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살고싶고, 살기쉬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2차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이날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K철길마루 타운하우스, 123 공공주택 관련 세부적 공약을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01-13 10:52:406·3 조기대선 시계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범보수 및 진보진영에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각자 지지층(집토끼) 결속 강화와 중도층(산토끼)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8년 만에 재현된 탄핵 정국을 놓고 진영 간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계기로 내란 종식과 탄핵정국을 극복,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셋(reset)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 현대판 독재의 전횡이 우려된다며 자아와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시키겠다며 한 표를 호소한다. 파이낸셜뉴스는 주요 대선 주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비전과 국가정책 운용 방향 등을 들어보고자 한다."좌우가 공존하고,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개헌'을 꼽았다. 역대 대통령 모두 선거기간에는 개헌을 언급했으나 막상 집권 이후에는 후순위로 미뤄왔다. 그러나 홍 후보는 "집권 시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요 중점과제를 개헌에 맞출 것을 강조했다. 선진대국 시대에 맞춰 40년 가까이 된 '5년 대통령 단임제'를 골자로 한 87년 체제를 깨고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 등을 담은 새로운 권력구조와 정치개혁안을 추진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목표다.대담 = 노동일 주필홍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 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 지 20년이 된다"면서 더 이상의 진영논리에 매몰되어선 나라가 발전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대구시장을 지내면서 중앙정치 무대를 3년 비웠던 홍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대선 출마선언 이후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를 언급, "이재명이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를, 김문수 후보는 18%, 한동훈 후보는 16%로 집계됐다.(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후보는 당 안팎에서 거듭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을 거론하는 인사들을 겨냥, 당의 전열을 흩뜨리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국민의 선택은 왜 홍준표여야 하는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다. 혼란스러운 나라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국제관계가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걸 해결하려면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야겠고, 경륜이 있어야 한다. 경륜이 없는 사람을 다시 대통령으로 뽑으면 더 고통스럽다. ―21대 이번 조기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고, 왜 홍준표가 적합하다고 보나. ▲우리나라는 1945년에 해방돼 80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해방된 직후 나라 혼란을 정리한 이승만 시대는 건국시대다. 나라를 세우고 그다음에 잘 먹고 잘살아보자고 해서 그때는 박정희 시대인데 인권 문제가 있지만 중진국 시대로 왔다. 그리고 87년 체제로 들어와 민주화 시대로 간다. 잘 먹고 잘살아서일까. 이제 갈라먹자. 난 민주화 시대를 그리 표현한다. 그래서 민주화 시대로 온 지 40년 됐다. 이제 경제적 능력만으로 선진국 시대에 왔다. 그런데 정치체제가 선진국에 걸맞지 않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6공화국 시대 마지막 대통령이 되면서 7공화국 시대를 여는 선진대국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본다. ―선진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정치체제는 옛날 그대로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려 하나.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레임덕은 피할 수 없고 결국 극렬한 대립과 투쟁으로 간다. 그러니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로 해야 한다. 정·부통령제로 대통령 보궐선거를 없애야 한다.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 나머지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체제로 바꿔야 한다. 의회도 상·하원 설치를 안 할 수 없게 됐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이 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단원제라서 하원에서 충돌하면 해결방법이 없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에서 조정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 지금의 지방제도도 100년 전 8도 체제다. 지방제도를 대개혁해야 한다. 그걸 다 개혁하려면 하루이틀 날치기가 아닌 1년 이상 국론을 모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바로 정부개헌추진단을 설치하고 국회에도 설치해 정부안과 국회안을 단일화해서 1년간 논의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로 하는 게 옳지 않겠나. ―홍준표 후보만의 구체화된 정책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때는 전혀 준비가 없었다. 그냥 정권을 헌납했다. 지난 석달간 탄핵소추 기간에 탄핵대선을 대비해 10년간 일해온 팀이 있는데 그 팀들을 전부 다 소환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선진대국 기초를 닦을 7공화국을 만드는 국가대개혁 과제 100가지를 준비했다.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통일·국방 등은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100+1 정책을 발표한다. 플러스 1은 '국민통합'이다. 그게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는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 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 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좌우 공존, 보수 진보 공존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탄핵 대선이라 보수진영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탄핵 직후 대선이라 불리하지 않느냐 하는데, 나는 그리 안 본다. 박근혜 대선 때는 한국 보수진영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때 당 지지율이 4%였다. 