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남자친구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서예지가 김수현 소속사와 재계약했다. 30일 골드메달리스트에 따르면, 서예지는 지난해 1월 이 회사 설립부터 인연을 맺어왔는데 지난달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배우 김수현의 이부형인 이사랑 감독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서예지는 김수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는 '이브의 스캔들'에서 제목이 바뀐 tvN 드라마 '이브'를 촬영 중이다. 막대한 금액이 걸린 재벌의 이혼소송 내막을 다루는 드라마다. 서예지는 불행한 가정사를 겪은 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로 탈바꿈하는 '이라엘'로 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2-30 15:52:00[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제49회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TV무비·미니시리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에미 어워즈’는 미국 방송업계를 아우르는 대표 시상식이다. 매년 11월 말 열리는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국제 에미상)’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TV무비·미니시리즈 부문에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베스트 TV쇼 2020’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향해 “한국의 마법사 같은 드라마 제작자들은 로맨틱코미디에 수 많은 변주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감정 장애로 위태로운 동화작가 여주인공이 정신병동 보호사인 남자주인공을 향해 펼쳐내는 애정을 재치 넘치게 풀어냈다. 이 드라마는 익살스러운 유머코드와 다소 어두운 톤의 동화 감성을 적절하게 버무린다”고 극찬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기획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재현 CP는 “뛰어난 작품성과 아름다운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작품으로 아직도 모든 스태프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한 작품이다. 부디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11월 22일 개최되며, 함께 노미네이트 된 드라마는 노르웨이의 '애틀랜틱 크로싱(Athlantic Crossing)', 영국의 '데스(Des)', 브라질의 '토다스 물레르스 두 문도(All the Women in the World)'까지 총 4개 작품이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tvN 방영 채널에서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했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9-28 11:31:08[파이낸셜뉴스]‘사이코지만 괜찮아’ 주연 배우 김수현이 8월 드라마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7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7058만2943개를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량으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으로 지수화했다. 드라마배우 브랜드평판 2020년 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김수현, 2위 조승우, 3위 이준기 순으로 분석됐다. 1위 김수현은 참여지수 120만5712, 미디어지수 117만9020, 소통지수 86만8320, 커뮤니티지수 51만841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77만1464로 분석됐다. 2위 조승우는 참여지수 110만8349, 미디어지수 115만1304, 소통지수 59만4144, 커뮤니티지수 56만201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41만5810로 분석됐다. 3위 이준기는 참여지수 121만5845, 미디어지수 117만7764, 소통지수 36만7008, 커뮤니티지수 53만17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29만796로 분석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2020년 8월 드라마배우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복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은 김수현 브랜드가 1위로 분석됐다”며 “김수현은 빅데이터 링크 분석에서 ‘변신하다, 고백하다, 복귀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강태, 서예지’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72.06%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8-29 15:20:47[파이낸셜뉴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오정세의 독립으로 가슴 벅찬 해피 엔딩을 선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6회(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7.3%, 최고 7.6%를 기록했다.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5.4%, 최고 5.7%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최종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고문영(서예지 분)과 문상태(오정세 분)가 만든 동화책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출판됐음을 그리며 새로운 인생 여정 길에 오른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 문상태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했다. 