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ESG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 50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약 3만3000 가구가 공급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회적채권은 ESG채권 중 하나인 특수목적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사회기반 시설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입된다. GH는 ESG채권 인증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 건설 등 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사회적 채권 등급(S1~S5) 중 최고 등급(S1)을 부여 받았다. 앞서 GH는 지난 3월 지방공기업 최초로 친환경 목적 프로젝트에만 사용하는 700억원 규모의 ESG녹색채권을 발행했고, 4월에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최대 160%까지 추가 정산이 가능하도록 내부 적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 사람중심의 안전경영을 위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GH 전형수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이제 ESG 경영은 선언적 구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GH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 추진방안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2-06-13 18:03: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ESG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 50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약 3만3000 가구가 공급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회적채권은 ESG채권 중 하나인 특수목적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사회기반 시설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입된다. GH는 ESG채권 인증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 건설 등 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사회적 채권 등급(S1~S5) 중 최고 등급(S1)을 부여 받았다. 앞서 GH는 지난 3월 지방공기업 최초로 친환경 목적 프로젝트에만 사용하는 700억원 규모의 ESG녹색채권을 발행했고, 4월에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최대 160%까지 추가 정산이 가능하도록 내부 적용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 사람중심의 안전경영을 위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GH 전형수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이제 ESG 경영은 선언적 구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GH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 추진방안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13 12:14:25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 530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앞서 LH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적 채권 1조9000억원(외화채권 12억2000만달러, 국내채권 4400억원)과 녹색채권 6300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하고 녹색채권 발행액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 중 3년 및 5년물은 시장금리 수준으로, 30년물은 시장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게 발행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LH는 조달한 자금을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공사비에 사용한다. 최용준 기자
2022-02-13 18:26:45[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일반기업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채권을 44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7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는 4400억원 규모의 원화사채를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한다. 국내에서 일반기업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는 경우는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사회적채권은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회적채권은 공기업과 금융기업만 발행했고, 일반기업은 환경채권 또는 환경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만 발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10억 달러 규모의 환경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면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도 SK하이닉스의 사회적채권에 최고등급인 SB12)을 부여하고 회사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회적채권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96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회사는 280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4400억원으로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취약계층, 지역사회, 장애인 지원을 위한 ‘기초 인프라 서비스 제공’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금융 및 고용지원’ ▲산업재해 예방 시설투자 및 안전∙보건 분야 지원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양형모 SK하이닉스 재무관리담당은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강화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SK하이닉스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투자자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이번 사회적채권의 발행이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활동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사회적채권 44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1800억원의 원화사채를 발행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07 17:37:43[파이낸셜뉴스] KDB산업은행은 12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회적채권(Social Bond) 1조원 발행을 완료했다. ESG채권의 3가지 종류(녹색, 사회적, 지속가능채권) 중 하나로 조달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고용안정 등 사회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곳에 사용하도록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 산은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 및 사회적채권(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2019년 8000억원, 2020년 1조원 등 매년 꾸준한 ESG채권 발행으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 중이다. 산은은 이번 조달 자금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책임을 이행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포괄적인 자금사용의 용도는 산업은행 홈페이지 '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 표준 관리체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향후에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적 위기대응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사회적가치 제고 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5-12 18:40:05KDB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사회적채권(Social Bond)을 발행했다.사회적채권은 사용목적을 일자리 창출, 주택공급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산은은 2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기관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총4건이 있지만 모두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외화 표시 사회적채권에 한정됐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는 산업은행은 원화기반의 관리체계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산은은 사회적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 관리체계 등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으며 사회적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사회적채권의 국제지침에 맞게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한해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당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은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조성과 참여 유도로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의 마중물 역할을 해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을 단순히 이익창출의 도구만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10-23 17:05:05KDB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사회적채권(Social Bond)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사용목적을 일자리 창출, 주택공급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산은은 2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국내기관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총4건이 있지만 모두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외화 표시 사회적채권에 한정됐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는 산업은행은 원화기반의 관리체계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산은은 사회적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 관리체계 등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했으며 사회적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사회적채권의 국제지침에 맞게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한해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당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은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조성과 참여 유도로 원화 사회적채권 발행의 마중물 역할을 해 국내 사회적채권 시장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을 단순히 이익창출의 도구만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10-23 11:19:41우리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원화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사회적 책임투자(SRI)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을 위해 사용된다. 