이번 탄핵은 그때 탄핵과 다르게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핵이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봐라. 우리 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이번 탄핵은 정당이 아닌 개인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탄핵을 이유로 선거를 우리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나와 3자구도 가능성도 보던데. ▲(상황을) 봐야죠. 지금 이준석 후보 얘기는 결례다. 지금은 얘기하는 게 아니다. 우리 당 후보가 한 사람이 탄생하면 바로 협상에 들어가 정리해야 하는 문제다. 열심히 뛰는 후보에게 내 밑에 오라는 것은 결례다. 그러지 않고는 진영논리를 깨기 어렵다. ―한덕수 차출론과 과거 민주당 일각도 포함하는 빅텐트에 대한 입장은. ▲한덕수 총리 (대선출마) 문제는 대답하지 않겠다. 상식 밖의 얘기라서. 전혀 몰상식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 대답하지 않겠다. 빅텐트론은 제가 제기한 것인데, 이재명이 되면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된다. 그런 나라는 막아야 하니 반이재명 전선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 ―한덕수 차출론이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론되는데. ▲벌 받을 거다. 당의 전열이나 흐트리고 당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나중에 벌 받을 것이다. 그 정도로 얘기하겠다.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 받을 것이다. ―당 경선에서 왜 홍준표가 1등이 돼야 하나. ▲그건 간단하다. 이재명이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 그 정도로 하자. ―한동훈 후보도 같은 검사 출신인데. ▲한동훈이 검사였던 것과 나와는 결이 다르다. 나는 검사라기보다 정치인이다. 30년 넘게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시절 법률적으로도 이재명 잡는 것에 실패하고 총선 때 정치적으로도 이재명을 잡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 뭘 나와서 잡는다고 그러나. 두번 나와서 참패했으면 됐지. 대부분 국민들이 그리 생각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다면 일대일 구도에서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안 하고 간단하다. 거짓말 정권을 선택할지 정직한 정권을 선택할지 그 차이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각론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나올 만큼 나왔다. 반(反)이재명 전선만으로 승리가 가능한지. ▲노(No). 그건 진영논리 때문에 구도가 그리 형성된 것이고, 그 진영논리가 20년간 계속됐다. 우리 진영 사람은 도둑놈이고 강도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이재명 지지율이 견고하게 35~38%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막상 일대일로 들어가면 진영논리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 그리고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새로운 나라다. 새로운 나라의 구상은 여태 매일 발표하고 있는데 나중에 대선공약집에 집대성될 것이다. ―반이재명만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대안 제시를 하고 있는 거다. 좌우갈등과 보수진보가 충돌하는 나라로는 선진대국으로 가기 어렵다. 그래서 대안을 매일매일 제시하고 있다. 정리=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0 18:48:03[파이낸셜뉴스] "좌우가 공존하고,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개헌'을 꼽았다. 역대 대통령들 모두 선거기간에는 개헌을 언급했으나 막상 집권 이후에는 후순위로 미뤄왔다. 그러나 홍 후보는 "집권시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요 중점 과제를 개헌에 맞출 것을 강조했다. 선진대국 시대에 맞춰 40년 가까이 된 '5년 대통령 단임제'를 골자로 한 87년 체제를 깨고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 등을 담은 새로운 권력구조와 정치개혁안을 추진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목표다. 홍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지 20년이 된다"면서 더 이상의 진영논리에 매몰되어선 나라가 발전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대구시장을 지내면서 중앙정치 무대를 3년 비웠던 홍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대선 출마선언 이후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를 언급, "이재명이를 잡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를, 김문수 후보는 18%, 한동훈 후보는 16%로 집계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후보는 당 안팎에서 거듭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을 거론하는 인사들을 겨냥, 당의 전열을 흩뜨리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대담=노동일 주필 ―이번 국민의 선택은 왜 홍준표이어야 하는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다. 혼란스런 나라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국제관계가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걸 해결하려면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야겠고 경륜이 있어야 한다. 경륜이 없는 사람을 다시 대통령으로 뽑으면 더 고통스럽다. ―21대 이번 조기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고 왜 홍준표가 적합하다고 보는지. ▲우리나라는 45년에 해방돼 80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해방된 직후 나라 혼란을 정리한 이승만 시대는 건국시대다. 나라를 세우고 그 다음에 잘 먹고 잘 살아보자고 해서 그때는 박정희시대인데 인권 문제가 있지만 중진국 시대로 왔다. 그리고 87년 체제로 들어와 민주화 시대로 간다. 잘 먹고 잘 살아서일까. 이제 갈라먹자. 난 민주화 시대를 그리 표현한다. 그래서 민주화 시대로 온지 40년 됐다. 이제 경제적 능력만으로 선진국 시대에 왔다. 그런데 정치체제가 선진국에 걸맞지 않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6공화국 시대 마지막 대통령이 되면서 7공화국 시대를 여는 선진대국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본다. ―선진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정치체제는 옛날 그대로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려 하나.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레임덕은 피할 수 없고 결국 극렬한 대립과 투쟁으로 간다. 그러니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로 해야 한다. 정·부통령제로 대통령 보궐선거를 없애야 한다.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 나머지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체제로 바꿔야 한다. 