동화책 속 입꼬리만 웃는 가면을 쓴 소년이었던 문강태는 더 이상 지독한 현실에 눈물짓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 소리만 요란한 속이 텅 빈 깡통 공주 고문영은 타인의 슬픔을 위로할 줄 알게 됐으며, 답답한 박스 속에 갇혀 살던 아저씨 문상태는 과거에서 스스로 벗어나게 된 것. 세 사람은 지난한 삶을 떨치고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됐다. 이러한 스토리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신우 감독의 센스있는 연출과 묵직한 메시지를 재치 있고 뚝심 있게 끌고 간 조용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의 휴먼 힐링 드라마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동화적 코드를 완성한 일러스트와 동화책, 판타지를 덧입힌 화려한 CG기술과 세트, 감정을 북돋은 OST와 BGM 등 눈과 귀를 사로잡은 요소들도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특히 섬세한 내면연기로 또 한 번 ‘역시’라는 평을 끌어낸 김수현(문강태 역)과 인생캐릭터를 새로 쓴 서예지(고문영 역), 그가 아닌 문상태는 상상할 수 없는 오정세(문상태 역), 현실 연기로 공감력을 더한 박규영(남주리 역)을 비롯해 모든 배우의 연기가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때문에 연출과 대본,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첫 방송 이후부터 각종 화제성 지표를 장악함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이 매주 시청자들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각자의 아픔이 있는 인물들이 응어리진 상처를 직면하고, 이겨낼 용기를 얻으며 행복을 찾는 과정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을 얻었기 때문. 여기에는 매회 동화를 활용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방법이 한 몫을 했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 아이’, ‘봄날의 개’,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 동화책 속 구절들은 인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일으켰다. 또 이들 곁에서 지혜로운 조언을 건네고 따스한 밥 한 끼를 챙겨주는 어른들과 답답한 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친구들의 존재는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서로 의지하며 어우러져 사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뿐만 아니라 문강태, 고문영, 문상태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가 끝나자 시청자들은 "모두가 주인공인 모두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 인생 드라마 등극", "현실의 아픔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다. 좋은 동화 감사합니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명품이었다", "연출, 스토리 연기 모든 것이 완벽! 최고의 드라마다" 등 뜨거운 반응들을 보냈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인물들이 가진 상처와 극복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관시키며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완성해냈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 이상해도 혹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주제를 선명히 전달하며 여름밤 시청자들을 토닥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10 08:21:57[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서예지가 역경 뒤 더욱 단단해지며 사랑을 재확인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5%, 최고 7.0%를 기록,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도희재(장영남 분)의 만행으로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위기에 봉착했다. 도희재는 형제의 엄마가 고문영의 잔인한 행동에 간섭을 했단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고문영을 딸이 아닌 피조물로 취급해 문강태를 분노에 떨게 했다. 문강태는 증오감에 도희재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니까“라고 말하던 고문영을 떠올리며 목을 조르던 손에서 힘을 뺐다. 그 순간 문강태는 도희재가 주입한 약물주사에 정신을 서서히 잃어갔지만, 어느새 성에 도착해 도희재를 향해 만년필을 치켜 든 고문영을 말리며 마지막까지 그녀를 지켰다. 고문영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문강태로 인해 충격을 받은 사이, 문상태가 깨어나 도희재를 기절시키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고문영은 부정해도 엄마와 같은 피가 흐른다는 도희재의 저주 같은 말에 흔들리며, 형제를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자 두 사람을 밀어냈다. 문강태는 절필 선언까지 하며 다시 혼자가 되려고 하는 그녀를 설득했지만,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연기 그만하라며 성에서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 고문영의 말처럼 문강태는 여전히 가면을 쓴 채였다. 도희재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들이 여전히 응어리처럼 남아 있었고, 그는 도희재를 죽이고 싶었지만 고문영이 생각나 그럴 수 없었다고 오지왕(김창완 분) 원장에게 털어놨다. 