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고금리를 버텨온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향후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의 금리가 추가 하락해 대출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의 비중이 60%가 넘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화정책 피벗 기대, 과도하게 선반영한 대출금리30일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자체 블로그에 게재한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변동 바로 이해하기’ 글을 통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해 크게 하락했고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어느 때보다 대출금리로 원활히 파급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1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했음에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지적에 선을 그은 것이다. 최 국장은 연초 이후 금리 흐름부터 짚어야 한다고 봤다. 올해 7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76bp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당시 기준금리 수준인 3.50%까지 낮아졌다. 대출 지표금리인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미리 반영해 빠르게 하락한 결과로, 당시 시중금리에는 3차례(0.25%p 기준)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 통상 정책 기조 전환기에는 통화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시중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움직인다.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과거에 비해 선반영 시기가 빨랐고 폭도 컸다. 이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기준금리 인상폭(3.00%p)이 컸고 고점(3.50%)에서의 지속 기간(20개월)도 길었던 데에 기인한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서 통화정책 피벗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있다. 이같이 시장이 중앙은행보다 앞서나간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 인하 직후,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실제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되거나 일부는 상승하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았다. 최 국장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상당 부분 미리 나타나고 있었던 데다 실제 인하 이후에는 향후 추가 인하 속도 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일부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금리 추가 하락 전망선반영 기대감이 조정된 것 외에도 대출금리가 올라간 이유는 은행들이 가산금리 정상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8월 이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과도하게 축소된 가산금리를 통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반기 중 가산금리를 제로(0) 수준에 가깝게 내린 바 있다.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목적도 있다. 지난 5월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그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취급실적은 7월중 이미 연간 경영목표치를 초과했다. 대출 포트폴리오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되자 관리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가계대출 증가폭이 컸던 은행일수록 대출금리 인상폭이 컸다. 한은은 기준금리와 밀접한 단기 시장금리의 경우 선반영 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이에 연동된 대출금리는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등락에 그치고 있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10bp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에 향후 이를 지표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말 잔액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대출 63.4%, 가계대출 55.2%(주택담보대출 34.8%) 수준이다. 경제주체들의 이자상환 부담 완화 효과도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올해 꾸준히 하락해 지난 8월까지 가계대출은 -0.30%p, 기업대출은 -0.37%p 떨어졌다. 이자부담 경감액으로 보면 각각 연간 2조7000억원, 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 국장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규 대출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기존 대출이 차환되거나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갱신주기가 도래하면서 이자부담 경감효과는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30 15:25:24[파이낸셜뉴스]서민금융진흥원이 정책서민금융을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알릴 ‘포용프렌즈 6기’ 15명을 4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용프렌즈’는 서금원 공식캐릭터 ‘포용이’의 친구라는 의미로, 정책서민금융에 관심을 갖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포용프렌즈’의 활동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이며, 매월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청년도약계좌,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과 각종 금융정보를 카드뉴스, 숏폼 영상, 블로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전파할 예정이다. 서금원은 소정의 원고료와 활동비 외에 금융교육, SNS마케팅 교육 등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고,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 활동자를 선발해 최대 3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이재연 원장은 “서민금융 서포터즈는 금융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가지신 분들에게 서민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에 대해 관심이 높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들이 이번 서민금융 서포터즈 모집에 많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5 14:39:0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최근 상속·증여세 납부 대상이 80% 이상 늘었다. 서민·중산층이 예기치 못한 상속·증여세 납부 대상이 돼 고민이 늘자 국세청이 '상속·증여 세금 상식'을 쉽게 알리기로 했다.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의 올바른 내용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상속·증여 세금 상식'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속세 납부대상은 2017년 6986건에서 2021년 1만2749건으로 82% 증가했다. 증여세도 같은기간 14만6337건에서 27만 5592건으로 88% 늘었다. 이번 자료는 세무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어려운 납세자들이 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한 궁금증과 답답함을 직접 풀어주기 위해 제작됐다. 또한 많은 국민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소수 부유층이 아닌 일반 국민이 겪을 수 있는 상속세 및 증여세 관련 주제·아이템을 엄선하였습니다. 