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C ‘100분 토론’ 904회가 15일 방송을 앞두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3~14일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야 경선후보 중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3%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16.5%,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7.6%,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7.0%를 얻었다. ■ 차기 서울시장의 주요 현안 1위는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9.8%로 나왔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은 43.1%로 두 의견 간의 격차는 6.7%포인트로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또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차기 서울시장이 직면할 주요 현안 중 36.6%의 응답을 얻어 1위로 꼽혔다.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응답, ‘코로나19 방역 및 사후 대책’이 각각 30.1%,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윈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번 조사는 2021년 2월 13일부터 14일 2일 동안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수는 1,005명이며, 8.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오차는 ±3.1%P (95%신뢰수준)이다.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 표집을 통한 자동응답조사로 실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15 17:48:18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정몽준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직후인 13~1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2.9%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32.5%)를 20.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 23~24일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48.9%대 47.2%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원순 후보 지지율은 4.0%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몽준 후보 지지율은 14.7%포인트 급락했다. 박원순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정몽준 후보를 압도했다. 강북 전체와 강남 서부권은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초·강남·송파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45.6%의 지지를 보였다. 반면 정몽준 후보는 강북과 강남 서부권에서 30%초반대에 그쳤고 강남권에서도 36.0%로 떨어졌다. 게다가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16.9%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고, 정몽준 후보 지지는 73.2%에 그쳤다. 지난 3월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자의 79.4%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6%포인트의 지지층이 이탈한 셈이다. 이에 비해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4.1%에 불과했고, 박원순 후보 지지는 92.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0%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5-15 16:32:24JTBC 서울시장 여론조사 JTBC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JTBC는 여론조사기관 '현대리서치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12일 나흘간 서울 유권자 1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이 45.9%, 정몽준 후보는 30.5%로 조사돼 박 시장이 15.4%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있기 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수치로, 여당 후보가 정부와 여당을 향한 세월호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몽준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새누리당 텃밭에서도 박원순 시장보다 17.7%포인트나 낮게 나와 세월호 여파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87%+무선 13%)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3.8%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5-13 16:39:37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추격중인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3.5%P)에서 박 시장은 정 의원을 오차범위 안에서 0.4%p 앞서는데 그치면서 접전을 벌였다. 박 시장과 정 의원의 양자대결 박 시장은 42.5%, 정 의원 42.1%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1일 한국갤럽의 같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인 2.8%p 차이로 박 시장에 뒤졌지만 5일 조사에서 1.2%p, 이번에는 0.4%p 차로 박 시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지지율은 정 의원이 38.0%, 김 전 총리는 18.1%, 이 최고위원은 5.5%을 각각 얻었다. 또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5일 서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P)에서는 박 시장은 정 의 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50.4%의 지지율로 43.6%를 얻은 정 의원을 6.8%p 앞섰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 의원이 46.1%를 기록해 27.2%에 그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2배 가까이 앞섰다. 이혜훈 최고위원의 후보 적합도는 6.1%로 집계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4-03-17 11:43:22한나라당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로 나선 김충환 의원은 25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후보 선출에 대해 “당헌당규 파괴이자 민주질서에 대한 유린”이라며 반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공정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내달 초 실시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론조사는 경선으로 보기 어렵고 필요조건은 될 수 있어도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며 “당헌당규에 따른 당원들의 책임감 있는 투표, 일반 시민의 여론이 반영되는 경선이 돼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뒤탈이 없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기자
2011-09-25 20:17:15한나라당은 이르면 금주 중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해 선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서울 지역 대의원이 참여하는 ‘체육관 경선’보다는 2명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당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는 재선의 나경원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이 신청한 상태로, ‘체육관 경선’을 실시할 경우 두 후보의 부담금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론조사 경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김정권 사무총장 주재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시장 보선 후보 선정 방식을 최종 확정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당초 내달 4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금주 중 후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는 범여권 시민사회 후보로 이석연 변호사가 나선 만큼 당 후보를 조기에 확정, 범여권 후보단일화 또는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기자
