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가 ‘2022년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계동 33번지 일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돌입했다. 26일 용산구에 따르면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서울역 주변에 위치한 제1·2·3종 일반주거지역, 면적은 11만 2286㎡ 규모다. 구는 정비계획 수립 후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서울시에 구역 지정(안)을 제출한다. 정비구역은 2025년 지정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용역 추진기관 선정기준에 따른 정량적 기술평가·전문가 평가·입찰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0일 심사 결과 및 위원 명단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2일 우선 협상대상 한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기술협상을 추진해 19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수행기관은 4월 20일부터 630일간 과업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현황 및 기초자료 조사·분석, 상위 및 관련 계획 검토, 건축계획·공공시설·정비기반시설 계획, 관련 도서 작성 및 결정고시 완료시까지 행정절차 이행 등이다.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해 주거지정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30일 해당구역을 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권리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 28일이다.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일 부터 투기 목적 거래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건축허가도 제한해 비경제적인 신축행위 차단·분양사기 피해 예방 등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서계동 33번지 일대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져올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 취지에 맞게 건축기획 설계 용역을 담당하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사업이 신속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4-26 10:31:40[파이낸셜뉴스] 범연극인연대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함께 추진하는 서계동 복합문화조성 공간 사업에 대해 오는 5일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4일 오전 서계동 국립극장 장관실에 사업 관련 질의서를 전달했다.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은 서울역 인근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약 1244억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공연시설과 행복주택(200호), 수익형 민간 상업시설 등을 한 공간에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해당 공간은 2010년 국립극단에서 빠져나온 연극인들이 소극장 등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범연극인연대는 "국립극단은 2010년 남산 국립중앙극장에서 쫓겨나 서계동 육군 기무사 수송부 막사를 개조해 만든 가건물을 공연장으로 쓰며 창작 활동을 해왔다"며 "그동안 문체부는 국립극단 부지에 국립극장을 건립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2012년 서계동 부지에 국립극단 독립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습다"며 "그런데 2013년 이 계획을 뒤엎고 복합문화관광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 2022년 5월부터 이를 바탕으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서계동 국립극단에서는 문체부가 3번째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연극인들은 문체부가 "예산, 사업계획을 다 정해놓고 공청회를 '요식행위'로 하며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연극인연대는 "연극계의 요구는 하나"라며 "문체부가 시의성 검토 없이 10년 전 계획을 토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사업을 당장 철회하고 국가의 자부심인 국립극장을 지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연극인연대는 이날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 대한 항의 방문과 질의서 전달하고 하루 뒤인 5일에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박 장관에 대한 질의 요구서에 "국민의 세금으로 건립한 극장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복합문화시설이 아닌 국립극장이라 명명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이미 공공성이 훼손된 예술의전당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와 같은 질문을 넣었다. 서계동복합문화 공간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연극과 다른 예술계의 입장이 달라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공간은 소극장 공연 등만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고층 건물로 확대하고 공연장을 늘려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계 공연이 가능토록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다. 서계동 2개 국립극장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6000여명이 이용했으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경우 연간 87만4000명의 관객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체부의 입장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04 15:25:14정부가 서울역 앞 '알짜부지'에 15층 규모의 대형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예술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부지는 2010년부터 국립극단이 사용해 왔는데 이 공간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연극계는 기존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용 등 다른 분야에선 이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공연계 공청회'를 진행했으나 연극·무용·뮤지컬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며 갈등을 빚었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해당 부지를 포함해 7905㎡ 규모로 대공연장(1200석), 중공연장(500석), 소공연장 3개(300석, 200석, 100석) 등을 갖춘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화문화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연극계 원로 인사는 "정부가 돈이 되는 뮤지컬 공연을 밀어주고, 문화시설 명목 아래 상업시설을 놓고 임대료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극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문체부 항의 방문 등을 진행하며 '서계동 개발 사업 원천 백지화'까지 주장하고 있다. 