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에 국내 검색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개별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 키워드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통합 검색결과 하단에 뜨는 '서치피드'에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치피드는 네이버가 이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피드 영역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일부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는 스포츠·연예 검색 시 새로운 추천을 통해 보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손흥민' 키워드를 검색한 같은 30대 남성 이용자라고 해도 어떤 문서를 클릭했는지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실시간으로 피드 결과가 이어진다. 서치피드 안에서 손흥민 '토트넘'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겐 축구 관련 콘텐츠가, 손흥민 '유니폼'을 누른 이용자에겐 패션 주제 콘텐츠가 뜨는 식이다. 이용자가 끊김 없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탐색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몰라도 새로운 주제, 트렌드 및 취향기반 추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숏폼(짧은영상)이나 멀티모달, 요약중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결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전체 검색 결과의 변화는 아니고 서치피드에서 제공되는 콘텐츠가 보다 다양화되는 것"이라며 "기존 검색엔진서 이용자들은 적합도와 신뢰도 높은 정답을 찾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답 결과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까지 탐색하는 것을 기대한다. 이번 실험으로 이용자의 관심사나 이용패턴에 따라 검색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검색 서비스 개인화는 구글, 메타(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맞서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검색 서비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네이버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구글의 웹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는 올해 1월 평균 29.7%포인트에서 지난달 22.4%포인트로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생성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이는 등 검색 고도화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반면 구글은 검색창을 누르면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는 등 이용자들이 유입될만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검색뿐 아니라 커머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최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는 별도 가입 없이 앱에서 주소, 연락처 등을 입력해 주문할 수 있어 기존 검색에서 커머스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이버와 같은 국내 플랫폼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네이버 보다는 유튜브, 틱톡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이버도 이용자를 락인(Lock-in)하기 위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에 집중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7 18:19:4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2% 성장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0조 돌파를 앞두고 핵심 역량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2조 715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2%, 전분기 대비 11.1% 성장한 5253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 원, 커머스 7254억 원, 핀테크 3851억 원, 콘텐츠 4628억 원, 클라우드 14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9977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해 쇼핑과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검색 기능의 모바일 확대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와 음성 검색도 가능하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요약한 AI 브리핑 결과와 같이 검색 목적에 맞는 액션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 강점인 의도를 동반한 쇼핑 검색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발견하고 AI 구매 가이드 제공 등으로 상품을 추천받는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새로운 기술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십 혜택과 ‘도착 보장’ 등 물류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 대표는 "멤버십 혜택과 도착보장, 무료 배송 및 반품 등의 노력 외에도 다양한 투자 및 협력으로 공격적인 물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시장에 얘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이라며 "쇼핑 경험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인화된 경험이나 셀러(판매자)와 고객을 직접 연결시키는 경험 등을 제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8 11:19:14[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2% 성장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 7156억 원, 영업이익 525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2조 715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2%, 전분기 대비 11.1% 성장한 5253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 원, 커머스 7254억 원, 핀테크 3851억 원, 콘텐츠 4628억 원, 클라우드 14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9977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커머스는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0.9% 성장한 7254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85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며 전년동기 대비 22.1%,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18.6조 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로는 10.2% 증가한 4628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0%,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1446억 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8 07:58:14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 대조적 실적이 예상되는 양사가 AI전략으로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다음달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전년 동기 8.9% 상승), 영업이익 4917억원(29.3% 상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 부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데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약세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매출은 1조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가 전망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게임이 10.5%, 스토리가 5.3%, 미디어가 8.6% 감소해 음악 외에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양사가 곧 개최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분기와 내년 실적을 예측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한다. 카카오가 공개할 AI 브랜드 '카나나'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연내 앱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뚜렷한 AI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서비스가 베일에 가려있던 터라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하며 AI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8:23:09[파이낸셜뉴스] 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 대조적 실적이 예상되는 양사가 AI전략으로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엇갈린 희비... '최대 실적' 네이버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다음달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전년 동기 8.9% 상승), 영업이익 4917억원(29.3% 상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 부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데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약세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매출은 1조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가 전망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게임이 10.5%, 스토리가 5.3%, 미디어가 8.6% 감소해 음악 외에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 '이프카카오', 네이버 '단 24' 개최...AI 승부수 던지나양사가 곧 개최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분기와 내년 실적을 예측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한다. 카카오가 공개할 AI 브랜드 '카나나'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연내 앱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뚜렷한 AI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서비스가 베일에 가려있던 터라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하며 AI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6:00:1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에 국내 검색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개별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 키워드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통합 검색결과 하단에 뜨는 '서치피드'에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치피드는 네이버가 이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피드 영역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일부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는 스포츠·연예 검색 시 새로운 추천을 통해 보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손흥민' 키워드를 검색한 같은 30대 남성 이용자라고 해도 어떤 문서를 클릭했는지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실시간으로 피드 결과가 이어진다. 서치피드 안에서 손흥민 '토트넘'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겐 축구 관련 콘텐츠가, 손흥민 '유니폼'을 누른 이용자에겐 패션 주제 콘텐츠가 뜨는 식이다. 이용자가 끊김 없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탐색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몰라도 새로운 주제, 트렌드 및 취향기반 추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숏폼(짧은영상)이나 멀티모달, 요약중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결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전체 검색 결과의 변화는 아니고 서치피드에서 제공되는 콘텐츠가 보다 다양화되는 것"이라며 "기존 검색엔진서 이용자들은 적합도와 신뢰도 높은 정답을 찾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답 결과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까지 탐색하는 것을 기대한다. 