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산투스, 아일랜드 골웨이 등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및 부산과 영화교류를 하는 도시 11곳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가 오는 30일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필름 피플 시티’란 표어 아래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교류 중인 국내외 도시들과 유네스코 지정 영화 창의도시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올해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회원인 아일랜드 골웨이, 폴란드 그디니아·우츠, 스페인 바야돌리드, 마케도니아 비톨라, 브라질 산투스, 일본 야마가타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부산독립영화협회 교류도시인 일본 후쿠오카, 협회 공모로 새로 합류한 인도 뭄바이, ‘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 통해 합류한 튀르키예 아디야만도 자국 작품을 선보인다. 앞서 영화제는 재능 있는 창작자의 신작을 지원하고자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부산’ 프로젝트를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제작된 국내외 5편의 단편 신작이 이번 영화제 ‘레지던시 필름 시사회’에서 최초로 발표된다.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는 부산의 영화창작자를 스페인 바야돌리드로 파견해 단편극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부산지역 창작자로는 김민근 감독이 선정돼 현지 배우, 스태프와 협업해 ‘가비(Gavi)’를 제작,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인물의 감정을 풍경에 세심하게 담아 카메라에 비친 낯선 도시의 모습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또 레지던시 인 부산은 부산과 해외 연출자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실화 단편 신작을 공동제작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제작자는 부산 배우들과 장소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오승진, 극영화와 실험영화를 반복 작업해 온 김종한 두 디렉터가 합류했다. 또 여성 쿠르드인의 시각으로 사회를 표현한 필름을 만들어온 에브루 아브치(튀르키예), 음악과 사진 및 영화를 공부하며 활동해온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폴란드)가 함께한다. 영화제에서는 레지던시 인 부산에 선정된 창작자 4인의 각자 작품을 상영하며 이들을 집중 조명하는 ‘드로잉 시티 토론회’ 특별행사도 열린다. 이들은 부산과 우츠, 아디야만 등을 거치며 서로 다른 이력을 쌓아와, 각자의 제작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 ‘부산’ 섹션도 마련돼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는 25회 영화제 개막작인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박천현 작)’을 비롯해 ‘김밥이에요!(이강욱 작)’, ‘살이 살을 먹는다(전소영 작)’ 등이다. 이에 더해 영상편지 프로젝트 ‘도시의 하루’ 프로그램이 올해도 운영된다. 이는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와 레지던시 제작사업 참여자들의 일상과 그들이 사는 도시의 안부를 전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셀프 인터뷰 또는 스냅사진 등이 공개된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도시 간 대면 교류가 힘든 상황에 평범한 일상을 나누며 안부를 전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해당 코너를 통해 영화제 참여 구성원들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영화제 티켓 구매는 오는 30일 정오부터 영화의전당 또는 무사이극장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 등 자세한 정보는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부산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영화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돼 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번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에서 레지던시 프로젝트 작품은 물론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들의 다양한 작품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9 10:24:14[파이낸셜뉴스] 그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축구만을 생각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지막까지 조국의 우승을 바랐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향년 82세에 고인이 되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펠레가 사망했다"라고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펠레는 축구의 페러다임을 바꾼 선수로 기억된다. 너무 기록이 많아서 그 기록을 일일이 다 챙기는데만도 수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단, 그는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절대 깨어질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다. 월드컵에 3번 나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3번의 우승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 최다 공격포인트로 이름을 날렸다. 그 기록을 깬 선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리오넬 메시(13골 8도움)다. 펠레는 음바페가 나오기 이전까지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만 18세도 되지 않았을 때 출전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이끈 것은 세계 축구계의 충격 그 자체였다. 또한, 웨일스와의 8강전에서 17세의 나이로 골을 넣어 이 부분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와 준결승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해 이 부문 역시 최연소다. 다음 기록이 음바페의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24세 해트트릭이다. 이 역시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이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바 있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펠레는 1959년 한 해 동안만 127골을 넣었다. FIFA에서도 '1년간 최다 득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시의 한 시즌 91골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추앙받고 있으니, 펠레의 기록은 현대축구에서 불멸의 기록 중 하나다. 펠레를 둘러싼 논란 아닌 논란거리도 있다. 득점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리그에서 뛴 적이 없었고, 당시는 지금처럼 정확하게 득점 기록을 측정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브라질이 주장하는 득점 기록과 세계 축구계가 측정한 득점기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총 득점은 757골로 집계한다. 그 외 군팀 등에서 넣은 골을 더해도 공식전 기록은 778골이다. 그는 과거 한국과도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산투스 소속이었던 펠레는 1972년 한국 대표팀과 서울 동대문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서울 중구 서울운동장에서 펠레는 후반 13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한국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당시 산투스는 한국대표팀에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연속골로 후반 두 골을 따라붙는 등 명승부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축구황제의 영면을 수많은 스타들이 추모하고 나섰다. 펠레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은 네이마르가 펠레와 함꼐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슬퍼했고,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 축구의 스타들이 축구 황제의 마지막 길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30 07:48:35[파이낸셜뉴스]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조국인 폴란드 감독직을 맡게 될지도 모르겠다. 폴란드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가장 앞선 후보 중 한 명이다. 폴란드 매체 ‘WP Sportowefakty’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연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며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과의 4년 4개월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일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한편 폴란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3월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한편,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무리뉴 감독이 조국인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게 될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리뉴가 AS로마 감독을 맡으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겸직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며 '포르투갈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우승 경험이 많다. 