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달 발생한 구축함 '강건호' 진수 실패 사고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관영 매체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를 지난 2013년 장성택 처형 당시 이후 처음 목격된 '사진 속 인물 제거' 조치로 분석하며 해당 인물들이 매우 강한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강건호 진수 기념식 영상을 방영하면서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함선건조사업 현지지도 사진을 재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원래 사진에 함께 있던 김명식 전 해군사령관의 모습이 완전히 삭제된 채 편집됐다. 아울러 진수 실패의 현장인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 역시 과거 김 위원장과 함께 찍힌 지도 사진에서 등장했지만 이번 보도 영상에서는 마찬가지로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길호는 사고 직후 가장 먼저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김명식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처벌 발표는 없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해군사령관직이 박광섭 상장(동해함대사령관 출신)으로 교체됐음이 공식 확인됐다. 이러한 편집 조치에 대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당국이 특정 인물을 매체에서 아예 지워버린 것은 2013년 장성택 숙청 당시 이후 처음"이라며 “사고 관련자들이 내부적으로 매우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건호는 지난달 22일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물에 띄워질 예정이었으나 배 뒷부분이 먼저 이탈하는 등 진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장에서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뒤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라며 강한 격노를 표출, 이후 즉각적인 관계자 소환과 문책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4 13:34:53[파이낸셜뉴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씨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붉은색 옷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구설에 휘말렸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사진을 삭제한 뒤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홍씨는 3일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색상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쓴 날짜는 2025년 6월 3일이었다. 홍씨는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 사과문이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투표 기간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렀다.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하루 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논란이 된 사진 속 의상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홍씨는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거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홍씨는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씨의 사과문을 두고 네티즌들은 진영간 엇갈린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대체 이게 왜 사과할 일인지 모르겠다. 상대의 의도를 함부로 어림짐작하고 비난을 일삼는 폭력이 진정 자유민주주의인가", "좌파 연예인들은 자랑스럽게 인증하던데 우파가 왜 죄가 되나" 등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옹호의 글을 올렸다. 반대로 "선거기간에 여럿 걸러진다. 참 좋아했는데…"라거나 "계엄령을 기억 못 하시는 건가, 계엄령이 뭔지도 모르시는 건가"라는 비판의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17:07:00[파이낸셜뉴스] 배우 전종서가 근황 사진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한 와중에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유다. 전종서는 30일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차 안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종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난 알아, 너가 사랑하는 것에 지친걸’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도’ ‘진짜가 널 잡으면 넌 익사할 거야’ ‘사랑에 빠질 수밖에’ 등 가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촬영 중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려는 의도였겠지만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국가애도기간에 이같은 셀카를 올리는 것은 경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 등 전종서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자, 전종서는 결국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전종서는 한소희와 영화 ‘프로젝트 Y’(가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 금괴를 탈취하려는 두 친구의 욕망을 그린 누아르물이다. 그런가 하면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지난 2021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31 06:27:29[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이 주요 지휘관 사무실 등에 걸어뒀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철거하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했다.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존영'(사진)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의장실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실, 해병대사령관실, 육군 1·3군 사령관실 및 제2작전사령관실, 재외 무관실에 게시돼 있던 김 전 장관 사진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철거됐다. 부대관리훈령에 따르면 해당 지휘관 사무실엔 가로 28㎝·세로 36㎝의 국방부 장관 사진을 걸어두고 임기가 종료되면 세절·소각 처리한다. 계엄 실패 직후 사의를 표명했던 김 전 장관의 사표는 4일 수리됐다. 또, 국방부 홈페이지 소개란에서도 차관에 관한 내용만 있고, 역대 장관 등에 관한 코너는 사라지는 등 김 전 장관 관련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윤 대통령의 사진은 현재 국방부 장관실과 합참의장실, 한미연합사령관실·부사령관실, 육·해·공군 참모총장실, 해병대사령관실, 해와파병부대장실 및 각 군의 대회의실에 게시돼 있다. 