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시기가 찾아왔다. 특히, 이맘때는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피로 누적 등의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한의학에서는 계절 변화에 따른 신체 리듬의 변화를 고려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중시한다.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별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한방 치료를 통해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환절기엔 왜 유독 면역이 저하되는 걸까. 환절기에는 신체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면역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자율신경계 불균형, 체내 수분 부족, 비위 기능 저하,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며,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을 핵심으로 본다. 침 치료, 한약 처방, 뜸 치료, 약침 치료 등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면역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침 치료는 신체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면역과 관련된 합곡(合谷), 족삼리(足三里), 태충(太衝) 등의 혈 자리를 자극하면 몸의 방어 기전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약 처방은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한다.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한약으로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쌍화탕(雙和湯), 황기건비탕(黃?健脾湯) 등이 있다. 뜸 치료는 신체 온도를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소화 기능을 돕는 중완(中脘), 기해(氣海), 족삼리(足三里) 부위에 뜸 치료하면 소화기 건강과 면역 기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약침 치료는 한약 성분을 정제하여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태반 약침을 활용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한방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면역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가 심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하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회복되고 면역력이 강화된다.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강차, 대추차, 황기차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명상과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시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습관 또한 매우 중요하다.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방적 치료를 통해 미리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한의학적 면역 관리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2025-03-13 18:22:09추석이 얼마 전 지난 듯했는데 벌써 추위가 다가와 겨울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불청객은 바로 감기인데 감기 회복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몬 생강 꿀 차를 소개해 본다. 차 이름을 보고 알 수 있듯, 레몬과 생강 그리고 꿀로 만든 차다. 최근 레몬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레몬을 생강과 함께 먹음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여기에 맛을 교정하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꿀을 첨가한 것이다. 레몬은 한의학에서 영몽이라 부르고 성질은 평하며 무독하여 누구에게나 적합한 성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레몬은 생진 즉 체액을 생산하여 건조함이 최대 약점인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약리학적으로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강은 한의학에서 성질이 따뜻하여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며, 땀을 내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감초보다 높은 빈도로 사용될 정도로 자주 쓰이는 약물이자 식품이기도 하다. 소화기와 호흡기를 동시에 이롭게 하기에 빈번하게 하용하며, 말린 생강을 건강, 구운 생강을 포강이라 부르고 각기 사용하는 목표 증상을 다르게 사용 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는 약재이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을 올려 감기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효능이 있다. 약리학적으로 생강에 함유된 쇼가올, 진저올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을 북돋고 감기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며, 혈관운동을 촉진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 또한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만성기침에 효과가 있다. 생강 세쪽 레몬즙 한 큰술 그리고 꿀 반 큰술을 넣고 차를 만들어 보자. 70~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부어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다가온 겨울 감기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레몬 생강 꿀 차를 마셔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4-11-28 17:39:32[파이낸셜뉴스] 추석이 얼마 전 지난 듯했는데 벌써 추위가 다가와 겨울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불청객은 바로 감기인데 감기 회복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몬 생강 꿀 차를 소개해 본다. 차 이름을 보고 알 수 있듯, 레몬과 생강 그리고 꿀로 만든 차다. 최근 레몬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레몬을 생강과 함께 먹음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여기에 맛을 교정하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꿀을 첨가한 것이다. 레몬은 한의학에서 영몽(檸檬)이라 부르고 성질은 평(平)하며 무독(無毒)하여 누구에게나 적합한 성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레몬은 생진(生津) 즉 체액을 생산하여 건조함이 최대 약점인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약리학적으로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강(生薑)은 한의학에서 성질이 따뜻하여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며, 땀을 내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감초보다 높은 빈도로 사용될 정도로 자주 쓰이는 약물이자 식품이기도 하다. 소화기와 호흡기를 동시에 이롭게 하기에 빈번하게 하용하며, 말린 생강을 건강(乾薑), 구운 생강을 포강(炮薑)이라 부르고 각기 사용하는 목표 증상을 다르게 사용 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는 약재이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을 올려 감기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효능이 있다. 약리학적으로 생강에 함유된 쇼가올, 진저올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을 북돋고 감기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며, 혈관운동을 촉진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 또한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만성기침에 효과가 있다. 