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삽겹살 도시락을 주문한 손님이 ‘떡만 가득 받았다’고 항의 하자, 가게 사장이 “리뷰 이벤트 받은 건 입금하라”고 요구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글을 올린 A씨는 “삼겹살 숙주 볶음과 김치찌개, 음료 1개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다”며 배달받은 음식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고기 아래로 다 떡이네요. 이게 1인분 도시락에서 나올 떡 양인가요?”라며 “멀지 않은 거리에 김치찌개는 차가웠고, 고기는 퍽퍽해서 턱관절이 아팠다. 기대치에 너무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도시락 메인 반찬칸을 떡이 가득 덮고 있다. 그러자 사장은 “소시지가 다 떨어져서 대신 떡을 더 넣다 보니 평소보다 더 들어갔다”며 “리뷰 약속하고 미슐랭처럼 평가하실 거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드시고 똑같이 말씀하시라. 새해에는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충고했다”고 비아냥댔다. 사장은 또 “리뷰 (쓰는 조건으로) 고기 추가 나간 건 계좌로 입금해달라”며 “연락 안 주시면 배달앱 측을 통해 전화드리겠다”고 요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기 추가한 게 저 정도 양이냐”, “저건 삼겹살숙주볶음이 아니라 떡볶음이네” 등 가게측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리뷰 서비스 받겠다고 하면 객관적 평가를 포기해야 하지 않나”, “별 5개는 주고 내용은 저렇게 써도 손님 잘못 없다고 봄” 등의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8 13:46:27치킨,삼겹살,도시락 등 3대 외식메뉴가 올해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과 긴 황금연휴가 겹친 데다 미세먼지의 반사이익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외식업계 중에서도 고깃집은 여전히 입학, 졸업 시즌이나 각종 가족모임 및 회식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이 인기를 끌었다. 삼겹살 전문점 브랜드 '구이가'는 지난 4월25일~5월24일 전체 매장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3월25일~4월24일)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매장 별로는 전월 동기 대비 최대 약 15% 매출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구이가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연휴, 선거에 미세먼지 이슈까지 겹치면서 5월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미 4월 말부터 가정의 달과 연휴가 있는 5월을 겨냥한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데다 대통령 선거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치킨업계도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치킨 역시 함께 먹기 좋아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선호하는 메뉴다. 업계에 따르면 5월1일~20일 네네치킨 '반반반 세트'의 판매비중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달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반반반 세트는 각기 다른 맛의 치킨을 반 마리씩 총 한 마리 반 분량으로 구성한 세트메뉴로다.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메뉴를 고를 수 있고 양이 넉넉해서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5월 한달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 매출은 4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 제품은 다이어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저칼로리 도시락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맛은 물론 가볍게 식사하기에 좋은 도시락부터 삼겹살, 치킨 등 외식 및 테이크아웃에 강한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하면서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6-07 17:16:10본아이에프는 자사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의 판매 메뉴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 메뉴 판매율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350여 개 매장의 판매 메뉴를 분석한 결과다.본도시락이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메뉴는 육류와 해산물 혹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종류의 육류로 만든 두 가지 메인 반찬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주요 메뉴로는 닭가슴살이 들어간 초계 비빔면에 삼겹구이를 더한 '초계비빔삼겹구이 도시락'(사진), 춘천식 닭구이와 소불고기를 담은 '진품닭불고기 도시락', 꼬막무침과 광양식바싹불고기로 구성된 '여수꼬막불고기 도시락', 오징어 볶음과 바싹 불고기의 궁합이 돋보이는 '속초식오징어바싹불고기 도시락', 우삼겹과 오징어 볶음이 조화로운 '울릉도한상 도시락' 등이다. 이설영 기자
2019-07-30 18:30:51【도쿄=김경민 특파원】 "아, 이이네~ 스고쿠 오이시이!" (아, 좋네~ 너무 맛있다!) 기자 테이블의 뒤 편에서 비슷한 말이 약간의 텀을 두고 여러번 들려왔다. 5~6명의 젊은 남녀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내뱉은 말이었다. 그 테이블에는 이 식당에서 시킬 수 있는 10여가지의 요리들이 거의 다 올라온 것처럼 풍성해 보였다. 유독 눈에 띄었던 건 얼음바구니에 담겨 시원해 보였던 화이트와인. 떡볶이에 김밥, 양념치킨, 와인이었는데 우리로선 생소한 조합으로 케이(K) 푸드를 즐기고 있었다. 세계 최초 1호점은 신바시로 낙점 지난 3일 CJ푸드재팬은 일본 회사원들의 성지인 도쿄 신바시에 '비비고 마켓'을 세계 최초로 열었다. 비비고 만두로 전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의 인지도를 얻었고, 오프라인 비비고 식당 1호점으로 도쿄를 선택했다. 이날 오후 6시 퇴근 시간의 매장은 주로 20~30대 여성들로 가득했다. 일을 마치자마자 백팩을 멘 채로 제품을 고르는 중년의 남성들도 몇몇 보였다. 34석 규모의 테이블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앞서 점심 시간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기 줄이 길게 생겼고, 준비한 도시락 수백개도 삽시간에 팔렸다. 