의회도 상하원 설치를 안 할수 없게 됐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이 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단원제라서 하원에서 충돌하면 해결 방법이 없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에서 조정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 지금의 지방제도도 100년전 8도 체제다. 지방제도를 대개혁해야 한다. 그걸 다 개혁하려면 하루이틀 날치기가 아닌 1년 이상 국론을 모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바로 정부개헌추진단을 설치하고 국회에도 설치해 정부안과 국회안을 단일화 해서 1년간 논의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로 하는게 옳지 않겠나. ―홍준표 후보만의 구체화된 정책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때는 전혀 준비가 없었다. 그냥 정권을 헌납했다. 지난 석달간 탄핵소추 기간에 탄핵대선을 대비해 10년간 일해온 팀이 있는데 그 팀들을 전부 다 소환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선진대국 기초를 닦을 7공화국을 만드는 국가대개혁 과제 100가지를 준비했다.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통일·국방 등은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100+1 정책을 발표한다. 플러스 1은 '국민통합'이다. 그게 중요한 과제일 수 밖에 없는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좌우 공존, 보수 진보 공존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탄핵 대선이라 보수진영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탄핵직후 대선이라 불리하지 않느냐 하는데 나는 그리 안 본다. 박근혜 대선 때는 한국 보수진영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때 당 지지율이 4%였다. 이번 탄핵은 그때 탄핵과 다르게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핵이다. 지금 여론조사를 봐라. 우리 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했다. 이번 탄핵은 정당이 아닌 개인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탄핵을 이유로 선거를 우리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나와 3자구도 가능성도 보던데. ▲(상황을)봐야죠. 지금 이준석 후보 얘기는 결례다. 지금은 얘기하는게 아니다. 우리 당 후보가 한 사람이 탄생하면 바로 협상에 들어가 정리해야 하는 문제다. 열심히 뛰는 후보에게 내 밑에 오라는 것은 결례다. 그러지 않고는 진영논리를 깨기 어렵다. ―한덕수 차출론과 과거 민주당 일각도 포함하는 빅텐트에 대한 입장은. ▲한덕수 총리 (대선출마)문제는 대답하지 않겠다. 상식 밖의 얘기라서. 전혀 몰상식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 대답하지 않겠다. 빅텐트론은 제가 제기한 것인데 이재명이 되면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된다. 그런 나라는 막아야 하니 반이재명 전선이 하나로 모아야 한다. ―한덕수 차출론이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론되는데. ▲벌받을 거다. 당의 전열이나 흐트리고 당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나중에 벌받을 것이다. 그정도로 얘기하겠다.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받을 것이다. ―당 경선에서 왜 홍준표가 1등이 돼야 하는가. ▲그건 간단하다. 이재명이 잡을 사람이 나 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 그 정도로 하자. ―한동훈 후보도 (홍 후보와)같은 검사 출신인데. ▲한동훈이 검사였던 것과 나와는 결이 다르다. 나는 검사라기 보다 정치인이다. 30년 넘게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시절 법률적으로도 이재명 잡는 것에 실패하고 총선 때 정치적으로도 이재명을 잡는데 실패했다. 그런데 뭘 나와서 잡는다고 그러나. 두번 나와서 참패했으면 됐지. 대부분 국민들이 그리 생각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다면 1대1 구도에서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안하고 간단하다. 거짓말 정권을 선택할지 정직한 정권을 선택할지 그 차이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각론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나올만큼 나왔다. 반(反)이재명 전선만으로 승리가 가능한지. ▲노(No). 그건 진영논리 때문에 구도가 그리 형성된 것이고, 그 진영논리가 20년간 계속됐다. 우리 진영 사람은 도둑놈이고 강도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이재명 지지율이 견고하게 35~38%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막상 1대1로 들어가면 진영논리 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 그리고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새로운 나라다. 새로운 나라의 구상은 여태 매일 발표하고 있는데 나중에 대선공약집에 집대성될 것이다. ―반이재명만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대안 제시를 하고 있는거다. 좌우갈등과 보수진보가 충돌하는 나라로는 선진대국으로 가기 어렵다. 그래서 대안을 매일 매일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여전히 거대야당이다. 거부권 쓸 법률들이 지금도 나오는데 그런 야당을 어떻게 상대하겠나. ▲97년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대통령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의석이 70석이었다. DJ 5년 내내 DJ는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했다. DJ 때 국회를 어떻게 상대했는지 그걸 보면 답이 나온다. ―정치적 복안이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미리 얘기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되면 개헌 말고 가장 먼저 할 일은.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공존의 틀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건 개헌과는 다른 문제다. 정책의 문제니까. 보수 진보가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야지 나라가 안정이 된다. 정리=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0 13:17:25취임 한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당정 갈등을 빠르게 봉합한데 이어 총선 공천이라는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주 취임 이래 가장 격동의 한 주를 보내며 정치적 1차 고비를 넘긴 한 위원장 앞에 다시 총선 공천이라는 '고차 방정식'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총선 공천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지난 21일 사천 논란을 명분으로 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도 한 위원장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 보다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갈등은 예상보다 빠르게 봉합됐다.