윤 대통령의 사진은 기관 및 부대장 집무실엔 가로 35㎝·세로 42㎝의 크기로, 기관 및 각 부대의 대회의실엔 가로 48㎝·세로 60㎝의 크기로 걸려있다. 이 사진들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세절·소각 처리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 국군통수권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넘어갔으나 아직 윤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게시되어 있다. 외교부 산하 재외공관들에 걸려 있는 윤 대통령의 사진 또한 헌재의 탄핵 인용 및 파면 결정 이후 철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도 헌재의 탄핵 인용 및 파면 결정 이후 사진이 철거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7 11:20: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외국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도 우리나라에서 진료·수술 등 의료행위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소말리아 의대생들의 사진과 함께 정부를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임 회장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말리아 20년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커밍 순(coming soon)”이라고 썼다. 해당 기사는 2019년 10월 19일 한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 다만 기사 속 사진은 2008년 12월 AP통신이 발행한 것이다. 당시 이 사진을 인용한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한 곳인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의대생 20명이 졸업장을 들고 있다”며 “이날 졸업식은 총탄으로 손상된 소말리아 한 호텔의 바리케이드 안에서 열렸다”고 했다. 임 회장의 글은 후진국 의사들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정부 대책을 비난한 것으로 풀이됐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받지 못해 실력이 보장되지 않는 의사들이 국내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취지라는 주장이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이들은 대부분 임 회장의 뜻에 동의했다. 다만 인종차별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 회장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 수입이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복지부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전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진료역량을 갖춘 경우에만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06:39:48[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간 사진을 쇼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교장실까지 불려 갔다는 현직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12일 최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제주도에 가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은 벚꽃이 핀 거리에서 남자친구와 포옹하고 있는 평범한 사진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A씨가 맡은 학급의 학부모였다. A씨에 따르면 학부모는 "아이들이 볼 수도 있는 건데 남사스럽게 그런 걸 왜 올리냐" "사춘기에 들어서서 호기심이 많을 텐데 너무하신 거 아니냐"면서 삭제를 요구했다. 학부모는 A씨에게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 "우리 세금 받아 가면서 그것밖에 못 하냐" 등 폭언도 쏟아냈다. A씨는 이 일로 교장실에도 불려 갔다. 학부모가 학교에도 항의를 넣은 것이다. 교장은 "원래 저런 사람들 많으니 (A씨가) 이해하라"면서 "학부모에게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위로했다. A씨는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학부모가 휴대폰 번호와 이름으로 계정을 찾은 것 같다"면서 "개인용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분리해 사용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출이 있거나 이상한 사진도 아니고 남자친구랑 여행 간 사진이 뭐가 문제라는 거냐" "학부모에게 사생활이니 불쾌하다고 꼭 이야기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5:50:34[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남성 배우에게 ‘잠수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커뮤니티 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글 작성자는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 사진을 상대방이 갖고 있다며 폭로 배경을 밝혔다. ‘잠수이별’은 헤어지자는 등의 말없이 연락을 끊거나 두절된 상태로 이별하는 것을 뜻한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L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A씨는 “6년 전쯤 L씨를 처음 알게 됐고, 4년 넘게 교제했다. 그러나 최근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고 L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고, A씨는 배우 L씨와 나눴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보면 L씨가 A씨에게 특정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하거나 ‘우리 아기’ 등 연인이 나눴을법한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별 문자를 받기 며칠 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좋았다. 관계도 엄청했고, 저의 신체 중요 부위 사진도 찍어갔다. 그런데 며칠 후 일방적으로 문자 한 통 보내고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라며 “그동안 위아래 중요 부위 사진 보내달라고 해 보내 준 건만 수십 장은 된다. 마지막 만난 날 찍은 사진은 그분의 생일이라 선물로 찍게 했고 대신 제 휴대폰으로 찍어 전송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만을 적었다. 많은 분이 이름이나 사진, 문자 메시지 (공개하는 것을) 얘기하던데, 많은 문자 중에 우선 (신체 부위) 사진 요구한 문자만 일부 공개하겠다. 제가 바라는 건 사진이 완벽하게 삭제됐는지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오죽하면’이다”라며 “제 마음 따윈 안중에도 없고 사람 만만하게 보며 뒤통수치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 이기적인 사람인 건 알았지만 끝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한테 더는 멍청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같은 글을 올린 뒤 “현재 저는 그분에게 미련 없다. 