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녕하세요. 북한산에서 강남까지 먼 길 오셨네요.” 북한산에서 국립공원공단 특수산악구조대로 일하는 김민철 씨.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수줍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빈틈없는 이력과 달리 순하고 앳된 인상이다. 그는 특수산악구조대뿐만 아니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해 100명의 출연자와 신체적 기량을 겨루어 최종 순위 5위에 올랐다. 무척이나 치열해보이는 여정이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한다. “산에 미쳐가지고…허허허.”. 산을 타다보니 산에 머무르고 싶었고, 그래서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었으며 직업적 능력을 기르다 보니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도 넷플릭스 출연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도 모두 산에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쉬는 날 취미도 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가꿔왔다. 그는 언제나, 지금처럼 산에 있겠다고 말한다. 산악구조대로, 또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로 꾸준히 정진하면서 말이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철’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국립공원공단 특수산악구조대 김민철] 김: 안녕하세요. 북한산에서 강남까지 먼 길 오셨네요. 북한산에서 특수산악구조대로 활동하고 계신다고요. 특수산악구조대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철: 특수산악구조대는 북한산 암릉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합니다. 탐방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구조하고, 탐방로 시설 점검도 하고요. 불법행위도 단속합니다. 비법정 탐방로로 산행하거나 산에서 음주나 취사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도 불법이고요. 김: 그렇군요. 산악구조대로 일하다 보면 긴박한 순간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풍광도 많이 볼 것 같아요. 어떤가요? 철: 맞아요. 북한산은 야간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산이죠. 순찰하며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면 정말 예쁘거든요. 저희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또 누릴 수 있는 혜택이죠. 계절의 변화도 잘 느낄 수 있어요.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다 가을이 되면 잎이 점점 노랗게 물드는 게 보여요. 아마 저희가 서울에서는 눈도 제일 빨리 보지 않을까 해요. 김: 출퇴근은 매일 산으로 하시나요? 철: 네. 사무실이 북한산국립공원 중턱에 있습니다. 매일 등산하는 거죠. 등산 거리는 1km 남짓인데 고도가 높은 편이라 30분 정도 걸립니다. 출근 후에는 배낭에 구조 장비를 챙겨서 각 거점 초소로 흩어져 대기합니다. 거점 초소는 총 4곳이고요. 김: 환자들을 구조한 후에는 119에 연계하나요? 철: 탈진 환자는 식염 포도당을 제공하고 그늘에서 쉬게 한 후 경과를 지켜봅니다. 그럼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헬기로 구조해요. 저체온증 환자는 배낭에 있는 예비 옷으로 갈아입히고 거점 초소로 옮긴 후 히터를 틀어 몸을 따듯하게 하죠. 김: 북한산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도 있을까요? 철: 북한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바위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치는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요.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잡으면 어깨가 탈골되기도 하고요. 북한산에 오실 예정이라면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와 같이 등산 장비를 잘 챙기시고, 경사를 주의하며 등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좋은 팁이네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직업으로 보이는데요. 산악구조대로서 지키고자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철: 언제든 구조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평소 배낭에 암벽 등반 장비나 환자들을 덮어줄 수 있는 옷, 응급처치에 필요한 물품들까지 가리지 않고 전부 넣고 다녀요. 그건 제가 꼭 지키고자 하는, 저만의 신념이에요. [Interview Chapter 2: 진심이 가진 힘] 김: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계시죠. 원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꿈이었나요? 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에 필요한 기량도 키울 겸 집 근처 암장을 등록했는데 대회가 있다고 해서 나가게 되었어요. 첫 대회에서는 40여명 중에 30등 정도 했을 거예요. 거의 꼴찌였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곳에 오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계속 대회를 나가다 보니 성적도 계속 올랐습니다. 결국 국가대표까지 하게 됐고요. 김: 아이스클라이밍은 기록 경쟁인가요? 철: 두 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스피드(Speed), 리드(Lead) 인데요. 스피드는 15m 높이의 정상에 도달하는 기록을 겨룹니다. 길어도 10초 안에 끝나요. 리드는 결승점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제시해 누가 많이 올라가느냐를 겨룹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제일 큰 대회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다루진 않아요. 김: 아이스클라이밍이 구조대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철: 맞습니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기본적으로 암벽을 타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암벽에 매달린 환자를 구조할 때 쉬운 루트로 빠르게 접근해야 하죠. 노하우와 근력이 있으니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김: 그렇다면 특수산악구조대가 된 과정은요? 철: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산과 관련한 직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채용 일정을 검토하고, 서류와 시험 등을 준비했어요. 처음으로 지원했을 때는 서류에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무기계약직부터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국립공원공단 산악안전교육원에서 산악구조 강사로 일했습니다. 