또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보다 복합공간 혹은 별도공간에 연극을 위한 전용극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무용계, 뮤지컬계 등은 연극계와 미묘하게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무용계 한 관계자는 "올림픽 등 국가 행사마다 무용인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지만 아직 국내에 무용 전용극장 하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서계동 혹은 다른 곳에라도 무용 전용극장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뮤지컬 분야의 다른 관계자는 "해당 공간이 연극인들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문화적 다양성을 향유할 수 있는 공공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공간을 뺏기게 된 연극계의 불만이 큰 상황이지만 다수 시민들 입장에서는 서울역 인근에 대형 공연 시설이 생긴다는 것은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서계동 2개 국립극장 이용객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6000여명 수준에 불과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연간 이용자 기준 충무아트홀(52만6000명),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41만6000명), 성남아트센터(46만5000명), 블루스퀘어(49만명) 등을 고려할 때 서계동에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연간 87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 2300억원, 부가가치 900억원, 고용유발효과 1800여명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6-27 18:07:25서울시가 용산구 서계동에서 노후주택을 수리하면서 에너지 효율화 개선사업도 동시에 진행하는 '패키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시는 21일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화 함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위치한 용산구 서계동 내 17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 서계동 일대 집수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가구에 집수리를 지원해주는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그동안 집수리만 지원했다면 이번에 처음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같이 진행해 에너지 절감까지 잡겠다는 목표다. 시범사업 추진 후 다른 도시재생지역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각 가구별 25%씩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구별 에너지 성능 진단 후 약 300만원을 들여 단열재,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한다. 또 태양광패널이나 방진망(알루코그룹 기부) 등 맞춤형 무상 지원도 이뤄진다. 집수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시가 지정한 공공건축가가 각 가정을 방문해 진단한 결과에 따라 지붕·외벽·담장 등 외부공사와 도배·장판 등 내부 공사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특히, 서계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서 추진되는 마을길 개선사업(우리동네 가꾸기 시범사업), 테마계단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골목길 환경과 건물 지붕, 담장, 외벽의 색을 맞춰 경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시는 5월 중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범위와 방법을 결정하고 6월부터는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집수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이번 집수리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지원 사업을 통해 집수리에 참여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5-21 11:24:31서울역 바로 뒷편 역세권이지만 낙후돼 있는 서계동이 관광문화거점으로 조성된다. 주거지는 구릉지 지형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관리된다. 시는 2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간선가로변 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 지정 △ 복합커뮤니티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공공청사+주차장) △이면부 주거지 일대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계획 △자율적 공동개발 유도 및 건축한계선 지정 등이다. 서울역과 공항철도 역세권에는 국립극단과 대한통운 부지 등 특별계획구역 6곳을 지정해 공연문화, 호텔, 업무, 도심형주거 전략적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만리재로변 노후주택밀집지역에도 특별계획가능구역 2곳을 지정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후 3년이내에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제안토록 했다. 특히 국립극장 개발시 준주거를 기본으로 하고 구릉지에 공공기여를 하면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 청파노인복지센터 일대를 주차장·공공청사로 지정해 주차장과 노인복지시설, 영유아시설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도록 했다. 건축물 최대 개발규모는 간선가로변 2000㎡, 구릉지 일대 500∼1000㎡이하다. 다만, 올해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소규모 정비사업을 하도록 용산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3000㎡까지 공동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릉지 일대 제한적 차량출입 불허구간에서는 공동개발하거나 권장용도를 지킬 경우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 적용해서 경관을 보호하고 보행자 중심 특색있는 가로가 형성되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역세권내 중심기능 도입 및 관광문화 거점 조성을 유도하고, 지역특성 및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3-23 09:18:05올 가을 대한민국 전역이 분야별 다채로운 공연예술로 들썩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첫 개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예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월, 우리 공연예술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외홍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과거 작품 중 잊어버리고 있거나 다시 보고 싶은 공연들,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의 공연을 아울러서 큰 축제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서울아트마켓(PAMS, 10월 8~11일)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10월 3~27일), 웰컴대학로(10월 5일~11월 3일) 등 주요 공연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10월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우리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리:바운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예술단체 총 8개가 서울 주요 무대에 올라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꿈꾼다. 이외에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헬기장, 서계동 국립극단터 등지에서 다양한 야외공연 행사가 열린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김해·경남 일대에서는 국립합창단과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공연을, ‘2024 문화의 달’ 개최지인 전북 남원에서는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간이역 서도역에 대한 공간탐색의 결과를 춤으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0월 4일~11월 10일)에서는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라는 제목으로 총 6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76은 자신들의 대표작인 ‘관객모독’을, 공상집단 뚱딴지는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코뿔소’를 공연한다. 1943년에 발표된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오늘의 시선으로 각색한 극단 코너스톤의 ‘맹’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파람불(강원), 극단 홍시(대전), 안다미로아트컴퍼니(대전)는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다. ‘또 한 번 빛나는-무용’에 참여하는 무용단체들은 명동예술극장에 모인다.