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서울시가 지난 8월 최근 5년 대비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했다. 이런 가운데 수돗물 관련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었다. 서울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서울시 수돗물 생산량은 최근 5년(2020~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일 평균 326만t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일 평균 326만t은 지난해 8월 일 평균 생산량보다 8만t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000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 8.8일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8월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이날 최고기온은 31도였다. 생산량은 334만t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에 비해서도 3만t이 더 늘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348l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l 병물 174개에 달한다. 최고기온 36.4도로 올해 가장 더웠던 8월 13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3만t으로 올해 일 최대 생산량보다 약 1만t 가량 적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2023년 7월 21일로 331만t이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 정수 수질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활용한 정수시설을 완비하고 100% 고도정수처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원수 수질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6년간 총 789억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숯) 총 4만3717㎥ 규모를 모두 교체해 시설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지난해 개발한 맛·냄새 물질 예측시스템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해 선제적인 수돗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맛·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농도를 암사, 자양 취수장에서 일주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고 사계절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8 11:42:58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불식하기 위해 '아리수 코디(수질검사요원)'가 떴다. 서울 곳곳을 누비는 아리수 코디는 시민들에게 '먹는 물 아리수'를 알리고 믿음을 주기 위해 평일과 주말,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서울 곳곳을 누비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전역에서 총 160명의 아리수 코디가 아리수의 수질 검사를 위해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일반 가정집은 물론, 어린이집과 노인 여가시설 등도 검사 대상으로 포함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1만2000건 수준이었던 검사 건수도 올해 18만건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본지가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아리수 수질을 관리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남수도사업소 아리수 코디와 하루 동행을 최근 해봤다. 첫 일정으로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코디들은 간결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가정 수도관에 고여있던 물을 일정량 빼낸 뒤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와 철, 구리 농도 등 총 5개 항목의 수치를 확인했다.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잔류염소는 일정 수준의 농도가 확보돼야 안전한 물로 평가한다. 아리수 코디는 잔류염소 농도가 리터 당 0.1~0.2mg 수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 노후 수도관에서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 철과 구리 농도도 꼼꼼하게 검사해 수도관 교체 필요성 여부를 판단했다. 이날 검사를 진행한 아리수 코디는 "오래된 아파트는 저수조 용량이 비교적 큰 경우가 많아 잔류염소가 나오지 않고 노후된 배관에서 나오는 철, 구리 성분이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비해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첫 측정에서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측정한 뒤 원인을 찾고 개선방법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에 소요된 총 시간은 10분여 남짓. 모든 항목에서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아리수 코디는 세대주에게 결과를 설명한 뒤 또 다른 검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리수 코디가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인근 어린이집과 경로당. 앞서 올 상반기 수질검사를 진행했던 곳에선 아리수 코디를 알아보고 반기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경로당에서 아리수 코디의 수질검사 모습을 지켜본 한 어르신은 "아리수 깨끗하다고 홍보를 많이 하길래 알고는 있었다"며 "아무리 그래도 수돗물 먹기는 좀 그랬는데 이제는 좀 먹어볼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과 경로당에서도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아리수 코디는 "강남수도사업소에서만 하루 평균 100곳 이상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단 한 곳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없다"며 수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시는 먹는 물로서의 아리수를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서울시 상수도 종합계획 2040, 아리수 2.0'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4조3229억원을 투입한다. 아리수 코디를 통한 아리수 수질검사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이외에도 시는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과 서울 곳곳을 직접 찾아가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는 '아리수 트럭' 등을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명수이자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매력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자체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8-03 18:45:23[파이낸셜뉴스]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불식하기 위해 '아리수 코디(수질검사요원)'가 떴다. 서울 곳곳을 누비는 아리수 코디는 시민들에게 '먹는 물 아리수'를 알리고 믿음을 주기 위해 평일과 주말,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서울 곳곳을 누비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전역에서 총 160명의 아리수 코디가 아리수의 수질 검사를 위해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일반 가정집은 물론, 어린이집과 노인 여가시설 등도 검사 대상으로 포함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1만2000건 수준이었던 검사 건수도 올해 18만건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본지가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아리수 수질을 관리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남수도사업소 아리수 코디와 하루 동행을 최근 해봤다. 