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카프로는 실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IAE고등기술연구원에서 산업용 요소수와 탄산암모늄 용액의 비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UCRF)에 도입된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신태주 교수(연구지원 본부장,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곽자훈 교수(산업용 촉매 전문, 에너지화학공학과) 및 유자형 교수(화학소재 전문, 화학과)의 분석자문을 받았다. 또 국내 요소수 전문가인 박종규 박사와 요소수 제조업체인 알파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요소수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산 탄산암모늄을 이용해 샘플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해 탄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국내 요소수 제조는 중국 등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한 뒤 물을 혼합해 요소수를 만든 뒤 사용처에 공급해왔다. 이번 실험 결과로 카프로에서 생산하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카프로는 연간 산업용 요소수 약 30만t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환경부에 해당 물질(탄산암모늄 용액)의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준비 중이다.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수요처인 국내 발전소나 소각로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5~6월께 환경부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22 10:14:12[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요소의 성분 농도에 따라 차량용으로 전환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촉매제) 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낮은 알데히드 농도를 활용한 대형화물차 추가시험에서도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11월 16일부터 9일 동안 산업용 요소와 차량용 요소를 혼합해 1차 시험 시료보다 알데히드 농도가 낮은 2종의 시료를 만들었다. 2종의 시료를 소형(1톤)과 대형(3.5톤) 등 2종의 경유 화물차에 주입해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1월 12일 발표한 1차 시험 결과와 동일하게 모든 배출가스 규제물질(5개) 기준을 충족했고, 경유차 배출기준이 없는 알데히드는 알콜혼합 휘발유차 기준 충족여부를 검토했는데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또한, 알데히드의 경우 1톤 화물차(봉고)의 경우에는 증가했으나, 알데히드 저감이 가능한 산화촉매가 장착된 3.5톤 화물차(마이티)는 두개의 시료 주입시 농도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가 제조공정에서 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차량용 요소와의 혼합 등을 통해 현행 촉매제 제조기준을 만족할 경우 차량용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으로 수입된 요소도 제조기준 항목(총 18개 항목)마다 적절한 제어공정을 선택·사용한다면 차량용 요소수 품질기준에 만족하는 제품을 제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11월 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내 N사가 11월 13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산업용 요소로 만든 차량용 요소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항목이 차량용 요소수의 품질기준을 만족하지 못했으나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의 공정처리(이온교환수지 사용 등)를 통해서 불순물을 제거해 차량용 기준에 맞게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입되는 산업용 요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하여 차량용 요소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긴밀한 협력하에 요소 수입 계약 전에 시료를 항공편으로 이송받아 품질을 평가하는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용 요소 공급이 더욱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28 11:52:45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일단 보류됐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에 주입해 운전했을 때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국제 규제 기준을 충족했지만, 안전성 등 정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시험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용 요소수 부족 사태 이후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 2일부터 11일간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험을 위해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이는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 요소 농도를 32.5% 내외로 6개 시료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이 가운데 알데히드 농도가 중·상수준인 시료 2종을 차량에 주입해 주행 실험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가지 시료로 실제 차량을 주행했을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실험에는 배기량 2500cc급 경유화물차(기아 봉고3, 2021년식)가 사용됐으며, 차량의 요소수 탱크(용량 약 15L)에 시료를 주입해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료들은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알데히드의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은 규정이 없어 알코올혼합 휘발유차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했다. 또한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 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히드의 경우 첫 번째 시료는 차량용 대비 7.9% 감소, 두 번째 시료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어 성분 함량의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3.5t 마이티)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16 17:48:09[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일단 보류됐다. 정부는 추가 시험을 거쳐 다음주께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16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적합성 여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실험결과 모든 대기오염물질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만, 안전성 등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추가 기술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이날 "단기간 시험 결과로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추가 시험은 이번 주 내 착수해 다음주 최종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 주요 일문일답. ━산업용 요소수는 제품에 따라 함량 및 성분이 들쭉날쭉이다. 이같은 성분 편차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있나. ▲ 일단 현재 산업용 요소수 사용이 결정된게 아니다. 만약 사용을 하게 되면 성분편차를 당연히 고려한다. 정부에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현재 차량용에도 품질을 보증하는 법정 기준이 있다. ━이번 시험에서 전환 사용이 SCR에 어떤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지. ▲단기간 테스트로는 현재 SCR에 특별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추가적인 시험, 성분, 분석을 통해 시료, 차종 다양화해서 추가 시험 다양화해서 확인하겠다. 모든 요소 제품 성분이 차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성분에 따라 SCR에 영향을 미치는 게 있고 아닌게 있다. 예를들어 알데히드의 경우 차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환경적인 배출가스 문제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상황이다. ━ 10일 남짓한 단기간에 배출물질 추이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나. ▲단기간에 허용할 여건 하에서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했다. 