2011-09-25 16:42:51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4일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응답률 10.2%, 가구전화 800명+휴대폰RDD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 안철수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역 정치권 내부인사와 정치권 외부인사의 1:1 대결이 치러질 경우 정치권 외부인사 지지가 52%, 내부인사 지지가 21.6%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39% 가량이 외부인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해서 정치권 내부인사를 지지하겠다는 35%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58%가 외부인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 그리고 진보야당은 60%이상이 외부인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들의 단순 지지도는 우선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교수가 37.4%로 가장 높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4.2%로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와 동률을 기록. 1, 2위 차이가 23.2% 포인트 차이로 대략 3배 가까운 차이를 나타냈다. 맹형규 장관이 5.7%, 박영선 의원이 3.7%, 정운찬 전 총리가 3.3%, 박원순 변호사가 2.1%로 천정배 최고위원과 동률을 나타냈다. 비교적 언론에서 거론되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 간의 조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교수가 다자구도보다는 7.9% 포인트가 오른 45.3%를 기록했다.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23.9%,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1.7%를 보였다. 여기에 박원순 변호사도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는 안철수 교수 표만 조금 분산되는 양상이다. 나머지 후보는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안철수 교수가 39.9%, 박원순 변호사가 5.2%,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22.6%,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1.7%로 나타났다. 박원순 변호사가 나올 경우 안철수 교수로부터 5.2%를 빼가는 양상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미국 라디오 한인비하 “개고기 요리해 주면 좋아할 것”발언 ▶ 미국 라디오 한인 비하, "개 요리 안주면 필리핀인 혐오한다" ▶ 일본 태풍 대피령, 기록적인 폭우 피해 '급증' ▶ 외계인 닮은 돼지, '환경오염 VS UFO소행' 의견 분분 ▶ 이소선 여사 소천, 故 전태일 모친이자 '노동운동의 대모'
2011-09-05 15:45:54오세훈 서울시장이 범국가적 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내놓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여당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오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 문제를 거론하며 "(이번 추석에) 가장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는 다행히 피했다"며 "연휴가 끝난 지금이 진정한 위기의 시작일지 모른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오로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정부와 의료계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면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각고면려(刻苦勉勵)는 몸과 마음을 다해 애를 쓰면서 노력하겠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갈등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석 연휴 첫날이던 지난 14일에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의료 체계의 부담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간 올린 의료계 갈등 관련 게시물만 4건에 이른다. 내용도 초기엔 의료계 비판에 치중했지만 최근 정부까지 비판 대상에 포함시켰다. 라디오에 나와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한 달(8월 20일~9월 19일)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은 총 17건으로 이틀에 1건 이상 올렸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게시물은 총 10건이다. 10건 중 한 건은 한글 게시물을 영어로 옮긴 것으로 사실상 9건인 셈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2배 가까이 많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 시장이 올린 게시물의 내용을 보면 최근 달라진 전략이 뚜렷해진다.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 이슈에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한 달 올린 글 17건 중 6건은 △야당 비판 △정상 정치 △국민연금 개혁 △정치 개혁 △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핵 잠재력 등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서울시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게시물은 1건(정율성 역사공원)이었다. 오 시장이 최근 들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가오는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된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기까지 약 2년이 남은 가운데 일찍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아직 낮은 지지율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오세훈 시장은 7.1%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2.4%)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20.7%)에 한참 못 미쳤다. 4선 서울시장으로서 능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대중적인 지지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서울시 내에서 오세훈 시장의 호감도와 존재감과는 별개로 전국적 혹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최근 적극적인 행보는 차기 대선까지 앞으로 2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여당의 유능한 차기 대선 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9 18:45:0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은 법을 운운하며 고려아연의 후속 조치 봉쇄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행위로 보고,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재매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상장 유통지분 공개매수를 발표한 상태다.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경영권 확보 및 강화 목적으로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한다. ■MBK-영풍, 법적 공세로 고려아연 압박 13일 영풍 측은 “금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을 금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문제점과 의혹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영풍그룹 공동창업주의 동업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기 시작하며 상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하고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해 고려아연 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해왔다고 의심된다”며 “위법행위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함으로써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상법 제46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주권에 기해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최 회장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등 의혹을 제기했다. 2019년 설립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약 6040억원의 고려아연 자금이 투자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투자가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인데도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다. 영풍은 “드라마, 영화 제작 관련 기업과 부동산 관리 회사 등 고려아연의 본업과 무관한 기업에 투자가 집행됐고, 각 펀드마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해당 운용사의 대표이사가 사모펀드 업계에서 검증된 적이 없는 인물인데 최윤범 회장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관여 의혹도 제기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펀드 중 고려아연 자금 약 1000억원이 출자된 하바나1호가 직접적으로 SM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고가매수,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관련해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미국법인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LLC)를 통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 홀딩스(Igneo Holdings, LLC)를 2022년 총 58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그러나 당시 가치평가 내용에 대해 특별히 제시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혐의도 지적했다. 