이후 특수산악구조대를 채용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요. 김: 그 과정에서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도 하신 거고요? 끊임없이 연마하셨네요.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셨다고요. 철: 산업 현장에서 로프 구조할 때 쓰이는 ‘로프액세스(Rope access)’ 자격증을 Level 1부터 3까지 취득했습니다. 장비를 검사하고 이상을 판단하는 ‘PPE검사관’도 준비했고요. 응급처치법강사, 생활스포츠지도사 1급도 땄고…. 김: 소방학과 졸업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당시 취득한 자격증도 있나요? 철: 그때는 안 땄습니다. 제가 산에 미쳐있었어요. 하하하. 무튼 팁을 드리자면 로프액세스는 ‘로프액세스코리아(Rope Access Korea)’에서 레벨 1과 2를, ‘페츨트레이닝센터(Annapurna Petzl Training Center)’에서 레벨3을 취득했습니다. PPE 검사관도 같은 기관에서 땄고요. 생활스포츠지도사는 국가자격증이고 응급처지법강사는 매년 대한적십자사에서 시험을 개최합니다. 김: 특수산악구조대는 채용 절차도 특별할 것 같아요. 철: 1차 서류, 2차 NCS(직업기초능력)를 통과하고 암벽 등반 시험과 면접을 봤습니다. 특수산악구조대라고해서 다 암벽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고요. 첫해에는 구조 시스템 평가와 체력 평가를 치렀다고하니 매년 달라지는 것도 같네요. 김: 면접은 어려웠나요? 철: 저는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일을 잘하다 보니 면접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시간별로 사고 상황을 주고 처리하는 과정을 풀이하는 문제였어요. 다행히 잘해서 합격했습니다. 김: 꿈꾸던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셨네요. 특수산악구조대가 되신 이후에도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하시는 것과 같이 대외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계신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철: 특수산악구조대와 아이스클라이밍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요. 예전에 특수산악구조대 구조 사진을 SNS서 보았는데 ‘소방대원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쓰여있었어요. 허탈하다고나 할까요. 아이스클라이밍 역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굉장히 잘하는데 인지도가 없고 지원이 부족해 모두 선수들이 사비로 훈련을 하고 대회를 출전해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어요. 특수산악구조대도, 아이스클라이밍도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마지막 질문입니다. 면접 성공을 기원하는, 민철 님 만의 면접 루틴이 있을까요? 철: 국립공원공단에서 면접을 볼 때 두 번 모두 면접 당일 아침에 조깅을 했습니다. 김: 산악구조강사와 특수산악구조대 면접 말씀하시는 거죠? 철: 네 맞아요. 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루틴이죠. 긴장도 풀 수 있고요.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09-19 07:27:25[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는 산악구조대를 위해 2500만원 상당의 산악 구조장비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레디의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 일환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영웅을 돕고자 기획됐다. 비레디는 캠페인의 두 번째 영웅으로 산악구조대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레디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20대 1304명 중 33%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돕고 싶어 하는 영웅으로 산악구조대원을 뽑은 결과다. 지난 17일 강원 소방본부에서 진행한 전달식에서 비레디는 코로나 이후 급증한 국내 아웃도어 활동으로 인해 구조 출동 횟수가 30%이상 늘며 고충을 겪고 있는 산악구조대를 위해 산악 구조복 50벌(25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또 비레디는 지난 1일 산악구조대의 노고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산악구조장비에서 영감을 받은 캠페인 굿즈를 발매한 바 있다. 해당 굿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1층, 남성 편집샵 스트롤 광교점에 설치된 캠페인 자판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비레디 측은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1-24 10:01:04아모레퍼시픽의 Z세대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가 도움이 필요한 영웅을 찾아 지원하는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비레디가 도움이 필요한 영웅을 찾기 위해 10대, 20대 1304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들이 가장 돕고 싶어 하는 영웅은 산악구조대원(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MZ세대가 등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반영하기도 한다. 비레디는 설문을 토대로 올해의 영웅을 '산악구조대'로 선정하고 지난 8일 소방청 산하 단체인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5%를 지원 예정이다. 이 금액은 산악구조대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연평균 865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2020년에는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2019년 대비 20% 높은 등산객이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의 경우 출동 범위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여의도의 20배가 넘는 규모를 약 28명의 산악구조대원들이 담당한다.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구조대원 1명 당 책임져야 하는 등산객 수는 1만 명이 넘으며, 산악구조대의 구조 출동 건 수도 하루 평균 2건에서 많게는 5건에 이른다. 한편, 2020년에도 비레디는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을 통해 소방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비레디는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세이브 더 히어로즈'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1-29 09:51:55즐거운 산행에서 의도치 않은 사고를 맞닥뜨렸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나를 도와줄 사람은 누굴까. 