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즘 겨울은 일주일 중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삼한사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겨울 미세먼지는 한파 못지 않게 호흡기 증상을 많이 유발하는데 어린 아이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코가 자주 붓고 막혀서 기침, 가래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은 “올겨울에는 감기, 독감 환자도 많이 내원했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알레르기 비염, 잦은 기침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매우 늘었다"고 11일 말했다. 이어 그는 "비염증상으로 코가 막혀 자주 입으로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가 많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인후통, 기침이 이어지고, 코가 목 뒤쪽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보인다"며 "이와 함께 기침, 가래가 잘 멎지 않고 오래가서 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호흡기의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아 호흡기 점막에서 적절하게 면역반응을 하지 못한다.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 재채기와 같은 전형적인 비염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잠시만 미세먼지에 노출이 돼도 코가 붓고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입호흡을 자주 하다 보니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쉽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콧물도 훨씬 잘 생긴다. 콧물이 코가 막혀서 잘 배출되지 않거나 콧속에 오래 고여 있으면 누런 코로 변하고, 목으로 넘어가 후비루 같은 코가래가 되면서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가 올 겨울 감기, 독감 후유증으로 호흡기가 약해진 상태라면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더 많고 기침, 가래, 인후통(또는 목에 이물감)을 오래도록 달고 지내는 상태가 된다. 비염 및 기침, 가래 증상 예방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상황을 체크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있을 시에는 아이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래 시간 외부에 있지 않도록 한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실내 공기는 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오염물질이 실내에 계속 머무르기 때문에 환기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평소보다 짧게 10분 내외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외출한 이후 아이가 기침, 가래가 심해졌다면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가래를 묽게해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아이가 생활하는 방의 습도는 건조하지 않게 50-60%로 맞춰 호흡기가 편안하도록 해줘야 한다. 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열이 기침이나 가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자기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하고 나서 호흡기 증상이 심해졌다면 반드시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기침, 가래의 증상 치료와 함께 호흡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약으로 경옥고를 활용한다. 함소아한의원 오보람 원장은 “경옥고는 폐 기운을 북돋아 호흡기 면역력에 필요한 진액과 기혈을 보강해서 여러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처방 중 하나”라며 “성분 중 복령과 지황은 호흡기의 과민함과 염증으로 인해 쌓인 열을 내리고 잔기침, 가래를 줄여주며, 봉밀은 특히 호흡기가 건조해 불편한 증상이 큰 경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도라지가 있다. 꿀과 함께 도라지청을 만들어 아이에게 차로 마시게 하거나, 배와 함께 끓여서 배도라지차로 마시면 좋다. 그 외에도 김, 미역 등 해조류도 미세먼지로 인해 폐에 쌓이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1 10:32:55최근 '삼한사미(3일 추위, 4일 미세먼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미세먼지 현상이 악화되면서 생활가전 기업들의 환경가전 제품군 판매량도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웨이, 교원웰스, SK매직 등 주요 생활가전 기업들의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렌털 및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특히 의류건조기 판매량 증가는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창문을 열거나 야외에 빨래를 건조시키는 것을 꺼리면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의류건조기 시장이 커진 것이다.SK매직은 올해 1·4분기 의류건조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SK매직은 히트펌프 방식 대용량 의류건조기(사진)를 선보이며 기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대기업과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16가지 건조코스와 살균건조, 이불건조, 저온건조, 이불털기, 기능성의류 및 란제리 건조 등 특별 코스 기능을 넣어 다양한 의류를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위닉스의 경우 지난해 가을시즌(9월~11월) 대비 겨울시즌(12월~2월)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19% 늘어났다. 위닉스의 대표 의류건조기 제품인 '텀블건조기'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글로벌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의 자회사 아에게(AEG)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 생활패턴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다. 위닉스는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의류건조기 제품군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교원웰스도 미세먼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연달아 발령된 이달 의류건조기 신규 렌탈계정이 전월 동기간 대비 약 30% 가량 증가했다. 교원웰스는 의류건조기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 교원웰스의 방문서비스와 삼성의 기술력을 결합한 것이다. 삼성이 생산한 의류건조기를 교원웰스 웰스매니저들이 관리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의류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 60만대, 지난해 1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의류건조기 연간 판매량이 올해 2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대표적 환경가전 제품인 공기청정기의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연간 100만대 규모였던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250만대로 성장했고 올해 300만대 규모(10조5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코웨이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0%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매직도 이달에만 3만3000대 이상의 공기청정기를 렌탈·판매해 전년 대비 약 390% 이상 성장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3-29 17:06:17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수도권에는 6일 현재 6일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있다. 201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연속 발령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9개 시·도에 이어 3월 5일에는 12개 시·도, 그리고 6일은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효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첨단과학기술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간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전략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발생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해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분야에 