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 바닷가에 살아 있는 새끼 강아지 6마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새끼 강아지 6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마을 주민 A씨를 입건했다. 앞서 지난 20일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인근에서 6마리의 새끼 강아지가 발견됐다. 소주병, 맥주캔 등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었던 것. 안타깝게도 구조된 강아지들 중 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남은 강아지 2마리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보호자에게 맡겨졌다. 묶인 쓰레기봉투 속에서 오랜 기간 숨을 못 쉰 강아지들은 전체적으로 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도 안 좋고 해서 못 키울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는 동물 학대로 간주,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며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9 08:06:45[파이낸셜뉴스] 눈도 못 뜬 강아지들이 쓰레기봉투 안에 버려져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누가 쓰레기봉투에 강아지들을 잔뜩 담아서 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아지들이 발견된 장소는 태안에 위치한 샛별 해수욕장. 소주병, 맥주캔과 함께 봉투에 담겨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다. 글쓴이 A씨는 "숨도 못 쉬게 꽉 묶어서 버려놨다"며 "임시 보호 또는 입양 갈 곳을 찾는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안락사 시행하는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충청권 계시는 분들은 한 번씩 눈여겨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문의는 '태안 동물보호협회'로 하면 된다"고도 알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비닐 봉투 안에 막 태어난 강아지 7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같이 놓인 사인펜 크기보다도 더 작았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면 저런 짓 못한다" "어떻게 생명을..." "제대로 벌 받아야 한다" "너무 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1 07:15:53[파이낸셜뉴스] 호반호텔&리조트에서 운영중인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가 환경의 날을 맞아 선셋플로깅을 진행했다. 6일 호반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5일에 진행됐던 아일랜드 리솜 선셋플로깅은 리솜리조트가 올해 봄부터 진행중인 리솜 그린 캠페인 ‘리코더 프로젝트’의 3번째 행사로 안면도 샛별해수욕장에서부터 병술만을 거쳐 리조트에 이르는 약 6.5km의 해변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캠페인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업사이클 패션브랜드 에크레아의 에코백과 친환경 물병이 제공되었고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루나루의 패들보드 이용권 등이 선물로 증정됐다. 학생이 원할 경우 봉사활동 점수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6.5km의 긴 코스인만큼 전문가의 LNT 교육 이후 안전요원의 인솔 하에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는데 참가객들은 행사 중간에 비가 내리자 우비까지 입은 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과자비닐봉지, 깃발, 페트병, 휴지, 담배꽁초를 비롯해 대형 폐기물들이 다량 수거됐다. 아일랜드 리솜은 한여름을 제외하고 오는 10월과 11월에도 오션플로깅을 진행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06 11:23:28【 태안(충남)=조용철 기자】 태평하고 안락한 명소를 가득담은 태안(泰安). 태안 구석구석을 돌다보면 해변길, 낙조, 섬 등 서해의 풍요로운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행복마을과 만난다. 해변길은 1300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해수욕장, 송림 등으로 이뤄져 있는 최고의 트래킹 코스다. 바다와 안면송을 옆에 두고 걷다보면 잊지 못할 추억을, 아직 걸어보지 않은 여행객들에겐 두근거리는 설렘을 선사한다. 특히 태안에는 내륙에서 가까운 지역에 많은 섬이 있다. 대부분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타지 않은 탓에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숨겨두고 싶은 여행지, 태안 가의도태안반도 끝자락에 꼭꼭 숨겨두고 싶은 섬이 있다. 바로 '서해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섬, 가의도다. 조그마한 섬이지만, 보물 같은 풍경을 잔뜩 숨겨둔 자연의 보고다. 동백나무와 떡갈나무 등 원시 천연림이 가득하고 해변을 따라 펼쳐진 기암절벽의 풍경이 한편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가의도는 충남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곳에 있다. 