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 상시모집 체제로 전환한 지 3개월만에 55만명이 신규 가입한 결과다. 100만명 모집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 사업이 최근 3개월간 55만명이 신규가입해 총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2021년 시작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지난 해까지 45만명이 참여했는데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선착순이 아닌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참여연령 제한(75세)을 폐지했다. 휴대전화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접근성도 높였다. 그 결과 매일 평균 약 6000명이 가입했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40대(24.1%)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은 50대(23.7%), 30대(20%), 20대(14.6%), 60대(13.5%), 70대(4.1%)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5%, 남성이 35%다. 25개구 중에서는 송파구민이 7%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참여연령 제한 폐지에 따라 2021~2023년 각각 11.8%, 1.6% 였던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자 비율이 24년에는 각각 14.9%, 6.0%로 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일 평균 걸음수(40대 7041보, 50대 7681보, 60대 8406보, 70~74세 8650보)가 많아지는 등 고연령일수록 열심히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 서비스와 마음건강(블루터치) 서비스를, 2025년부터는 금연관리 서비스를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은 기존 보건소 방문을 통해 관리했으나 손목닥터 앱을 통해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걸음·식단 정보 등 건강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평가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해치와 서울 상징색을 이용해 손목닥터9988 앱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을 고도화해 클릭 1~2번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과 함께 100만명 돌파를 축하하고, 걷기가 내 건강뿐 아니라 탄소저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 건강에도 도움된다는 의미를 담은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의 걸음은 모두 기부한다. 오세훈 시장은 “손목닥터9988은 예방 중심으로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었는데 그 노력이 통했다는 생각이다”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자의 스마트워치로 건강 활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퀴즈 참여 시 100포인트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 약국, 편의점 등 서울시내 7만여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12 13:51:14[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협회 매거진 ‘더 핀테크’ 11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더 핀테크’는 협회가 2022년 9월부터 격월로 발행 중인 국내 유일 핀테크 전문 매거진으로, 핀테크 기업 소개, 관련 정책 및 최신 동향 등 핀테크 업권의 여러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표지는 올해 11월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의 중금리 핀테크 기업 에잇퍼센트(서비스명: 8퍼센트)가 장식했다. 중금리 대출, 대체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잇퍼센트는 스타트업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과정의 의제 설정을 통해 법제화를 추진, 국내에 17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금융산업이자 세계 최초의 P2P금융 산업법 마련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가 전하는 창업스토리, 금리 절벽 해소를 위한 혁신과 도전의 지난 여정, 다음 10년의 청사진이 풍성하게 담겼다. 여기에 더해 여러 핀테크 회사들의 소식도 실렸다. 블록체인 전문 MSP 기업 ‘블로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와이펀드’, 포스(POS) 솔루션 기업 ‘페이히어’, 국내 1위 금융 정보 분석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여러 기업 및 회원사 소식이 담겼다. 개정 전자금융거래법 등 ‘주요 핀테크 정책 동향’과 모바일 머니, 대안결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제 트렌드 등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와 같은 정책 및 이슈 관련 내용도 함께 구성돼 있다. 협회 관련 내용으로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행사 일환으로 이뤄진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를 비롯해 ‘핀테크 외환서비스업계 기재부 간담회’,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국회세미나 등 주요 행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매거진 ‘The Fintech’는 국내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관련 정책, 최근 동향 등 주요 정보를 담고 있다”며 “특히 이번호부터는 전자책 형태로 발간돼 협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6:29:42[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는 자사의 '트래블로그'가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그랜드볼룸에서 진행 된 기념식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기관 대표와 수상자 및 가족 등 약500여명이 참석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환전으로 현금 없는 여행을 선도하며 해외여행의패러다임을 바꾼 것이 심사위원의 높은평가를 받았다는 평이다. 또 수수료는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수수료 면제를 트래블 서비스 표준으로 정착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25개월 만에 서비스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했다. 누적 환전액도 2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혁신성과 편의성에서도 트래블로그가 압도적이었다는 평이다. 통화별 환전한도 300만원 확대,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현재 시행 중이다. 하나머니앱에서 신한, KB, 카카오등 타행 계좌도 30초만에 트래블로그에 연결 가능하다. 58종 통화 무료환전 기간을 25년 말까지 연장했다. 최근에는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기존 마스터(MASTER), UPI에 더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VISA와 '트래블GO 체크카드'를선보였으며, 올해 말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신규 제휴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30 09:01: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전국 7개 지역 상권에서 ‘단골거리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본 사업은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진행한다. ‘단골거리’는 지난달 카카오가 공개한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사업이다. 2차 사업 대상 지역은 △충북 청주시 소나무길 골목형상점가 △경기 수원시 행궁동 상권 △서울시 종로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 △서울시 마포 방울내길 골목형상점가 △대구 중구 향촌동 상권 △경남 창원시 소리단길 상권 △서울시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 등 7곳이다. 1차 사업 지역 8곳을 포함하여 올해 총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호응이 높았던 1:1 맞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연장했다. 또한 단골 고객과의 소통을 돕고자 지역 상권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지역 상권의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대표채널을 만들고, 채널 친구를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확대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선물과 혜택도 늘렸다. 