이번 실험으로 이용자의 관심사나 이용패턴에 따라 검색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검색 서비스 개인화는 구글, 메타(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맞서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검색 서비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네이버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구글의 웹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는 올해 1월 평균 29.7%포인트에서 지난달 22.4%포인트로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생성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이는 등 검색 고도화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반면 구글은 검색창을 누르면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는 등 이용자들이 유입될만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검색뿐 아니라 커머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최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는 별도 가입 없이 앱에서 주소, 연락처 등을 입력해 주문할 수 있어 기존 검색에서 커머스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이버와 같은 국내 플랫폼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네이버 보다는 유튜브, 틱톡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이버도 이용자를 락인(Lock-in)하기 위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에 집중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7 15:00:23[파이낸셜뉴스] "올해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전반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가 2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 모두발언에서 "검색, 쇼핑, 예약, 콘텐츠 소비 전반에 걸쳐 AI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활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AI 검색 서비스 '큐:' 등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다가오는 AI시대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네이버만의 데이터 역량을 활용하여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측면에서 이용자 소비 행태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동선에서 더 잘 발견되도록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하반기에는 통합검색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과 성원으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의 건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부의된 안건은 △제25기(2023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6개였다. 특히 차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할 수 있는 기준일을 확정하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 1년 사채 발행 건에 대해 이사회 포괄 결의로 대표이사에게 위임 가능하도록 개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채를 보다 효율적인 시기에 빠르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변재상 고문, 인다우어스 이사무엘 대표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로써 네이버 이사회는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대표 등 사내이사 2인과 변대규 이사회 의장 기타비상무이사 1명,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사외이사 4인 등 총 7인 체제를 구축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6 11:27:0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검색이 새 옷을 입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검색 고도화의 일환으로, 검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 검색 디자인 개편의 골자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재작년 발표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초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사용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다. 이달 18일부터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디자인 개선을 통해 네이버는 '탭 검색' 영역을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현재 뷰(VIEW), 이미지, 지식인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 등에 변화를 주는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 등의 변화 등을 시도하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더욱 확대된다. 올해는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검색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예컨대 '파리여행 코스'와 같이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의 경우 여러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를, '연말 정산하는 법'과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주는 등 콘텐츠 성격에 따라 우선적으로 인지해야 할 정보를 강조한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 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추천 영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버티컬 서비스 등을 통해 익숙한 연속 스크롤 방식으로 UX를 개선하고, 피드형 배치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UI 및 UX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재엽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며,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며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 변화로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26 14:31:00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 후 2년여 만에 이용자의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을 검색 홈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 및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검이 폐지된 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나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등이 실검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트렌드 추천"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앱 검색홈에 이용자의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네이버 홈 하단에 개인화 추천 피드 버튼이 노출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요즘 인기 콘텐츠' 버튼이 보인다. 특히 요즘 인기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 연령대별로 추천 피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개인화 추천의 경우 이용자가 최근에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들이 추천될 예정이다. 기존 실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 추천'은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내용이 노출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 △요즘 뜨는 주제의 추천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등이 추천된다. 이때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가 활용될 계획이다. 정치이슈보다는 생활문화 트렌드가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검과 다르게 사용자 관심사 노출" 네이버는 기존 실검과 트렌드 토픽은 추출 로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실검이 이용자가 많이 검색한 결과를 순위별로 노출했다면, 트렌드 토픽은 이용자가 많이 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즉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다.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을 운영하는 이유도 실검 순기능인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사라진 네이버 실검 대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틱톡이 각종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8:44:11[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후 2년여 만에 이용자들 관심사를 담은 ‘트렌드 토픽’을 검색홈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유입 및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가 폐지된 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나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등이 실검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트렌드 추천"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대상으로 네이버앱 검색홈에 이용자들의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네이버에 로그인 하면 네이버 홈 하단에 개인화 추천 피드 버튼이 노출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요즘 인기 콘텐츠’ 버튼이 보인다. 특히 요즘 인기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 연령대별로 추천 피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개인화 추천의 경우, 이용자가 최근에 검색했던 키워드와 연관된 콘텐츠들이 추천될 예정이다. 기존 실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 추천’은 네이버 전체 사용자가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내용이 노출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트렌드 토픽 △요즘 뜨는 주제의 추천 콘텐츠 △연령별 인기 콘텐츠 등이 추천된다. 이때 트렌드 토픽은 최신성을 위해 일부 분야 뉴스가 활용될 계획이다. 정치 이슈보다는 생활 문화 트렌드가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검과 다르게 사용자 관심사 노출” 네이버는 기존 실검과 트렌드 토픽은 추출 로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실검이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결과를 순위별로 노출했다면, 트렌드 토픽은 이용자들이 많이 본 내용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진다는 설명이다. 즉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다.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을 운영하는 이유도 실검 순기능인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경우,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 등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사라진 네이버 실검 대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틱톡이 각종 해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 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을 기록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5-09 16: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