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년 넘게 횡보한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와 임대료 상승으로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알스퀘어의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가 발표한 '1·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480.5p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485.5p)보다 0.9%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471.9p)과 비교하면 0.3% 올랐지만, 2023년 2분기 이후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눈에 띄는 건 수익률 지표다. 1·4분기 서울 오피스 실질 캡레이트는 4.45%로 전분기 대비 0.03%p 내렸다. 캡레이트가 오른 이유는 가격 하락보다는 임대시장 회복으로 순운영소득(NOI)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금리 하락과 임대료 인상세 둔화로 캡레이트 하락 추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5월 금리 인하로 캡레이트 스프레드(건물 수익률과 국고채 5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며 "3분기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는 미국 케이스-실러 주택지수와 같은 반복매매 방식으로 산출된다. 같은 건물의 거래 이력을 추적해 시장 전체 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2001년 1분기를 100으로 기준 삼아 계산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5 11:42:36[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이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공실률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 코리아에 다르면 서울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55bps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순흡수면적은 1만686평으로 양(+)의 수치로 전환됐다. 도심(CBD) 권역의 순흡수면적은 2809평을, 공실률은 3.0%를 기록했다. 여의도(YBD) 권역은 가장 큰 순흡수면적인 1만3225평을 보이며, 공실률이 249bps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강남(GBD) 권역은 유일하게 음(-)의 순흡수면적(-5349평)을, 공실률은 81bps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메리츠타워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와 SSG닷컴이 센터필드에서 영등포로 이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여의도 권역의 높은 순흡수면적은 원센티널, 앵커원 등에서 일전에 계약한 임차인들의 실제 입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에는 도심 권역에 연면적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로젝트 107이 완공됐다. 도심 권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고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N타워, 공평 15·16지구(G1), 을지로 3가 12지구(이을타워),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ONE X) 등이다. 강남 권역은 2025년 2분기에 OPUS 459(舊 백암빌딩)가 연면적 82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강남역 부근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반면 여의도 권역은 지난해 2·4분기에 공급된 TP타워 이후 신규 공급 예정 물량이 거의 없다. 자가 사용 목적의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추가 공급 계획이 없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본부장은 "금리 인하 등으로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개선에 따른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36:48[파이낸셜뉴스] 지난 2년여간 보합 흐름을 보였던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금리인하와 임대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ROSI)는 485.5포인트를 기록했다. ROSI는 동일 물건의 매입-재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방식인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산출된다. 2001년 1·4분기 오피스 가격을 100으로 두고 가격 변동을 추적한다. 지난해 4·4분기 ROSI는 전 분기(489.5포인트) 대비 0.8% 하락했다. 2023년 4·4분기(492.4포인트)와 비교하면 1.4%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 2년간 가격이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024년 전체 거래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12조5380억원(당해 계약 기준)으로 2023년(8조6515억원) 대비 44.9% 상승했다. 건물의 수익률인 '캡레이트'도 올랐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실질 캡레이트는 4.5%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핵심 업무 권역(CBD, GBD, YBD)은 4.3% 수준을 보였다. 최근 캡레이트의 상승은 오피스 가격이 하락해서 오른 것보다는 양호한 임대 시장으로 순운영소득(NOI)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금리 인하로 거래규모뿐만 아니라 캡레이트 스프레드(건물 운영 수익률에서 국고채 5년 수익률을 뺀 것)가 커지고 거래가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오피스 가격은 올해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04 09:19:50현대건설이 1조원 규모의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며 복합투자개발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및 철거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힐튼호텔을 철거하고, 연면적 10만5619평의 지하 10층~지상 39층의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187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애플과 블룸버그 본사를 고안한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해 최고급 상업용 부동산인 '트로피 에셋'을 건설한다. 부지 내 초대형 오피스 1개 동과 6성급 호텔이 새롭게 자리 잡고,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와이디427PFV에 주요주주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주도해 왔다. 개발사업 모든 단계에 걸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무 분석, 계약 관리, 협상 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입증했고, 향후 초대형 오피스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투자개발사업자 역할을 완수할 계획이다.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전략적 투자자(SI) 전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본PF 조달을 완료한 연면적 760,330㎡ 규모의 가양동 CJ부지에 대규모 역세권 랜드마크를 개발 중이다. 연면적이 51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업무 복합 단지인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복합투자개발사업을 차례로 착공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많은 개발사업 경험과 시공 기술을 투입해 프로젝트 안정성 및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복합투자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3 18:20: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마곡 업무지구 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상승하며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3년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13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수치이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규모별로 연면적 6만6116㎡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 증가가 전체 공실률 상승을 주도했다. 