안흥항을 출발한 유람선이 가의도에 도착할 때까지 약 30여분 동안 죽도, 부억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등이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의도는 옛날 가의라는 중국 사람이 이 섬으로 피신해 살았기 때문에 가의도라고 불렀다는 설과 이 섬이 신진도에서 볼 때 서쪽의 가장자리에 있어 가의섬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전해진다. 어느 이야기에서 유래됐든 가의도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이 섬의 행운이다.가의도 선착장 옆에는 작은 몽돌해변이 하나 있다. 마을 입구 길은 약간의 경사로인데 옆으로는 대부분 마늘밭이다. '육쪽마늘의 원산지 가의도'라고 쓰여 있다. 이 섬의 마늘은 맛과 향이 좋은 육쪽마늘로 품종이 우수하다. 가의도길을 따라 올라가면 '굿두말' 마을이 나온다. 마을 중앙에는 큰 은행나무가 수호신처럼 서 있다. 1996년 5월 태안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높이 40m, 둘레 7m의 이 나무의 수령은 450년으로 추정된다. 작은 규모의 섬답게 4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민들은 특산품인 육쪽마늘을 재배하며 삶을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이맘때쯤이면 초록빛을 한가득 품은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마을 길을 따라 제법 가파른 언덕에 오르면 발아래 굿두말 마을의 전경이 펼쳐진다. 굿두말 바로 옆 마을인 '큰말'은 동쪽으로 이어진다. 큰말 위를 지나가면 마을 아래 큰말장벌해수욕장이 보인다. 해안가의 암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다. 신장벌을 향해 동쪽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계속 펼쳐진다. 작고 아담한 신장벌 해수욕장 앞 해변에는 사자바위, 독립문바위(아기 업은 코끼리바위)와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300m쯤 되는 신장벌 해변의 고운 모래길은 파도 소리 들으며 천천히 걷기에 좋다.가의도에서 서쪽으로 더 가다보면 외딴섬 하나가 포근한 형상으로 눈앞에 다가선다. 서해 바다에 외롭게 떠있는 섬, 궁시도다. 안흥항에선 1시간30분, 가의도에서 1시간 거리다. 궁시도는 그 모습이 마치 '활시위에 걸린 화살'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면적 0.15㎢, 해안선 길이 0.3㎞의 무인도인 궁시도는 살포시 속살을 드러내듯 하얀 백사장이 있는가 하면 웅장하게 펼쳐지는 기암괴석이 있고 그 위를 노랗게 수놓은 원추리 꽃이 있다. 수줍은 듯 뒤돌다가 웅장함을 뽐내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궁시도의 주인은 괭이갈매기다. 궁시도는 국내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번식지인 난도로부터 약 2.8km 떨어진 섬으로 괭이갈매기가 둥지를 틀기에 좋은 자연지형을 가졌다.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은 괭이갈매기가 지난 4월부터 난도로 몰려들어 섬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인근 궁시도에 많은 괭이갈매기가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따라 걷기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해안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변길은 바다와 숲을 지나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학암포를 시작으로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을 지나 솔모랫길, 천사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까지 태안의 해안가를 따라 걷는 100㎞의 길이다.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는 노을길은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쉬는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시작된다. 옥석같이 고운 흰 모래밭이라 불리던 백사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 집산지다. 백사장항을 지나 세 개의 봉우리가 인상적인 삼봉해변에 닿으면 웅장하면서 호젓한 자태의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솔림을 만나게 되는데 이 구간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닷소리가 지척으로 들려 넓고 완만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아름답게 복원되어 해안 동식물의 보고가 된 기지포 해안사구에서부터 천연기념물 138호인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슬픈 전설이 살아 숨쉬는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생태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지척에서 만나보게 되는 구간이다. 특히 두여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두여 해안습곡은 지하 깊은 곳의 압력으로 변성 및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 및 단층이 이루어진 후 지각이 풍화, 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이 형성됐다. 시간을 잘 맞춰 걷다보면 마지막 꽃지해변에서 멋진 노을과 만날 수 있다.노을길 초입인 몽산포해변 인근으로 가다보면 청산수목원이 있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홍가시나무 천국인 청산수목원은 10만㎡ 규모로 크게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으로 이뤄져 있다. 황금삼나무, 홍가시나무, 부처꽃, 앵초, 창포 같은 익숙한 수목과 야생화 600여종을 살펴볼 수 있다. 밀레, 고흐, 모네 등 예술가들의 작품 속 배경과 인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정원과 계절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산책로, 황금메타세쿼이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최근 들어선 셀프웨딩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천천히 감상하며 여유 있게 산책하는 것이 이곳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yccho@fnnews.com
