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모집 체제 전환 3개월 만에 55만명 신규가입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행사 개최
오세훈 "건강관리서비스 지속 강화"
서울시의 손목닥터9988 사업이 최근 3개월간 55만명이 신규가입해 총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 상시모집 체제로 전환한 지 3개월만에 55만명이 신규 가입한 결과다. 지난 2022년 10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건강한마당&손목닥터 9988 걷기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들이 건강댄스 플래시몹을 추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 상시모집 체제로 전환한 지 3개월만에 55만명이 신규 가입한 결과다. 100만명 모집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 사업이 최근 3개월간 55만명이 신규가입해 총 100만명 모집을 조기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2021년 시작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지난 해까지 45만명이 참여했는데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선착순이 아닌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참여연령 제한(75세)을 폐지했다. 휴대전화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접근성도 높였다. 그 결과 매일 평균 약 6000명이 가입했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40대(24.1%)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은 50대(23.7%), 30대(20%), 20대(14.6%), 60대(13.5%), 70대(4.1%)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5%, 남성이 35%다. 25개구 중에서는 송파구민이 7%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참여연령 제한 폐지에 따라 2021~2023년 각각 11.8%, 1.6% 였던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자 비율이 24년에는 각각 14.9%, 6.0%로 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일 평균 걸음수(40대 7041보, 50대 7681보, 60대 8406보, 70~74세 8650보)가 많아지는 등 고연령일수록 열심히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 서비스와 마음건강(블루터치) 서비스를, 2025년부터는 금연관리 서비스를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은 기존 보건소 방문을 통해 관리했으나 손목닥터 앱을 통해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걸음·식단 정보 등 건강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평가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해치와 서울 상징색을 이용해 손목닥터9988 앱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을 고도화해 클릭 1~2번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과 함께 100만명 돌파를 축하하고, 걷기가 내 건강뿐 아니라 탄소저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 건강에도 도움된다는 의미를 담은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의 걸음은 모두 기부한다.
오세훈 시장은 “손목닥터9988은 예방 중심으로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었는데 그 노력이 통했다는 생각이다”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자의 스마트워치로 건강 활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건강퀴즈 참여 시 100포인트 등 활동 참여에 따라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 약국, 편의점 등 서울시내 7만여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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