호날두 같은 선수들을 관리하는 능력도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AS로마의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포르투갈 알가르베에 도착한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겸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인터밀란 등을 이끌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며 호날두와 함께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13:38:20[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무소속)가 조규성(24·전북)에게 짜증낸 이유가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호날두는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호날두는 교체 출전이 결정되자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듯 걸어나갔다. 1-1로 팽팽하게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던 한국으로서는 1분 1초가 급박했던 상황. 조규성은 그 상황에서 “Fast Fast”라고 말했다. 그러자 호날두가 신경질적이 반응을 하며 조규성에게 욕설을 날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호날두는“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서도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 짜증났다. 그래서 그에게 입 다물라고 했다. 조규성은 나에게 그렇게 말 할 자격이 없다. 또 권한도 없다. 말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불만을토로하며 산책 교체를 한 것은 한국전이 처음이 아니다. 예선 2차전 우루과이전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는 심판이 빨리 나가라며 호날두에게 재촉을 하기도 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두갈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나는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는 16강전과 8강전 선발에서 잇따라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조규성은 “(호날두가)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했다.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51:48[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이 될 자신의 월드컵 경기를 마쳤다. CNN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포르투갈이 0-1로 모로코에 패한 뒤 눈물을 훔치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는 알수마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마친 뒤 팀 스태프들의 에스코트를 받아 경기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올해 37세의 백전노장 호날두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포르투갈 팀 주장인 호날두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교체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잇단 물의를 일으킨 뒤 이후 경기에서 후보 선수로 뛰었다. 사실상 그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이날 모로코와 8강전에서는 후반전이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입됐지만 모로코로 기운 승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은 그가 현역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스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출전으로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표팀 주장 출전으로 남자 국제 축구 경기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역대 주장 출전 1위 기록은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가 갖고 있었다. 196회 출전이다. 호날두 역시 이날 출전으로 포르투갈 국가 대표 주장으로 196회 출전했다. 호날두는 또 월드컵에 5회 출전한 최초의 남자 선수 기록도 꿰찼다. 그렇지만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후보 선수로 대기했고, 월드컵이 개막한 지 이틀 뒤인 22일에는 소속팀이었던 영국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팀 방출 충격이 겹친 탓인지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1 06:33:19[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이 호날두 하나로 인해서 끊임없이 진통을 겪고 있다. 대회 시작전부터 그러더니 8강은 오른 현재는 캠프 이탈설까지 나와서 포르투갈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월드컵 캠프 이탈 협박설에 대해 재빨리 부인했다. 최근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꺾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자 캠프 이탈을 선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는 대표팀이 카타르에 머무르는 동안 떠나겠다고 협박한 적이 없다"며 "호날두는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매일 특별한 실적을 준비하고 있다. 존중받아 마땅하다. 포르투갈 최다출장 선수의 헌신은 스위스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16강전에서 빠진 것을 일종의 희생이라고 묘사한 셈이다.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주전자리 조차 위태롭다. 사실상 후보로 밀렸다. 스위스전에서 벤치로 물러났는데, 대신 출장한 유망주 공격수 곤칼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여기에 교체할때마다 불만을 나타내고, 훈련을 할때도 반드시 베스트11과 함께 훈련을 해야한다고 생떼를 쓰는 등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유독 자주해 더욱 산투스 감독의 눈밖에 나고 있다. 여기에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지나가 공개적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비판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사상 최다인 A매치 195경기,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인 A매치 118골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계약이 해지돼 무적 상태로 대회를 치르는데다 기량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그런 가운데 출장 욕심으로 팀 분위기를 해친다는 보도가 줄을 잇자 대표팀 측이 재빨리 진화에 나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9 04:05:03[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지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선발부터)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며 포르투갈 감독을 향해 선발 출전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지나는 "팬들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찾았다"며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페르난두가 신과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매체 '아스'는 "조지나가 산투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 호날두와 감독 간의 불편한 기류가 지속되며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적 상황과 직면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이날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를 상대로 6:1 완승을 거뒀다. 오는 11일 승부차기로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조별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로 경기에 들어섰다. 호날두가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후보로 밀려난 것은 2008년 스위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조지나의 말처럼 포르투갈 팬들은 경기 도중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후반 10분 4:0 스코어로 승패를 결정지었을 때였으며, 호날두는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의 헤트트릭이 터졌던 후반 28분 5:0 스코어 때 교체 출전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6:1이라는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호날두는 교체 출전이 자신의 자존심을 긁은 듯 8강 진출을 기뻐하지 않은 채 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8 05:29:32[파이낸셜뉴스] 살아있는 축구의 전설 리오넬 메시(35)의 월드컵 결승 진출까지 단 2경기가 남았다.