허위 사실 루머라고 하시는 분들 있던데 저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A씨가 공개한 문자가 L씨와 실제 나눴다는 증거는 없고,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한편 불법 촬영물 유포는 성폭력방지법에 의해 처벌되는 범죄 행위다.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거나 확산될 경우에도 동일하게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러한 내용의 게시글 또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전파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6 15:44:35[파이낸셜뉴스] 중국 관영 매체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에서 각각 6번과 4번 트랙에서 달려 ‘6’ ‘4’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선수들의 포옹 사진을 삭제했다. 4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 직후 트랙 위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린위웨이가 은메달리스트인 자국 동료 우옌니를 포옹했다. 두 선수가 달린 트랙 번호는 공교롭게도 각각 6과 4. 이에 두 선수는 골반 쪽에 이 같은 숫자가 적힌 스티커를 붙히고 뛰었고, 포옹하고 있는 사진에는 숫자 6과 4가 나란히 담겼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획득한 후 두 선수가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은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SNS 위챗 계정에도 게재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이후 돌연 삭제됐다. 중국 내에서는 매우 엄격하게 천안문 사태에 대한 여론을 통제한다. 숫자 ‘6’과 ‘4’는 1989년 6월 4일 중국 당국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검열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홍콩이나 대만 등에서는 매년 6월 4일이 되면 천안문에서 시위하다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6월 4일 오후 6시 4분에 촛불을 드는 식으로 ‘6·4’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중국에서는 언급조차 금지돼 있다. 이 사진은 본 현지 네티즌들은 이 종목 예선전에서 8번을 달았던 우옌니가 한국의 조은주 선수(9번)와 만나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언급하며 ‘1989’라는 연도까지 완성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CCTV 웨이보에서는 해당 사진도 삭제된 상태다. 매체는 “중국 당국이 천안문 사건 사진을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6/4라는 표현은 34년전 6월 4일 발생한 천안문 사태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관련 표현은 중국 당국에 의해 빈번히 검열되고 삭제된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BBC와 CNN 등 여러 주요 외신에도 소개됐다. BBC는 “천안문 사건에 대한 논의는 중국에서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으며, 당국은 인터넷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언급을 정기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6번과 4번 스티커를 붙인 채 포옹하는 선수들 이미지가 검열됐다”고 했다. CNN은 “두 선수의 트랙 번호가 1989년 천안문 사태를 우연히 연상시켰기 때문에 사진을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국경일인 10월 1일 이 같은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날은 당국이 축하 행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징후에 더욱 경계하는 민감한 시기”라고 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우옌니는 이후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5 05:52:35예민한 시기에는 매사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 세계적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정호연이 SNS에 숫자 1번이 표시된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급히 지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호연은 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환상적인 쇼에 많은 노력을 쏟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전날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패션쇼 현장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중 바닥에 숫자 1이라고 쓰인 종이를 정호연이 밟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 정호연이 사진을 올린 시간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였지만 때마침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어 "1번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그러자 정호연은 1번이 노출된 사진을 급하게 삭제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진 속 1번은 이번 패션쇼에서 가장 먼저 런웨이에 오르는 첫번째 모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행사의 포문을 여는 첫번째 순서의 모델은 모든 패션쇼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정호연이 톡톡히 유명세를 치른 셈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09 17:42:12트위터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하루 만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이 아닌 일반인은 자신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이 동의 없이 트위터에 올라간 경우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트위터는 전날 발표에서 잭 도시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명됐다.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새로운 개인정보 정책을 공개했다. 새 규정에 따라 동의 없이 자신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에서 발견한 사람들은 트위터 측에 미디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트위터는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고 정신적 혹은 신체적 가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위터는 해당 정책이 "공인 혹은 공공 담론에 가치를 더하거나 공익 차원에서 공유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01 17: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