2020-06-04 17:24:12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 매력적인 해변낙조와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길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태안 해변길'이 인기를 얻고 있다. 태안 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곰솔 방풍림, 염전, 사구, 해넘이 등 지역을 대표하는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리솜오션캐슬 '해변길 걷기' 트래킹 프로그램 진행 23일 리솜오션캐슬에 따르면 태안 해안국립공원 해안가에 마련된 태안 해변길은 총 8개의 코스, 전체구간 100km로 이뤄져있다. 이 중 안면도를 돌아보는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총 12km로 3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이 중 삼봉 해수욕장에서 두여 전망대까지 4.7km,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를 함께 걷는 코스가 리솜오션캐슬의 '해변길 걷기' 트래킹 프로그램이다. 출발장소인 삼봉해수욕장까지는 매주 일요일 10시 리조트에서 셔틀버스로 출발한다. 안면도 북쪽에서 시작해 점차 섬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노을길 코스는 오른쪽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길을 즐길 수 있다.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슬림에서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거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 일품인 이 구간은 내딛는 걸음마다 솔향기와 바다 내음이 풍겨온다. 두여 전망대까지 트래킹을 마치면 리조트까지 돌아오는 길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코스가 짧게 느껴진다면 방포해변까지 3.1km(약 1시간 소요)를 더 걷는 연장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방포 해변에 마련된 셔틀버스로 돌아올 수 있다. ■봄바람과 함께 태안 해변길을 걷고, 아쿠아월드에서 피로 날리자 태안 해변길은 1코스(바라길) 학암포-신두리 12km, 2코스(소원길) 신두리-만리포 22km, 3코스(파도길) 만리포-파도리 13km, 4코스(솔모랫길) 몽산포-드르니항 13km, 5코스(노을길) 백사장항-꽃지 12km, 6코스(샛별길) 꽃지-바람아래 14km, 7코스(바람길) 바람아래-영목항 15km로 각 코스마다 특유의 매력이 있는 명품 해변길이다. 정식 코스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장애인 및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일부 태안 해변길 구간을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1004m의 여덟 번 째 코스, 천사길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5코스 노을길은 해질 무렵 걷다 보면 은은한 석양 빛이 길게 드리워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특한 습곡지형이 내려다보이는 두여 전망대와 우리나라의 3대 낙조로 손꼽히는 할미ㆍ할아비 바위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명당이기도 하다. 노을길 끝자락에 꽃지와 방포사이를 잇는 꽃다리는 꽃지해변의 일몰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손꼽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3-23 16:57:08제국의 아이들이 임시완과 김동준의 고향에 방문한다. 오는 15일 제국의 아이들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제국의 아이들 컴백 ‘화이팅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멤버들이 부산, 대전 소재의 학교를 방문해 간식 전달 이벤트를 한다. 이번 이벤트 소식 공지가 전해지자 만 하루 만에 1000여 개가 넘는 방문 요청 댓글이 쇄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타제국 측은 “부산이 고향인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김동준의 방문 소식에 부산 내 여 학교뿐만 아니라 공연이 펼쳐질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지역 주민들까지도 회사에 수차례 방문 확인 전화를 거는 등 이번 ‘화이팅 프로젝트’ 출격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컴백 전 사기 충전을 위해 특별 기획한 ‘화이팅 프로젝트’로 15일 부산을 시작으로, 16일 대구, 17일 광주, 22일 대전, 23일 부천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전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장지은 시구연습, 단한번 시구위해 밤늦은 연습 ‘역시 개념시구녀’ ▶ 김태희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포착 “자격증 사진도 화보” ▶ 원더걸스 ‘Like this’ 플래시몹 페스티벌 “원걸과 춤을” ▶ 서현, 사인회-포토타임 등 여수엑스포 유엔관 홍보 나선다 ▶ 에이젝스 형곤, ‘갬블카드’로 팬사랑 입증 “팬사랑계 샛별”