추가 시험을 통해 보완하고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보다 정확한 결론에 도달하겠다. ━추가시험 일정과 최종결과 시점은. ▲추가 시험은 금주 중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험 결과는 다음주 중에 도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결과가 빨리 필요한 시점이다. 이 정도의 결과면 그냥 전환 결정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단기간 제한된 시료, 제한된 차량으로 내린 평가다.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우리도 생각한다. 추가적인 시료, 차량까지 확대해 보다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겠다. 환경과 안전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 부분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다음주 최종 발표 때는 명확한 결과가 나오는 건지. ▲단지 기술적 검토만 갖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덧붙여서 여러가지 요소에 대한 수급 상황 등이 어떻게 바뀔 수 있나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 판단이 들어가야 할 부분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16 11:22:49[파이낸셜뉴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일단 보류됐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에 주입해 운전했을 때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국제 규제 기준을 충족했지만, 안전성 등 정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시험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용 요소수 부족 사태 이후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 2일부터 11일간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험을 위해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이는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 요소 농도를 32.5% 내외로 6개 시료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이 가운데 알데히드 농도가 중·상수준인 시료 2종을 차량해 주입해 주행 실험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가지 시료로 실제 차량을 주행했을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실험에는 배기량 2500cc급 경유화물차(기아 봉고3, 2021년식)가 사용됐으며, 차량의 요소수 탱크(용량 약 15L)에 시료를 주입해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료들은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알데히드의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은 규정이 없어 알콜혼합 휘발유차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했다. 또한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 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히드의 경우 첫 번째 시료은 차량용 대비 7.9% 감소, 두 번째 시료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어 성분 함량의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3.5t 마이티)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16 10:09:12[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중국발 요소수 수급 비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기환경과 국민건강 영향에 관한 검토를 거쳐 11월 셋째 주 초에 그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해 성분을 시험·분석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주입해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료의 성분 분석과 실제 자동차 시험을 거친 후 그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화물트럭 등 디젤 엔진 차량의 매연 저감에 필수 품목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로 인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다음달 중국내 요소수 물량이 소진돼 화물 운송시장이 마비되는 등 물류 대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요소 수급 대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1-05 08:24:06[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팀이 산업용 폐가스에 포함된 수소를 별도로 분리하지 않은채 약물 '만니톨'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로 만든 다중 효소 반응기는 수소가스만 사용해 약물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폐가스에서도 80% 이상의 생산효율을 보였다. 또한 필터를 활용해 약물을 6회 이상 반복 생산해도 처음의 생산효율을 유지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가스와 가스화된 고형 폐기물 등에 존재하는 수소는 생산 비용이 저렴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수소 정제 과정이 필요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정제 과정 없이 수소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다중 효소 생촉매를 개발했다. 수소화효소와 만니톨 환원 효소 사이를 보조인자로 연결해 폐가스와 과당으로부터 의약품인 만니톨을 생산한 것이다. 단 맛이 나는 만니톨은 두개골 내 뇌압이 갑자기 상승했을때 뇌압 수치를 줄여주고, 몸 속 수분을 빨리 배출해주는 이뇨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감미료로 쓰이기도 한다. 연구진이 만든 효소 반응기는 매개 효율이 200% 이상 향상됐다. 매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두 효소와 엘라스틴 유사 폴리펩타이드에 연결된 보조인자를 동일 수지 내에 고정하고, 보조인자가 연결된 폴리펩타이드의 길이와 수지 내 구성요소의 농도를 조절한 것이다. 실제 폐가스와 성분이 비슷한 가스로 실험한 결과, 순도 높은 수소를 사용한 것고 비교해 생산효율이 80% 이상 나왔다. 이 효소 반응 시스템은 고체상에 고정돼 있고, 생성물은 수용액 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필터를 통해 만니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효소 반응 시스템과 생산물과의 분리를 반복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6회 이상 반복해도 처음 갖고 있는 생산효율을 유지했다. 이는 재사용 가능하다는 의미다. 권인찬 교수는 "산업적으로 별도의 정제 과정 없이 폐가스의 수소를 이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함으로써 산업 구조가 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다중 효소 반응기는 권인찬 교수가 지도하고 박현선 통합과정생이 수행해 화학공학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3 15:08:39[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첨단 방위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 19일 부산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 기계기술연구동 3층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University Global R&D)'를 설립했다. 부산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5월 양해각서(MOU)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위산업용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대에 문을 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는 미래 방위산업 기술에 관한 대학·기업체 간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유능한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최재원 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대는 방위산업 분야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계, 전기, IT 분야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센터가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9 10:30:22그래디언트운용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그래디언트 그룹의 자산운용 계열사로, 부동산 인프라를 포함해 사모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1981년생의 류지현 대표(사진)가 초대 대표를 맡았다. 