첫 일정으로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코디들은 간결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가정 수도관에 고여있던 물을 일정량 빼낸 뒤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와 철, 구리 농도 등 총 5개 항목의 수치를 확인했다.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잔류염소는 일정 수준의 농도가 확보돼야 안전한 물로 평가한다. 아리수 코디는 잔류염소 농도가 리터 당 0.1~0.2mg 수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 노후 수도관에서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 철과 구리 농도도 꼼꼼하게 검사해 수도관 교체 필요성 여부를 판단했다. 이날 검사를 진행한 아리수 코디는 "오래된 아파트는 저수조 용량이 비교적 큰 경우가 많아 잔류염소가 나오지 않고 노후된 배관에서 나오는 철, 구리 성분이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비해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첫 측정에서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측정한 뒤 원인을 찾고 개선방법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에 소요된 총 시간은 10분여 남짓. 모든 항목에서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아리수 코디는 세대주에게 결과를 설명한 뒤 또 다른 검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리수 코디가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인근 어린이집과 경로당. 앞서 올 상반기 수질검사를 진행했던 곳에선 아리수 코디를 알아보고 반기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경로당에서 아리수 코디의 수질검사 모습을 지켜본 한 어르신은 "아리수 깨끗하다고 홍보를 많이 하길래 알고는 있었다"며 "아무리 그래도 수돗물 먹기는 좀 그랬는데 이제는 좀 먹어볼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과 경로당에서도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아리수 코디는 "강남수도사업소에서만 하루 평균 100곳 이상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단 한 곳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없다"며 수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시는 먹는 물로서의 아리수를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서울시 상수도 종합계획 2040, 아리수 2.0'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4조3229억원을 투입한다. 아리수 코디를 통한 아리수 수질검사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이외에도 시는 '맛있는 아리수 캠페인'과 서울 곳곳을 직접 찾아가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는 '아리수 트럭' 등을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명수이자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매력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자체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8-02 13:49:22서울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인 '아리수'의 물맛이 더 좋아진다. 안전한 아리수 공급을 위한 수질 감시 수준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아리수 수질검사에 잔류의약물질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총 350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의 60항목에 비해선 6배 이상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법정 검사항목이 아니더라도 매년 시민의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선정, 선제적으로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검사항목으로 추가하는 미규제 신종물질은 잔류 의약물질 3항목(가바펜틴·트라마돌·펙소페나딘), 산업용 화학물질 2항목(젠엑스·아도나) 등 5항목이다. 시는 아리수의 취수원인 한강 수질관리부터 철저하게 감시 중이다. 한강 16개 지점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포함해 30항목을 검사한다. 또 팔당, 강북, 암사, 자양, 풍납 등 5개 취수 지점에 대에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많은 325항목에 걸쳐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는 물맛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까지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냄새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맛·냄새 물질 경보제'가 대표적이다. 원수에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관리 기준을 초과해 유입될 경우, 정수처리공정 운영과 수질검사 주기를 강화해 관리한다. '낡은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장기 사용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도 추진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 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진행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우선순위로 관세척이 필요한 대형관(400㎜이상) 131㎞ 구간 중, 지난해에는 우선 16㎞에 대해 42억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했다. 세척 후 수돗물 탁도는 감소하고, 잔류염소는 향상 돼 수질 개선에 큰 효과를 확인했다. 탁도는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며, 심하면 물 맛이 좋지 않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등장하는 잔류 의약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물맛까지 명품 아리수를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4-20 18:29:0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인 '아리수'의 물맛이 더 좋아진다. 안전한 아리수 공급을 위한 수질 감시 수준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아리수 수질검사에 잔류의약물질 등 미규제 신종물질 5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총 350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수질기준'의 60항목에 비해선 6배 이상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법정 검사항목이 아니더라도 매년 시민의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선정, 선제적으로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검사항목으로 추가하는 미규제 신종물질은 잔류 의약물질 3항목(가바펜틴·트라마돌·펙소페나딘), 산업용 화학물질 2항목(젠엑스·아도나) 등 5항목이다. 시는 아리수의 취수원인 한강 수질관리부터 철저하게 감시 중이다. 한강 16개 지점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포함해 30항목을 검사한다. 또 팔당, 강북, 암사, 자양, 풍납 등 5개 취수 지점에 대에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많은 325항목에 걸쳐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는 물맛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까지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냄새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맛·냄새 물질 경보제'가 대표적이다. 원수에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관리 기준을 초과해 유입될 경우, 정수처리공정 운영과 수질검사 주기를 강화해 관리한다. '낡은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장기 사용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도 추진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 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진행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우선순위로 관세척이 필요한 대형관(400㎜이상) 131㎞ 구간 중, 지난해에는 우선 16㎞에 대해 42억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했다. 