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정부가 18일 제27회 국무회의에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을 국가정책사업으로 결정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은 우주발사체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예타 면제로 추진하게 됐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유일한 우주발사체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에 153만㎡(약 4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3월 입주협약을 한 11개 앵커·스타트업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11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 동아알루미늄,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고흥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상생 협약을 한데 이어 올해 4월 지자체와 사업시행사 간 기본 협약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날 국가산단 조성 예타 면제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앞서 전남도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정부로부터 지난 2022년 12월 '우주발사체 산업 특화지구'로 지정되자 고흥에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오는 2031년까지 1조608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민간 발사장 핵심 인프라 조성'과 발사체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의 예타 면제에 이어 이번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까지 면제됨에 따라 앞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사회기반시설로 광주~고흥 우주고속도로(55.9㎞)와 고흥~나로우주센터 간 우주국가산단 연계도로(33.45㎞) 신설 등 산단 접근성과 기업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 기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 고흥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문을 통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이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까지 예타 면제를 추진해 준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신속한 우주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우주산업 연구 개발, 발사체 제조·조립·발사 등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발사체 및 위성 제작 기업과 핵심 기반 시설을 집적화해 전남을 '글로벌 우주항' 중심지로 건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8 16:22: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의 기술개발센터가 입주할 예정인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17일 열린 제3회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위원회와 5월 29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조건부 통과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과로 세메스는 이르면 오는 10월 기술개발센터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총 2556억원을 투자해 약 9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세메스 기술개발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세메스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 시설인 세정, 포토 트랙 등 설비 생산업체로, 관련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되는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장비 국산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약 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4000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등 반도체 생산 기지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 지원을 통한 국산화 지원이나 팹리스 기업 육성지원 등을 병행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21년 8월 24일 용인시, 세메스와 '세메스 용인 R&D 센터 건립'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4 09:48:31【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곤충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곤충 생산과 가공 등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거점단지조성 사업에 남원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게 됐고, 지방비 100억원을 더해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곤충산업거점단지조성 사업은 대규모 곤충 생산·가공시설, 유통시스템 구축, 곤충산업 거점화와 규모화 등을 위한 농식품부 역점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사업계획 확정 후 전문심사단 서면평가와 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경북 예천, 강원 춘천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남원시를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지로 확정했다. 남원은 △임대형 스마트팜 활용 곤충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곤충생산 수직계열화 △국내 식품업체 참여 △곤충사육통합관리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남원시 사매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한다.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종합컨트롤센터, 전처리가공센터, 스마트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곤충자원 활용 범위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의약 소재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곤충산업이 우리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0 10:44:42【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나섰다. 기존 1차 산업 중심에서 2차전지, 바이오, 수소경제 등 첨단산업으로 경제 전환을 통해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꿈꾸는 것이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최근 3년간 2차전지 기업 전북 투자는 9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2차전지 특화단지의 산업 용지는 올해 상반기 조기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전북도는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운영해 산업 육성 계획 수립 등 특례 실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풍부한 생물자원을 바탕으로 국가 첨단전략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역 바이오 기관, 글로벌 R&D 기관과 2개 거점병원 그리고 대학, 기업 등과 함께 공동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연이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소재, 천연물, 미생물 등 지역 특화소재를 활용하고 첨단분야인 메카노바이오, 오가노이드 등을 초격차 기술과 융복합해 새로운 전략도 발굴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전략에 따라 정읍-전주-익산을 세 축으로 하는 삼각벨트 체계를 통해 차세대 첨단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소경제 선도 지역 도약도 준비 중이다. 지난 2019년 '전북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소경제 이행,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기본계획에 따라 수소용품, 연료전지 분야 인프라 구축(3개소, 890억원)과 수소생산기지(2개소, 365억원) 확보, 수소도시(전주·완주, 부안) 조성을 추진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산업부 '수소특화단지 지정',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계 '청정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 기업·기관 집적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급변하는 글로벌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전북자치도의 신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며 "지속적인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한 특례 이행으로 미래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4-05-06 18:10: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까지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 관련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466억원을 투입, 지난 2020년 11월부터 35만360㎡ 규모의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해 이달 24일 완료했다.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에는 항공정비(MRO), 항공물류, 부품 등의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중 4만㎡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부지로 확보돼 있으며, 지난 2019년 무안군과 투자협약(MOA)을 체결한 ㈜무안에어로테크닉스는 항공MRO부지에 대한 분양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또 지난 3월 무안군과 반도체 관련 7개 기업이 1340억원 규모의 산단 내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양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2개의 고속도로, 목포항에 인접해 있는 데다 오는 2025년 KTX가 개통되는 교통요충지로의 지리적 우수성과 함께 인근에 우수한 인적 자원이 확보된 3개 대학이 위치해 있는 등 투자에 최고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점을 분양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분양가 산정 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당 15만8730원(약 평당 52만4730원)이며, 추후 분양계획 일정에 맞추어 분양공고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준공 이후 실제 투입된 총사업비 및 확정 측량된 면적으로 분양단가에 대한 추후 정산이 이뤄지게 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산단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 발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전남 서남권의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전남도와 함께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를 '반도체·항공정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내 특구 지정을 목표로 온 힘을 쏟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5 09:38:13[파이낸셜뉴스]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 미국법인 아이마켓아메리카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복합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마스터 플랜에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한 도로, 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인프라 수급 계획부터 물류창고, 입주기업 제조·생산 시설, 연구개발(R&D)센터, 기타 입주기업들을 위한 오피스, 리테일 등 편의시설 배치 계획까지 포함돼 있다. 