따라 영화제목을 빗대 '찾는 놈', '막는 놈', '거르는 놈' 그리고 '바꾸는 놈' 등 출연연구원들의 역할은 다양하다. ■'바꾸는 놈' 21세기 환경 연금술사 '바꾸는 자'들은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질소산화물을 아예 무해한 성분인 질소와 수증기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금술의 주문은 '아브라카다브라'가 아니라 'SCR 촉매 기술'이다. SCR은 선택적 환원촉매(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약자로 이미 공장 굴뚝이나 선박 엔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의 새로운 측면은 이전에 벌집 형태의 세라믹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환원 촉매를 금속 표면에 얇게 코팅해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금속에 얇게 착 달라붙으면서도 질소산화물을 강력하게 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금속 위에 코팅된 촉매는 안정성과 강도가 우수하고 부피 대비 넓은 표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촉매로도 기존 시스템과 같은 정도로 질소산화물을 분해할 수 있다. 노후 경유차와 선박 등에도 촉매 코팅을 적용할 수 있어 교통 분야 질소산화물 배출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세계 최초 상용화 단계 금속 구조체 기반 SCR 촉매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촉매는 3차원 금속 구조체 표면 위에 최적화된 촉매 슬러리를 직접 코팅해 제조하기 때문에 강하고 열전도성이 높은 데다 제조공정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재활용이 가능해 설치 및 유지보수가 쉽다. 금속 구조체 기반 SCR 촉매 제조기술은 내구성이 약하고 비싼 기존 세라믹 기반 허니콤(벌집) 구조 촉매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탈질설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기존 SCR 시스템과 달리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신개념 촉매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3-06 14:21:36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수도권에는 6일 현재 6일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있다. 201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연속 발령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9개 시·도에 이어 3월 5일에는 12개 시·도, 그리고 6일은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효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첨단과학기술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간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전략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발생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해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분야에 따라 영화제목을 빗대 '찾는 놈', '막는 놈', '거르는 놈' 그리고 '바꾸는 놈' 등 출연연구원들의 역할은 다양하다. ■'거르는 놈' 미세먼지는 걸러내자 미래에너지플랜트(FEP) 융합연구단이 각종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발생과 배출을 억제하는 '초미세먼지 및 유발물질 제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각각 입자상(1차 초미세먼지)과 가스상(2차 초미세먼지) 물질 제거 분야를 담당해 초미세먼지와 관련 유발물질을 높은 효율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 2차 초미세먼지를 기존 배출량 대비 90%이상 줄일 수 있다. '거르는 자'들은 이미 굴뚝 밖으로 나온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는 기술을 연구한다. 대표적인 것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필터들이다. 효과적인 필터 개발을 위해서 '나노' 기술까지 동원되니 PM10 크기의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더 나아가 초미세먼지의 100분의 1 크기인 2.5㎚(나노미터)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으로 사용하던 필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새로운 환경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필터와 비슷한 맥락으로 '집진' 기술 연구도 활발하다.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미세먼지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모으고 붙잡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공동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를 포집할 수 있는 고성능 기능성 나노 섬유 기반 초미세먼지 필터 제조에 성공했다. 이 필터는 기존 포집 필터의 성능을 약 25%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낮은 소비 전력으로도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어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할 수 있는 세라믹 소재의 미세먼지 필터와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를 개발했다. 재활용 필터는 차세대 나노소재인 '질화붕소나노튜브(BNNT)'를 활용해 기공에 걸린 미립자를 태워 제거하는 방법으로 재활용한다. 한편, 초미세먼지까지 필터링하면서도 통기성을 유지하는 특수소재는 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 창호에 붙일 수 있는 소재로 3~4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은 서울교통공사와 연세대학교 등과의 공동 개발로 기존 분진 흡입차를 대폭 개선해 초미세먼지 집진 효율을 90% 이상 올린 터널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을 개발해 선보였다. 디젤 연료를 썼던 이전 제품과 달리 전기 배터리를 사용해 매연이 생기지 않는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표준화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3-06 14:19:1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수도권에는 6일 현재 6일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있다. 201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연속 발령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9개 시·도에 이어 3월 5일에는 12개 시·도, 그리고 6일은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효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첨단과학기술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간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전략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발생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해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분야에 따라 영화제목을 빗대 '찾는 놈', '막는 놈', '거르는 놈' 그리고 '바꾸는 놈' 등 출연연구원들의 역할은 다양하다. ■'막는 놈' 미세먼지 경로 차단 '막는 자'들은 발생 경로에서 미세먼지가 생겨나는 것을 막거나, 발생 수준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의 3분의 1 혹은 절반 이상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산업계의 미세먼지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용 버너에서 생겨나는 질소산화물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새로운 플라즈마 버너 기술 개발, 불완전 연소를 완전 연소로 유도해 질소산화물 배출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연소기 개발 등 산업계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막는 자'들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 뿐 아니라 관련 유해물질을 통합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한 번에 줄여주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수송, 발전, 생활 등 다양한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질소산화물(NOx)의 주요 발생원 중 거의 모든 산업에서 쓰이는 버너(보일러)에 적용할 수 있는 플라즈마 버너 기술을 개발했다. 