세척 후 수돗물 탁도는 감소하고, 잔류염소는 향상 돼 수질 개선에 큰 효과를 확인했다. 탁도는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며, 심하면 물 맛이 좋지 않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등장하는 잔류 의약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물맛까지 명품 아리수를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4-20 10:29:01서울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올해에만 5283억원의 예산을 상수도 분야에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 공급하는 상수도관 개선은 물론, 가구별 수질검사 등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입상활성탄을 이용해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세계 최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위해 200억을 투입하는 등 정수시설 확충과 스마트 자동화 공정 등에 2525억원을 투자한다. 또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에 나선다. 올해에는 62㎞구간에 대해 1284억원을 투입해 교체를 추진한다. 이후 2024년까지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상수도관을 조사해 총 455㎞의 수도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45억 원을 투입해 대형관(400㎜이상) 21㎞를 우선 세척하고, 소형 배수관(80~350㎜)도 55억 원을 투입해 755㎞ 구간을 세척한다. 대형관은 기계를 투입해 기계 세척을, 소형관에 대해서는 면(블록)단위로 세척을 실시한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공사비도 적극 지원한다. 일부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녹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지원 대상 가구는 5만9000가구로, 올해는 우선 1만4000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위해 8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 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 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 원 포함)까지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는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 또한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08 18:12:2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올해에만 5283억원의 예산을 상수도 분야에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 공급하는 상수도관 개선은 물론, 가구별 수질검사 등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입상활성탄을 이용해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세계 최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위해 200억을 투입하는 등 정수시설 확충과 스마트 자동화 공정 등에 2525억원을 투자한다. 또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에 나선다. 올해에는 62㎞구간에 대해 1284억원을 투입해 교체를 추진한다. 이후 2024년까지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상수도관을 조사해 총 455㎞의 수도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 세척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45억 원을 투입해 대형관(400㎜이상) 21㎞를 우선 세척하고, 소형 배수관(80~350㎜)도 55억 원을 투입해 755㎞ 구간을 세척한다. 대형관은 기계를 투입해 기계 세척을, 소형관에 대해서는 면(블록)단위로 세척을 실시한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공사비도 적극 지원한다. 일부 노후주택에서 발생하는 녹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지원 대상 가구는 5만9000가구로, 올해는 우선 1만4000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위해 8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 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 원(공용급수관 세대당 60만 원 포함)까지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는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 또한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08 10:43:16서울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환경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 중 하나인 주택 내 수도관을 교체하고, 수질 이상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2025년까지 618억원 들여 노후수도관 교체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낡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주택을 대상으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왔다. 올해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6만9000가구다. 서울시는 잔여 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 해까지 1932억원을 투입해 교체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 5000가구의 87%인 49만5000가구의 낡은 수도관 교체를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이다. 대상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 또는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수도관 교체 효과 탁월 지난 해 10월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36.5%는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것(중복응답)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강화해야 할 정책(중복응답)' 중 하나로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28.1%)'을 꼽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해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수질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공사비 지원을 받은 1212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3% 개선됐다. ■수질관리 '실시간' 대응 서울시는 수질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수질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질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질정보분석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수질정보분석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수질 이상 경보(알람) 기능만을 제공했던 기존 시스템에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단순 감시'에서 '선제적 관리'로 수질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수질 위기 대응력을 높인 것이다. 서울시 모든 행정동에 설치된 총 525개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1분마다 측정된 수질값과 다양한 민원·관로·공사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수질분석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됐다. 