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가 수요자 중심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나, 마포구는 약 두 배에 달하는 10.87% 증가를 기록했다. 연도별 증가 폭에서도 2023년 1월에서 9월까지 마포구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31명이었으나 2024년 같은 기간에는 1335명으로 104명이 더 태어나 8.45퍼센트% 증가했다. 마포구는 2023년 7월에 개소한 ‘햇빛센터’와 11월에 운영을 시작한 비혼모 지원 센터인 ‘처끝센터’가 출생아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전 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가정 방문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1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임신 준비를 위한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9월 709건에서 2024년 9월에는 1875건으로 약 165%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률도 24년 9월 기준 난임 시술자 중 14퍼센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출산 가정을 위해 산전 산후 정신건강 검사를 1317명에게 시행했으며 이 중 40명은 관련 기관에 연계해 집중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산후조리 경비도 2122건을 지원하여 적절한 산후 회복을 도왔다. 마포구는 혼인 외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혼모 지원을 위해 ‘처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처끝센터는 임산부 등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생활환경, 경제 여건에 맞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혼모의 출산과 양육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비혼모들은 산후에도 아동 양육비, 교육비 지원,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자활근로 지원,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햇빛센터와 처끝센터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0 11:19:22【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아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와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이 조성됐다. 31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2개 공동주택 단지에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백을 채워주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다함께돌봄센터' 2곳과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을 갖춘 '모두모여 놀이섬 갈현점'을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 이번에 문을 연 다함께돌봄센터는 '라온숲 다함께돌봄센터'(과천리오포레데시앙 단지 내)와 '큰별 다함께돌봄센터'(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로,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숙제 지도와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는 기존 45명 정원으로 운영하던 '큰꿈 다함께돌봄센터'(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에 아동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를 포함해 총 6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운영시간 연장 지원, 차량 운행 지원 등으로 지원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두모여 놀이섬'은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고, 실내놀이시설에서는 해당 연령의 아이와 부모 등이 무료로 최대 2시간까지 놀이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임신부 산전 검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등의 출산 지원 정책도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최근 과천시가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며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원도심 재건축 등으로 젊은 인구가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1 14:53:38[파이낸셜뉴스] 결혼·출산 연령이 높아져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35세 이상(분만 예정일 기준) 임산부에게 산전 의료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최대 50만원의 산전 의료비를 지원하는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35세 이상 산모 비율은 2015년 27.0%에서 2022년 42.3%로 대폭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고령 산모로 기준으로 삼는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상대적으로 유산과 조산, 임신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 많은 산전 진찰 및 비급여 검사 등으로 경제적 부담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35세 이상 임산부들의 산전 관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임산부들이 소득과 관계없이 임신 기간 중 산모·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외래 진료, 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산전 검사비 지원은 오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지출한 검사비, 외래진료비 등 산전관리 의료비도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외 타과 진료비 발생 건도 신청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임신 유지를 위한 진료였다는 의사 소견을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임신확인서 △진료비영수증 △진료비세부내역서 등 관련 구비서류를 서울시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5세 이상 임산부들이 조산, 임신합병증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진료나 검사 시기를 놓치지 않고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초저출생 시대에 임신·출산을 원하는 시민은 조금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0 11:11:04【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성'을 실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임신부터 양육까지 포용적이고 따뜻한 출산 장려 정책을 통해 결혼과 출산 과정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모자보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첫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에게 신혼(예비) 부부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는 난임부부 시술비, 한방 난임치료비를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는 1회당 3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방 난임치료비는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방 치료를 지원한다.