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일 평택지방해양수상청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충돌방지시설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해대교의 선박충돌 안전성을 확보해 올해 3월 미국 볼티모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붕괴 사고와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고자 실시됐다. 서해대교의 사장교 하부구간은 인근 평택항과 페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대형선박들이 자주 통과하고 있어 선박과 교량 충돌 위험성이 존재한다. 해당 구간에는 충돌방지시설이 설치돼있으며, 이는 5만t급 선박의 충돌에도 교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서해대교에는 어업활동을 위한 소형어선들이 통과하는 구간이 있으며, 공사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8월 중으로 이 구간의 교각 하부에 조명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종건 한국도로공사 기술부사장은 “서해대교 이용객뿐만 아니라 교량을 통과하는 선박 탑승객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8 15:14:43[파이낸셜뉴스]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의 설계를 맡은 회사가 국내의 유명 대교도 설계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자교의 설계사로 알려진 삼우기술단은 1993년 정자교를 설계하고 2년 뒤인 1995년 자금난으로 폐업했으며 서울 올림픽대교와 부산 광안대교, 서해대교 등의 설계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78년 종합건설용역업체로 출범한 삼우기술단은 중앙고속도로, 해운대 신시가지 조성사업 등 전국의 대형공사의 설계와 감리를 수행했으며 당시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의 선봉에 위치해 있었던 업체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만한 경영, 자회사의 경영 악화, 중국 투자 등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자금난을 겪다가 1995년 주거래은행으로부터 7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결국 폐업했다. 한편 삼우기술단이 지은 정자교의 주된 붕괴 원인은 보행로에 지지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것 원인으로 지목됐다. 삼우기술단은 '캔틸레버(cantilever, 보1개의 다리)' 형식으로 정자교를 지었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한다. 차도 아래에만 교각이 있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다. 정자교의 보행로가 붕괴하면서 보행자들이 탄천으로 추락했기 때문에 이 같은 건축 방식이 붕괴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는 탄천 위를 가로지르는 20개 교량 중 삼우기술단이 설계한 교량이 더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20개 전체 교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공법으로 건설된 16개 교량을 대상으로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물(잭서포트)을 설치하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서 지난 6일 분당신도시 내 교량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현장에서 "한 16개 정도가 교량에 보행전용 도로에 지지버팀 다리가 없어서 항시 그런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0 00:10:4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서해안의 또 다른 대동맥이자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망이 될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넘어 빠른 건립을 위해 대정부 건의 활동 등을 강화한다. 국내 최장 6945m해저터널 구상 담겨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로, 2033년까지 3조 600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충남도내 구간은 9㎞에 달하며, 제2서해대교로서의 기능을 갖고 국내 최장을 기록하게 될 6945m 규모의 해저터널을 계획에 담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충남도가 지난 2021년 3월 착수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맞물려 추진됐다.' 충남도는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진행한 용역을 통해 제2서해대교 최적의 노선과 건설 방식(해저터널)을 찾고, 지난해 1월 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에는 제2서해대교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되고, 같은 해 6월에는 민선8기 '힘쎈충남 공약에 포함했다. 충남도는 제2서해대교가 교통 분산을 통한 서해대교 상습 정체 해소, 서해대교 통행 제한 때 대체 경로 활용, 당진∼아산 고속도로 연계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 포화 상태 지난 2020년 기준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8만 9329대로 이미 포화 상태이며,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서해대교 통과에만 1∼2시간이 걸리는 등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서해대교는 29중 추돌사고 발생한 지난 2006년에는 1일, 2015년 12월 교량 케이블 화재가 발생한 2015년 12월에는 16일 각각 차량전면통제가 이뤄졌다. 충남도는 또 제2서해대교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 사업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용역 기간 중인 2021년 7월 민간 기업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며 표면화했다. 충남도는 당시 국가 재정 사업과 민간 투자 사업 방식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재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제2서해대교 건설에 더 유리한 선택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제2서해대교를 비롯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11월 21일 도내 국토교통 분야 현안 논의를 위해 도청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김 지사는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며, 민간 투자를 폭넓게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민자고속도로 노선의 긍정적인 효과에 공감을 표하며, 적격성 조사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도, '민자추진 확정' 대정부 지속 건의 국토부는 김 지사와 원 장관 만남 1주일 만인 같은 달 28일 기획재정부에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달 초에는 충청권과 가진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통해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당진∼광명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해대교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크게 완화해 수도권과 충청권 서부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적격성 조사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적격성 조사는 민자사업의 경제성 확보뿐만 아니라, 재정-민간 시행 투자를 비교해 추진 주체를 결정하는 절차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조사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적격성 조사 조속 통과를 위해 경기도, 당진시와 힘을 모아 민자 추진이 확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정부 건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는 행정 절차 간소화로 비교적 건설 추진이 빠르고, 통행료는 재정 사업으로 건설한 일반 고속도로의 1.1배를 넘을 수 없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적격성 조사 통과와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30 09:00:2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최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와 같이 충남 서해안의 새로운 대역사로,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의 또 다른 대동맥이 될 ‘제2서해대교’의 최적 노선과 건설 방식이 제시됐다.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해저터널과 접속 도로로 잇는 방안이다. 