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올랐고,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48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라인 중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지갑류와 신발류 일부 제품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은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지난 3월 한차례 4~6%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4 05:54:4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 반스의 인기 신발라인의 가격이 인상된다. 오늘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폴로 랄프로렌은 내년 1월 1일부터 옥스포드 셔츠·리넨 셔츠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32% 인상한다. 가격 인상 품목에는 폴로 셔츠부터 티셔츠·니트까지 인기 품목이 포함됐다. 인상폭이 가장 큰 제품은 '코튼 쿼터지퍼 스웨터' 그레이 색상이다. 기존 18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6만원(32%)이 오른다. 또 다른 인기 품목인 '커스텀핏 가먼트 다이 옥스포드 셔츠'는 17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1만원(약 6%) 인상된다. '커스텀핏 스트라이프 리넨 셔츠'는 18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가격이 약 5% 상향 조정된다. 폴로 랄프로렌의 키즈 상품도 가격이 인상된다. 남아 코튼 옥스포드 셔츠 2~4세, 4~7세용은 8만 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8~18세용은 9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아 인기 품목인 벨크 코튼 치노 셔츠 드레스도 2~4세, 4~7세용은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16세용은 13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오른다. 반스는 내일 인기 신발 라인인 '올드스쿨'의 가격을 올린다. 올드스쿨은 지난 1977년 스타일 #36(Style #36)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신발로 90년대 스케이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상품이다. 반스의 상징적인 '사이드스트라이프' 패턴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베이직한 라인으로 꼽히는 올드스쿨의 블랙 색상은 6만9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미국에서 처음 반스 생산을 시작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공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드스쿨 36 DX 라인'은 9만5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반스는 어센틱 라인·클래식 슬립온·에라·스케이트 하이부터 뒤가 트인 형태의 신발인 '뮬'(올드스쿨·어센틱·클래식) 라인의 가격도 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체를 비롯한 유통 업체들은 매년 연말·연초 시즌 분위기를 틈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 실제로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명품 브랜드인 펜디도 지난 10월 일부 인기 품목의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 바 있다. 대표 상품은 바게트백이다. 해당 제품은 10월 중순 335만원에서 359만원으로, 10월 말 359만원에서 398만원으로 인상됐다. 샤넬도 지난달 클래식백·보이 샤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1% 가량 상향 조정했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백 미듐은 846만원에서 2.1% 인상된 864만원으로 올랐고 클래식백 라지는 923만원에서 2.1% 오른 942만원으로 변경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30 07:30:22[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인기 가방 제품에 대해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가격을 6~7%가량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섰다.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제품 중 하나인 클래식 플랩백은 최대 7.7%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중에서도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69%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7.70% 인상돼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뛰었다.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6.87% 올랐다. 인기 제품인 뉴미니(748만원)와 보이백(1021만원)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다만 블랙핑크 '제니백'으로 유명한 샤넬 22백은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다. 앞서 샤넬은 올해 초부터 주얼리와 시계를 대상으로 새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시계 J12 33㎜의 경우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뛰었고, 주얼리 제품 중에서는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이 2.6% 올라 기존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올해 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신발과 가방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7 11:17:2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남다른 입지를 보이고 있다. 29일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샤넬은 다른 주요 럭셔리 명품 브랜드 보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비가 중고 명품 시세 예측 인공지능(AI) 시스템 클로이를 통해 상품들의 평균 감가율을 분석한 결과 샤넬이 새 상품 대비 감가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감가율의 선정 기준은 지난 2023년 트렌비에서 등급별로 판매한 새상품과 1년 이내에 판매한 A+ 이상의 등급의 가격을 비교해 산정했다. 샤넬 뒤를 이어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순으로 집계됐는데, 평균 단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샤넬보다 높지만 잔존율은 샤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중고제품의 가치는 고객의 수요와 사용감에서 결정되는데, 사용감은 어떤 가죽 재질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감가율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샤넬은 수요와 가죽 재질 부분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의 대표 제품인 캐비어 클래식 백은 새 상품 대비 중고 가격이 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경우 새 상품 판매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잔존가치는 루이비통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의 대표 제품인 알마BB의 A+급 중고 상품의 경우 감가율 16%을 보였으나 구찌의 마틀라세 스몰백의 경우에 31%로 집계됐다. 한편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19일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대표 제품인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원에서 274만원으로 올랐으며, 불로뉴 제품은 314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3일 주요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약 10~15% 인상했으며, 샤넬은 지난달 9일 주얼리와 시계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10:52:1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라이벌 업체인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과 에르메스 간 경쟁은 2023년 에르메스의 승리로 끝났다. LVMH가 2023년 수요 둔화로 고전한 것과 달리 에르메스는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주가 상승률에서 명품업체 1위를 기록했다. LVMH가 유럽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도 쫓겨난 것과 대조적이다. 명품업체 주가 상승률 1위 12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2023년 한 해 주가가 33% 급등했다. 명품업체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찬디오르 등의 명품을 거느린 LVMH는 주가 상승률이 8%에 그쳤다. 명품업체 가운데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는 명성이 무색했다. 