북한산 중턱에서 사고 위험에 처한 탐방객들을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근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공단은 의무경찰제도 폐지로 지난해 1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북한산에서 철수하면서 구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곧바로 지난해 2월부터 특수산악구조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년째 활동 중인 특수산악구조대 대원들은 모두 빙벽등반(아이스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선수 등 실력이 검증된 인력이다. 지난 21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에서 한 시간여 산을 올라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특수구조대원들의 특수한 출근길 2.27㎞특수산악구조대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도봉분소로부터 약 2.27㎞를 한 시간여 걸어 올라야 비로소 도봉특수산악구조대 사무실에 다다를 수 있었다. 특수산악구조대원들에게는 매일 걸어 올라야 하는 출근길이 2㎞가 넘는 셈이다.박기성 북한산국립공원 도봉특수산악구조대장(53)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사무실로 향하는 출근길에는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쓰레기 수거도 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면서 걸어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며 "그냥 다니는 것이 아니라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기도 해 이를 살피기도 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표지판이 잘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며 오른다"고 말했다. 이들 특수산악구조대가 맡은 일은 사고 발생 시 탐방객을 응급치료하고 구조하는 업무 외에도 자연자원 보호, 희귀 동식물 복원, 안전시설 설치 및 보수를 통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하다. 또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 내 낙석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 점검은 봄철 해빙기에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낙석이 발생하기 쉬워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로 매년 진행된다. 이 기간 낙석 위험으로 점검지역 주변은 탐방객 출입이 통제된다. 특수산악구조대 관계자는 "낙석이 우려되는 바위에는 틈이 어떤 각도로 얼마나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설치해두고 오갈 때마다 상태를 지켜본다"고 전했다. ■"안전제일" 샛길산행 금지북한산국립공원은 암릉·암벽이 많아 암릉 등반을 즐기기 위해 찾는 탐방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무분별하게 암벽을 타다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이날도 국립공원 측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암벽등반을 하는 이들이 발견됐다. 특수산악구조대와 안전점검차 산을 오르던 중 '위잉드르르르르' 소리와 함께 암벽에 고리를 달기 위해 바위를 드릴로 뚫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민영 도봉특수산악구조대원(48)은 즉각 이들을 향해 "등반을 중지하고 (바위 위로) 올라가라"고 경고했다. 김상만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재난안전과 팀장은 "과거에는 부주의하게 암벽을 타고 다니는 분들이 있어 실족으로 인한 골절 등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을 하고 나니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수구조대원들은 이날 비법정탐방로(샛길)를 다니는 탐방객들과 출입금지구역에 올라선 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안으로 들어가시라'고 지도했다. 호기심에 법정탐방로가 아닌 비법정탐방로로 다닐 경우 만일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특수산악구조대가 사고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북한산국립공원공단은 정규탐방로 약 0.5㎞ 지점마다 다목적위치표지판을 설치해 탐방객들이 사고발생 또는 도움 요청 시 위치를 알리기 쉽도록 했다.다목적위치표지판은 탐방로별로 매겨진 번호 두자리와 시작점에서부터 0.5㎞ 간격으로 몇번째 위치인지 알 수 있도록 숫자로 표기했다. 또 국가지정번호를 비롯해 공원사무소 전화번호도 함께 알아보기 쉽도록 설치했다. 과거 산악회별로 나뭇가지에 탐방로 지점을 표시해둔 리본 등 설치물은 미관상 모두 제거했다. 김상만 팀장은 "실종신고를 하더라도 기지국이 많고 자칫하면 능선 너머 산 반대편으로 위치가 잡힐 수 있어 이 같은 다목적위치표지판은 필수"라며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 300여개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한때 격리소동 벌어지기도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도 한때 일부 대원이 격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1시28분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를 찾은 한 탐방객의 다리 골절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구조대원들은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골절 사고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응급조치 후 소방청에 요청해 헬기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하고 한숨을 돌리던 사이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체온이 정상체온보다 높은 38도였던 것이다.이날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박기성 대장을 비롯한 총 4명의 구조대원은 즉각 구조대 사무실 내부 별도의 방에 들어가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환자를 직접 만졌던 대원 3명은 자체 격리실에 머물도록 하고, 박 대장은 외부 텐트를 치고 들어가 수시간을 보냈다. 