아이마켓아메리카는 연내에 마스터플랜 수립 후 테일러시 포함 지역 정부 기관들과 인프라 착공을 위한 제반 인허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1단계 부지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마켓코리아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요소들을 초기 단계부터 확인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조성하려는 지역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보조금 64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곳이다. 삼성전자 또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추가 투자를 시사했다. 아이마켓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희망하는 시점에 투자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입주에 필요한 기반 환경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을 위한 산업자재 공급, 물류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4-16 16:11:31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힘을 합친다. 문체부·산자부·국토부는 15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2월 22일 창원에서 열린 제14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일환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현재는 노후화 및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입주기업들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3개 부처는 지난 6일 울산과 창원시 등 산업단지 담당 지자체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부처 간 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협업한다.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TF를 공동으로 이끌고, 부처별 담당자와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또 청년 근로자와 지자체 등 현장과 소통하며 부처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적으로 산업부의 구조고도화사업, 국토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지자체 간 협력 방안,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등을 다룬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는 사람들을 그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번에 논의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처럼 전국 어디서나 온 국민이 윤택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5 07:18: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81만6000㎡ 규모의 국내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집적단지)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강원 동해·삼척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강원도를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한다.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여기에 연평균 7℃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게 되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소양강댐의 수력발전, 수상태양광을 함께 활용해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은 20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3607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된다. 이달부터 지장물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데이터센터 입주 수요를 충족하려 순차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 수열에너지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내에 데이터센터 외에 데이터산업 테스트베드와 물 에너지 산업시설도 조성해 강원을 세계적인 데이터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30년간 7300여명 규모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제적 효과는 2조46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강원 동해·삼척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를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올해부터 5년간 민관이 함께 총 317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시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올해는 총 69억원(국비 12억원, 지방비 57억원)의 예산이 반영되어 부지 매입과 장비설계에 사용한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동해·삼척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를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올해부터 5년간 민관이 함께 총 317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시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올해는 총 69억원(국비 12억원, 지방비 57억원)의 예산이 반영되어 부지 매입과 장비설계에 사용한다.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한 액화수소는 부피가 기체 수소의 800분의1로 작아 저장·운송이 경제적이다. 대기업 수준으로 유통되어 폭발 위험도 적다. 현재 액화수소 저장·운송 관련 핵심 소재·부품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는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앞당기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11 13:29:31[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온라이프건설(옛 세정건설)이 경영난 등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토사유출 등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던 양산 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남흥건설로부터 인수해 본격 공사를 재개했다. ㈜온라이프건설(회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은 30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산 96번지 일대의 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정근 회장 등 온라이프건설 임직원과 인근 주민, 양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토정 일반산단은 남흥건설(회장 문태경)이 지난 2018년 7월부터 경남 양산시 어곡동 산 96번지 등 일대에 총공사비 680억원을 들여 309,211㎡ 규모로 추진해오다 금리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로 공정률 10% 상태에서 5년 넘게 방치돼 왔다. 온라이프건설이 지난해 말 자금난을 겪어오던 남흥건설의 양산 토정일반산단 조성 사업 시행권을 인수했고, 새해 초 경남도에서 사업시행자를 변경 고시함으로써 이번 공사재개가 이뤄졌다. 당초 온라이프건설은 남흥건설과 공동으로 토정 산단 조성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가 사업을 통째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이프건설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 빠르면 오는 2025년말 토정일반산단 부지 조성사업의 준공을 받을 계획이다. 총 30만㎡ 사업부지 가운데 10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용지에는 당초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최근 수요가 큰 의료정밀 과학기기·시계 제조 등 제조업과 지식산업센터(정보통신업), 물류센터(운수·창고업) 등으로 산업입지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온라이프건설은 적극 모색하고 있다. 온라이프건설 정근 회장은 "지난 2022년초 세정건설을 인수한 후 지난해 온라이프건설로 사명을 바꾸면서 금융환경 악화에다 부동산가격 하락까지 겹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주택건설 사업에서 벗어나 여전히 수요가 적지 않은 산업단지 조성이나 지식산업센터 건축 부문에 주력하기로 했다"면서 "토정 일반산단을 조기에 준공함으로써 고질적으로 산업용지난을 겪고 있는 양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이번 착공식에 따른 공사재개의 의미를 부여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30 10:16:47[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메타버스 등 첨단특화산업 육성과 공간혁신으로 민간투자 중심의 완성형 자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조260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구미국가산단 마스터플랜 "청년이 찾아오고, 산업이 부흥하며 주민과 하나가 되는 신 산업단지로 탈바꾸시키겠다." -남동국가산단 마스터플랜 구미국가산단 등 5개 지역산단이 산업단지 첨단화에 모범사례로 뽑혔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서울 구로에 소재한 포포인츠호텔에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를 개최, 국미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남동국가산단, 오송생명과학단지, 여수국가산단 등 5개 마스터플랜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지난 8월24일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산단공 지역본부들이 지방정부와 TF팀을 구성, 13개 산단에 대한 마스터프랜을 작성했다. 이날에는 5개 산단의 마스터플랜을 선정했으며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에 반영된다. 또한 이날 한국산업단지는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권혁태 씨가 제출한 '도시의 허파' 작품을 대상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산업단지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꾸며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특화 산업단지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미래 산업단지 모습을 그려준데 감사하다"며 "국민이 기대하고 희망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산단별 구조고도화계획의 토대가 되고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물"이라며 "산단입지 규제 개혁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정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14 15: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