비비고 마켓은 비비고 브랜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는 '쇼룸', 한국의 식재료를 폭넓게 구비해 판매하는 '그로서리',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음료, 술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단일 메뉴의 가격대는 일본 슈퍼마켓 판매가인 1000엔(약 9300원) 안팎으로 설정해 저렴했다. 한국 노래와 드라마, 화장품은 일본 젊은층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본 내 '4차 한류'를 언급할 만큼 그 영향은 식탁까지 미치고 있다. 오죽하면 '일본 사람들이 삼겹살 맛에 눈을 뜨면서 한국 삼겹살 값이 뛰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까. 회사는 이런 흐름과 한식 본연의 맛을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직영 매장을 열었다. 매장엔 비비고뿐 아니라 반찬, 주전부리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농심, 해태, 하이트진로 등의 제품을 살 수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품과 협업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기획한 CJ푸드재팬 한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연 비비고 마켓은 글로벌 1호점이자 일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비비고와 K푸드의 복합공간 개념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상징적인 매장"이라며 "수익보다는 한식의 홍보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에도 일본인의 한식 공간으로 하필 왜 신바시일까. 도쿄에는 한류 1번지인 신주쿠 신오쿠보가 있고, 요즘 가장 핫한 시부야도 있다. 얼마 전 일본에 첫 진출한 맘스터치도 시부야 맥도날드 자리에 들어와 화제였다. 특히 지난해 6월 CJ푸드는 시부야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한 달가량 열어 반응을 살폈다. 당시 좌석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한 팝업 매장의 누적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르러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기세를 몰아 파리, 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내게 된 자신감도 시부야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신바시는 한국 여의도처럼 주말에는 한적한 오피스촌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도 있지만 신바시는 40~60대 직장인이 상주하는 오피스 지역으로 일본법인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토요일 오후 2시에 젊은 직장인들이 떡볶이에 와인을 마시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바시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규모의 점포를 늘려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일본인 2명 중 1명은 비비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있고, 전국 슈퍼 체인 3곳 중 1곳에는 우리 제품이 들어가 있다.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9 14:54:09[파이낸셜뉴스] 군부대에서 먹는다며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해놓고 잠적한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 당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A씨 어머니의 매장으로 자신을 군 상사라고 밝힌 B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B씨는 "고기 구매를 위해 어떤 사람의 소개를 받고 연락했다"며 "군부대에서 먹을 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A씨 어머니는 매장 전화가 잡음 때문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다음날 B씨와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면서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을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이날 오후 5시에 가져가기로 했다고 한다. A씨 가족은 B씨 주문에 맞춰 고기 작업을 끝냈다. 단가가 비싼 한우 등심은 작업 전 B씨에게 재차 전화해 품목과 수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도 받지 않던 B씨는 바로 A씨 측에 전화를 걸어 "상관이 아직 오지 않아서 그러니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겠다. 연락드리겠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A씨 측은 1시간을 더 기다렸지만 B씨는 오지 않았고, 더이상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일반 전화로 걸어도 A씨 측인 걸 알면 바로 끊어버리고, 카카오톡 계정도 차단당한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엄마가 평생 단골 장사만 해 계약금을 먼저 받아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이미 작업 해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한두 번이 아니었나 보다. 같은 사람인 것 같다"며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자영업자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동생이 정육점을 하는데 삼겹살 200만 원어치를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잡아서 처벌하라" "이거 군인 사칭 신종 사기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이런 못된 장난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에 따르면 군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은 올해만 전국에 61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11일에도 자신을 국방부 소속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가 잠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50명분의 닭백숙을 주문한 뒤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3 16:03:30[파이낸셜뉴스] '이마트 패밀리'가 뭉쳤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과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공동으로 다음 달 1~7일 '이마트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하나가 되는 통합 이마트 출범을 기념하고자 기획된 프로모션이다. 