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R.U.M.P. 투자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자” 삼성자산운용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예상 정책과 그에 따른 수혜 업종을 분석해 5가지 키워드 ‘T.R.U.M.P.’와 10개 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제시한 5가지 키워드는 △보호무역주의(Trade protectionism) △규제완화(Regulatory relaxation) △반사이익(Unexpected benefits) △제조업강국(Manufacturing) △Power(전력인프라)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및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것을 공언해 왔다. 그리고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관세협정(USMCA)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반도체 칩스법(CHIPS Act)의 수정·폐기를 주장했다. 인공지능(AI) 행정명령 폐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AI투자 촉진 및 법인세최고세율 15% 인하를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자기자본 고위험 자산 투자금지 및 대형화 제한’ 즉 볼커룰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산업에 적용돼 온 규제를 손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이전부터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전략적 ‘디커플링’을 주창해 왔다. 이에 따라 신공급망 중심으로 인도가 주목받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지층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세 부과, 리쇼어링 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속 등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미국 내 화석 에너지 인프라 건설 투자를 촉진 및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는 원전 허가취득절차 간소화, 원자력 규제위원회 개혁,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확대를 공언해 왔으며, 제조업 건설투자와 함께 원전, 가스, 변압기, 송전망 등 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은 5가지 주요 키워드별로 적합한 KODEX ETF를 각각 2개씩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T)’와 관련△KODEX 미국러셀2000(H) △KODEX 미국반도체MV를 추천했다. ‘규제완화(R)’ 키워드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KODEX 미국S&P500금융을 주목했다. ‘반사이익(U)’은 △KODEX 인도Nifty50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를 엄선했다. ‘제조업강국(M)’에서는△KODEX 미국S&P500산업재(합성)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을 꼽았다. ‘전력인프라(P)’와 관련된 상품으로는△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제시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트 시대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T.R.U.M.P.투자로 트럼트 시대를 대비하자’란 주제로 12일 오후 7시에 유튜브 라이브 웹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1 10:12:00[파이낸셜뉴스] 위드텍이 최근 SK하이닉스가 총 20조 규모로 투자한다고 언급한 청주공장 숨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협력사이기도 한 위드텍은 HBM 생산에 수율 핵심 솔루션을 공급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총 20조가 투자될 예정인 SK하이닉스 청주 공장과 관련해서도 공급을 논의중이다. 2일 위드텍은 세계 3대 HBM기업으로 불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모두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드텍은 기업들에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클린룸 환경에서 발생하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제품 불량을 발생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오염성 화합물을 10조분의 1단위까지 초정밀 측정하고 365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위드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각각의 고객사에 특수한 환경에 맞추어 대기,수질 및 공정 오염 모니터링 기술과 제품 뿐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BM의 민감한 수율 환경에 위드텍에 글로벌 HBM3사가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최근 HBM 세계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신규 팹인 충북 청주 M15X와 관련해 “AI 메모리와 일반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클린룸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M15X는 TSV(실리콘관통전극) 캐파를 확장 중인 M15와 인접해 HBM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M15의 대기,수질 및 공정 오염 모니터링 기술과 제품은 위드텍의 작품이다. 위드텍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20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HBM관련 당 사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라며 “현재 SK하이닉스와 청주 공장(M15X)와 관련해서 SK하이닉스 측과 논의 중인게 맞다”라고 언급했다. 위드텍은 삼성전자의 러브콜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업그레이드에 따른 삼성전자의 장비교체 시점과 위드텍의 창업 시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는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던 삼성은 위드텍의 기술장비 국산화 의지에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삼성은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시점이었는데 위드텍은 삼성전자의 요구조건에 맞는 장비를 내놓아 외국에 의존하던 장비를 국산화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현재까지도 삼성전자는 TMS(산업배출가스측정)과 AMC(클린룸 내 분자 형태의 화학 오염물질) 모니터링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위드텍에 맡기고 있다. 이와 함께 위드텍의 고객사로 또 주목받는 건 미국의 마이크론이다.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 또는 납품 예정인 기업은 대표적으로 3사가 뽑힌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그 주인공들이다. 위드텍은 3사 모두를 고객사로 뒀다. HBM 생산 캐파 증가 수혜로 위드텍이 떠오른 이유다. AI산업의 확대로 HBM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글로벌 HBM 3사들은 생산 캐파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HBM가장 중요한 화두는 '수율'이다. HBM 3사들이 수율 향상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미칼, 가스 등에 포함돼 있는 극미세 파티클은 반도체 수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 따르면 위드텍은 현재 대기(AMC), 공정 프로세스, 대기환경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산성가스, 암모니아 가스, HF, HCl, NH3 가스, 유기물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FOUP 세정기 시스템, 웨이퍼 표면 이온 모니터링, 약액 금속이온 모니터링, 굴뚝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후 과정에서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2 13:35:12K-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마천루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의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해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2009년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다. 연면적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된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양한 초고층 첨단 기술력을 통해 완공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건설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뿐 아니라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해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18:05:2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국내에 일곱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하면서 한국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애플의 개장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 시기와도 겹쳐 삼성전자의 텃밭인 한국에서 AI폰 등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일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 홍대(애플 홍대)를 연다. 애플 홍대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서울 마포구 양화로220에 위치하게 된다. 이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삼성스토어 홍대와의 거리가 500m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만큼, 약 1㎞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삼성 강남-애플 강남과 비슷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2년 간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에 첫 애플스토어(애플 가로수길)를 선보인 애플은 2021년 2월 애플 여의도를 추가한 이후 2022년부터는 지난해까지 매년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2군데씩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명동, 잠실, 강남,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고, 그 중에서도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 거점을 세우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는 데 더해 지금까지 오픈한 매장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이 같은 애플의 행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서울 지역에서만 이미 30여개의 삼성스토어를, 전국 기준으로는 백화점 입점 매장 등을 포함하면 총 440여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어 삼성전자도 이 같은 애플의 전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주요국과 비교해 규모는 작겠지만,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플래그십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애플 입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압도적인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조금씩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번 애플 홍대 개장은 삼성전자의 AI폰 공개 행사 시기와도 겹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언팩 행사를, 애플은 삼성 언팩 시기에 삼성의 텃밭인 국내에 매장을 늘리는 등 경쟁사의 안방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셈이 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8 15:03:1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A15의 변종 모델 '갤럭시 M15'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베트남에서 발표한 '갤럭시 A15'의 변종 모델 '갤럭시 M15'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발표한 갤럭시 A15는 4G와 5G 전용 두 모델로 출시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15의 스펙은 △6.5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90Hz 화면 주사율 △미디어텍 디멘시티6100+ 프로세서(2.2GHz) △6GB 램 △5000만화소(메인)/1300만화소(전면)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500mAh로 상당한 양이 제공되는데, 갤럭시 M15는 여기서 더 나아가 60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스펙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15의 가격은 149달러로, 한화로 19만2000원 정도다. 