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 이틀 만인 지난 23일 충난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았고, 전용열차까지 함께 타고 상경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고 말하며 갈등 봉합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과 갈등의 표면적 이유는 사천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상대로 언급하면서 서울 마포을 유력 후보로 힘을 실어주며 공정한 공천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거침없는 언사를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여사가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다소 다른 입장을 보여준 지 이틀 만에 사퇴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 이에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간 갈등의 여진이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격적인 공천과정에서 양측간 대립이 재차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여사 명품 가방 논란이 총선정국에서 핫이슈로 급부상할 경우 '갈등 2라운드'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공천 문제는 대통령실 참모, 정부 차출 인사, 친윤계와 비주류, 영입 인사 등 각종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최대 난제로 꼽힌다. 일단 한 위원장은 각종 정치개혁안과 선거 공약 등으로 꾸준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중 정치개혁 시리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확고히 하면서 한 위원장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한 배경이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시 재판기간 중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전략공천의 기준을 내놨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을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한 위원장이 출마를 공개 지지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은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략공천 기준을 놓고 당 안팎에선 해석이 분분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한 위원장을 겨냥해 "공천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데다 공천에 있어 여전히 친윤계의 영향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어서다. 공천과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한 위원장의 소구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에게 와닿는 의제를 던지고 이를 실천해 집권여당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곧 당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동훈식' 버전의 정치개혁안 주도 여부를 비롯해 불가피한 공천잡음의 최소화,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한 당정간 타협 여부 및 국민 눈높이 대응 방안의 재설정, 중도층 외연확장 여부 등이 한동훈 비대위 리더십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를 결정할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서지윤 기자
2024-01-28 18:15:20[파이낸셜뉴스] 취임 한달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빠르게 봉합한데 이어 총선 공천이라는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주 취임 이래 가장 격동의 한 주를 보내며 정치적 1차 고비를 넘긴 한 위원장 앞에 다시 총선 공천이라는 '고차 방정식'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총선 공천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지난 21일 사천 논란을 명분으로 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도 한 위원장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 보다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갈등은 예상보다 빠르게 봉합됐다.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 이틀 만인 지난 23일 충난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았고, 전용열차까지 함께 타고 상경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게 변함이 전혀 없다"고 말하며 갈등 봉합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과 갈등의 표면적 이유는 사천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상대로 언급하면서 서울 마포을 유력 후보로 힘을 실어주며 공정한 공천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거침없는 언사를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여사가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다소 다른 입장을 보여준 지 이틀 만에 사퇴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 이에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간 갈등의 여진이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격적인 공천과정에서 양측간 대립이 재차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여사 명품 가방 논란이 총선정국에서 핫이슈로 급부상할 경우 '갈등 2라운드'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공천 문제는 대통령실 참모, 정부 차출 인사, 친윤계와 비주류, 영입 인사 등 각종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최대 난제로 꼽힌다. 일단 한 위원장은 각종 정치개혁안과 선거 공약 등으로 꾸준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중 정치개혁 시리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확고히 하면서 한 위원장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한 배경이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시 재판기간 중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전략공천의 기준을 내놨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을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한 위원장이 출마를 공개 지지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은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략공천 기준을 놓고 당 안팎에선 해석이 분분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한 위원장을 겨냥해 "공천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해선 안 된다"고 언급한 데다 공천에 있어 여전히 친윤계의 영향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어서다. 공천 문제와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한 위원장의 소구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에게 와닿는 의제를 던지고 이를 실천해 집권여당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곧 당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동훈식' 버전의 정치개혁안 주도 여부를 비롯해 불가피한 공천잡음의 최소화,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한 당정간 타협 여부 및 국민 눈높이 대응 방안의 재설정, 중도층 외연확장 여부 등이 한동훈 비대위 리더십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를 결정할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서지윤 기자