해당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나 격리조치는 두 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 대장은 "요즘은 코로나19로 사고 출동 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끼고 응대하도록 하고 있다"며 "출동 후 환자의 체온을 먼저 측정하고, 체온 미측정 시 헬기를 부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술 문화가 관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산행을 할 때 음주를 하시다 다치는 분들이 많다"며 "여가활동이 어려운 노년층이 많이 오다 보니 신체적 근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음주를 해 낙상해 얼굴을 다치거나 손목, 발목골절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산행 시 술을 안 드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10㎏ 배낭 메고 산에 오르는 산악 베테랑들지난해 창설 이후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북한산국립공원 도봉특수산악구조대는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햇수로 2년째이지만 이들의 산악 실력만큼은 베테랑이다. 처음 특수산악구조대를 창설한다고 했을 때 경쟁률은 3대 1에 달했다. 도봉특수산악구조대원들은 아이스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다양한 산악 경험을 갖춘 산악안전 특화 인재들이다. 박 대장만 해도 산과의 인연이 30여년에 이른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 안팎의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배낭 안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응급처치 세트(신체부위별 부목, 압박붕대, 뿌리는 파스 등), 들것, 자일 등 암벽구조장비, 무전기 등 구조 관련 장비가 들어 있다. 구조 요청 시 평지가 아닌 산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야 하는 만큼 등반기술과 지형숙지를 위한 교육훈련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박 대장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구조대원으로서 숙지하고 숙달하는 과정이 필요해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학습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매듭법, 붕대,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악특수구조대원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박 대장은 "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게 바로 보람 아니겠느냐"면서도 "사실 당연한 일이라 보람이라고 하기 멋쩍다"며 웃어 보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3-25 18:55:04[파이낸셜뉴스] 즐거운 산행에서 의도치 않은 사고를 맞닥뜨렸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나를 도와줄 사람은 누굴까. 북한산 중턱에서 사고 위험에 처한 탐방객들을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근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공단은 의무경찰제도 폐지로 지난해 1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북한산에서 철수하면서 구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곧바로 지난해 2월부터 특수산악구조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년차 활동 중인 특수산악구조대의 대원들은 모두 빙벽등반(아이스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선수 등 실력이 검증된 인력들이다. 지난 21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에서 한 시간여 산을 올라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 특수구조대원들의 특수한 출근길 2.27㎞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도봉분소로부터 약 2.27㎞를 한 시간여 동안 걸어 올라야 비로소 도봉특수산악구조대 사무실에 다다를 수 있었다. 특수산악구조대 대원들에게는 매일 걸어 올라야 하는 출근길이 2㎞가 넘는 셈이다. 박기성 북한산국립공원 도봉특수산악구조대장(53)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사무실로 향하는 출근길이 힘들다기 보다 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쓰레기 수거도 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면서 걸어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며 "그냥 다니는 것이 아니라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기도 해 이를 살피기도 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표지판이 잘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며 오른다"고 말했다. 이들 특수산악구조대가 맡은 일은 사고 발생시 탐방객을 응급치료 하고 구조하는 업무 이외에도 자연자원 보호, 희귀 동식물 복원, 안전시설 설치 및 보수를 통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하다. 또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민관합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 내 낙석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 점검은 봄철 해빙기에 얼었던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낙석이 발생하기 쉬워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로 매년 진행된다. 이 기간 낙석 위험으로 점검 지역 주변은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된다. 특수산악구조대 관계자는 "낙석이 우려되는 바위에는 틈이 어떤 각도로 얼마나 벌어지는 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설치해 두고 오갈 때 마다 상태를 지켜본다"고 전했다. ■ "안전제일" 샛길 산행 금지·암벽등반 안전 계도 북한산국립공원은 암릉·암벽이 많아 암릉 등반을 즐기기 위해 찾는 탐방객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무분별하게 암벽을 타다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도 국립공원 측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암벽 등반하는 이들이 발견됐다. 특수산악구조대와 안전점검차 산을 오르던 중 '위잉드르르르르' 소리와 함께 암벽에 고리를 달기 위해 바위를 드릴로 뚫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민영 도봉특수산악구조대원(48)은 즉각 이들을 향해 "등반을 중지하고 (바위 위로) 올라가라"고 경고했다. 김상만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재난안전과 팀장은 "과거에는 부주의하게 암벽을 타고 다니는 분들이 있어 실족으로 인한 골절 등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을 하고 나니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수구조대원들은 이날 비법정탐방로(샛길)를 다니는 탐방객들과 출입금지 구역에 올라선 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안으로 들어가시라'고 지도했다. 