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안애순컴퍼니의 ‘척’,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주말 오후,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는 다양한 음악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하이커 그라운드’ 야외무대, 콘텐츠코리아랩(CKL) 스테이지, 명동예술극장 앞마당에서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공연관광축제 ‘웰컴대학로’의 프린지(야외거리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10월 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 안은미 컴퍼니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프로젝트 손’을 선보인다. 아울러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민이 각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공연 140편에 대한 통합홍보를 지원한다. 국립 및 시·도립예술단체 공연, ‘2024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 공모’ 선정작, 광역문화재단들이 추천한 지역 대표 공연의 정보를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공연장별 패키지 입장권은 30~40% 할인 판매하고, 공연 여러 편을 관람하고 인증한 관객에게는 입장권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북’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더욱 많은 국민이 전국을 오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여행상품도 선보인다.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간에 열리는 ‘서울아트마켓(10월 8~11일)’에서는 국내 공연 유통을 활성화하고자 부스 전시를 비롯해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 일대일 사업상담 등을 진행한다. 유 장관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서울아트마켓’,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웰컴대학로’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며 "10월 한 달, 우리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場)이 열릴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0:15:28[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가 이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관련해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촌동 제1구역 현황은 건축물 110동, 142필지 중 노후불량건축물이 107동으로 97.3%에 달한다. 이는 법정 조건(66.7%) 이상으로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 위치는 이촌동 203-5번지 일대( 사진)이며 면적은 2만 3543.8㎡이다. 이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추진위원회가 구에 정비계획(안)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 토지등소유자 513명 중 176명(34.3%)이 동의했다. 법정 조건은 30% 이상이다. 구 검토 결과 적정하다고 판단해 이날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촌동 제1구역에 공동주택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1만 6463㎡ 면적에 지상 49층, 지하 5층의 공동주택을 지어 796가구를 공급한다. 4567.8㎡ 면적에는 어린이집, 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을 보유한 지상 5층, 지하4층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붙어 있는 이촌동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뜻에 맞게 추진하겠다”라며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빠르게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 내 신통기획 사업은 3곳에서 추진 중이다. 2021년 1차 공모로 청파동1가 89-18 일대와 2022년 서계동 33 일대가 선정됐다. 지난해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도 이에 합류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10 10:31:46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자유센터 건물을 활용해 남산공연예술벨트의 한 축이 될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가칭)을 조성하고자 한국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자유센터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장기 임차(20년)하고, 자유센터 시설 활용성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문체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건립 50주년을 맞이한 국립극장과 공연예술의 종합 창작 기지인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를 중심으로 '남산공연예술벨트'를 조성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이 소유한 자유센터 건물은 현재 민간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건축 1세대로 평가받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초기작으로도 유명하다. 문체부는 이를 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로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차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유센터 건물(총면적 8654㎡)과 대지(5685㎡)에 연습실과 공연장,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체에 제공해 공연 작품 기획부터 창·제작, 유통, 소비까지 이어지는 공연예술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지난 2010년 독립법인화해 국립극장과 분리됐던 국립극단을 다시 국립극장으로 이전해 '남산공연예술벨트'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강화한다. 국립극단은 앞으로 국립극장의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민간 제작이 어려운 실험적이고 예술적이며, 규모가 큰 다양한 연극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남산공연예술벨트 외에도 서울의 중심인 명동과 정동, 서계동 등 도심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또는 개선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연장과 편의시설을 늘리기 위한 재건축을 준비 중인 국립정동극장, 명동 한가운데 있는 명동예술극장 등은 더 많은 내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활성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에 이어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계획을 마련해 공연예술산업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닦았다"면서 "K공연을 전 세계로 확산할 혁신과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9 06:21:17서울 용산의 첫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선정지인 청파2구역이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통합 적용돼 대단지로 변모한다. 