고려아연이 지난 4월 1일 종속회사로서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카타만 메탈스(Kataman Metals, LLC)에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 승인, 내부품의만 완료한 채 2694억원 상당의 지급보증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게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 영풍은 공개매수 기간 중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등 법령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은 신탁회사 앞으로 공동 명의 공문을 보내 공개매수기간 동안 영풍의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자본시장법 제 140조 별도매수 금지의무를 위반할 뿐만 아니라,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위반, 주식시세 조종행위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이고, 영풍과 고려아연은 공정거래법상 장형진 고문을 총수로 하는 대규모기업집단 ‘영풍’그룹의 계열사들이다. 자본시장법 제 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자 및 그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공개매수 대상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에 의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매수하는 것이 금지된다. 따라서, 영풍의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은 공개매수 기간인 오늘부터 10월 4일까지 금지된다. 별도매수 금지의무가 부과됨에 따라, 고려아연은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하는 것은 물론,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에 따라 신탁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기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개매수기간 동안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취득한다면 별도매수 금지의무 위반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 제 176조에 따라 주식의 시세를 조종하는 행위에도 해당될 수 있어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기간 중 평상시 주가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주식을 매수한다면 이는 곧 고려아연에게 손해를 발생시키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측의 주장이다. 통상적으로 공개매수 기간 중 대상기업의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을 추종해 평상시보다 높게 형성되다가 공개매수 종료 후 정상적인 주가로 회귀해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측은 "20일 남짓한 공개매수 기간 중 평상시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주식 취득에 관여해 손해를 발생시킨 경영진과 이런 불합리한 행위를 승인하거나 묵과한 이사회 구성원 등은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손해와 법위반 사정을 알고도 자기주식 취득을 강행한다면 이는 시세조종의 의도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MBK는 기업사냥꾼"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관련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MBK파트너스에 대해 '기업사냥꾼'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파트너스는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 부당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임직원과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가치를 저해한 사례들도 다수 존재한다”며 “정치권과 국내 여론에 의해 약탈적 기업사냥꾼이자 투기자본으로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 곳”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사모펀드의 경영권 취득이 전체 주주, 구성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사모펀드의 본질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서다. 고려아연측은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에 대하여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순환(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주주가치가 심대하게 훼손될 우려도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양측의 지분율 대결 구도는 영풍 33.13%, 고려아연 33.99%다. 자사주 2.39%, 국민연금 7.57%를 제외하면 실질적 유통물량은 22.92%다. 영풍이 과반을 넘기려면 16.87%(현재 시가총액 기준 1.94조원), 고려아연이 과반을 넘기기 위해서는 16.02%(1.85조원)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13:42:58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야당 등에서 반발이 거세지만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전 정권 수사는 이달 중순 추석 연휴를 전후로 검찰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바뀐 이후 보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바꿔 말하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차기 검찰총장의 첫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법조계 일부에서 나온다. ■檢, 전 정권 수사 본격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검찰은 야권 수사를 마치고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검찰은 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여론조작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이상 전 의원을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하고, 그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씨를 같은 해 7월 타이스타젯 전무로 취직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씨를 이 전 의원 본인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의 전무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이다. 다혜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서씨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월 800만원과 주거지 지원비 월 350만원 등 약 2억2300만원을 뇌물로 적시됐다. 검찰이 가장 강도높게 수사를 진행 중인 것은 총 2가지로, 문재인 정권 당시 이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에 임명된 경위와 딸 다혜씨의 태국이주 자금 불법 지원 건이다.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가 열렸는데, 검찰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다혜씨의 태국이주와 관련해서는 다혜씨 계좌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상 금전거래 정황이 포착돼 현재 수사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씨는 2018~2020년 가족과 함께 태국에 거주하던 당시 최소 3명 이상의 청와대 직원과 돈거래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도 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속도를 내며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6일 문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박모 충남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文수사' 차기 검총 첫 시험대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오는 15일 종료되는 가운데, 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는 사실상 차기 검찰총장의 첫 성과를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에게 외압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검찰총장의 역할"이라며 "전 정권 수사가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총장이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사이가 '경제공동체'임을 입증해 내는 것에 따라 수사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으로 기존에 문 전 대통령이 제공하던 다혜씨 가족에 대한 지원이 중단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년 자녀를 상대로 경제공동체임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국회의원 사건에서 법원은 아들 병채씨가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들이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우 딸 조민씨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받은 장학금에 대해 조 대표가 받은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이 1·2심의 판단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가 경제 활동을 했다는 점은 검찰 수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비 등 모든 경제생활이 문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가능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다만 검찰총장 임명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내로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08 18: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