행사에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이마트 3사의 통합 매입으로 가격 혜택을 극대화한 '스타 상품' 15개를 선보인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틀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는 이마트 신가격 정책 '가격파격 선언'의 연장선에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산 체리, 스페인산 냉동 삼겹살, CJ 비비고 왕교자, 오뚜기밥 흰밥, 크리넥스 울트라클린 화이트 비데, 퐁퐁 오렌지 주방세제, 27인치 이동식 TV인 스마트 무빙 스크린 등이 있다. 품목별로 정상가 대비 최대 56% 저렴하다. 미국산 체리의 경우 그동안에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 산지와 협상해 수입해 왔으나 이번에는 일괄 협상을 통해 약 300t의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들여왔다. 이 때문에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35% 급등한 상황에서도 단가를 오히려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스페인산 냉동 삼겹살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에브리데이 3곳의 물량을 합한 180t의 원료육을 시세보다 약 10% 저렴하게 매입해 판매가를 끌어내렸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없는 강원, 충북, 경북, 호남, 제주권 이마트 21개점에서는 트레이더스 자체 라벨(PL) 인기 상품 7종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트레이더스에서는 미국산 냉장 초이스 꽃갈비살 등 인기 상품 7종을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24에서는 남산왕돈까스 도시락을 특가에 선보인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SSG랜더스필드 스카이 박스 티켓 응모 이벤트, SSG페이 결제 시 최대 5만원의 무작위 SSG머니 지급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7월 1일 통합 이마트 출범에 맞춰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격 혜택을 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마트 3사 역량을 총동원한 만큼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7 09:29:1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전통 재래시장인 통인시장과 협업한 상품 5종을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통인시장은 식당, 반찬, 과일 및 채소가게 등 70여 개의 업소가 영업하고 있는 오랜 전통의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시장에서 구매한 엽전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콘텐츠로 유명하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상품은 통인시장 유명 먹거리를 간편식으로 만든 엽전도시락, 매콤기름떡볶이, 치즈맵닭구이, 떡갈비 삼각김밥, 추억의 햄버거 등이다. CU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자체 앱인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에서 통인시장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엽전 20개 교환권을 준다. 이 행사로 지급된 엽전 교환권은 통인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엽전으로 교환할 수 있다. CU는 통인시장의 인기 먹거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CU는 2020년 이후 전국 주요 맛집 메뉴를 편리하게 맛볼 수 있게 구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신사동 냉동삼겹살 맛집 후추네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은 누적 80만개가 팔렸고,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오뎅식당과 함께 내놓은 상품은 70만개 넘게 판매됐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이번 제휴 상품 출시를 계기로 통인시장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11 14:38:56[파이낸셜뉴스] 개학·개강 시즌인 3월을 맞아 학원가와 대학가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간단하게 배를 채우려는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편의점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차별화를 위한 편의점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용량 상품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부터 이색 토핑을 활용한 김밥까지 저마다 특색을 내세운 삼각김밥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특수 누리는 3월 11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개학·개강을 맞아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인근 점포 110점의 이달 4~7일 매출을 직전 주(2월 26~29일)와 비교해 봤더니 삼각김밥을 포함한 주먹밥 매출이 1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과 곁들여 먹기 좋은 컵라면(102.7%) 매출도 덩달아 뛰었고, 김밥(131.7%), 도시락(105.5%)도 함께 잘 팔렸다. 편의점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삼각김밥은 1년 내내 잘 팔리지만, 개학·개강 시즌인 3월과 9월에는 '개학 특수'로 더 잘 팔리는 먹거리다. 