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징크스'를 날려 버리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8강에 안착하면서 결승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격돌하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격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16강 전만 놓고 보면 최고 득점, 최고 골득실로 이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8강 상대는 모로코다.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격파하며 신승했다.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16강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앞선 한국전에서 호날두의 부진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날두는 팀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다.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8강에서 격파하면 영국과 프랑스 중 한 곳을 만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의 전력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8강 상대는 네덜란드다.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크로아티아, 브라질의 승리팀과 4강에서 만난다. 피파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이 승리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메시 입장에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브라질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확률이 크다. 발롱도르 7회 수상, 피파 올해의 선수 6회 수상, UEFA 올해의 선수 4회, 각종 리그의 득점왕과 우승 등 수많은 경력을 보유한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지난 러시아월드컵까지 4번의 월드컵 무대에서 6골을 넣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나왔다. 하지만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깼다. 지난 4일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전반 35분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이 경기는 메시의 프로무대와 A매치를 통틀어 1000번째 경기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해당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9득점으로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8골)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앞으로 2번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결승에서 메시와 호날두가 한 경기장에서 누가 진정한 '축구의 신'인지 가리는 명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결승은 오는 19일 자정에 열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07 09:32:47[파이낸셜뉴스] 한국전과 스위스전의 차이는 오직 하나. 호날두의 선발 유무 뿐이었다. 이제 호날두의 자리는 포르투갈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모양세다. 이제 그는 포르투갈에서 주전이 아니다. 후보 선수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껏해야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바로, 신성 곤살로 하무스(21, 벤피카) 때문이다. 하무스는 16강전에서 호날두를 대신해 스위스전에 선발 투입되었다. 그런데 하무스는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하며 호날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하무스와 후반 21 교체되어서 들어가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포르투갈 팬들이 무려 70%나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이나, 16강전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산투스 감독의 용병술이 큰 힘을 받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 등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하무스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무려 16년만의 8강진출이다. 스위스는 0-4로 뒤지던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만회골을 넣어봤지만 불과 9분 뒤 하무스에게 해트트릭 골을 얻어맞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54년 대회 이후 68년만 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하무스의 활약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펠릭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한 볼을 포르투갈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달로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하무스가 밀어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포르투갈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펠릭스가 연결한 볼을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이자 포르투갈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이번 카타르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고, 단번에 득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한편, 호날두는 김영권에게 '등 어시스트'를 하는 등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동료의 골을 자신의 골이라 주장하고, 교체 되어 나갈때 감독에게 반기를 드는 등 포르투갈 내부에서도 외면 당하는 분위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7 05:51:32[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6일(이하 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벤치로 물러나 앉았다. 호나우두는 특히 그를 대신해 공격수로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와, 그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페페 모두가 골을 넣으면서 머쓱해졌다. AP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호나우두의 이전 경기에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하루 뒤 호나우두가 선발 출전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대신 올해 21세의 하무스가 호나우두 대신 선발 출전했다. 하무스는 3주전 국제 무대에 데뷔한 신인 선수다. 하무스는 호나우두를 대신해 훌륭하게 그 빈 자리를 메웠다. 이날 하무스는 전반 17분 스위스를 상대로 골을 성공했고, 덕분에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1-0으로 앞서 갔다. 월드컵 경기 네번째 출전에서 골을 넣었다. 호나우두 이날 주장 완장도 다른 선수에게 줄 수밖에 없었다. 주장인 그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페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다. 호나우두 대신 주장 역할을 맡은 페페도 호나우두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올해 39세의 페페 역시 골을 성공해 포르투갈에 두번째 골을 안겨줬다.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이날 경기 전 홀로 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다. AP는 호나우두가 경기 시작전 라커룸에서 여성 자원봉사자와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후보선수를 나타내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록 벤치를 지켰지만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날 때에는 관중들이 환호하며 슈퍼스타를 반겼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은 호나우두가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까칠한 성격과 태도가 팀내 지위를 흔들고 있다. AP는 올해 37세의 호나우두가 가나 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다섯차례 월드컵 출전에서 골을 모두 넣은 첫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본선 첫 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 1-2로 패한 본선 첫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반전에 교체됐고, 그 과정에서 몸짓으로 감독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사흘 가까이 말을 아꼈지만 마침내 5일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의 한국전 태도에 대해 심각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호나우두는 앞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 직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지금은 그를 찾는 유럽 팀이나 심지어 미국 프로 축구팀도 없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막대한 돈으로 그를 유혹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들어 스위스에 4-1로 앞서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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