용적률 최대 상한선이 250%에 달해 1900여가구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청파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신통기획안의 밑그림을 내놨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청파2구역(8만2360㎡)을 1차 신통기획 선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근 지역인 용산구 서계동 33 일대(11만2599㎡)도 2차로 선정돼 용산구 신통기획은 총 2곳이다. 시는 현재 1종과 2종(7층 이하)인 청파2구역 전체를 2종으로 종상향해 '250%'까지 용적률을 높이기로 했다. 청파2구역 면적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4만8986㎡(59.5%),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3만2590㎡(39.5%), 제3종일반주거지역 784㎡(1.0%)로 나뉜다. 1종과 2종(7층 이하)이 전체 면적의 99%를 차지한다. 조례상 용적률은 1종은 150%, 4층 이하다. 2종(7층 이하)은 200%다. 구릉지인 곳은 13층 이하 층수 규제도 있다. 서울시 용도지역 조정기준에 따라 청파2구역은 3종과 준주거는 해당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파2구역은 구릉지가 많다. 기존대로라면 대다수가 저층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사업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도시계획위원회에 설명을 통해 1종과 2종(7층 이하)이 섞인 곳을 2종일반으로 변경하는 신통기획안을 내놨다"며 "청파2구역은 1종이 약 60%에 달한다. 대로변 쪽만 3종 1%가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청파2구역 토지 등 소유자는 선정 당시 1505명으로 알려졌다. 종상향에 따라 기존 최고 25층, 약 1900가구(공공임대 400가구)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된다. △전용 39㎡ 470여가구 △전용 49㎡ 580여가구 △전용 59㎡ 280가구 △전용 74㎡ 170여가구 △전용 84㎡ 300여가구 △전용 124㎡ 100여가구로 예상된다. 청파제2구역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800가구도 논의됐지만 사업성을 위해 가구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서울역 인근 노후·저층 주거지인 청파동의 개발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달 신통기획안을 마무리해 용산구청으로 보낼 계획이다. 용산구청은 신통기획안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입안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하게 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고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청파2구역은 첫 용산 재개발사업지인 만큼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행해 조기에 성과를 가시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파2구역에 대한 매수문의는 있지만 실제 거래까진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신통기획 선정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어 실거주 2년 요건 등이 있기 때문이다. 개발 가시화로 매물을 내놓은 경우도 많지 않다. 향후 조합원 추정 분담금 및 확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라 토지 소유주들의 추진위, 조합설립 동의 분위기가 거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청파2구역 A공인중개사는 "최근 급매로 매매됐던 빌라는 3.3㎡당 5400만원 정도였다"며 "대지지분이 47㎡(14평)에 7억원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공인중개사는 "대지지분 3.3㎡당 7000만원 정도인 분위기"라며 "현실적으로 이 정도 가격에 투자자가 빌라에 실거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거래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18 19:06:52[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의 첫 신속통합기획 선정지인 청파2구역이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통합 적용돼 대단지로 변모한다. 용적률 최대 상한선이 250%에 달해 1900여가구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청파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의 밑그림을 내놨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청파2구역(8만2360㎡)을 1차 신통기획 선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근 지역인 용산구 서계동 33 일대(11만2599㎡)도 2차로 선정돼 용산구 신통기획은 총 2곳이다. 시는 현재 1종과 2종(7층이하)인 청파2구역 전체를 2종으로 종상향해 '250%'까지 용적률을 높이기로 했다. 청파2구역 면적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4만8986㎡(59.5%),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 3만2590㎡(39.5%), 제3종일반주거지역 784㎡(1.0%)로 나뉜다. 1종과 2종(7층이하)이 전체 면적의 99%를 차지한다. 조례상 용적률은 1종은 150%, 4층 이하다. 2종(7층이하)은 200%다. 구릉지인 곳은 13층 이하 층수 규제도 있다. 서울시 용도지역 조정기준에 따라 청파2구역은 3종과 준주거는 해당 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파2구역은 구릉지가 많다. 기존대로라면 대다수가 저층으로 개발이 되기 때문에 사업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도시계획원회에 설명을 통해 1종과 2종(7층이하)이 섞인 곳을 2종일반으로 변경하는 신통기획안을 내놨다"며 "청파2구역은 1종이 약 60%에 달한다. 대로변 쪽만 3종 1%가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청파2구역 토지등 소유자는 선정당시 1505여명으로 알려졌다. 종상향에 따라 기존 최고 25층, 약 1900가구(공공임대 40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된다. △전용 39㎡ 470여가구 △전용 49㎡ 580여가구 △전용 59㎡ 280가구 △전용 74㎡ 170여가구 △전용 84㎡ 300여가구 △전용 124㎡ 100여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청파제2구역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800가구도 논의됐지만 사업성을 위해 가구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서울역 인근 노후·저층 주거지인 청파동의 개발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달 신통기획안을 마무리해 용산구청으로 보낼 계획이다. 용산구청은 신통기획안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입안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하게 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고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청파2구역은 첫 용산 재개발 사업지인 만큼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행해 조기에 성과를 가시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파2구역에 대한 매수문의는 있지만 실제 거래까진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신속통합기획 선정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있어 실거주 2년 요건 등이 있기 때문이다. 개발 가시화로 매물을 내놓은 경우도 많지 않다. 향후 조합원 추정 분담금 및 확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라 토지 소유주들의 추진위, 조합설립 동의 분위기가 거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청파2구역 A공인중개사는 "최근 급매로 매매됐던 빌라는 3.3㎡당 5400만원 정도였다"며 "대지지분이 47㎡(14평)에 7억원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공인중개사는 "대지지분 3.3㎡당 7000만원 정도인 분위기"라며 "현실적으로 이 정도 가격에 투자자가 빌라에 실거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거래가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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