그의 고민을 들은 오원장은 터질 뻔한 그를 붙들어 준 것이 고문영이라는 명료한 처방전을 내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안전핀이 되어 준 셈이었다. 폭발하려던 순간에 상대방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며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충동을 억누른 것이다. 문강태는 고문영이 자신에게 안전핀이 되어달라고 했지만 어느새 고문영도 자신의 안전핀이 되어 지켜주고 있음을 깨달았고, 곧 브레이크 없는 직진 고백이 이어졌다. 고문영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한다고 우렁차게 고백하며 결국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문상태도 진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동생의 얼굴을 그려 고문영의 마음을 흔들었고, 남주리(박규영 분), 이상인(김주헌 분) 등 많은 사람들이 합심하여 고문영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란 걸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스함을 불어넣었다. 방송 직후 "김수현의 분노를 폭발시키다 억누르는 연기 소름이다", "상태가 예전에는 엄마가 죽었을 때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이제는 동생들을 지키는 존재가 됐네", "오원장님 처방전 뭉클해. 나도 상담 받고 싶어", "문영이 밥 먹이려고 주변 사람들 합심하는 거 너무 따스하다", "이제 종영까지 24시간도 안 남았다" 등의 시청자들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문강태와 고문영은 운명처럼 재회했지만 과거의 악연으로, 각자의 사연으로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최종회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9 13:16:49[파이낸셜뉴스] 종영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 순간이 레전드로 기억될 만큼 많은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이에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떠나보내기 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명대사를 짚어봤다. ■문강태 “가족을 목숨 걸고 지키는 거.. 생각해 보니까 꽤 멋지고 근사한 거 같아” 지난 13회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가족사진을 찍는 현장에 나타나는 것으로 고문영(서예지 분)과의 악연까지 품고 갈 작정이라는 걸 짐작케 했다. 이어 그는 고문영에게 “가족을 목숨 걸고 지키는 거.. 생각해 보니까 꽤 멋지고 근사한 거 같아”라면서 앞으로 가족을 지키는 일을 목표로 삼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 가족에 자신도 포함되는지 떨리는 맘을 감추며 묻는 고문영을 향해 “가족사진을 찍었으면 가족이지”라고 화답, 더없이 달콤한 고백의 말로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고문영 “예쁨 받고 싶어 하는 게 보여” 4회 중 병원에서 탈주한 환자를 이송시킨 뒤 편의점에서 문강태와 라면을 먹던 고문영은 나이 실랑이를 벌이는 그에게 아이 같다고 평한다. 이유를 묻자 고문영은 “예쁨 받고 싶어 하는 게 보여”라는 말로 문강태 안에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음을 콕 집어냈다. 그 말 직후 고문영의 눈앞에 마주한 어린 문강태의 모습이 등장, 한 편의 동화 같은 연출과 어우러져 대사가 지닌 감동을 배가시켰다. ■문상태 “내가 지켜줄 거야. 내가 형이고 오빠니까, 내가 보호자야 보호자” 고문영은 자신과 문강태가 과거 엄마들의 악연으로 묶인 가혹한 운명임을 알고 깊은 절망감에 빠져들었고 문강태는 곁에서 힘겹게 지켜보며 눈물 흘렸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던 문상태는 문강태를 두 팔 벌려 꼬옥 안아주며 위로했다. “무섭다”는 동생의 한 마디에 “무서워? 동생이니까 무섭지”라는 말로 토닥여 주었고 “내가 지켜줄 거야. 내가 형이고, 오빠니까, 내가 보호자야 보호자”라며 듬직하게 동생의 마음을 보듬었다. 고문영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후 형이자, 오빠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문상태의 따스함이 잘 묻어난 대사였다. ■남주리 “너무 힘들면 그냥 강태씨 본인 행복만 생각해요.” 문상태의 병원 난동 후 패닉에 빠진 문강태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형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며 다시 슬픔에 잠겼다. 이에 남주리(박규영 분)는 “우리가 환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죠”라며 “‘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나 자신부터 행복해야 된다고’ 이기적인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너무 힘들면 그냥 강태씨 본인 행복만 생각해요”라고 그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이런 남주리의 말은 문강태의 침체된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형에게 용서를 구할 용기를 얻게 했다. 이처럼 장면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말들은 지나친 이후에도 곱씹어보게 하며 진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 과연 문강태와 고문영이 마지막에 나누게 될 대화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8 13:42:22[파이낸셜뉴스] 김수현이 보호사가 아닌 환자로 김창완과 마주했다. 김수현이 김창완에게 아주 특별한 상담을 의뢰한다. 하지만 수심 어린 표정의 이유는 무엇일까. 8일에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에서 문강태(김수현 분)가 괜찮은 정신병원의 원장 오지왕(김창완 분)과의 상담을 예고,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늘 허술해 보이는 태도 뒤로 누구보다 사람의 심리를 간파해왔던 오지왕 원장은 문강태에게도 때때로 멘토 아닌 멘토 역할을 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해왔다. 