먼저, 수원시와 청주시에서 ‘상권 대표 톡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81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확보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5일과 11일에는 수원시 화성행궁 일대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46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추가했으며, 청주시에서는 9월 28일부터 이틀간 총 35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다음 이벤트는 10월 19일 서울 북촌 계동길 축제 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이어서 10월 26일에는 서울 마포 방울내길에서 개최된다. 이후 노원, 대구, 창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는 ‘단골거리 한정판 에코백’을 증정하고, 포토월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제공하며,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단골거리 공식 톡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여 소상공인에게는 △찾아가는 1:1 맞춤 교육, △카카오 서비스 입점 지원,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상권당 300만 원, 개별 점포당 30만 원), △카카오맵 내 '사업 참여 매장' 배너 노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카카오페이 신규 가맹 시, 카카오페이 머니 수수료 3개월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카카오 박윤석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 관계를 확장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6 10:44:22[파이낸셜뉴스] 키즈카페를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에 5개 신규 키즈카페가 추가돼 총 49개소로 확대된다. 734㎡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부터 소규모 체험형 키즈카페까지 다양한 키즈카페가 동참해 아이들과 양육자의 선택이 폭이 커졌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실내 키즈카페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를 이와 같이 확대하고, 상품권도 추가로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추가 발행 규모는 13억 5500만원이다. 올해 총 발행규모는 50억원으로 시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35억 원 규모로 ‘울형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2만6000명 이상의 시민이 28억원을 구매해 20% 할인 혜택을 받았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는 민간 키즈카페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권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민간 키즈카페에 참여를 원하는 키즈카페를 모집해 20% 할인 구매가 가능한 서울형키즈카페머니의 사용처로 지정해오고 있다. 작년 참여 사업주 만족도 조사에서는 95.2%가 "매출증대 등 키즈카페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답할 정도로 양육자와 참여 사업주들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인 '서울페이+'에서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한도는 1인당 50만원이다. 구입한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2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키즈카페에 방문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도시생활지도인 '스마트서울맵'에서 위치와 주소를 확인할 수 있고, 상품권 구매앱인 '서울페이+' 앱의 배너 또는 공지사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서울형 키즈카페 예약 사이트인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도 해당 키즈카페를 안내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키즈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와 발행액을 확대했다"며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는 양육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양육가정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6 09:23:00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창업하며 유통계 신화를 썼던 구영배 큐텐 대표의 신화가 금이 가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이제 금융권에서도 거래 정지가 내려지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몬에선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 뿐만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행상품뿐 아니라 상당수 소비재 판매 역시 중단됐다. 큐텐그룹 유동성 부족 사태는 계열사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큐텐에서는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달 초엔 위메프가 정산 지연 사태를 빚었다. 위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 업체 측이 단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던 것과 달리 최근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번지면서 위기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티몬과 위메프는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보관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큐텐은 지난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구 대표가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당시 조건이 '한국에서 10년간 겸업 금지'였기 때문에 싱가포르 기반으로 큐텐을 설립했고, 약속 기간이 끝나자 큐텐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위시를 인수하고 3월에는 애경그룹 AK플라자의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문제는 잇달아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모두 좋지 않다는 점이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몸집을 불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에 위메프와 티몬이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를 겪으면서 큐텐그룹의 재무 상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페이 대란도 발생하면서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중단됐다. 해당 플랫폼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판매자들 중 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일부는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혼란이 극심하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도 이날 오전 '큐텐 부도 사태, 현재 물건 구매시 주의해야 하는 쇼핑몰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쇼핑, 위시 플러스, AK몰 등 큐텐 계열사 플랫폼이 나열된 경고 메시지가 전파되는 등 미정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곳으로, 이들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와 티몬의 하루 결제 추정액이 382억원인데, 정산 지연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4 18:19:2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창업하며 유통계 신화를 썼던 구영배 큐텐 대표의 신화가 금이 가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이제 금융권에서도 거래 정지가 내려지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몬에선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 뿐만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행상품뿐 아니라 상당수 소비재 판매 역시 중단됐다. 큐텐그룹 유동성 부족 사태는 계열사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큐텐에서는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달 초엔 위메프가 정산 지연 사태를 빚었다. 