바쁜 시간을 쪼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삼각김밥을 비롯해 베이커리류(220.3%), 샌드위치(99%)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베이커리류 중에선 GS25의 자체브랜드(PB)인 브레디크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브레디크는 누적 판매량만 5000만개에 달하는 GS25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차별화된 삼각김밥 '승부수' 엇비슷한 편의점 간편식 속 소비자 발길을 붙드는 업계의 차별화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GS25는 '넉넉한 양'의 대명사가 된 배우 김혜자를 앞세워 '초가성비' 간편식을 내놨다. 비엔나소시지가 들어간 김밥 2조각과 삼각김밥 2개, 메추리알 조림 3알을 3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초가성비' 상품이다. CU는 크기와 중량, 품질을 모두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의미의 '압도적 간편식'을 출시했다. 풍부한 맛을 위해 토핑을 최대 50%까지 늘린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이다. 두툼한 햄치즈 돈가스를 파스타와 소시지 등과 즐길 수 있는 '햄치즈카츠 정식'이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4개의 삼각김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나란히 담은 초대형 사이즈의 삼각김밥으로, 출시 하루 만에 5000여개, 출시 3일 차에 누적 2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다. 세븐일레븐도 밥과 토핑 중량을 늘려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더커진 삼각김밥'을 판매 중이다. 참치마요네즈는 삼각김밥에 밥양과 참기름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지난해 세븐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24에서는 오징어와 삼겹살 토핑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이나 초저가 콘셉트로 내놓은 '힘내용 김밥'이 인기다. 힘내용 김밥은 우엉과 당근, 맛살, 어묵조림, 단무지 등 기본 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어 맛과 식감을 한층 살린 상품으로 1년 내내 2200원에 판매한다.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이달 15일까지 모든 줄 김밥을 22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행사 결제수단으로 줄김밥 상품을 사면 2200원을 제외한 차액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스낵, 초콜릿, 유제품, 간식 등 연중 학원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상품 30여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1+1', '1+2' 행사를 진행한다. GS25 관계자는 "학교 인근 주변의 GS25 매장이 개학과 함께 가장 두드러진 매출 신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편의점의 미래 핵심 고객층인 잘파세대를 위한 상품 구색, 행사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0 15:43:28[파이낸셜뉴스] 도시락·김밥·삼감김밥 등 편의점 대표 상품인 간편식 경쟁이 치열하다. 엇비슷한 상품 속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크기와 중량을 늘리고, 이색 재료를 넣은 제품 등 다양한 간편식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크기·중량·품질 등에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1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통상 간편식은 봄을 맞는 3월부터 대학가와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 지난해 3월 기준 CU의 입지별 전월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을 보면 대학가가 337.2%로 가장 높았고, 관광지 53.6%, 공원 51.2%, 빌라·오피스텔 44.1%, 오피스 40.4%, 리조트 31.4% 등의 순이었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을 비롯해 대학가 개강과 봄나들이로 수요가 높은 안주형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크닭, 햄치즈카츠는 거대한 토핑을 올려 눈길을 끌고, 팔라펠·올리브 샐러드는 샐러드 전문점 대비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우유크림·초코바나나크림은 최대 17% 유크림을 넣어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높였고, 전주비빔·참치마요는 기존 빅 사이즈 삼각김밥보다 30%가량 더 많은 토핑을 넣은 제품이다. CU는 이번 간편식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증정, 행사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빵빵이'와 '옥지'가 새겨진 간편식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오는 28일 빵빵이땡초김밥과 빵빵이땡초유부말이 등 2종을 먼저 내놓고 다음 달에는 옥지의치즈김밥, 빵빵이삼각김밥 불닭콘치즈&치킨마요·우삼겹마라&참치마요 등 3종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상품을 간편식으로 확장해 주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적극 공략하고 편의점 캐릭터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마트24도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이색 토핑을 넣은 김밥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징어와 삼겹살을 넣은 오삼불고기김밥을 선보이고, 다음 달 5일에는 기본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은 2000원대 초저가 콘셉트의 '힘내용 김밥'도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이를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김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 1∼15일까지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모든 줄 김밥을 2000원대에 제공하는 알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마트24=김밥맛집'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26 11:40:38[파이낸셜뉴스] #. 30대 직장인 A씨는 대형마트 보다 집 앞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늘었다. 