수질자동측정 값에 이상이 있거나, 급수구역별로 수질민원이 일주일에 2건 또는 월 4건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해 발생한 지역은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해 집중관리 한다. 필요에 따라 수도관 물세척, 상수도관 교체 등 선제적 조치를 하게 된다. 수질 이상 원인 파악을 위한 '분석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525개의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1분 단위로 수집되는 수질값과 8개 수도사업소를 통해 접수되는 '수질관련 시민 불편정보', 관로 속성과 물흐름 변화를 나타내는 '수질영향정보' 등을 통해 수질 불편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해 대응력을 높인 것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28 18:08:20서울시가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나라'는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 재개관했다. 재개관 후 지난 9월 25일까지 방문객수는 2만1387명에 이른다. 10월과 11월도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아리수는 한강과 압록강을 부르는 옛말로 현재는 한강에서 취수한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로 쓰인다. 새 단장한 아리수 나라의 새로운 콘셉트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5~9세)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시설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수도관 모양의 놀이터 '싱글벙글 수도관' △양방향 영상체험관 '아리수 환경공원'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이야기교실'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 등 크게 4개의 테마로 조성했다. 매년 아리수 품질을 분석한 '아리수 품질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항목(166개)보다 많은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취수원인 한강 상류에서부터 정수센터,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생산·공급 모든 단계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수질검사 결과가 먹는 물로 '적합'했다. 아리수는 친환경이 중요해진 사회 분위기에도 발맞춰 가고 있다. 서울시가 단수나 재난지역 지원을 위해 비축·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 마개'와 '레이저 마킹'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지난 6월부터 선보였다. 페트병과 마개에 고리를 달아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어 편리하고 마개의 분실 염려가 없다. 배출한 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적용했다.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페이를 통해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종이청구서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청구서 오배송·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28 18:08:11서울시는 가뭄, 녹조 등 각종 기후환경 변화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생산용량과 급수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사고와 누수 등으로 시민들의 수돗물 사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전역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상수도관을 조절해 물을 공급하는 수계전환 작업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강북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 완료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하루 생산용량이 기존 72만t에서 95만t으로 23만t 확충됐다. 이로써 서울의 하루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이 357만t에서 380만t으로 약 6.5% 늘어났다. 고도정수처리는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소독과 입상활성탄(숯) 여과 공정을 추가해 냄새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정이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514개의 정수장 중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암사아리수정수센터, 경남 김해시의 덕산정수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시설용량이 크다. 이번 강북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 증설은 수돗물 사용량 증가와 인접도시(남양주·구리) 대규모 개발 계획에 따른 급수 확대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월 간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장공사를 추진했다. 시설 증설을 통해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공급지역인 강북·노원·성북·은평 등 10개 구 112개 동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증설과 함께 지난 2015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완료 후 약 7년 만에 대규모로 수돗물 공급체계를 변경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늘린 생산량을 향후 수돗물 공급계통 변경(수계조절)을 통해 생산·공급 부하율이 높은 암사·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의 급수 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추가 생산량을 구의아리수정수센터(월계배수지)로 하루 15만t 공급하고, 여유가 생긴 구의아리수정수센터의 기존 공급량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계통의 북악터널배수지에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로 하루 2~5만t 추가 지원 물량을 확보해 강서 마곡지구의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공급계통 변경(수계조절)을 통해 암사·영등포 정수센터의 여름철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급수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더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미줄 수도관 관리, 숨은 일꾼 수계조절요원 서울시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비결은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면 계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출동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도 담겨 있다. 바로 서울시에서 70여 명이 근무하는 수계조절요원이다. 수계조절은 밸브를 조절해 정수센터와 중간 공급지인 배수지 등에서 연결되는 수도관의 물 공급 방향을 바꾸는 업무다. 이들이 맡고 있는 서울 전역에 거미줄처럼 깔린 상수도 송·배수관의 길이는 총 1.3만㎞, 각종 밸브는 27만개가 넘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조성균 실장은 수계조절 업무에 대해 "365일 24시간 대기 상태나 다름없다"면서 "지역별 특성 등도 종합적으로 숙지해야만 가능한 업무이기 때문에 하나의 현장이라도 더 나가보고 눈으로 확인하며 익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계조절요원은 서울시의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맡아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정수센터에서 대체 생산하도록 수계전환 작업을 통해 연간 약 68억원의 생산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 실장은 "현장의 부담감이야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서울시민이 마시고 사용하는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향후 차례로 추진될 대규모 수계전환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9 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