2012-06-13 14:49:38▲ 남해 물미 해안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작열하는 태양과 찌는 듯한 무더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은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바다다.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낚시, 원기를 북돋아주는 별미까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시원, 짜릿, 상쾌하다. ■보물섬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경남 남해 '한 점 신선의 섬'이란 뜻에서 '일점선도(一点仙島)'라는 별명이 붙은 남해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금산 보리암 같은 이름난 사찰을 비롯해 계단식 다랑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 원시어업 형태를 가진 죽방렴, 오랜 역사가 깃든 물건방조어부림 등 가볼 곳이 널렸다. 하지만 무엇보다 남해에서의 특별한 여름은 짜릿한 해양레포츠 체험을 빠뜨리고는 논할 수가 없다. 삼동면 물건항에 자리한 남해군 요트학교에 가면 영국왕립요트협회(RYA) 과정을 한국 실정에 맞게 조정한 체험·입문·숙련 과정과 1급 지도자를 위한 스피네커·시맨십까지 모두 4개 과정, 10단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기본을 배운 뒤 쪽빛 바다 위를 바람에 의지해 나아갈 때의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해방감 그 자체다. 요트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카약도 있다.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 카약장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보면 더위는 물론 스트레스도 날아가 버린다. 마을 어귀에는 솔숲도 조성돼 있어 카약과 함께 즐기는 캠핑의 추억도 특별하다. 남해는 섬 전체가 빼어난 해안 드라이브코스지만, 특히 삼동면 지족에서부터 동남쪽 해안을 따라 내려가며 물건리에서 미조항에 이르는 코스가 유명하다. '물미 해안도로'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급한 커브나 높은 고갯길이 없어 드라이브코스로 그만이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은점, 대지포, 노구, 항도, 초전 등의 갯마을을 따라 차를 돌리다 보면 일점선도의 그림 같은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세한 정보는 남해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namha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해양스포츠 천국, 강원도 삼척 강원도 삼척시에는 유난히 아름다운 포구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장호리 바다다. 올망졸망 솟아 있는 바위들이 만들어낸 협곡, 모래사장과 항구, 갯바위 등이 어우러진 장호리는 '해양스포츠 천국'으로도 불린다. 스노클링은 물론 투명 카누를 타고 바다생태를 탐험하거나 래프팅보트를 타고 바다래프팅 즐기기, 래프팅보트를 기차처럼 연결한 후 모터보트가 이끌고 다니는 바다기차 체험하기 등 바다에서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와 어부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어업생활체험도 색다른 즐길거리.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잡아 온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이 마을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경험이다. 삼척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스포츠는 장호리와 인접한 근덕면 용화리와 궁촌리를 오가는 약 5.4㎞ 길이의 해양레일바이크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기찻길을 달리며 해송 숲과 억새군락지, 초곡터널 등을 지나는 기분은 색다르다. 중간 지점인 초곡에 쉼터를 만들어 바다를 누리게 한 것은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동굴도시' 삼척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동굴엑스포장도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다. 대이리동굴지대의 대금굴과 환선굴을 돌아보면 교육적 효과는 배가된다. 자세한 정보는 삼척시청 홈페이지(http://tour.samcheok.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울진 소광리숲 ■산·계곡·바다의 특별함, 경북 울진 고속도로가 닿지 않고 높은 산으로 막혀 있어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야 해야 했던 울진은 과거 '오지'라는 이름 아래 묻혀 있던 고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국도 7호선(포항∼삼척)이 전면 개통되면서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4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변신했다. 울진의 산은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담았고 그 기운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바다로 흐른다. 바다는 바람을 담고, 태양을 담아 여행객에게 역동적인 휴식을 전해준다. 여름휴가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울진 속의 아름다운 첫 번째 여행지는 후포해수욕장이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질주하는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 경험을 하는 동안 작열하는 태양,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쾌감수치는 극대화된다. 