다만 명품 업체 대부분이 2023년 마이너스(-)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적이기는 하다. 명품업체들은 팬데믹을 전후해 3년에 걸친 호황을 누렸지만 2023년 들어 극심한 수요 부진을 겪었다. 팬데믹 지원금이 사라진데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소비자들이 쌓아둔 저축이 사라졌고, 최대 명품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 등이 배경이었다. 슈퍼리치에 집중한다 버킨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3·4분기 구찌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명품업체들이 고전하던 와중에도 매출이 16% 증가했다. 2023년 전체 매출은 3년 전에 비해 2배 폭증한 133억유로(약 19조6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WSJ은 슈퍼부자들에게 집중한 것이 에르메스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명품업체들이 슈퍼리치들을 겨냥하는 대신 대중의 명품 수요 충족에 만족한 반면 에르메스는 철저하게 슈퍼부자들에게 집중했다. 에르메스 제품 가운데 저가 제품인 향수, 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률이 3·4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을 보면 이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들 저가 제품 매출 비중은 4%에도 못미쳐 에르메스 전체 매출 충격은 미미했다. 공급제한 에르메스는 LVMH가 2023년 상반기 총매출의 12%를 광고비에 투자하며 대중성을 확대하던 시기 4%만 광고비로 지출했다. LVMH 매출이 에르메스를 압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광고비 절대액은 비교하기조차 어렵다는 뜻이다. 에르메스가 광고를 최소화한 이유는 하나다. 그만큼 대량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버킨백, 켈리백 등의 수요가 하늘을 찌르는 와중에도 에르메스는 소량 한정 생산을 고집한다. 시장이 성장할 때에는 불리한 전략이지만 지금처럼 명품시장이 고전할 때에는 더 없이 좋은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에르메스 명품백에 굶주리게 만들어 끊임없이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가격인상은 비용상승만큼만 에르메스의 또 다른 특징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정 마진만을 확보하는 선에서 만족한다. 제조단가가 오르거나 환율변동으로 이윤이 줄어들 경우에 가격을 올기기는 하지만 이윤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샤넬과 대조적이다. 샤넬은 중형 클래식 플랩 핸드백 미 판매 가격을 2019~2022년 사이 64% 높였다.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는 심정으로 수요가 치솟자 가격을 대거 끌어올린 것이다. 반면 에르메스 버킨백의 같은 규모 핸드백 가격은 이 기간 고작 2.5% 오르는데 그쳤다.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늘 있기 때문에 이는 안정적인 이윤으로 직결된다. 실적이 요동치는 다른 명품업체들에 비해 에르메스 주가가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에르메스 주가수익배율(PER)은 45배로 LVMH의 22배, 케링의 17배에 비해 훨씬 높다. 다만 에르메스의 이같은 전략은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예약주문을 확보한 곳만 가능하다. 명품업체 가운데서도 에르메스 외에는 그럴 여력이 있는 곳이 없다. 명품 시계 롤렉스, 파텍 필립 정도만 그런 여유가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에르메스 버칸백은 중고품이 더 비싸다. 버킨25 핸드백은 정가가 1만400달러이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이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팔린다. 그나마도 2022년 2.5배에서 소폭 낮아진 것이 이정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1 05:48:18[파이낸셜뉴스] 명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품이 대중화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품 소비 관련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명품 소비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20대 직장인(45.6%), 대학생(35.8%), 고등학생(26%)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응답자 10명 중 7명(71.6%)이 주변에서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명품을 구매하는 적정 시기로는 주로 경제적 소득이 있는 30대(37.2%·중복응답)와 40대(49.5%)를 많이 꼽았다. 마음만 먹으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6%로 집계됐으며, 10명 중 8명(84.6%)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 2명 중 1명은 명품 구입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10명 중 8명(77.6%)은 같은 값이라면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명품을 입는 사람에 대해 '과시한다', '사치스럽다', '허세가 있다' 등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명품 그룹들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연말을 앞두고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연말·연시는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성수기로 불리는데, 명품 브랜드들의 잇단 가격 인상은 성수기에 가격을 올려 특수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달 국내에서 신발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앞서 3월과 5월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샤넬이 일부 제품군 가격 인상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조만간 핸드백 등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도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올렸다. 지난 5월 일부 가방과 액세서리 등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세계 3대 명품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의 대표 브랜드 까르띠에도 지난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스와치(Swatch) 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지난 10월 약 6% 가격을 올렸다. 그보다 앞선 9월엔 피아제(Piaget)와 튜더(Tudor) 등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1 11:27:4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에서 슈즈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럽게 일부 제품군 가격 인상에 나선 샤넬이 조만간 핸드백 등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명품 업계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최근 샤넬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기존 137만원에서 139만9000원으로 2.1%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총 4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샤넬은 지난 9월 호주와 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클래식 백 등의 가격을 인상한 만큼 조만간 국내에서도 샤넬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호주에서는 샤넬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이 7.64% 올라 1만5710호주달러(약 1347만원)에서 1만6910호주달러(약 1451만원)로 인상됐고, 일본에서는 WOC(체인지갑) 가격이 50만엔(약 451만원)을 넘어섰다. 한편 연말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연말·연시는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성수기로 불리는데, 이 시기에 가격을 올려 특수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말 명품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 전 명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명품 줄인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명품 매장뿐 만 아니라 '민트급(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31 09:28:0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 상향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했던 이른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 현상이 다시 생겨났고, 온·오프라인에서 재고 부족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가격도 조만간 오른다" 재고 부족사태 잇따라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부터 호주과 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에서 샤넬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이 7.64% 올라 1만5710호주달러(약 1343만원)에서 1만6910호주달러(약 1445만원)로 인상됐고, 일본에서는 WOC(체인지갑) 가격이 50만엔(약 451만원)을 넘어섰다. 