삼성전자는 2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해당 스마트폰을 내놓은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A15 모델에 4세대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갤럭시 M15 모델 역시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M10·M20·M30·M40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형 모델군을 선보였다. 이후 △2020년 M01·M11·M21·M31·M51 제품군 △2021년 M02·M12·M22·M32·M42·M52·M62 △2022년 M13·M23·M33·M53 △2023년 M04·M14·M34·M44·M54 등 시리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 M15 모델을 기점으로 6번째 보급형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8 10:38:28[파이낸셜뉴스]"네트워크 생태계도 소프트웨어 기반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본도 소프트웨어에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 플랫폼이 가상화 네트워크 등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지금의 통신사 네트워크는 미래를 좌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최첨단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한데, 필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이 과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30년 전에는 네트워크가 라우터, 스위치, 모바일 네트워크 등으로 각각 나뉘어 구축됐었지만, 소프트웨어로 각 서버단에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키는 방법 등 변화가 생겼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온디맨드·주문형 방식으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은 기존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비롯해 북미 등 지역에서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상용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네트워크 전환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글로벌 선도 사업자와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으며, 영국에서도 대규모 사업자와 상용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네트워크 공급 역량이 높고 장기적인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의 사명은 '우리는 연결한다'는 것이다. 사람, 사물을 모든 곳에서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에서 경계 없는 연결성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7 12:11:47[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삼성SDI와 천안 극판 M라인 신축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계약기간은 2025년 9월 30일까지다. 회사는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에 따라 공개를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9-07 10:38:00올해 3·4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련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캠퍼스 6공장(P6) 부지의 지질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한파 속에서도 감산 없이 투자를 이어가고, 명맥이 끊긴 대형 인수합병(M&A)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뉴스는 이 회장 취임을 계기로 '뉴 삼성' 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반도체 '초격차 전략' 고삐 2일 파이낸셜뉴스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6 부지의 지질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지질조사를 한 P5와 P6 부지가 한 블록으로 이어져 함께 지질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 P4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데 벌써 P6의 지질조사를 하는 건 상당히 빠르고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질조사는 건축구조물 착공의 첫 단계로, 이를 마치면 설계도면이 나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초격차'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당시 사장단과 간담회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혹독한 '시련의 가을'을 맞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은 76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조원 넘게 급감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선언한 이 회장의 '뉴 삼성'은 주력사업인 반도체의 시장지배력 강화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대다수 업체들이 투자속도와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실적발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중장기적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자신감이자, 불황 끝에 벌어질 '옥석 가리기'를 통해 반도체 1위 기업 명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M&A' 재개에 무게 대형 M&A를 토대로 한 수익다각화 발판 마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사장단과 간담회에서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련기업 M&A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국가 간 전략산업과 미래기술 선점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며 기술내재화를 통한 방법과 M&A를 통해 기술을 사들이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 특화된 만큼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기술획득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기업 등에 대한 M&A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를 논의한 바 있다. 전장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기업들도 주요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1-02 18:24:55[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삼성전자가 입주한 고층 빌딩이 큰 피해를 입었다. 현지 건물에는 삼성전자 법인과 연구소가 있지만, 다행히 삼성전자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중앙역 옆의 새 고층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가 공격을 받은 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건물에서 150~200m 떨어진 곳에 폭격이 벌어지며 그 충격으로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에 피해가 있었다"며 "건물 내 법인과 연구소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주재원들은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 지시로 인근 국가에서 업무를 보고 있고, 현지 직원들은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직원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있음을 알리면서 "러시아가 지구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워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텔레그램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집에서 자고 있는 우리 국민, 드니프로와 키이우에서 출근하고 있는 사람들을 파괴하려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키이우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10 17:21:19[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애플 M2 프로세서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주도적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며 FC-BGA 선두권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M시리즈 프로세서는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모바일에 특화됐다. 전력 효율성, 크기, 성능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의 모든 노트북과 태블릿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M1 프로세서는 최신 5nm 공정을 활용해 제작됐다. 애플은 올해 맥(Mac) 시리즈 전체로 M1 탑재 확대를 시도한다. M2 프로세서는 상반기 내 공개될 예정이다. M2를 탑재한 Mac PC는 9개 이상 개발 중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FC-BGA 사업에만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제품 고도화, 고객 다변화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부산 사업장 추가 투자를 통해 서버용으로 고도화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C-BGA 매출액은 올해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개선될 전망이고 2024년 1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빠듯한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20% 이상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1 1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