호기심에 법정탐방로가 아닌 비법정탐방로로 다닐 경우 만일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특수산악구조대가 사고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북한산국립공원공단은 정규탐방로 약 0.5㎞ 지점마다 다목적위치표지판을 설치해 탐방객들이 사고 발생 또는 도움 요청시 위치를 알리기 용이하도록 했다. 다목적위치표지판은 탐방로 별로 메겨진 번호 두자리와 시작점서부터 0.5㎞ 간격으로 몇번째 위치인지 알 수 있도록 숫자로 표기했다. 또 국가지점번호를 비롯해 공원사무소 전화번호도 함께 알아 보기 쉽도록 설치했다. 과거 산악회별로 나뭇가지에 탐방로 지점을 표시해둔 리본 등 설치물은 미관상 모두 제거했다. 김상만 팀장은 "실종신고를 하더라도 기지국이 많고 자칫하면 능선 너머 산 반대편으로 위치가 잡힐 수 있어 이 같은 다목적위치표지판은 필수"라며 "현재 북한산국립공원 300여개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로 한때 격리 소동 벌어지기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도 한때 일부 대원들이 격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1시 28분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를 찾은 한 탐방객에 다리 골절사고가 발생하면서다. 구조대원들은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골절 사고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응급조치 후 소방청에 요청해 헬기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하고 한숨을 돌리던 사이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체온이 정상 체온보다 높은 38도였던 것이다. 이날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박기성 대장을 비롯한 총 4명의 구조대원들은 즉각 구조대 사무실 내부 별도의 방에 들어가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환자를 직접 만졌던 대원 3명은 자체 격리식에 머물도록 하고, 박 대장은 외부 텐트를 치고 들어가 수 시간을 보냈다. 해당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나 격리 조치는 두 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기성 대장은 "요즘은 코로나19로 사고 출동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끼고 응대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출동 후 환자의 체온을 먼저 측정하고, 체온 미 측정시 헬기를 부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술문화가 관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산행을 할 때 음주를 하시다 다치시는 분들이 많다"며 "여가활동이 어려우신 노년층이 많이 오시다보니 신체적 근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음주를 해 낙상해 얼굴을 다치거나 손목, 발목골절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산행 시 술을 안드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10㎏ 배낭 메고 산에 오르는 산악 베테랑들 지난해 첫 창설 이후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북한산국립공원 도봉특수산악구조대는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햇수로 2년차이지만 이들의 산악 실력만큼은 베테랑이다. 처음 특수산악구조대를 창설한다고 했을 때 경쟁률은 3대 1에 달했다. 도봉특수산악구조대원들은 아이스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다양한 산악 경험을 갖춘 산악 안전 특화 인재들이다. 박 대장만 해도 산과의 인연이 30여년에 이른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 안팎의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배낭 안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응급처치 세트(신체부위별 부목, 압박붕대, 뿌리는 파스 등), 들것, 자일등 암벽구조장비, 무전기 등 구조 관련 장비가 들어있다. 구조 요청시 평지가 아닌 산을 오르는데 빠른 걸음으로 올라야 하는 만큼 등반기술과 지형숙지를 위한 교육훈련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박 대장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다 보니 구조대원으로서 숙지하고 숙달하는 과정이 필요해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학습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매듭법, 붕대,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악특수구조대원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박 대장은 "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게 바로 보람아니겠냐"면서도 "사실 당연한 일이라 보람이라고 하기 멋쩍다"며 웃어 보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3-25 15:09:45민간구조대의 산악사고 인명구조 역량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재난긴급대응단 산악구조팀, 강원도 소방본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함께 등산객 실족 등 산악사고 시 협력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을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 수가 연평균 3000만명에 달하고, 특히 가을철(9~11월)은 등산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인명구조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시기라는 게 이번 합동훈련의 취지다. 이번 훈련에는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 활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강원소방본부가 함께 참여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실족에 의한 추락으로 조난당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한다. 먼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서 1차 수색을 실시한다. 