2024-01-28 14:46:32【 전국 종합】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행정 경험이 많은 전직 지자체장들의 총선 출마가 지역 살리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직 출마의 경우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에선 오세훈 시장과 행보를 같이 했던 전·현직 부시장들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확정 지었다. 24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행시 출신으로 서울시정 경력만 31년에 달하는 '행정의 달인'이다. 서울시에서 기획조정·경제정책·기후환경·관광체육·언론 대변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했다. 김 부시장은 고향인 안동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에 앞서 오신환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월 일찌감치 사임한 바 있다. 오 부시장은 제19~20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과 제7대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국회의원이 된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22일 이임식을 가졌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의 당선인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평가됐다. 경기도청을 떠나게 된 그는 내년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 경쟁에 나서는 3선 현직시장 '3선 시장'인 박일호 밀양시장은 총선 출사표를 내고 지난 11일 퇴임했다. 밀양에서만 3번 연거푸 시장에 당선된 그는 밀양을 대표하는 토박이 행정가다. 그는 다음 달 2일 밀양 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대응에 나선다. 박 시장이 출마할 선거구는 3선인 조해진 국회의원의 선거구(밀양·의령·함안·창녕)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만 5~6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의 퇴임으로 밀양시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또 다른 3선 시장 출신인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체급을 올려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시장은 민선5기 오산시장에 당선된 후 12년 동안 3선 연임을 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예비등록을 마쳤다. 권 전 시장은 의원직과 시장직을 고루 거쳤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보좌역, 미래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18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대전에선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마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서구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공식 퇴임했다. 구미을 지역구는 장세용 전 구미시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일한 지자체장이었다.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재수·삼수 나선 부시장들 '눈길’의원배지를 달기 위해 재수, 삼수에 나서는 지방 부시장들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행보를 함께 해왔던 이행숙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마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인천 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을 했지만 황우여 전 의원이 전략공천되며 출마가 좌절된 바 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박종진 후보가 전략공천 돼 공천에서 탈락한 이 전 부시장은 이후에도 인천 서구에서 출마 준비를 해왔다.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도 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시(을)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서울시의원,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정세분석국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세종시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8월까지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을 지냈다. 부산에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부산진을에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옛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 부시장은 같은 친이계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6월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대구에선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대구 북을 지역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김원준 장충식 이설영 기자
2023-12-24 18:27:27【전국 종합】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행정 경험이 많은 전직 지자체장들의 총선 출마가 지역 살리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직 출마의 경우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에선 오세훈 시장과 행보를 같이 했던 전·현직 부시장들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확정 지었다. 24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행시 출신으로 서울시정 경력만 31년에 달하는 '행정의 달인'이다. 서울시에서 기획조정·경제정책·기후환경·관광체육·언론 대변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했다. 김 부시장은 고향인 안동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에 앞서 오신환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월 일찌감치 사임한 바 있다. 오 부시장은 제19~20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과 제7대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국회의원이 된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22일 이임식을 가졌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의 당선인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평가됐다. 