마트에 가면 더 싼 제품은 많지만 대용량 포장이 부담스럽고, 하나 둘씩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씨는 "편의점에서 2+1 제품이나 최저가 아이템 위주로 꼭 필요한 것만 고르면 마트보다 경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체감 생활 물가는 더욱 높아지면서 가격이 낮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성을 앞세우면서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플랫폼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되는 편의점 업계도 '최저가'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7천원대 치킨, 2천원대 김밥·주먹밥 세트 등 가격을 확 낮춘 먹거리는 물론이고 자체브랜드(PB) 제품도 최저가로 내놓는 추세다. GS25, 치킨·김밥 초저가 제품으로 인기몰이 14일 GS리테일은 GS에서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치킨을 내놨다.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치킨 값이 3만원에 육박하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가격인 셈이다. GS리테일이 판매하는 쏜살치킨은 지난 2021년 1만원대에 선보인 순살치킨이다. 프랜차이즈 순살 치킨 한 마리와 유사한 수준인 600g의 치킨과 펩시콜라캔190ml, 치킨무, 양념소스로 구성됐다. 기본맛과 매운맛 두 가지 상품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이번에 쏜살치킨을 리뉴얼 하면서 가격을 1만3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다. 상품이 새로 출시되는 15일부터 31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 배달과 픽업 주문하면 4000원을 할인해 준다. 치킨 한 마리를 7900원에 구매하는 것이다. GS25는 새로운 쏜살치킨이 고객의 주머니 사정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아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을 증진시키는 한편 치킨 시장을 넘어 물가 안정까지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가성비 도시락도 고물가 상황에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GS25가 지난 10월 25일 선보인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김밥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 기간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전체 김밥 카테고리 매출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90%에 달하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GS25는 지난 12일 매운맛과 감칠맛을 한층 더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 2탄을 출시한다. 가격은 1탄과 동일한 2700원이며 불닭참치마요주먹밥, 간장참치마요주먹밥, 비엔나김밥, 메추리알 등으로 메뉴가 구성됐다. CU '득템', 세븐일레븐 '굿민' 등 PB도 인기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PB 제품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싹쓸이하며 '편의점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있는 것. CU의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각 카테고리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고물가 시대에 알뜰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득템 시리즈는 CU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다. 라면, 계란, 김치, 티슈, 즉석밥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보다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CU의 득템 시리즈 단품별 판매량을 살펴 보면, 40여 종의 상품 중 약 25%에 달하는 10종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각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란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계란 득템은 2위 상품 대비 무려 2.4배나 높은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치즈 핫바 득템도 유사 상품의 중량 보다 2배 가량 더 큰 180g의 대용량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즈 핫바를 포함한 핫바 득템 3종의 누적 판매량은 현재 850만개를 기록 중이다. 득템 시리즈 제품은 유사 상품 대비 최대 57% 더 싸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초저가 PB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CU는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이달 출시한 1900원짜리 찐만두 득템은 유사 상품 대비 g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하다.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장보기 상품 및 생활용품을 초저가로 선보이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굿민흰우유(900ml)'는 시중가 대비 약 20% 저렴하다. 깨끗한 1A원유를 질소 충진 공법으로 담아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유지방을 3.6% 함유했다.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각종 장보기 상품도 판매한다.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이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굿민 보습미용티슈(200매*3)'은 로션이 도포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굿민 물티슈(70매*4)'는 한 장에 30원이 채 되지 않는 극가성비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우수한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가격이 싸고 질 좋은 PB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편의점 업계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13 1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