사회적 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조달용 특수목적 채권으로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쳐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해야만 발행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관련 가이드라인인 '사회적 채권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했으며, 확보한 재원은 국제지침에 맞게 자영업자 및 사회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 한해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를 통해 사회적 채권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4-12 14:43:35[파이낸셜뉴스]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 발행·유통 양쪽 시장 모두에서 힘을 잃고 있다. 일반 회사채 등에 비해 뚜렷한 이점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발행 및 투자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한국거래소 ESG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말까지의 SRI채권(ESG채권) 신규상장 금액은 41조2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52조7540억원) 대비 21.8%(11조4877억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사회적채권이 이 기간 45조2266억원에서 33조6688억원으로 25.6%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SRI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으로 나뉜다. 비교적 자금 활용 범위가 넓은 지속가능연계채권(SLB)도 포함된다. 유통시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올해 1~8월 SRI채권 거래대금은 11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13억원)보다 18% 이상 깎였다. 녹색채권이 820억원에서 629억원으로 23.3%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속가능채권(-20.5%), 사회적채권(-2.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부터 금리인하 예상이 나오면서 형성된 기대감이 유통시장에 동력을 제공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매매 수요가 유지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금리 전망에 맞춰 투자하는 채권 시장에서 장단기 등 만기 기준 대신 구태여 ESG에 초점을 맞출 동기도 떨어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발행 측면에선 초기 녹색채권 위주로 구성됐던 ESG채권 시장 중심이 현재는 금융사, 공기업 등이 발행사인 사회적채권으로 옮겨간 상태이기도 하다. 한국거래소가 SRI채권 상장 수수료와 연 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 연장하는 등 정책 지원은 있으나, 채권 유형별로 고르게 성장하기보다 투자 환경에 따라 어느 한 쪽으로 쏠림에 따라 전체 시장으로 성장세가 확대되지 않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SG채권 주요 발행처인 금융지주나 공공기관 등의 정책에 따라 시장 규모가 결정돼 전체 파이가 커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물론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채권 시장 활성화 영향이 ESG채권까지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9 14:21:46#OBJECT0# [파이낸셜뉴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규모 상위 발행사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다. 상위 10개 업체의 비중은 2021년 46.9%, 2022년 68.0%, 2023년 72.1% 순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공기업·국책은행 등에 집중..일반기업 참여 급감 22일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세그먼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3년 ESG채권 톱10 발행업체는 IBK기업은행 7조원, 한국주택금융공사 6조6900억원, 중진공 4조4700억원, 신보2023유동화 4조3056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조9750억원, 한국장학재단 1조6000억원, 예금보험공사 1조1700억원, 우리카드 1조17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1조원, 포스코퓨처엠 9500억원 순이다. 발행 규모 상위 7개사는 모두 설립목적 자체가 사회적 편익 증진으로 볼 수 있는 공기업 및 국책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신보유동화 중 녹색자산유동화증권 1513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 2000억원)를 제외하면 전액 사회적채권으로 발행이다. 이들 사회적채권의 자금용도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 학자금 대출 등의 프로젝트다.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지속되면서 높은 비중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 중 우리카드(사회적채권), 일반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녹색채권), 포스코퓨처엠(녹색채권) 발행규모가 증가하면서 톱10에 진입했다. 2023년 전체 상장채권(한국주택금융공사 MBS 제외) 대비 ESG채권 발행액 비중은 공기업이 24.7%다. 전체채권 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ESG채권 발행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비중은 전년(22.7%) 대비 상승이다. 신보유동화전문회사 등 동일기관이 주관하여 중복 발행한 유동화 SPC를 1건으로 집계한 참여사 수는 2021년 143개사를 기록한 이후 2022년 87개사, 2023년 72개사로 감소하고 있다. 연간 발행 참여사 중 최초로 ESG발행에 참여한 신규 발행사도 감소하고 있다. 신규 발행사 수는 2021년 121개사로 전체 참여사의 85%를 차지했다. 2023년 24개사로 감소하고 전체 참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1년까지 ESG발행에 참여한 154개사 중 2022년 이후에는 한차례도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은 발행사도 88개사로 57%나 된다. 조정삼 한신평 재무평가본부 팀장은 "신규 발행사의 시장진입도 감소하고, 기존에 진입했던 발행사의 계속 발행도 제한적으로만 이뤄지면서 점차 소수의 발행사만 지속적으로 ESG채권을 발행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ESG 채권 발행 전체 규모로는 42조498억원으로 2022년 42조2754억원 대비 0.5% 감소한 수준이다. 2018년 1조2500억원, 2019년 5조1100억원, 2020년 8조9700억원, 2021년 52조3035억원 순으로 급증하다가 감소세다. 조 팀장은 "2022년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난 상황에서 발행사나 투자자 모두 ESG채권에 대한 발행여력, 투자심리가 저하됐다. 이러한 추세는 2023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기업의 발행 참여가 2021년 활성화되었다가 2022년 이후 급감한 점이 참여사 수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녹색채권 5.9兆→7.4兆 녹색채권은 2022년(5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023년 7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2022년 대비 모든 업종에서 발행규모가 늘었다. 일반기업도 같은 기간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었다. 한신평은 녹색채권 발행규모 증가 관련 상당 부분 전기차 배터리 소재 설비를 자금용도로 발행한 LG에너지솔루션(1조원)과 포스코퓨처엠(9500억원)의 영향인 것으로 봤다. 포스코퓨처엠의 2022년 녹색채권 발행규모(3000억원)을 감안한 두 발행사의 녹색채권 순증액은 1조6500억원 규모다.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 및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이차보전 지원사업도 녹색채권 발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지원사업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녹색채권에 대해 이자비용의 일정부분을 예산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총 29개 발행사에서 4조7852억원이 발행됐다. 이 중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이차보전 지원사업으로 발행된 녹색채권은 1513억원(4개 신보 SPC) 규모다. 2023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규모(4조8000억원)는 전체 녹색채권(7조4000억원)의 64.6%다. 조 팀장은 "일반기업의 경우 녹색채권 발행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종 및 업체별 편중은 심화돼 발행기업의 다변화는 약화되는 추세다. 2023년 일반기업 녹색채권 발행은 4개 업종 9개사에서 이뤄졌다. 2021년(13개 업종의 36개사), 2022년(7개 업종 15개사)에 이어 감소세"라고 말했다. 2023년 녹색채권 발행금액 상위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현대캐피탈(6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5300억원), 한화(4300억원), 산업은행(3000억원), 한국전력공사(28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2700억원), 현대카드(2500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2000억원),에스케이온(SK온, 20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2000억원)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2 07: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