경북요트협회에 문의하면 일일 체험으로 모든 해양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어 더 편리하다. 바다에서 역동적인 자유를 누린 뒤에는 소나무 숲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킬 수 있다. 소광리 소나무 숲은 금강송으로 유명한 울진의 자랑이다. 조선 왕실에서 필요한 궁궐을 짓고 관을 짜기 위해 일반인은 나무를 벨 수 없도록 했던 이곳의 금강송은 곧게 뻗은 자태가 미인의 몸매처럼 아름답다. 금강송 탐방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숲해설자의 안내를 받아야 탐방할 수 있다. 숨 가쁜 여정에 지친 몸을 쉬고 싶을 때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이 적당하다.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200년 이상 된 금강송이 군락지를 이루어 삼림욕을 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휴양림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넘쳐나 물놀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자세한 정보는 울진군청 문화관광과(tour.ulji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태안 초경량비행기 체험 ■바다 위 창공을 나는 짜릿함, 충남 태안 충남 태안은 '여름 레포츠의 보물창고'다. 천혜의 풍광을 지닌 해안국립공원을 옆에 끼고 바다와 창공에서 짜릿한 레포츠 체험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스릴 넘치는 것은 태안 해변에서 즐기는 항공체험이다. 안면도 병술만 등에서 초경량비행기가 뜨고 내리며 뭍에서만 봤던 꽃지·샛별 해수욕장과 안면도 휴양림 등을 창공에서 조망할 수 있어 눈마저 즐거워진다. 하늘에서는 초경량비행기를 즐겼다면 바다에서는 짜릿한 손맛 체험에 매료된다. 안흥항 연륙교 건너 신진도 일대는 국내 바다낚시의 아지트. 신진도 너머 마도는 1년 내내 물고기가 많이 잡혀 갯바위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방파제 일대에서는 고등어, 노래미 새끼나 숭어가 잡히며 낚시배를 타고 바다로 나서면 광어, 우럭, 대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태안에는 리아스식해안을 따라 30여개 해수욕장이 포도송이처럼 매달려 있어 꾸지나무골, 신두리, 밧개 해변과 천리포 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등에서도 상쾌한 휴식이 가능하다. 우럭젓국, 밀국낙지 등으로 지친 여름의 원기를 보충하는 것도 색다른 별미다. 자세한 정보는 태안군청 홈페이지(www.tae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한국관광공사 7월의 추천여행지 제공>
2011-06-30 16:34:03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고 뜨거운 모래 위에서 강렬한 햇살과 맞서는 것이 제격이다. 뜨거운 햇살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첫째, 해수욕장으로 가서 맑고 푸른 바다 속으로 몸을 던진다. 둘째, 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셋째, 잠시 시간을 내어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 의미있는 여행으로 마무리를 한다. 이 정도면 올 여름 휴가 계획은 걱정 없다. 여기 그 계획을 도와줄 전국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 동해로 갈까 (강원도/경상도) 1.삼포해수욕장 강원 고성군 죽왕면 삼포2리 위치. 해당화와 울창한 소나무 솔숲이 유명하다. 규모가 큰 해수욕장은 아니나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2.낙산해수욕장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 아래에 위치한 낙산해수욕장은 활처럼 길게 휘어진 백사장의 길이가 1.8㎞에 달하고 수심도 낮은 편이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백사장의 모래도 곱고, 백사장 뒤의 송림도 넓고 울창해 주변 경관도 좋은 편이다. 3.경포대해수욕장 강원 강릉시 안현동과 강문동에 걸쳐 위치. 백사장의 길이만 6㎞에 이르는 대형 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 남쪽으로 작은 포구인 강문항이 있어, 바다낚시나 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4.망상해수욕장 강원 동해시 망상동 위치. 백사장이 크고, 모래도 고운 편이다. 해수욕장 뒤로 철길이 곧게 뻗어 있고, 철길 주변으로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어 운치도 좋다. 숙박시설 등의 편의시설과 여러 위락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5.삼척해수욕장 강원 삼척시 교동 위치. 질 좋은 모래로 된 백사장이 1.2㎞의 길이로 뻗어있고, 폭이 100m 정도로 수심이 1m로 얕으며 백사장 끝은 바위로 둘러쌓여 반달 모양을 이루고 있다. 동해안 시범 해수욕장으로 지정받아 장기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완벽한 기반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안성마춤이다. 6.대진해수욕장 경북 영덕 영해면 대진리를 중심으로 펼쳐져있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뒤로 펼쳐진 송림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는 알이 굵고 몸에 묻지 않아 모래찜질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수욕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피서 여행지로 인기다. ◇ 서해로 갈까(충청도) 7.