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임산부 영유아 영양플러스 사업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최대 120만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 의료비는 소득 기준을 폐지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폐쇄형 누리 소통망 서비스(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비대면 요리육아교실을 실시해 산전 관리 및 안전 분만, 산욕기, 양육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제철 음식을 이용한 건강한 요리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출산한 산모에게는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최대 107만원) 또는 보성군산후조리비용 지원(첫째아 80만원, 둘째아 이상 100만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24개월까지 기저귀 월 9만원, 조제분유 및 조제 이유식 11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 배냇저고리 및 목욕용품 등이 담긴 '아이사랑 마더박스'와 아이의 출생일시, 태명, 혈액형 등을 담은 발도장 액자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600만원, 둘째아 720만원, 셋째아 1080만원을 지원하고, 군내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영유아 발달 정밀 검사비,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 지원 대상에 대한 소득기준이 전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영유아 발달 정밀 검사비 지원은 20만~40만원,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미숙아 300만~1000만원, 선천성 이상아 최대 500만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은 최대 7만 원, 선천성 난청 검사비 최대 7만원과 보청기 개당 135만원을 각각 내용에 따라 지원한다. 이 밖에 6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5개 분야(계측, 측정, 문진, 진찰, 교육) 22개 항목 검진 및 상담, 구강검진 등도 보성군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보성군 모자보건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보건소 방문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성' 실현을 위해 군민의 목소리가 투영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7 13:24:01[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100영업일로 확대했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 전 세계 SC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 글로벌 복지제도(Global Benefit Initiative)를 전격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는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로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배우자 출산휴가란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휴가로서 출산한 배우자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영업일 부여하게 돼있다. SC제일은행에서는 이를 최대 100영업일까지 확대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자녀 입양 시에도 동일한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직원 복지를 도입했다. 이번에 변경 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 휴가는 지난 1일 출산 및 입양 건부터 적용된다. 사용 가능 기한은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으로 기간 중 1회 분할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부가 모두 직원이어도 동일한 자녀에 대해 여성 직원의 산전산후휴가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단,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월~8월에 출산·입양한 경우에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한다. 폐경 여성을 위한 복지도 도입한다. 폐경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해 폐경기 증상(안면 홍조, 감정 기복)치료 및 이를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 비용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형미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전무)은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진적인 복지 제도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자녀 양육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임직원들의 가족계획 수립과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04 09:53:20계속되는 저출산, 잇따른 분만·응급실 폐쇄, 도시로 원정출산, 낮은 건강보험 수가 등 열악함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농촌지역 산부인과를 20년간 묵묵히 지킨 류춘수 모아산부인과 원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민훈장(동백장, 1점), 근정포장(1점), 대통령 표창(6점), 국무총리 표창(7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50점)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20년간 농촌 안 떠난 류춘수 원장 영예의 국민훈장(동백장)은 충남 논산에서 모아산부인과를 운영 중인 류춘수 원장에게 돌아갔다. 모아산부인과는 2003년 이후 충남 서남부지역 분만 취약지 내 유일하게 남은 분만산부인과다. 류 원장은 의료 분야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촌지역을 20년간 떠나지 않고 24시간 응급 분만실을 운영중이다. 봉직의가 아닌 후배 2명과 전문의 3인 동업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 임산부의 진료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다문화센터에 출강해 임산·출산교실도 운영했다. 다문화 임산부 수첩, 신생아 수첩 등을 구비하여 친절한 산전 진료 및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산모들도 돕고있다. 출산 당시 분만비나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연 2회 정도 분만비를 병원에서 처리했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 노동자가 많아 건강보험 문제로 고비용 금액이 발생하는 경우 자체적인 의료비 감면 혜택을 줬다. 세 아이 아빠인 류 원장은 "분만을 천직으로 알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오늘도 내일도 분만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e커머스, 업계 최고 가족 복지 기업 중에서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롯데e커머스는 2000년 1월 설립부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실행했다. 우선 육아휴직 최대 2년, 자동육아휴직제,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출산 전 추가육아휴직 선사용제, 출산축하금 및 선물, 난임 치료 지원 등 출산관련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해 법적으로 정해진 육아제도 이상을 지원했다. 