위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 업체 측이 단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던 것과 달리 최근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번지면서 위기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티몬과 위메프는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보관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큐텐은 지난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구 대표가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당시 조건이 '한국에서 10년간 겸업 금지'였기 때문에 싱가포르 기반으로 큐텐을 설립했고, 약속 기간이 끝나자 큐텐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위시를 인수하고 3월에는 애경그룹 AK플라자의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문제는 잇달아 인수한 업체들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모두 좋지 않다는 점이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몸집을 불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에 위메프와 티몬이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를 겪으면서 큐텐그룹의 재무 상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중단되고 있다. 페이 대란도 발생하면서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중단됐다. 해당 플랫폼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판매자들 중 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일부는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혼란이 극심하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도 이날 오전 '큐텐 부도 사태, 현재 물건 구매시 주의해야 하는 쇼핑몰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쇼핑, 위시 플러스, AK몰 등 큐텐 계열사 플랫폼이 나열된 경고 메시지가 전파되는 등 미정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미정산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곳으로, 이들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와 티몬의 하루 결제 추정액이 382억원인데, 정산 지연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4 14:25:19[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네이버페이 및 KT에스테이트와 함께 호텔 이용객을 위한 QR결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BC카드 페이북과 네이버페이 이용 고객은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숙박비를 비롯한 각종 부대시설 이용료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각 사 앱으로 생성한 QR코드를 호텔 프론트 또는 부대시설에 제시하면 결제할 수 있다. BC카드의 QR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인 또한 해외 간편결제 앱을 통해 편리하게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사는 우선 오는 3·4분기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의 식음 업장을 시작으로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등 여타 호텔로도 QR결제 인프라를 점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C카드는 네이버페이와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2020년 11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활성화를 위해 QR결제 인프라를 제휴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BC카드의 선제적인 QR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내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현장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앞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방한 외국인도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숙박시설에서 BC카드와 네이버페이의 편리한 QR결제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BC카드와 네이버페이의 견고한 파트너십에 BC카드와 KT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짐으로써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2 14:16:46[파이낸셜뉴스] 신용카드사와 은행들의 '트래블카드 각축전'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에 대한 설명의무 이행, 과장광고 자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고객 맞춤형 특화카드 사업전략: 트래블카드 출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트래블월렛(TravelWallet)의 트래블페이 카드를 시작으로 신용카드사와 시중은행들은 경쟁적으로 트래블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토스 외환통장 체크카드, 신한SOL트래블, KB국민 위시 트래블(트래블플러스), 우리은행 썸(SUM), 삼성 아이디 글로벌(iD Global)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박사는 "기존 환전 서비스의 경우 외환 현물을 매입하고 각 지점이나 점포에 배분 및 보관하거나 해외여행객 귀국 시 다시 외화를 매입해 충전·충당하는 오프라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상당한 관리비를 지출해야 했다"며 "트래블 카드 출시 이후 외화 현물 매입 필요성이 사라졌으며, 관리 비용이 상당히 절감됐다"고 바라봤다. 다만 사업전략적 측면에서 봤을 때 트래블카드가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유치에 효과적인지 △서비스 비용 대비 수익 창출 기회가 균형적인지 △차별 전략과 모방 전략 중 어떤 전략이 유효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박사는 "해외여행과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을 지속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고객 특화 전략으로써 트래블 카드 서비스는 유의미하나, 경쟁사가 많아질수록 효과는 빠르게 절감 가능하다"며 "독립적인 플랫폼 기반의 선불충전식 트래블 카드가 가장 유리하고 신용카드 기반의 트래블카드가 가장 불리하다"고 언급했다.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금융상품 설명의무 충실 이행 △과장광고 자제 △숨겨진 수수료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장 또한 '하나카드의 디지털 사업 사례'를 주제로 자사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소개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41종 통화를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신용·체크)로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 그룹장은 "(특히)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49.2%를 기록해 거의 50%대까지 올라왔다"며 "신한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KB 등 타 금융그룹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그룹의 가장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30 17:20:38[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담은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이하 머니북)'을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머니북은 토스가 그동안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인 ‘토스피드’를 통해 제공해온 콘텐츠들을 엮어 재구성한 책이다. 저축, 소비, 투자, 대출, 부동산, 세금, 보험, 연금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금융 분야의 기본 상식을 한 권에 담았다. 토스 사용자가 꼽은 ‘금융이 궁금한 순간' 100가지를 선별해 금융·경제 전문가 27명의 답변을 실었으며, 중요한 경제 용어 354개의 뜻풀이를 수록했다. 총 464쪽으로 구성된 머니북의 가격은 2만2000원으로, 토스 앱 내 ‘토스페이’ 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300세트만 판매하는 한정판 패키지도 별도로 출시한다. 출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연다. 먼저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카페 ‘프리미스'에서 ‘더 머니북 카페’ 팝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더 머니북 스토어’ 부스를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누구나 편리하고 평등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브랜드 미션 아래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금융·경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며 “풍성한 금융 콘텐츠로 채운 머니북이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가 되어 드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머니북 판매에 앞서 고용노동부의 구직단념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과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들에게 총 700권의 책을 전달했다. 아울러 머니북 판매 이후에 발생하는 수익금 또한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3 09: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