난지도해수욕장 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 위치. 2.5㎞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따뜻한 바닷물은 빛깔마저 깨끗하다. 백사장 서북쪽 암석해안은 우럭, 놀래미 등이 잘 낚이는 바다낚시 포인트다. 8.천리포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위치. 수심 1∼2m, 물도 따뜻하다. 특히 저녁 일몰이 아름답다. 9.만리포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에서 2㎞떨어진 곳에 위치. 백사장이 길고 모래가 희고 고운데다가 물빛도 파랗다. 10.몽산포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장리에 위치. 모래갯벌로 이뤄져 있으며 모래언덕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해수욕을 즐기며 자연과 생물, 생태계에 체험까지 할 수 있다. 11.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 해수욕장 바로 앞에 둥실 떠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독특한 정취를 빚어낸다. 해수욕장 북쪽으로 젖개포구와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젖개포구에서는 대하와 꽃게 등을 싸게 살 수 있어, 해산물을 즐기기에는 좋다. 12.샛별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안면도에서 조금 남쪽에 자리한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1㎞를 조금 넘는, 그리 크지 않은 해수욕장으로 해변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13.대천해수욕장 ‘철없는 해수욕장’이다. 대형콘도 등 숙박 시설이 잘 발달돼 있고, 질 좋은 모래사장과 활홀한 일몰, 횟집 등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수온역시 적당해 쾌적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14.무창포해수욕장 충청남도 보령시 관당리와 독산리 일대에 걸쳐 백사장을 펼지고 있다. 아담하지만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 덕분에 해수욕과 자다낚시,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번잡한 휴양지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인심좋은 어촌을 느낄 수 있어 호젓한 바다여행의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15.고사포해수욕장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위치. 넓고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을 자랑하며,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에 3∼4일 간격으로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나타나 하섬까지 걸어들어 갈 수 있다. 하섬은 2백여 종의 식물이 울창하게 숲으로 덮여 있어 아름답다. 하섬까지 이어지는 갯벌 구간에서 해산물을 줍는 즐거움도 크다. 16.가마미 해수욕장 전라북도 영광군 흥농읍 위치. 길이 1㎞, 폭 200m의 백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둥그렇게 자리잡고 있으며, 물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름휴가지로 제격. 특히 모래찜질 하기에 좋다. 17.톱머리해수욕장 전라도 함평군 함평읍에 위치.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울창한 해송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수욕장의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으며 교통도 편리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남해로 갈까(전라도/경상도) 18.해남 송호 해수욕장 전라도 해남군 송지면 위치. 해송이 무성하고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다고 해서 ‘송호’라는 이름이 붙여진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완만하고 쉼터와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피서지로 적당하다. 드넓은 야영장이 있어 캠핑하기 좋은 곳으로 각종 위락시설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19.수문포해수욕장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 소재. 300m의 그리 크지 않은 백사장. 백사장 위로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숲. 그리고 남해의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넓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이 곳은 작지만 매력이 엿보이는 곳이다. 전형적인 우리의 어촌마을이면서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아 눈길이 가는 곳이다. 20.나로도해수욕장 전라도 고흥군 봉래면 위치.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인 나로도안에 있다.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백 년 묵은 상록수림의 나무그늘이 더위를 잊게 해준다. 21.방죽포해수욕장 전라도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 동쪽 해안에 항아리 속처럼 오복하게 자리잡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오목한 지형 탓에 파도가 세지 않고 아늑한 느낌을 주며 백사장에는 금빛의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2004-07-15 11:3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