이 기간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8.0%로 전 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이는 마곡 업무지구에 76만㎡ 규모의 오피스가 새로 공급된 영향이다. 임대료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오피스의 분기별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1.5%였지만 2024년에는 1.2%로 감소했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명목 임대료는 3.3㎡당 9만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높았던 프라임급 오피스의 명목 임대료는 12민2000원으로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편 2024년 4·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4분기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는 평당 28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향후 2~3년간 주요 권역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맞물려,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2025년에도 2024년 4·4분기와 유사한 오피스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신규 오피스가 공급된 권역의 임차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3 10:07:2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금액이 7조8000억원을 돌파하면서 10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80건 대비 31.3%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3조6306억원)에 비해 115.2%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1월(9건)부터 월 10건 이내의 흐름을 이어가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1월 11건에 이어 12월에 22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 거래량이 20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5월(20건) 이후 처음이다. 거래금액은 1월 1930억원으로 시작해 12월에 4배가량 증가한 7751억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강남구·서초구(GBD)가 53건, 3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8%, 360.1% 올랐다. 영등포구·마포구(YBD)는 9건으로 거개량은 30.8%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하면서 1조1455억원으로 마감했다. 종로구·중구(CBD)는 전년(15건, 7655억원)과 동일한 거래량에 거래금액은 2조3925억원으로 212.5% 증가했다. 그 외 지역 거래량은 전년과 같은 28건이었으며 거래금액은 77.6% 감소한 383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 대상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92%로 전월(2.75%) 대비 0.17%p 상승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지난 11월과 동일한 CBD(3.06%)를 제외한 GBD(2.91%), YBD(2.60%) 모두 소폭 상승했다.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11월보다 34원 증가한 19만9594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 시장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량이 100건을 넘어섰으며 거래금액 또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3월(1조5272억원)과 11월(1조8509억원)에는 수천억 원대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돼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쉐어딜 방식으로 거래된 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1 09:33:5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위치와 접근성, 시설 등이 우수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6개 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빌스코리아의 '2024년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3.5%를 기록했다. 2023년 3·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대 공실률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중심업무권역(CBD)이 0.1%p 하락하고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이 각각 0.3%p 상승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연면적과 위치, 접근성, 가시성, 인지도, 임차인, 준공 연도, 빌딩시설,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피스 빌딩의 등급을 정하고 있다. CBD, GBD, YBD의 3개 주요 권역에 위치한 3만㎡ 이상 빌딩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프라임 빌딩으로 구분했다. 2024년 연간으로 오피스 공실해소 면적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앵커원, TP 타워 등이 신규 공급됐던 YBD의 경우 금융업종 임차인의 이동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YBD에 위치한 금융사의 노후화된 사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의 활발한 사옥 이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심리가 2025년 상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근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영등포 등의 업무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선 3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연간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마무리된 주요 자산으로는 디타워 돈의문이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NH농협리츠운용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8953억원에 매수했다. 그 외에도 더익스체인지서울,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거래됐으며 해당 자산들은 재개발 목적의 거래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4 09:25:52[파이낸셜뉴스] 임대료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4·4분기 서울 주요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핵심권역에서는 대형 임차사 입주로 여의도권역(YBD)만이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23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p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지만 2024년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3.5%로 2022년 7.1%, 2023년 5.8%와 비교했을때 다소 완화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나치게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재계약을 앞둔 일부 기업들이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공실률은 상승한 반면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2pp 상승한 4.3%로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던 11번가의 이전과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CBD를 이탈하면서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1번가가 떠난 서울스퀘어의 일부 임차 공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댄포스코리아, 바레인대사관 등이 사용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서울시티타워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계약을 완료했다.