특히 고문영(서예지 분)의 엄마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문강태가 “나처럼 괴롭지 않게 문영이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은 인물도 바로 오지왕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문강태가 수심 어린 표정으로 오지왕과 대면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한눈에 봐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듯한 문강태의 분위기와 이를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오지왕 사이에 오고 갔을 대화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과연 보호사가 아닌 환자 문강태로 오지왕 원장을 찾아와 상담을 청한 이유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 중이다. 무엇보다 오지왕 원장은 여타의 의사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독특한 처방전으로 환자들의 길잡이를 해왔던 상황이다. 그는 부녀 사이가 좋지 않은 고문영에게 아버지를 산책시키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 트라우마로 나비를 그리지 못하는 문상태(오정세 분)한테는 나비를 그리지 않으면 캠핑카를 주지 않겠다는 엄포(?)를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늘 허를 찌르는 환자별 맞춤형 처방을 통해 힐링을 선사해왔던 오지왕 원장이 이번에도 문강태에게 도움이 될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는 8일 밤 9시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8 08:56:34[파이낸셜뉴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 이야기가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를 성장시키는 힐링 메이트가 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괜찮은 정신병원에 머물고 있는 환자들의 스토리가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까지 품으며 매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 괜찮은 정신병원에서 몰래 알콩달콩 사랑을 키운 주정태(정재광 분), 이아름(지혜원 분) 커플은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서예지 분)에게 사랑의 감정을 자각하게 해준 장본인들이다. 좋아하는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이들로 인해 문강태는 자신이 고문영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고문영은 문강태를 향한 관심이 사랑임을 깨닫게 됐다. 특히 9회에서는 주정태와 이아름 때문에 문강태와 고문영이 계획에 없던 1박을 함께 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도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를 마련해줘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남기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에 갇혀있던 문상태(오정세 분)에게 용기를 건네준 간필옹(김기천 분) 환자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문상태는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겪은 충격으로 트라우마를 일으킨 간필옹에게 동생 문강태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옷으로 감싸 진정시켜주고, 동화책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을 빌려주며 그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는 나비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온 본인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었고, 오랫동안 두려워한 나비가 무엇이었는지 고백할 용기를 얻었다. 이후 친구가 된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날 문을 찾자’며 서로를 보듬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자 유선해(주인영 분)의 스토리는 고문영의 심정을 대변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아버지를 없는 사람처럼 대한 고문영이 사실은 폭력적인 엄마로부터 학대받은 자신을 방관한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처지로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유선해가 아버지에게 “때리는 엄마보다 모른 척 하는 아빠가 더 미워”라며 하염없이 우는 장면은 마치 고문영이 아버지에게 하고팠던 말을 대신하는 듯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에 빗대어 깊이와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각 환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때론 시청자들이 같은 아픔을 마주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우리 할아버지도 참전 용사이신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너무 괴로워하셨다. 드라마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전해져서 많이 울었다", "상태도 동생 강태로부터 보살핌을 받았기에 누군가를 보듬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받은 위로를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지", "환자들이 하나둘씩 치유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위로받는다. 