 안전을 개선 및 강화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찾아 제시하고, 관련 교육 이수 후 기준을 통과해야만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호텔, 레스토랑, 식료품점과 대형마트 등 각종 상업시설과 공항, 병원 및 요양시설,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장소에 적용 가능하다.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는 식기 세척, 주방 위생, 표면 세척 및 살균소독, 손 세척 및 위생, 침구류 및 기타 직물 세탁, 기구 및 기기 세척 등으로 적용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이 세분화돼 있다.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이사는 "활동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한국 기업들이 진정한 ESG 실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쌓아 온 인증 프로그램인 만큼 인증마크의 신뢰성을 증명하고 수준 높은 이콜랩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2-12-06 18:20:2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ESG 지원 기업인 이콜랩이 물과 에너지 절감, 식품 안전, 감염 예방사업을 강화한다. 6일 글로벌 ESG 지원 기업인 이콜랩은 국내 시장 진출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이 머무는 모든 공간의 환경 안전·위생과 식품 안전을 위한 통합 솔루션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콜랩은 고객에게 환경 안전·위생과 식품 안전을 개선 및 강화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찾아 제시하고, 관련 교육 이수 후 기준을 통과해야만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호텔, 레스토랑, 식료품점과 대형마트 등 각종 상업시설과 공항, 병원 및 요양시설,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장소에 적용 가능하다.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는 식기 세척, 주방 위생, 표면 세척 및 살균소독, 손 세척 및 위생, 침구류 및 기타 직물 세탁, 기구 및 기기 세척 등으로 적용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이 세분화돼 있다.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이사는 "활동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한국 기업들이 진정한 ESG 실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콜랩 사이언스 서티파이드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쌓아 온 인증 프로그램인 만큼 인증마크의 신뢰성을 증명하고 수준 높은 이콜랩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2-06 14:26:45[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2030 스마트 인공지능 세상을 여는 도약'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산·학·연 6세대이동통신(6G)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이날 환영사에서 "6G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비롯, 국내외 6G 연구개발 주체들과 지속 교류해 LG전자는 물론, 대한민국이 6G 기술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키노트 세션', '테크니컬 심포지움', '인더스트리 패널'로 나눠 진행됐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존 스미 퀄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연결된 지능형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기술' △정재훈 LG전자 연구위원이 '하이퍼 컨버전스로 향하는 6G의 길' △독일 연방물리기술원 소속 토마스 클라이네 오스트만이 '테라헤르츠 기반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테크니컬 심포지움'에서는 아르노 파시넨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이인규 고려대학교 교수, 마크 로드웰 미국 UC산타바바라 교수, 김상효 성균관대학교 교수,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대학, 연구소 등 학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테라헤르츠, AI 통신, 차세대 채널 코딩, 보안 등 최신 6G 핵심 기술들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패널' 세션에서는 LG전자, 퀄컴, 에릭슨, 키사이트 등 글로벌 6G 기술을 리딩하는 업체들과 국내 통신 3사의 6G 관련 연구개발 리더들이 나서 6G 주요 응용·서비스와 기술 목표, 주요 후보기술에 대한 기술 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LG전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원, 키사이트가 전시부스를 만들고 6G 핵심 개발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이달 초 독일에서 테라헤르츠(THz) 대역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한 핵심 소자를 참석자들에게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세대이동통신(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과 모바일 홀로그램과 같은 초실감 미디어를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져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23 11: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