특히 육아휴직으로 인해 인사고과상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평균 고과 이상이 보장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모성보호제도 강화했다. 보육수당, 직장어린이집, 입학자녀 축하선물, 자녀돌봄휴직 최대 1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난임치료 지원도 2018년부터 도입했다. 의학적 시술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해 최대 200만원(회당 50만원 4회)의 치료지원금과 휴가 3일, 그리고 장기 치료 필요 시 휴직까지 지원한다. 유연근무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전 직원 탄력근로, 선택근로, 재택근로, 스마트오피스 병행 등 유연근무제를 강화했다. 법정 휴가 외 유급 휴가도 대폭 개편했다. ■'출산율 1.46명' 경북 의성 비결은 경상북도 의성군도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의성군은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으로 합계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의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46명으로 전국 0.78명, 경북 0.93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의성군은 취약지 외래산부인과 및 응급의료기관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의성군내 영남제일병원을 외래산부인과·응급의료기관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산모들에게 육아용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산부인과 의사를 적극 채용하는 등 필수 의료체계를 강화했다. 출산장려금도 늘렸다.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위해 온종일 돌봄 기관도 조성했다. 특히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교육·보호·놀이 등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늘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7-11 18:14:36[파이낸셜뉴스] 계속되는 저출산, 잇따른 분만·응급실 폐쇄, 도시로 원정출산, 낮은 건강보험 수가 등 열악함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농촌지역 산부인과를 20년간 묵묵히 지킨 류춘수 모아산부인과 원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민훈장(동백장, 1점), 근정포장(1점), 대통령 표창(6점), 국무총리 표창(7점), 보건복지부 장관표창(50점)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20년간 농촌 안 떠난 류춘수 원장 영예의 국민훈장(동백장)은 충남 논산에서 모아산부인과를 운영 중인 류춘수 원장에게 돌아갔다. 모아산부인과는 2003년 이후 충남 서남부지역 분만 취약지 내 유일하게 남은 분만산부인과다. 류 원장은 의료 분야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촌지역을 20년간 떠나지 않고 24시간 응급 분만실을 운영중이다. 봉직의가 아닌 후배 2명과 전문의 3인 동업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 임산부의 진료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다문화센터에 출강해 임산·출산교실도 운영했다. 다문화 임산부 수첩, 신생아 수첩 등을 구비하여 친절한 산전 진료 및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산모들도 돕고있다. 출산 당시 분만비나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연 2회 정도 분만비를 병원에서 처리했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 노동자가 많아 건강보험 문제로 고비용 금액이 발생하는 경우 자체적인 의료비 감면 혜택을 줬다. 세 아이 아빠인 류 원장은 "분만을 천직으로 알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오늘도 내일도 분만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e커머스, 업계 최고 가족 복지 기업 중에서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롯데e커머스는 2000년 1월 설립부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실행했다. 우선 육아휴직 최대 2년, 자동육아휴직제,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출산전 추가육아휴직 선사용제, 출산축하금 및 선물, 난임 치료 지원 등 출산관련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해 법적으로 정해진 육아제도 이상을 지원했다. 특히 육아휴직으로 인해 인사고과 상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평균 고과 이상이 보장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모성보호제도 강화했다. 보육수당, 직장어린이집, 입학자녀 축하선물, 자녀돌봄휴직 최대 1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난임치료 지원도 2018년부터 도입했다. 체외 또는 인공수정 등 의학적 시술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해 최대 200만원(회당 50만원 4회)의 치료지원금과 휴가 3일, 그리고 장기 치료 필요 시 휴직까지 지원한다. 유연근무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전직원 탄력근로, 선택근로, 재택근로, 스마트오피스 병행 등 유연근무제를 강화했다. 법정 휴가 외 유급 휴가도 대폭 개편했다. 이외에도 여성인재를 위한 캠페인부터 관련 육성제도 등을 운영하여 유리 천장없는 조직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출산율 1.46명' 경북 의성 비결은 경상북도 의성군도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의성군은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으로 합계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의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46명으로 전국 0.78명, 경북 0.93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의성군은 취약지 외래산부인과 및 응급의료기관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의성군내 영남제일병원을 외래산부인과·응급의료기관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산모들에게 육아용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산부인과 의사를 적극 채용하는 등 필수 의료체계를 강화했다. 출산장려금도 늘렸다. 첫 아이가 태어나면 440만원, 둘째는 920만원 셋째는 1600만원, 넷째부터는 1900만원을 준다. 첫돌 축하금도 100만원으로 증액했다.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위해 온종일 돌봄 기관도 조성했다. 특히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교육·보호·놀이 등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늘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7-10 15:01: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생애초기 건강관리 지원 사업' 공모에 전국 18개소 중 가장 많은 6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개 시·군 포함 모두 11개 시·군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대상 건강관리 지원을 본격 추진하는 등 양육친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생애초기 건강관리 지원 사업'은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 건강 증진을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가정에 직접 방문해 상담, 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선 지난해까지 순천시, 화순군, 장흥군, 해남군, 신안군 등 5개 시·군에서 운영했으며, 올해 추가로 선정된 광양시, 담양군, 고흥군, 강진군, 장성군, 진도군 등 6개 시·군을 포함한 총 11개 시·군에서 확대 추진한다. 