국세청은 "그동안 상속세 및 증여세는 소수 부유층만 납부한다는 인식 때문에 납세자를 직접 지원하는 서비스는 많지 않았다"며 "그런데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등 등으로 인해 서민·중산층이 예기치 못하게 상속세 및 증여세 납부 대상이 되어 고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상속·증여 세금 상식'을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게시할 예정이다. 국세청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 사회 관계망(SNS)에 카드뉴스 형태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 국민들이 자주하는 상속세 고민 】 1. 상속세는 어떤 세금인가요 2. 물려받은 것 외에 더 알아야 할 상속재산이 있나요 3. 어느 정도 재산이 있으면 상속세가 나오나요 4. 상속 주택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5. 어머니가 주택을 상속받아 계속 거주할 예정인데 상속세가 나오나요 6. 어머니가 상속받은 집에 자녀만 살면 세금이 나오나요 7.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이 거주하며 봉양하였는데 세금혜택이 있나요 8. 주택을 상속받으면 2주택자가 되어 종부세를 내야 하나요 9. 기존 주택과 상속 주택 중 어떤 것을 양도하는 것이 좋나요 10. 상속세는 어떻게 신고하고, 납부하나요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28 09:56:03[파이낸셜뉴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 이하 ‘서금원’)은 서민금융을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릴 ‘5기 서민금융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5기 서민금융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은 지난 1월 31일부터 약 3주간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쳐 진행됐으며, 총 49명 지원자 중 16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약 11개월간 활동하며, 정책서민금융제도 및 다양한 금융 정보를 카드뉴스, 숏폼(짧은 동영상), 블로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홍보하고 전통시장, 야구장 등 서민·취약계층 일상 접점을 찾아가 서민금융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청년층의 시각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서민금융을 쉽게 해석해 재미있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교육, 홍보·마케팅 전문가 초정 교육,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활동한 4기 서민금융 대학생 서포터즈는 정책서민금융과 관련한 102편의 카드뉴스, 숏폼 영상 등을 제작하고, 서민금융 이용자 인터뷰, 사업장 홍보 등을 통해 서민금융 인지도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2-21 14:25:48[파이낸셜뉴스] '닥터카 논란'으로 최근 구설수에 오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교수가 강력한 비난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민 교수는 신현영 의원에 대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는 아니다"면서도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현영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날 서 교수는 "신현영에 대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 아침에야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신 의원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신 의원 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정치와 별 상관없는 전공 중 하나인 의사, 거기다 42세의 젊은 초선의원이 보여주는 역겨운 행태는 이태원 유가족협의회를 제외한 우리나라 상식인들을 일주 내내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해 보려 하다가 안 되겠다 싶으니 잠수를 타버린 신 의원의 행태는 초선 비례인 윤미향의 2020년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신기하다"며 "민주당은 어떻게 이런 사람만 귀신같이 찾아서 의원 배지를 달아주는가"라고 했다. 서 교수는 끝으로 글 말미에 '신현영 아웃', '퇴출 골든타임 4분' 등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신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신 의원의 징계 사유는 '직권남용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6 08:04:38[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TV토론에서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축통화 편입 가능성' 발언에 국민의힘이 "돈을 찍어내면 돈 가치가 떨어져 국민 주머니가 털린다"는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2016년에는, 돈 찍는 것은 국민 주머니 터는 서민증세라고 열 올리던 이재명 후보님"이라고 적으며 2016년 4월30일 나온 이 후보의 "돈을 찍어내면 돈 가치가 떨어져 국민 주머니가 털립니다. 일종의 서민증세"라는 발언을 올렸다. 앞서 이 후보는 이 발언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에 올렸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를 겨냥해 "이제는, 기축통화 돼서 돈 찍으면 부채 아무리 늘여도 괜찮다고요?"라고 반문했다. 또 "돈 찍어서 조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화폐를 주려고요?"라며 "은행강도가 돈을 찍어내는 '종이의 집'(넷플릭스에 방영 중인 스페인 범죄 드라마), 한국에 최초 도입"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조선·해운 구조조정' 재원 조달 방안을 두고 추진한 '양적 완화' 방식을 비판하면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국은행은 박 전 대통령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방식으로 언급한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20대 대선 후보 초청 TV토론에서 '적정 국가부채'를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공방을 펼치던 중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채비율은 낮다.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추진 검토 필요'라는 보도자료로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원화도 포함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다. 기축통화에 대한 교환권을 의미하는 SDR에는 현재 5개 통화(달러, 유로, 위안, 엔, 파운드)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자료를 작성한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자료에서 언급한 기축통화와 이 후보가 말한 기축통화의 의미는 맥락상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기축통화에 대한 의미는 여러가지로 볼 수 있는데, 좁게 보면 달러화만 인정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고, 넓게 보면 달러, 유로, 엔화까지 포함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그 중 SDR 편입을 기축통화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명목상 기축통화에 가까운 의미"라고 해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3 09:34:22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국내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오는 22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치킨 한 마리 값이 2만원 시대가 된 데 대해 “한국 육계회사와 치킨회사는 30여년간 소비자에게 작고 비싼 치킨을 먹여 재벌이 됐다”고 비판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가 열렸다. 1인 1닭에 2만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각국 사정이 다르나 닭은 소, 돼지에 비해 한참 싸야 정상”이라며 “겨우 닭튀김에 1인이 2만원을 지불한다는 것은 한국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킨 가격은 충분히 내릴 수 있다”며 “시민은 요구하고 정부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육계와 치킨 업체들이 연합을 해 전개한 마케팅이 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언론, 블로그, 유튜브, 댓글 등 모든 매체가 동원됐다”며 △한국인은 영계를 좋아해 △치킨은 10호 닭이 제일 맛있다 △외국인도 (이 작은) 한국 치킨을 맛있어해 △1인 1닭의 시대가 왔다 등의 순으로 마케팅이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10호 닭은 도계해 1kg짜리로, 30일 키운다. 