생강 세 쪽 레몬즙 한 큰 술 그리고 꿀 반 큰 술을 넣고 차를 만들어 보자. 70~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부어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다가온 겨울 감기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레몬 생강 꿀 차를 마셔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7 15:39:53경칩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기관지의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식약동원(食藥同源)에 근거해 감기와 인후통 등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를 한의학과 함께 알아보자. 목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배는 루테인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관지 점막 보호, 기관지 내 염증 제거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배의 효능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로 정신이 혼미하고, 가슴속에 열이 뭉친 증상을 제거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 및 염증 제거 효능이 뛰어나고,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도라지에 꿀을 넣어 마시는 도라지차는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도라지의 효능에 관하여 '가래와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목감기, 호흡곤란 등을 완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 역시 생강의 효능에 대해 '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피는 봄이 돌아온다. 일교차에 적응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절기 감기예방과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와 기관지 관련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봄맞이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3-14 18:07:14[파이낸셜뉴스] 경칩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기관지의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식약동원(食藥同源)에 근거해 감기와 인후통 등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를 한의학과 함께 알아보자. 목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배는 루테인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관지 점막 보호, 기관지 내 염증 제거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배의 효능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로 정신이 혼미하고, 가슴속에 열이 뭉친 증상을 제거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 및 염증 제거 효능이 뛰어나고,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도라지에 꿀을 넣어 마시는 도라지차는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차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도라지의 효능에 관하여 ‘가래와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목감기, 호흡곤란 등을 완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나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 역시 생강의 효능에 대해 ‘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피는 봄이 돌아온다. 일교차에 적응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절기 감기예방과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와 기관지 관련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봄맞이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3 18:32:40기온이 낮아지면서 수족냉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손발의 냉증을 '사지궐냉(四肢厥冷)이라 해 기와 혈의 흐름이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손이 색이 하얗게 변하고 심할 땐 파랗게 변하면서 손끝이 시리고 아픈 증후군을 레이노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말초 혈관의 혈행 장애로 보고 치료한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체질과 상황에 따라 그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수족냉증은 몸이 찬 특징을 갖는 체질에서 발생하기 쉬우나, 체질은 열 체질에 해당하는데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선 수족냉증이 오기 쉬운 체질은 냉(冷)한 체질로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고, 복부가 차다고 느끼며, 겨울을 매우 싫어하는 특징을 갖는 경우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역시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비장의 기능인 비주사말(脾主四末), 즉 사지말단을 주관하는 비장의 산포(散布)기능, 즉 전신으로 기와 혈을 퍼뜨리는 기능이 약해서 사지말단이 차가워진다. 반면에 열이 많은 체질인데 유독 손발만 찬 사람들은 인체의 원천적 기운을 주관하는 신장(腎臟)의 기능이 약해서 오는 경우인데, 이때는 신양허(腎陽虛)로 진단해 치료하게 된다. 치료할 때는 체질에 맞는 처방을 이용해 상복부와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와 기와 혈(血)을 사지 말단까지 보내주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주로 향기를 퍼뜨리는 방향성(方向性)을 특징으로 하는 기(氣)를 다스리는 이기약(理氣藥)을 추가해 처방을 복약하도록 해 치료한다. 손발이 차가워서 불편한 사람들은 우선 운동량을 늘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량을 늘려 체온이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강, 계피 등 따뜻한 차를 섭취하는 등의 노력을 먼저 해보고 그래도 손발이 차가우면 가까운 한방의료기관을 찾아 상담하고 치료를 받길 바란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3-11-30 19:07:04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로 들어서는 환절기는 특히 일교차가 커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감기 등 질환에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침입자를 막는 것과 동시에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큰 일교차에 적응하는 동안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인삼과 맛과 향이 비슷한 도라지에는 '사포닌'과 '루테오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피로회복이나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를 '길경'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길경을 포함한 처방이 280여 가지나 소개되고 '명의별록'에는 "오장을 이롭게 하고 부족한 피를 보충하며, 속을 덥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강 역시 감기가 걸렸을 때 가장 많이 추천된다.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고, 항염 효과가 있어서 감기가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는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천식을 다스리는 효능이 뛰어나고, 심기를 통하고 양을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한다. 건조한 생강은 구풍과 소화제로서 역할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신진대사 활성화 및 면역력 강화, 항산화효과에 깊이 관련하는 비타민C의 보고인 유자는 동의보감에 "기를 아래로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소화를 돕고 숙취를 해소시키는 작용이 있다. 술독을 풀고, 술로 인한 입 냄새를 없앤다"라고 기록하며, '본초강목'에는 "유자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라고 그 효능을 기록했다. 