또, 가스 형태의 질소·황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온 가스 재순환(Hi-FGR)과 환원제 열분해 방식으로 개발해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발생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을 조절해 완전연소를 구현하는 저공해 고효율 연소기를 개발했다. 이 연소기는 별도의 후처리 설비를 갖추지 않은 곳에서도 유해물질 발생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미래에너지플랜트(FEP) 융합연구단이 각종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발생과 배출을 억제하는 '초미세먼지 및 유발물질 제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각각 입자상(1차 초미세먼지)과 가스상(2차 초미세먼지) 물질 제거 분야를 담당해 초미세먼지와 관련 유발물질을 높은 효율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 2차 초미세먼지를 기존 배출량 대비 90%이상 줄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3-06 14:16:16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수도권에는 6일 현재 6일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있다. 201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연속 발령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9개 시·도에 이어 3월 5일에는 12개 시·도, 그리고 6일은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효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첨단과학기술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간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전략프로젝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발생부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해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분야에 따라 영화제목을 빗대 '찾는 놈', '막는 놈', '거르는 놈' 그리고 '바꾸는 놈' 등 출연연구원들의 역할은 다양하다. ■'찾는 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 원인과 구성 성분을 밝히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더불어 연구자들은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와 같은 원인 물질을 더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의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는 스모그 챔버를 개발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원인물질을 대형 풍선에 주입한 뒤 화학반응을 통해 물질이 변하는 과정을 관찰, 분석해 국내 미세먼지의 2차적 발생 원인물질 규명에 활용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중국 춘절기간 동안 한반도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 수준인 것을 발견,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춘절 불꽃놀이에 사용한 폭죽과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측정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배기가스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유해물질 발생 데이터를 생산공정과 연계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타이어 마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연구용 챔버를 구축했다. 연구원들이 밝혀낸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3-06 14:12:45한국투자증권은 9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대신하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관련 수혜주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은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며 미세먼지의 일상화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위닉스, 코웨이, KC코트렐을 꼽았다. 위닉스와 코웨이는 국내 환경가전 산업 성장의 수혜를, KC코트렐은 발전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위닉스의 경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점유율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안정적인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공기청정기는 뚜렷한 계절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미세먼지의 계절성이 약화됨에 따라 매출의 변동성 또한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건조기 시장에 진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위닉스 건조기는 독일 AEG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일명 '박보검 건조기'로 불리며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과 LG가 14kg(권장용량 3.5kg)의 대용량 제품을 필두로 양분해온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에 위닉스는 8kg(권장용량 3.0kg)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2~3인 가구를 타깃팅한 전략이 시장진입의 성공요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청정기, 비데 등의 환경가전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40%) 기업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약 585만의 렌탈 및 멤버쉽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수기, 청정기, 비데에 이어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등 환경가전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 연구원은 "진행 중인 웅진그룹으로의 재매각 과정이 다음달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하지만 환경가전 산업의 성장과 렌탈비즈니스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배당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KC코트렐은 석탄화력 발전소에 설치되는 집진설비에 강점을 지닌 환경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주요 환경플랜트 제품은 집진설비(전기집진기, 백필터), 탈황설비, 탈질설비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의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발전설비들의 오염물질 저감시설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존 발전설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이후 수주물량이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02-08 19:52:30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신조어 ‘삼한사미’가 생길 정도로 강추위와 미세먼지로 가득 찬 겨울. 뿌연 하늘이 맑아질 참이면 추위가 찾아오고 기온이 선선해지면 초미세먼지의 발동이 걸리는 대기 관련 악재로 한반도에 비상이 걸렸다. 동시에 산책이 필요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견주와 집사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외출이 쉽지 않아 실내에서 주로 지내는 개체들에 냄새 맡기, 뛰어다니기 등 본능과 활동량을 채워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필수 활동인 산책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패턴화된 반려동물은 갑자기 중단된 산책으로 다리나 생식기를 핥거나 물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등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행동은 지속될 경우 반려동물의 신체·정서 문제를 동반한 피부 결함 등으로 악화되기도 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산책은 추운 날씨 탓에 무턱대고 중단하면 반려동물에 각종 질환과 정서 불안을 가져올 수 있어 겨울철에도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간혹 춥고 자극적인 환경으로 저체온이나 발패드 부상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겨울철 산책을 꺼리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있지만 겨울철 반려동물 산책 주의 사항을 숙지,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이더라도 외출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반려동물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단모종이나 모량이 충분하지 않은 반려동물의 경우 추위에 쉽게 노출되므로 적당한 옷을 입혀주고 저체온증 및 동상을 예방한 후 산책에 나서야 한다. 