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pp 증가한 3.3%로 임차사의 권역 내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공실률이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 롯데지에프알 등의 롯데그룹 계열사와 우아한형제들의 권역 내 이동이 관측됐으며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가 센터필드로의 이전을 계획중이다. YBD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1pp 감소한 2.3%로 나타났다. 앵커원과 원센티널의 대형 임차사 입주가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은행의 앵커원 증평과 미래에셋생명,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태스크포스 조직) 등의 금융사 증평이 이어지면서 원센티널의 공실이 빠른 속도로 해결됐다. 케이스퀘어 마곡과 르웨스트 시티가 지난해 10월 준공을 완료하면서 케이스퀘어에는 S&I 코퍼레이션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이전을 완료했다. 2025년에는 DL이앤씨가 디타워 돈의문에서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을 계획하면서 마곡 프라임 오피스 공실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23 22:36:02[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지난해 서울 및 분당 지역 오피스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 및 분당 지역 오피스 거래는 모두 17건, 거래금액은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53건,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기록한 34건, 8조7000억원 대비 거래건수와 거래금액 모두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가 회복된 결과"라면서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한 2021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거래규모가 가장 큰 자산은 디타워 돈의문으로 8953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서대문 일대에 NH금융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디타워 돈의문을 인수했다. 이에 현재 이곳을 사옥으로 사용중인 DL그룹은 향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준공된 충무로15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과 SK D&D가 SK리츠에 1994억원에 매각했다. 향후 SK그룹 계열사인 SKC, SK C&C, T맵모빌리티 등이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 D&D는 또한 명동N빌딩을 1601억원에 매각했으며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 인수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코레이트타워가 4450억원에 거래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에 셰어딜로 재매입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이 재개발한 센터포인트 강남의 거래도 이번 분기 마무리됐다. F&F가 사옥 목적으로 3520억원에 매입했다. 여의도에서는 우리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을 3727억원에 인수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NH농협캐피탈빌딩을 1405억원에 매입했다. 판교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판교 R&D센터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4000억원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매각했다. 외국계 투자자 가운데에서는 블루코브자산운용이 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수익자는 블랙스톤으로 해당 자산을 호텔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동빌딩은 셰어딜 방식으로 누빈이, KT&G 분당타워는 안젤로 고든이 페블스톤자산운용을 통해 각각 인수했다. 한편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3.3㎡당 평균 거래금액은 3316만원으로 나타났다. GBD는 3.3㎡당 4254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여의도권역(YBD)은 3152만원, 도심권역(CBD)은 2888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22 16:55:3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1조8500억원을 넘어서며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 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전월대비 334.4% 오른 1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통계를 산출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월간 기준 최고 금액이다. 거래량은 전월보다 57.1% 상승한 11건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평동 '디타워(돈의문)'가 8953억원으로 거래된 데 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미래에셋증권빌딩' 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소재 '서울N스퀘어' 1545억원 등 다수의 고액 거래가 집중된 영향이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종로구·중구(CBD)에서 3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1조1072억원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마포구(YBD)는 2건, 5132억원으로 집계됐고 강남구·서초구(GBD)에서는 5건, 2303억원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거래량은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112건, 291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110.7% 오른 236건, 거래금액은 53% 떨어진 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200건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서초구 양재동 '하이브랜드'에서 약 794억원에 137개의 사무실이 집중 거래되는 등 GBD에서 연중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p 오른 2.75%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2.61%), CBD(3.06%), YBD(2.2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560원으로 전월(19만8976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19만5968원으로 전월보다 746원 상승하여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GBD는 전월보다 698원 오른 20만8524원을 기록했다. YBD의 경우 19만218원으로 10월(19만267원)보다 소폭 내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9000여억원에 달하는 돈의문 디타워를 포함한 대형 거래가 11월에 마무리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은 2024년 3월 이후 1조원 거래 규모 회복과 함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1조8509억원의 거래 규모 기록을 보였다"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빌딩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9 09: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