이어서 추가 구조인력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강원소방본부와 민간구조대(재난긴급대응단)에 지원을 요청하면 각 기관별로 역할을 나눠 수직(암벽) 구조 및 수평(계곡) 구조, 이송, 헬기이송 순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행안부 배진환 재난안전조정관은 “재난긴급대응단이 현장구조기관과 연계훈련을 지속 실시함으로써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9-11 13:25:54【대전=김원준 기자】산림청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산악구조 기술을 겨루는 ‘제9회 민·관 합동 산악구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의식 부족과 무리한 산행으로 모두 968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구조 활동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악사고 발생 때 신속히 대처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림청 산림항공구조대와 17개 시·도 민간산악구조대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민·관 구조대원들은 응급환자 이송 시범을 실시한 뒤 지상과 공중에서 산악사고 대처 등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지상구조대는 산악사고 유형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고, 산림항공구조대 헬기가 환자를 인양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산악사고 발생 때 신고접수·출동·구조·응급처치·환자 이송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구조대를 선발하고 자원봉사로 구조에 참여해 온 민간산악구조대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구조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인명 구조 활동에 대한 민·관 업무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날씨나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찾아본 후 산행수칙을 지켜 등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8-30 10:25:38산림청은 오는 27~29일까지 전남 목포 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산악구조 기술을 겨루는 ‘제8회 민·관 합동 산악구조 경진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의식 부족과 무리한 산행으로 913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구조 활동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악사고 발생 때 신속히 대처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림청 산림항공구조대와 17개 시·도 민간산악구조대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민·관 구조대원들은 응급환자 이송 시범을 실시한 뒤 지상과 공중에서 산악사고 대처 등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지상구조대는 산악사고 유형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고, 산림항공구조대 헬기가 환자를 인양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산악사고 발생 때 신고접수·출동·구조·응급처치·환자 이송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구조대를 선발하고 자원봉사로 구조에 참여해 온 민간산악구조대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목포시 유달산에서 산악사고 예방과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구조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인명 구조 활동에 대한 민·관 업무 공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날씨나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찾아본 뒤 상황에 맞게 등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10-25 14:09:01대한민국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적십자 내설악 산악구조대에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레드페이스는 4년 연속 내설악 산악구조대와 연계해 산행 주의사항을 알리는 '산악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대한산악연맹 대한적십자사 소속 내설악 산악구조대는 설악산 내 등산객 조난 시 구조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건강한 산행 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레드페이스는 위험천만한 산악사고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구조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전 대원에게 지원했다내설악 산악구조대는 의협심과 산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단체 특성상 아웃도어 용품을 자비로 구매해야 하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의 용품 지원은 대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사기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산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펼치는 내설악 산악구조대의 안전을 걱정하고 구조대의 열정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소정의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원들의 활동에 필요한 필수 용품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17-10-11 19:48:57대한민국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적십자 내설악 산악구조대에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레드페이스는 4년 연속 내설악 산악구조대와 연계해 산행 주의사항을 알리는 ‘산악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대한적십자사 소속 내설악 산악구조대는 설악산 내 등산객 조난 시 구조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건강한 산행 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위험천만한 산악사고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구조활동에 필요한 용품을 전 대원에게 지원했다 내설악 산악구조대는 의협심과 산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단체 특성상 아웃도어 용품을 자비로 구매해야 하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의 용품 지원은 대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사기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산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펼치는 내설악 산악구조대의 안전을 걱정하고 구조대의 열정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소정의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원들의 활동에 필요한 필수 용품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0-11 08: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