경기도청을 떠나게 된 그는 내년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 경쟁에 나서는 3선 현직시장 '3선 시장'인 박일호 밀양시장은 총선 출사표를 내고 지난 11일 퇴임했다. 밀양에서만 3번 연거푸 시장에 당선된 그는 밀양을 대표하는 토박이 행정가다. 그는 다음 달 2일 밀양 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대응에 나선다. 박 시장이 출마할 선거구는 3선인 조해진 국회의원의 선거구(밀양·의령·함안·창녕)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만 5~6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의 퇴임으로 밀양시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다른 3선 시장 출신인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체급을 올려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시장은 민선5기 오산시장에 당선된 후 12년 동안 3선 연임을 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예비등록을 마쳤다. 권 전 시장은 의원직과 시장직을 고루 거쳤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보좌역, 미래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18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대전에선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마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서구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공식 퇴임했다. 구미을 지역구는 장세용 전 구미시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일한 지자체장이었다.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재수·삼수 나선 부시장들 '눈길' 의원배지를 달기 위해 재수, 삼수에 나서는 지방 부시장들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행보를 함께 해왔던 이행숙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마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인천 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을 했지만 황우여 전 의원이 전략공천 되며 출마가 좌절된 바 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박종진 후보가 전략공천 돼 공천에서 탈락한 이 전 부시장은 이후에도 인천 서구에서 출마 준비를 해왔다.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도 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시(을)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서울시의원,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정세분석국장, 19대 대선 문재인후보 세종시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8월까지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을 지냈다. 부산에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부산진을에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옛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 부시장은 같은 친이계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6월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대구에선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대구 북을 지역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김원준 김장욱 장충식 이설영 기자
2023-12-24 14:17:3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사이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던 국민의힘 소속 남구청장이 돌연 출마를 철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울산 남구는 4선의 김기현 당대표(남구을)와 3선의 이채익 의원(남구갑) 내년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신예 총선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거물급 신예인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울산시의장을 역임하고 울산 남구청장 3선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인물이다.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 불출마 시 남구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이채익 의원 지역구로 선회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장 김 대표의 거취를 알 수 없다보니 이채익 의원을 경쟁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서 구청장은 11일 오전에 예정된 남구갑 출마 기자회견을 갑자기 철회했다. 지난 주 남구의회에 사퇴통지서까지 제출했지만 철회 선언 후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로 인한 행정 공백과 보궐선거 등을 걱정하다보니 남구민을 위한 최선을 선택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고민 끝에 무한 책임감을 느껴서 구청장 수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 구청장이 사퇴할 경우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 하려던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 3~4명의 후보들은 황당해 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또한 공직 사퇴 등의 절차를 밟으려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일부는 지지자들을 규합한 SNS 단체방 등을 만들며 보궐선거에 대비해 왔다. 반면, 남구갑 다른 후보들은 한숨을 돌렸다. 이날 서동욱 구청장의 출마 포기 선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이채익 의원은 앞서 9일 울산 남구갑 당협 청년본부 2기 출범식을 갖는 등 4선 도전을 위한 행보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당내 경쟁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선으로 맞붙었던 최건 변호사와 허언욱 전 울산시행정부시장 등 3~4명이다. 다선 의원과 신예가 맞붙는 구도에서 누가 유리할지는 이달 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된 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당대표의 지역구인 남구을은 안갯속이다. 