특히 임산부 대상 건강평가 후 고위험군은 산전부터 아동이 만 2세가 될 때까지 전문 인력이 방문해 건강상담, 양육환경 점검,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의료시설 기반과 정보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최근 늘어나는 고령·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체계적 건강관리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22개 모든 시·군으로 사업이 확대되도록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원·남 9만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08 10:12:4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오는 4월부터 출산을 앞둔 모든 임신부 가정에 '가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는 임신부 가정으로 가사 인력을 파견해 청소·정리수납·설거지·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민선 8기 신규 시책이다. 그동안 '출산 이후' 및 '출생아'에게 치중됐던 지원 정책을 임신부까지 확대해 건강한 임신 생활을 도모코자 발굴됐다. 나주시는 특히 기존 '6개월 이상 거주', '고위험군·둘째아 이상·다태아·장애인' 임신부 가정에 한정했던 '가사 돌봄 서비스' 지원 조건을 4월부터 전면 폐지한다. 또 나주지역 모든 임신부 가정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선착순 300명이었던 사업량 제한도 없앤다. 이번 지원 조건 폐지는 보편적 출생 지원 서비스 강화 조치로 특히 첫째아 출산을 앞둔 임신부 가정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간 나주시 평균 출생아 기준 첫째아는 전체 출생아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사 돌봄은 '둘째아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어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원 조건 폐지로 오는 4월 1일부터는 첫째, 둘째아 구분 없이 모든 임신부 가정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가사 돌봄 서비스'는 1회 3시간·총 5회에 걸쳐 가사 전문 인력을 파견해 청소·빨래·정리수납 등 각종 집안일을 돕는다. 시는 서비스 확대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했으며 사업비 8500만원을 추가 반영·확보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를 배려해 보건소 방문이 아닌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 시스템 '나주헬퍼' 웹을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가사 돌봄 서비스' 지원 조건 폐지를 통해 모든 임신부 가정이 가사 부담을 줄여 건강한 임신 생활을 영위하길 기대한다"면서 "임신 전부터 임신 생활, 출산 이후까지 시기별 맞춤형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보건소는 임신 전 난임부부 시술(최대 150만원) 및 검진비(최대 30만원), 가임기 여성 무료 산전 검사,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 발육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영양제,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최대 120만원) 등을 제공한다. 새 생명을 품에 안은 출산 가정에게는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최대 70% 감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원), 첫만남 이용권(현금바우처 200만원), 출산축하용품,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최대 500~1000만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연 25만원) 지원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최대 262만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8 14:47:0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존 대부분 '출산 이후'에 치중돼 왔던 정책 지원 방식을 보완해 '임신 전·출산 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 출산율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 가사 노동 해소를 위한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자체 신규 사업으로 발굴해 내년 1월 1일부터 추진한다. '가사 돌봄' 서비스는 여성의 경제활동으로 혼인 및 임신·출산 시기가 늦춰짐에 따른 고위험군 임신부 증가에 대비, 건강한 임신 생활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이다. 가정 내 가사 돌봄 인력을 파견해 청소·설거지·세탁·정리정돈 등 가사 서비스를 1일 3시간, 총 5회에 걸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에 관계없이 나주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출산 전 5개월에서 출산 예정일까지 고위험군, 다태아, 둘째아 이상, 장애인 등 임신부다. 나주시 보건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드림너싱앤케어'와 지난 18일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인력 제공 및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가사돌봄 서비스 인력 제공 △서비스 예약 관리 △가사 돌봄 관리사 전문 교육 및 건강진단 등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임신부의 돌봄 서비스 신청 시 보건소 방문이 아닌 모바일 웹(web)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웹 공동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경제적, 가사 부담, 경력 단절 등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가정이 없어야 한다"면서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출산을 앞둔 모든 가정이 동등하게 실효성 있는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편과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 보건소는 '임신 전', '출산 전', '출산 후' 시기별 맞춤형 임신·출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민선 8기부터 소득 기준과 관계없는 모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거주 기간 조건 없는 출산 장려금(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부터 300만 원) 지원을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임신 전'에는 '난임부부 지원', '가임기 여성 산전검사',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등을, '임신 후'에는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임산부 영양제' 등을 지원한다. 또 새 생명을 품에 안은 출산 가정에게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첫 만남 이용권', '출산장려금', '출산축하용품',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 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20 14: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