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자공학회는 올해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 입사 후 TV, 사운드바,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18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 13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로봇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신기술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마이크로LED, 광색역 디스플레이, 자발광 QLED 소재 관련 기술 등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들을 발굴·수행한 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전자공학회 기술혁신상은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가, 해동과학문화재단 후원으로 시상하는 IEIE 리서치 파이어니어 어워드는 한재호 고려대학교 교수가 각각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됐다. 한편 대한전자공학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백광현 중앙대 교수를 제5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백 교수는 삼성전자 LSI사업부 연구원, 록웰 사이언티픽 수석과학자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원 연구부원장, 미래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창의 ICT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4 19:40:01[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 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호암 37주기 추도식 마쳐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 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50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 어록 재조명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재주목 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5:42:23[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을 비롯해 CJ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오전 예년처럼 시간 차를 두고 용인 선영을 잇따라 찾았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타고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1시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한 바 있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앞서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9시께 선영을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용진, 정유경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추도식 당일에는 오지않고 별도로 선영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1:39:21[파이낸셜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는다. 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08:13:55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위기설마저 나도는 가운데 맞이한 이 회장의 2주년은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무겁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재도약을 위한 쇄신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이다. 2년 전 취임 당시만 해도 이 회장의 각오는 남달랐고, 삼성전자의 앞날에 대한 믿음도 굳건했다. 2022년 6월 이 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말했을 때 삼성의 기술혁신 노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미 그때 삼성에 닥칠 어려움은 잉태되어 있었다. 2년 사이에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세계를 휩쓸었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 키워드도 비메모리, 파운드리에서 나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바뀌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에 삼성의 사정이 급변한 것이다.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HBM에 대한 대처에 삼성이 늦은 사이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한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업이익 부문에서 삼성을 밀어내고 날개를 단 듯이 날아올랐다. 삼성이 후발주자처럼 뒤따라가는 형국도 거의 처음 보는 것이지만, 국내 경쟁에서도 밀릴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이 회장의 말대로 기업의 존망은 기술에 달려 있고, 기술을 등한시하거나 혁신에서 뒤처지면 한순간에 벼랑 끝에 설 수 있다. 삼성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앞으로도 시간이 흐를수록 기술 발전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고, 그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기업은 바로 도태되고 말 것이다. 노키아나 소니 등 타국 기업의 사례를 자세히 인용할 필요도 없다. 삼성전자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멀리 볼 때는 보약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일시적 위축은 문제점을 고쳐서 더 크게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은 그동안 1등의 자만심과 보신주의에 빠진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주마가편이라는 말처럼 잘나갈 때일수록 가일층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느라 기업 활동에 전념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 현대 기업의 경영이 1인의 능력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되지만, 삼성전자를 위시한 그룹의 진취적 운영을 위해서 이 회장의 역할은 여전히 크다. 그러나 우리 정치문화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허다했다. 기업가와 기업의 활동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밀어주려는 노력은커녕 결과적으로 도리어 훼방을 놓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런 여건에서 경영능력을 십분 발휘하기는 어렵다. 물론 삼성이 여기서 주저앉을 것이라고 여기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선대 회장을 능가하는 능력을 이 회장이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누구나 믿는다. 언젠가는 등기임원으로 다시 돌아와서 일을 하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 그 전에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아서 활기찬 삼성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다.
2024-10-27 18:37:2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7 14:10:35[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2년을 맞았다.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등 이 회장이 내놓을 위기 타개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과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하지만 취임 2주년 관련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부당 합병에 대한 2심 공판이 2주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개 메시지를 내기엔 부담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진을 대표해 '반성문'을 낸 만큼, 이 회장은 당분간은 향후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회장 승진 당일에도 별도 취임식 없이 예정대로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으며, 취임 1주년인 지난해에도 재판에 출석했다. 다만 올해는 선친인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4주기를 맞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21일), 추모 음악회(24일), 추도식(25일)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지난 24일에는 추모 음악회에 앞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등과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공유했다. 25일에도 추도식 이후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오찬을 하며 소통했다. 이 회장은 이미 앞서 여러 차례 삼성이 처한 현실과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미래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게 내부 의견이다. 실제 이 회장은 2022년 6월 유럽 출장 후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말에 있을 연말 인사 폭과 조직 개편 규모에 관심이 모이지만, 내부 분위긴 갈린다. 쇄신의 방향성을 인사 폭보다는 성과 보상 체계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소폭 인사로 안정에 무게를 둔 대신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인사를 단행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쪽을 택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지난 5월 반도체 수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장급의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 DS 부문은 연구개발(R&D) 인력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 배치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7 11:08:07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22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호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 전 부회장은 2004년 DGIST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과학기술 발전과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윤 전 부회장은 이날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DGIST의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마지막 소명인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DGIST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부회장은 DGIST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연구환경 구축에 헌신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8:24:17[파이낸셜뉴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2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호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종용 전 부회장은 2004년 DGIST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과학기술 발전과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윤 전 부회장은 이날 "초대 이사장으로서 각별하게 생각해 온 DGIST에서 첫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DGIST의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마지막 소명인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DGIST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DGIST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연구 환경 구축에 헌신하였고, 이를 통해 DGIST를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지난 20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DGIST의 발전에 크게 기여 해주신 윤종용 초대 이사장님께 개교 이래 첫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DGIST에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를 통해 지역 발전과 국가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가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성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종용 초대 이사장은 DGIST 초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던 경영 성과에 이어, DGIST에서도 우수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 환경 조성에 헌신한 리더십을 발휘해 평생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몸 바쳤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09:52:25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잇따라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삼성 위기론'이 대두한 만큼 삼성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료·문화공헌 등에 힘썼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21일 오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년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 '인간 존중' 철학이 바탕이 돼 추진된 의료공헌 사업으로, 2021년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000억 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사업단은 소아암 환자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에게 600억원, 국내 소아암·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 9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본행사에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서울대 어린이병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 선대 회장의 부조상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 후 이 회장은 지원사업단의 도움을 받고 있는 환아와 환아 가족들에 안부 인사와 더불어 한 명 한 명과 함께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다만, 이 회장은 '이 선대회장 4주기와 이 회장 본인의 회장 취임 2주년 관련 별도의 메시지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이동했다.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년차 행사를 시작으로 삼성가의 'KH 유산' 기리기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3년상을 치른 지난해의 경우 '탈상'에 의의를 두고 신경영 31주년 국제 학술대회를 여는 등 추모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전개될 전망이다. 오는 24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4주기 추모음악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 구성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4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삼성은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모여 신경영 철학을 비롯해 문화·예술·의료 등 분야에 헌신했던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 회장은 부친의 선영을 참배한 뒤 사장단 60여명과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 위기론'이 어느 때보다 거센 가운데 이 회장의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1 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