노령견의 경우 특히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아주 낮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산책을 피하고 산책 전에 가볍게 몸풀기를 한 뒤 산책을 시켜야 한다. 얼어 있는 길과 비포장도로의 경우 얼음이 날카로울 수 있어 신발을 착용해주거나 길에서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시로 발바닥을 핥는 습관이 있는 반려동물에 제설 작업 염화 칼슘은 또다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외출 후 발바닥을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 없이 건조하는 것이 좋다. 산책 및 목욕 후에는 적절한 보습제를 발라 자극 받은 반려동물의 발바닥과 피모를 보호해야 한다. 건조한 날씨는 반려동물의 피모를 다양한 질병에 노출, 심할 경우 습진이나 아토피 등 각종 피부병과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평소 섬세한 관찰과 건조함을 덜어줄 밤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케어가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제품도 사람만큼이나 많아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를 때가 종종 생기는데 울지마마이펫의 ‘멀티밤 프레시’을 활용한다면 각종 피모 진정 고민을 한번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아지, 고양이 겸용 반려동물을 위한 피부진정케어 제품인 해당 제품은 피부 결점 완화, 발습진완화 및 보호, 보습, 각질 개선 등 10in1 기능이 있어 한가지 제품만으로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피부 고민을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오일밤의 끈적임은 줄여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상처치유연고에 주로 쓰이는 자연 유래 식물 성분 병풀 추출물이 함유돼 민감한 피모에 보습감과 진정효과를 준다. 체온 유지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겨울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평소보다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보충해주고 필요하다면 영양제를 사료와 섞어준다. 이와 관련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인 닥터즈케어의 ‘아라민 트리플’이 겨울철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으로 추천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려동물 섭취가 가능한 해당 제품은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탄 성분을 함유했다. 면역증강작용을 가지고 있는 베타글루탄은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으로 겨울철 반려동물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급여 해볼 만 하다. 겨울철에도 빠질 수 없는 반려동물의 야외활동. 반려동물의 종류와 체구에 맞는 산책 시간을 조절해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고 겨울철 보습과 영양을 더해줄 제품 활용이 있다면 반려동물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1-28 16:08:22"'삼한사미'에 빠진 대한민국을 과학기술로 구하라." 정부가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환경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총 1082억원을 투자하는 기후·환경연구개발(R&D)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기후·환경분야 연구개발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관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환경 분야 대표사업인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에 906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중 신규 과제는 '도심에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저감'과 '개발도상국과의 기후기술 협력'이다. 두 과제는 총 40억3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수소에너지 혁신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된다. 신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02억4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생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인 수소 저장을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의 원천기술로, 4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뿐아니라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사업도 24억원의 예산 규모로 추진한다. 이는 플라즈마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용가스로 전환 생산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 기후기술협력 기반 조성사업도 10억원 예산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이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관련,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환경 분야의 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유망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국내 기술역량과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사업화 연계 노력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1-23 18:43:05#OBJECT0# "'삼한사미'(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에 빠진 대한민국을 과학기술로 구하라." 정부가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환경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총 1082억원을 투자하는 기후·환경연구개발(R&D)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기후·환경분야 연구개발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관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환경 분야 대표사업인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에 906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중 신규 과제는 '도심에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저감'과 '개발도상국과의 기후기술 협력'이다. 두 과제는 총 40억3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수소에너지 혁신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된다. 신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02억4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생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인 수소 저장을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의 원천기술로, 4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뿐아니라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사업도 24억원의 예산 규모로 추진한다. 이는 플라즈마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용가스로 전환 생산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 기후기술협력 기반 조성사업도 10억원 예산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이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관련,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환경 분야의 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유망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국내 기술역량과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사업화 연계 노력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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