서로에게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이야기들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5 09:43:36[파이낸셜뉴스] 외면하고픈 거대 진실을 알게 된 김수현과 서예지가 더 애틋해진 마음으로 가혹한 운명 앞에 마주섰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9%, 최고 6.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7%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엄마이자, 문강태(김수현 분)의 엄마를 살해한 도희재(장영남 분)로 밝혀진 가운데 문강태가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납치한 도희재와 대면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로 인해 고문영은 자신의 엄마가 형제 엄마를 죽인 장본인이란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충격과 슬픔 그리고 형제를 향한 미안함까지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점철된 고문영의 오열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문강태는 자신 역시 믿기 힘든 사실을 부정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럼에도 고문영을 포기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 아니란 사실과 자신에게는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소녀, 고문영일 뿐이라는 고백이 더없는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그런 가운데 문강태가 ‘문영의 성’에서 동화책 한 권을 발견,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쓸모가 없어진 자식을 바다에 내다 버린 잔혹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에는 “실패작은 결국 폐기처분돼야 해”란 섬뜩한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이는 딸 고문영을 자신의 창조물 중 하나로 치부한 도희재의 광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고문영에게 곧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고문영이 위험하단 사실을 알게 된 문강태는 한발 앞서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고 이 사실을 모르던 고문영은 모든 원흉을 끝내기 위한 결단으로 엄마가 쓴 ‘서쪽마녀의 살인’ 최종고가 출판될 것이란 사실을 세상에 알려 도희재를 자극하려 했다. 하지만 도희재는 두 사람의 예상을 깨고 아직 자신의 존재를 눈치 못 챈 형 문상태를 납치해 허를 찔렀다. 도희재의 계획대로 형이 있는 ‘문영의 성’으로 문강태가 왔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문영은 문강태를 위해 ‘문영의 성’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문상태 옆 소름 돋는 웃음을 내뱉는 도희재, 그런 그녀를 분노에 찬 얼굴로 노려보는 문강태와 죽을힘을 다해 집으로 향하는 고문영의 모습을 끝으로 14회가 마무리,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방송 직후 "다음 주 드디어 세 사람 만나겠네. 엄청 기대돼, 엄청", “김수현은 매번 다른 감정의 눈물연기를 보여주네. 연기력에 감탄”, “고문영은 단연코 서예지의 인생캐릭터", "자기 트라우마를 당당하게 맞서는 상태 때문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장영남 배우 CCTV 모습 소름이 쫙 끼쳤음. 웃는 것도 무섭다", "내 인생드라마 중 하나다. 전달하는 메시지와 연출이 최고다"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가족들의 눈도 속이며 20년 동안 거짓으로 살아온 도희재의 정체가 드러내면서 잔혹한 가족사로 인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로맨스도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특히 외면하고 싶은 거대한 진실이 소용돌이쳐도 고문영을 안고 정면으로 맞서기로 한 문강태의 단단해진 내면이 앞으로를 기대케 하고 있는 것. 과연 문강태와 고문영이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3 08:36:01[파이낸셜뉴스] 김수현과 서예지가 ‘금기의 장소’ 지하실 속으로 들어간다. 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문영(서예지 분)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던 성 지하실에서 문강태(김수현 분)와 마주한다. 극중 고문영에게 지하실은 어렸을 적 엄마에 대한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이자, 죽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흔적이 가득 남아 있는 곳이었다. 그녀는 가족사진과 엄마의 자화상을 모두 가려놓은 채 지낼 만큼 가족에 대한 상처가 컸다. 또한 고문영은 가족에 관한 모든 과거와 기억이 담긴 성 지하실의 출입을 자신 외에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는 짝꿍 문상태(오정세 분)가 지하실의 존재에 호기심을 드러낼 때도 출입을 막았었기에 지하실 한 가운데에 문강태와 함께 있는 모습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고문영은 누군가 병원 벽화에 그린 나비 그림을 통해 문강태, 문상태 형제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에 빠졌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다시 한 번 커다란 벽 앞에 부딪히며 잔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고문영은 깊은 슬픔에 빠지다가도 문강태 앞에선 위악을 보이는 등 다양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되지만, 문강태가 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녀 곁에 있기로 결심한 만큼 두 사람의 가슴 저릿한 대면이 전개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2 16: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