현재로서는 김 대표의 출마가 유력하지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혁신위원회 조기 종료하면서 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김 대표의 총선 불출마와 당대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가 울산에서 출마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더욱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후임으로 삼을 후보자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당의 전략적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역구를 사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후임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지만 박맹우 전 의원 등 다수가 포진해 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11 13:03:54[파이낸셜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종로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하 의원의 종로 출마 선언은 수도권 험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같은 당 현역인 최재형 의원이 지역구에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대권도전 루트의 상징성이 큰 지역인 만큼 오히려 종로 출마 선언으로 대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다.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수도권 가운데서도 종로를 나름의 험지로 평가한 모양새다. 하 의원은 "종로는 보선을 빼고 세번에 걸쳐 민주당이 차지한 지역이라 험지이자 격전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대에서 21대 총선까지 종로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당선됐다. 다만, 이 전 총리가 지난 대선 후보 당내 경선 중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후 재보궐선거에서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당 혁신위원회가 당초 제시한 수도권 험지출마의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험지출마의 배경은 기본적으로 '자기 희생'을 토대로 하는데 아무리 지역구(부산)을 떠나더라도 과연 종로가 혁신위가 제시한 험지에 포함되느냐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당 관계자는 "체급을 봐도 그렇고, 험지출마는 자기 희생이 기본인데 잠룡 루트인 종로를 가겠다는 게 과연 혁신위의 험지 출마 취지와 부합되는 지 솔직히 생뚱맞은 느낌"이라며 "출마는 자유지만, 일각에선 '셀프 험지', '욕심 험지'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귀뜸했다. 게다가 종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6대부터 18대까지 박진 현 외교부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내리 3선을 했으며,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봐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당선자를 배출했다. 종로 지역구 분위기도 지역 현안보다는 전국적인 이슈나 인물론에 더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하 의원의 종로 출마는 대권 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만 확인시켜준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예로부터 종로는 굵직한 정치 거물들이 주로 출마했던 곳으로, 지역구 출신으로만 윤보선·이명박·노무현 등 전 대통령 3명이 배출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 의원의 종로 출마 선언과 관련해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상징적인 곳인데 주사파 출신이 갈곳은 아니다"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썼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7 15:39:51[파이낸셜뉴스] 최근 여당 일각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야 한다는 ‘영남권 중진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 될만한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황교안 전 대표 시절에 김형오 공관(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실험을 해본 일이 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오히려 영남권 중진들의 용퇴를 권고하는게 맞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러나 그런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우선 지도부부터 솔선수범 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다섯 번이나 출마해 봤던 나로서는 수도권 선거의 특성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는데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영남권 출신들이 갑자기 수도권에 차출되어 가본들 그 선거를 감당해 나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다”며 “살신성인 한다는 자세 없이 요행수만 바라는 선거전략은 참패한다. 선거는 과학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3선을 한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대신 서울 출마를 최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재 뿌리기”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제가 해운대 지역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 주신다”며 “그런데, 영남 지역구 한 의원님은 서울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단체장 한 분은 서울 출마 해봐야 떨어진다고 재 뿌리신다”고 사실상 홍 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런 식이면 누가 우리 당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느냐”며 “당이 죽든 말든 지역에서 각자도생하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불가능해 보였던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는 홍준표 대표의 결단, 이명박 대통령이 열어준 공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도화 전략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누락되면 이길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2012년 말에 한 분은 경남지사, 한 분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전직 대통령, 한 분은 대통령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썼다. 2011년 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이던 홍 시장이 2011년 말 조기 퇴진한 이후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불출마를 포함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점을 상기한 것이다. 이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듬해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홍 시장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이던 서울 동대문을에 재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8 0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