요즘은 8~9호 닭이 대세라고 하는데, 뼈 포함해서 800~900g 나간다”며 “다리뼈를 잡고 꺾으면 가볍게 톡 부러진다. 병아리이고 1인1닭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육계의 경우) 전세계가 3kg 내외이다. 한국만 1.5kg(생닭 기준. 도계하면 10호)”라며 “3kg 닭이 무게당 단가가 싸다. 1.5kg로 키우면 병아리와 사료가 더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계 회사가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더 파니까 이득”이라며 “치킨 회사는 닭을 마리당 파니까 작은 닭일수록 마리당 단가가 내려가서 이득”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황씨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이 정말 특이하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브랜드 치킨 대접을 받으며 독립 점포 치킨에 비해 한참 비싸다”며 “닭과 기타 부재료, 맛에서 특별난 차별점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30여년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얻어낸 것은 본사만 재벌이 됐다는 사실뿐”이라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8 22:44:19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과거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시절을 반성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페미 우대 덕에 시대가 암울해졌다”고 주장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에 ‘현직 서민입니다. 질문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과 질의응답을 벌이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EBS1 ‘까칠남녀’에 출연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하면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내 ‘여성 대변인’이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많은 남성들의 비판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서 교수는 “페미 탈출할 땐 그 전조가 있었다. 유아인 대전, 정영진 낙마 같은 사건들이 조금씩 제 마음에 균열을 일으켰다”며 “결정적인 건 윤미향이었다. 저 인간을 지지하다니 말이 안 된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꼴페미 시절은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귀순했다고 무조건 잘해달라 하기엔 그간의 패악질이 너무 심했다”며 “반성할 게 많지만 일등은 역시 페미에 부역한 거다. 열심히 활동해 그 때 일 속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네티즌이 ‘문재인 정권이 페미에 환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라고 묻자 서 교수는 “페미가 민노총과 더불어 정권의 큰 축이니 그런 거 아닐까”라고 답했다. 자신의 과거 페미니스트 행보를 비아냥거리는 네티즌을 향해서는 “페미는 돈이 안 된다. 제가 페미해서 욕만 더 먹었지, 그로 인해 돈번 거는 없다”며 “페미 관련 강의는 기부를 많이 했다. 어차피 용서는 받는 쪽의 선택이니 계속 미워하셔도 할 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꼴페미 시절 ‘여자들이 좋아하겠지’ 같은 생각은 안 했고, 옳은 일을 한다는 뿌듯함이 주를 이뤘다”면서 “정권 바뀌면 여가부 폐지와 페미 박멸을 위해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 TV’에서 윤 전 총장을 홍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서 교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하고 유튜브 채널 폐쇄는 물론 블로그 절필을 선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9 13:20:00최근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해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과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티비'에서 '서민 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미리보기 이미지)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홍준표 후보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사태수습에만 신경 쓰느라 사건의 피해자이신 홍 후보님께 사과를 못 드렸다"며 "늦게나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해당 글에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라 달리자 서 교수는 일일이 반박 댓글을 남기며 설전을 벌였다. 한 네티즌이 '교수라는 사람이…정신 좀 차리세요. 학생들 앞에서 안 부끄러우세요? 당신은 교수인가 정치인인가요?'라고 하자 서 교수는 "그건 학생들 판단이지, 님이 왜?"라고 맞받아쳤다. 또 다른 네티즌도 '홍준표 공격할 때부터 내가 얘기했잖아. 이런 일은 충분히 예견된 거야'이라고 댓글을 달자 서 교수는 "응 예견했구나 이런 예언가가 왜 여기서 찌질거리니 점집차려"라고 받아쳤다. 한편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런 사람이 대학 교수랍시고 여태 행세 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것은 반갑지만 사람의 됨됨이가 늦지 않게 나타난 것은 우리들로서도 참 다행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5 07:04:26[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10명중 6명이 비정상적 대출상품 광고 문자 등을 수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조사한 '서민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 수신 경험 여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68.4%가 '있다'라고 답했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는 주로 SNS를 통해 수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를 수신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수신 경로에 대해 질문한 결과, '문자메시지'(SMS)라는 응답이 6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ARS 등 전화'가 24.9%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메신저' 6.1%, 블로그와 카페, 인터넷광고 등이 2.0%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주변의 금융 사기 피해 경험 유무에 대해 질문한 결과에서는 4명 중 1명꼴인 응답자의 25.1%가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0대(30.4%), 블루칼라(33%), 전월세 거주층(31.6%)에서 비교적 높았다. 특징은 비정상적인 대출 문자메시지가 저소득층 혹은 금융 취약층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을 수신해 본 응답자를 분석해 보니 60대 이상(72.7%), 자영업(71.4%) 및 주부(75%), 고졸 이하(71.2%),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74.4%)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계층을 노린 금융 사기 시도가 많은 만큼 피해도 해당 계층에서 많이 일어났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 수신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12.3%가 실제 대출 신청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주로 자영업(17.1%) 및 블루칼라(21.1%), 전월세 거주층(20.1%), 이혼·별거·사별층(18.9%), 1인 가구(18.4%)에 집중됐다. 전재수 의원은 "금융사기 혹은 비정상적 대출이 금융 취약층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예방 교육은 물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금융사기 유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10-16 10:3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