앞서 샤넬은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국내에서 샤넬 제품 가격이 올랐다. 이러한 이유로 조만간 국내에서도 샤넬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샤넬은 지난 7월 백화점 영업시간 전 운영하던 오픈런을 폐지했다. 이 제도는 백화점 개점 이전부터 지정 장소에 줄을 선 차례대로 구매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수년간 백화점 개장 전 소비자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명품에 대한 보복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오픈런 현상이 지속됐고, 리셀러(물건을 구입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사람)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과열됐다. 사전접수제 폐지했지만.. 명품관 곳곳서 다시 오픈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샤넬 측은 영업시간 전 운영하던 사전접수 제도를 폐지한 것이다. 제도를 폐지하자 실제로 샤넬 매장의 대기줄이나 대기시간이 줄어들었으나 가격 인상이 유력해지자 미리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명품관 매장 곳곳에 오픈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1월과 3월, 8월, 11월에 걸쳐 4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는데, 업계에선 샤넬이 연 4회 인상 루틴을 체계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샤넬은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4 10:25:1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명품 브랜드의 줄인상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월과 5월 가격 인상에 나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다음 달 또다시 가격 인상 단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내 명품 시장을 주도하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브랜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년에 4번 올리는 샤넬.. 8월 인상 거론 1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빠르면 다음 달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1월과 3월, 8월, 11월에 걸쳐 4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는데, 업계에선 샤넬이 연 4회 인상 루틴을 체계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샤넬의 가격 인상 시점이 다음 달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해엔 2월과 10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난 6월 한차례 가격을 올린 루이비통이 하반기 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루샤' 중 에르메스만 가격인상 계획 '아직' 반면 해마다 1월 초 정례 인상을 해 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경우 하반기 추가 가격 상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일 하반기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쏜 디올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디올의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의 경우 라지 사이즈 기준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2018년 12월 659만원이었던 샤넬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 가격의 경우 현재 14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570만원까지 오르며 15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유명세를 치른 루이비통 카퓌신 MM의 경우 7.2% 올라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인상됐다. "오늘이 제일 싸다" 명품브랜드 중고거래도 늘어 한편 잇따른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중고 거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상품 같은 '민트급' 제품의 경우 신품에 비해 10~5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픈런'을 해도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수량 제한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특히 샤넬의 경우 제품 공급도 적고 구매 제한도 있어 중고 리셀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여전한 것 같다"며 "명품 가격이 계속 천정부지로 오르다 보니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2 09:55:51[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줄인상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명품 소비가 주춤하고 중고 명품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명품 소비 줄고 중고거래 급성장 5일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트렌비 중고 명품의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지난해 6월 11%에서 올해 6월 22%로 1년 동안 2배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고 명품으로 인한 영업이익은 전제 영업이익 대비 약 6%에서 약 28%로 360% 상승했다. 트렌비는 중고 명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으로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중고 명품을 사고파는 고객의 증가, 신규 서비스 론칭을 꼽았다. 트렌비 관계자는 "한 번 늘어난 명품의 수요는 줄어들기가 어렵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명품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싼 새 상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중고 상품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격인상 신호탄, 디올이 쐈다.. '레이디백 1000만원' 육박 이처럼 경기 불황 탓에 명품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시작으로 올 하반기 명품 브랜드의 줄인상이 시작됐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이날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디올의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의 경우 라지 사이즈 기준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크기 별로 살펴보면 레이디백 미니는 7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50만원 인상됐으며, 스몰의 경우 75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90만원 올랐다. 미디엄은 810만원에서 895만원으로 뛰었고, 라지는 880만원에서 960만원으로 오르며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미스 디올 미니백은 33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5% 뛰었다. 북토트백 미디엄과 라지는 각각 10만원씩 올라 445만원, 460만원으로 올랐고, 레이디조이백의 경우 스몰이 59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미디엄은 680만원에서 740만원으로 각각 60만원씩 인상됐다. 디올은 지난해 7월에 이어 1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인상률은 최대 20%로 레이디백 미디움 사이즈가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110만원 올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에는 지난해 인상 품목이었던 카로백과 바비백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디올이 하반기 가격 인상 스타트를 끊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지난 2월에 이어 이르면 이달 10일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매년 3~4차례 가격을 인상해 온 사넬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려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클래식 라지 플랩백의 경우 1480만원에서 1570만원까지 오르며 15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6 10: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