배는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천식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루테오린' 성분이 기관지의 피로를 풀어주고,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독이 없고 열을 제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우며 열감이 있는 증상을 완화하고, 감기 증상을 없애고 가슴속의 답답한 기운을 풀어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도라지와 생강이 들어간 약선 음식으로 환절기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몸의 기본적인 면역력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함을 기억하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3-09-14 18:52:23[파이낸셜뉴스]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로 들어서는 환절기는 특히 일교차가 커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감기 등 질환에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침입자를 막는 것과 동시에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큰 일교차에 적응하는 동안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인삼과 맛과 향이 비슷한 도라지에는 ‘사포닌’과 ‘루테오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피로회복이나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를 ‘길경’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길경을 포함한 처방이 280여 가지나 소개되고 '명의별록'에는 “오장을 이롭게 하고 부족한 피를 보충하며, 속을 덥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강 역시 감기가 걸렸을 때 가장 많이 추천된다.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고, 항염 효과가 있어서 감기가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는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천식을 다스리는 효능이 뛰어나고, 심기를 통하고 양을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한다. 건조한 생강은 구풍과 소화제로서 역할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신진대사 활성화 및 면역력 강화, 항산화효과에 깊이 관련하는 비타민C의 보고인 유자는 동의보감에 “기를 아래로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소화를 돕고 숙취를 해소시키는 작용이 있다. 술독을 풀고, 술로 인한 입 냄새를 없앤다"라고 기록하며, '본초강목'에는 “유자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라고 그 효능을 기록했다. 배는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천식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루테오린’ 성분이 기관지의 피로를 풀어주고,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독이 없고 열을 제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우며 열감이 있는 증상을 완화하고, 감기 증상을 없애고 가슴속의 답답한 기운을 풀어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도라지와 생강이 들어간 약선 음식으로 환절기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몸의 기본적인 면역력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함을 기억하자. /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3 15:12:09가을이 시작한다는 '입추'가 지났는데도 무척 덥다. "인류를 구한 진정한 슈퍼히어로는 에어컨 발명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찜통 같은 더위에 남다른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몸이 냉하고 추위를 잘 타는 경우인데, 이들은 오히려 에어컨이나 선풍기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한다. 일단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차갑고 시린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러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런 경우가 많으며 날이 더우면 오히려 몸이 편안하고 좋다.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무더위에 내복을 입기도 하는데, 대부분 에어컨이 필요 없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가운 경우에는 손발이 차거나 배가 차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면역 기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인삼이나 생강 또는 계피 등을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당연히 차가운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양기(陽氣)가 떨어져 몸이 차가워진 경우도 있는데, 필자도 나이 50살이 넘어가면서 추위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반바지보다 길이가 긴 '7부 바지'를 선호한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아예 '수면양말'을 신어야 잠을 잘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갓 출산한 산모들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무릎에 바람 든다"는 표현을 많이 쓸 만큼 산후풍(産後風)이라는 병명도 나왔다. 이러한 경우 굳이 너무 뜨겁게 할 필요는 없지만, 찬 기운이나 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힘든 사람은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한 경우다. 당뇨병이 있거나 파킨슨증후군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데, 더워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금세 추위를 느낀다. 심한 경우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지만 에어컨을 끄면 또 바로 더위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린다. 일반적으로 몸에 진액이 부족할 때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냄비에 물이 부족하면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식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는 덥고 아래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에는 반신욕이 적절하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
2023-08-10 17:57:44[파이낸셜뉴스]2023년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으로 생강 1개 품목이 선정됐다. 지원 대상 품목은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해졌으며, 생강에 대한 수입 기여도는 4.0%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 품목 선정 고시안(수입기여도 포함)에 대해 22일간(5월 1일 ~ 5월 22일) 행정예고를 실시한다.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 품목은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이행지원센터가 수입피해 모니터링 대상 42개 품목과 농업인·생산자단체가 신청한 51개 품목 등 총 93개 품목에 대해 2022년 연간 가격과 수입량 변동 등 지급기준 충족 여부를 분석해 결정됐다. 분석 결과 2023년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품목은 생강 1개 품목이다. 생강에 대한 수입기여도는 4.0%로 지원센터의 분석과 수입기여도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결정됐다. 수입기여도 검증위원회는 한·중 FTA 여야정합의 이행을 위해 지원센터 산하에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수입기여도 분석모형과 분석 결과를 검증한다. 농식품부는 누리집 등에 게재하고, 5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22일간 농업인등으로 부터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농업인 등은 농식품부 누리집의 '입법·행정예고'란에서 제시한 서식에 따라 의견을 작성해 농식품부 농업경영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그 타당성을 검토하고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농업인등 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3년도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 품목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품목이 확정되면 농식품부는 해당 품목을 고시하고, 농업인등으로부터 지급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지급대상자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30 15: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