그래디언트운용은 'K-4차 산업 클러스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운용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제조·연구개발·물류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투자 형태를 지향한다. 그래디언트 그룹이 혁신적이고 탄탄한 업력을 가진 류 대표를 스카우트한 이유다. 어릴적 천문학자를 꿈꾸며, 과학고와 서울대 공대에서 수학한 전형적 '이과생'인 류 대표가 자산운용업계로 뛰어든 것은 본인이 대학에서 전공한 건축학과 부동산 투자업의 연결고리 때문이었다. 류 대표는 "건설업과 부동산은 서로 연결되는 접점이 많다"며 "첫 직장을 엔지니어로 시작했고, 이후 선배들의 추천으로 부동산 투자업계에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켄달스퀘어, CBRE, 베스타스, KB국민은행, 이지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전문성은 물론 업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의 국내 물류 투자, 기관투자자의 해외개발사업 투자 등을 담당하면서 부동산 관련 업력을 쌓았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의 주재원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와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에도 강점도 갔췄다. 그래디언트의 운용철학은 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방향성과 같다. 크게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물류와 바이오사이언스로 양분된다. 그래디언트는 바이오사이언스 등 과학기술 기반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86만㎡ 규모의 토지를 사들였다. 이곳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물류공급망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개발에 전문성을 지닌 그래디언트운용이 부동산 및 인프라 대체투자를 맡게 된 것이다. 류 대표는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생명과학 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대기업과 주요 협력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법, IRA법 등에 따른 미국의 보조금 정책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에 따라 그래디언트 그룹 차원에서 강점을 지닌 글로벌 공급망, 생명과학 섹터에서 한국 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류 대표는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의 협력업체로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고 그래디언트운용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토대를 위한 부동산 인프라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해외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직접 개발하고, 투자운용을 담당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매입한 부지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건설 중인 점을 언급하며 "반도체 분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투자 수요를 그래디언트운용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처에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도 신설되어 2차전지 및 전기차 업체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면서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미국 텍사스에 바이오, 뷰티 관련 회사들도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지으려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대체투자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며 "과거에는 오피스, 호텔 투자 등에 주로 편중되었다면, 지금은 물류, 산업시설 쪽으로 투자 전문성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높아지는 미중 갈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맞춰 달라진 산업용 부동산 및 물류 인프라로 투자 방향이 옮겨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래디언트운용이 국내 1세대 e-커머스 시장을 개척해온 그룹 창립자의 선구자적 DNA를 이어받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선구자적인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도와주고 최대한 많은 외국자본을 한국의 인프라로 유치하는 것"이라는 류 대표의 운용철학이기도 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8 18:08:44"로봇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 로봇 제조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시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업표준본부장(사진)은 지난 22일 개소한 '로봇시험인증센터'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KTL은 1966년 정부와 유네스코의 공동사업으로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KTL은 로봇 산업분야에서도 로봇 성능평가, 로봇 안전성 평가절차 개발 등 관련 시험인증 노하우를 포함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산업을 신규 미래사업으로 선정해 신규사업 개발, 국책사업 기획 등 적극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KTL은 협동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독립된 공간에서 작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공장 전환 및 공정자동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협동로봇과 관련한 국내 인증 평가절차 및 기관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 KTL의 로봇시험인증센터이다. 이 본부장은 "협동로봇 제품 및 시스템 인증 평가절차는 안전성·신뢰성·위험성 등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국내에는 관련 인증기관이 부재해 제품인증 대상 로봇 전량을 해외 시험인증기관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센터가 개소하면서 협동로봇 제품에 대해 국제표준(ISO 10218-1, ISO 13849)을 기반으로 제품인증과 협동로봇시스템의 작업장 위험성 평가 및 실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봇시험인증 개소로 안전한 국산 협동로봇 보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이 본부장은 기대했다. 그는 "해외 시험인증 기관을 통해 과도하게 소요되는 인증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 국내 협동로봇 제조사의 기술유출에 대한 방지, 기술경쟁력 향상, 신모델 개발 촉진, 국내 산업구조와 안전기준에 맞는 인증체계 보급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L은 로봇시험인증센터에서 종합시험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운영하면서 구축하는 위험성 평가체계, ISO 13849 기능안전 인증, 성능 및 신뢰성 시험 절차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용로봇과 실외 배송로봇, 물류로봇, 서비스로봇, 휴머노이드로봇 등 로봇 제품 전체에 대해 인증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로 요구하는 안전사항 및 인증기준에 맞는 인증 컨설팅 지원을 통해 국산 로봇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및 한국로봇산업협회(KAR)와의 상호협력 체계를 통해 로봇 관련 산·학·연에서 필요로 하는 협동로봇 제품인증 및 시험서비스를 보급 및 확산한다는 계산이다. 이 본부장은 "다양한 로봇이 개발되고 보급됨에 따라, 로봇들이 공장의 작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시대가 이미 왔다. 그만큼 로봇의 안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에 대한 확인 및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로봇의 안전요구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안전한 로봇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로봇 산업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5 18: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