충남도는 국가사업 선제 발굴과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해대교 상습정체·우회대체도로 필요"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의 ‘제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년)’ 반영에 이은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결과,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을 담고 있다.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단 유치 등을 위해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앞으로 건설하게 될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 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의 경우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차량을 전면 통제, 우회 대체 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현재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 차량은 8만 9329대로 이미 포화상태이며, 주말·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향후 통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서해대교 차량 전면 통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두 차례에 달한다. 지난 2015년 12일 교량 케이블 화재 발생으로 16일 동안, 2006년 10월 3일 29중 추돌사고 발생으로 1일 동안 통제됐다. 2019년 9월에는 태풍 링링 발생에 따라 차량 통행 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했다. 10분 간 평균 초속 25m의 강풍이 불면 전면 통제된다.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가장 유리"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비교 검토는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충남도 자문위원 의견 수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평택당진항 내 대형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 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악화 발생 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다. 사업비는 4개 안 중 가장 적은 7458억 원,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 9436대로 가장 많았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값 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책성 평가 및 지역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 시행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보고 있다. ■국도77호 당진 고대리~화성 이화리 38㎞단축 충남도는 3안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 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 25.2㎞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1일 평균 9만 8420대에서 8만 5325대로 줄어들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령해저터널의 국내 최장(6927m) 기록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국도77호 노선 지정 및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과 민자 유치 등 제2서해대교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1-11 08:17:51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와 서해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원조성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인근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은 총 26만3000㎡ 면적으로 조성되며 그 중 1단계인 7만8000㎡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원에는 수변광장과 수경시설을 비롯해 대기오염과 온열질환 등의 대책으로 미세먼지 저감, 관수, 방재, 경관조명 기능 등을 갖춘 다목적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 수변공원은 다른 공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바다 조망을 갖출 전망이다. 공원 바로 앞에 인천대교와 서해 바다가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완공 시 송도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총 4.2㎞의 해안가를 산책하거나 낙조를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등 향후 송도 최대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야회활동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주거환경도 쾌적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게 되면서 공원 등 녹지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송도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착공으로 송도 6·8공구 내에서도 공원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게 돼, 향후 인근에 분양 되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신규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96-7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2층, 9개 동(아파트 7개 동, 테라스하우스 2개 동), 총 15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205㎡의 중대형 면적 위주로 공급된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단지 내에 축구장 약 4배 크기 규모의 조경이 조성되며, 최근 착공 소식을 전한 송도 최대 규모 해안산책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단지 내 중앙광장(가칭)과 직접 연결된다. 워터프론트 호수, 잭니클라우스GC, 13호 근린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또한, 단지는 랜드마크시티 지구 내에서도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설 예정이라, 조망 특화 배치를 적용해 전 타입(일부 저층세대 제외)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송도 최초로 설계되는 25층 스카이 브릿지 커뮤니티에 마련되는 선셋라운지, 북살롱 등에서도 이러한 풍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오는 15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GS건설은 사이버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유튜브 채널 '자이TV'를 통해 금일 낮 12시에 견본주택을 사전 공개하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230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제외)로 책정됐으며, 이 외에도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21-01-13 10:42: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와 서해 앞바다를 한 눈에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이르면 오는 6월 착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9월 착수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송도동 308의 2)에 대한 설계가 지난달 말 마무리됨에 따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원은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수변광장, 전망카페,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공원은 총 면적 26만3000㎡ 가운데 먼저 1단계(7만8000㎡)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앞으로 2단계(18만5000㎡) 사업까지 완료되면 송도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총 4.2㎞의 해안가를 거닐며 힐링 할 수 있는 송도 최대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공원은 인천대교와 서해 바다를 앞에 둔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 동안 송도에는 해안가에 접해 있는 솔찬공원 외에는 바다를 낀 공원이 마땅히 없었다. 이 공원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온열질환 등의 대책으로 미세먼지 저감, 관수, 방재, 경관조명 기능 등을 갖춘 다목적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다목적 시스템은 집수 기능을 갖춘 폴을 설치해 지상에서 물을 뿌려 수목의 잎이나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염분 등을 세척해 오염성분을 저감시킨다. 또 낮에는 미스트를 분사하고 밤에는 경관조명을 활용하는 한편 병충해 방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에 이 시스템이 설치될 경우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흡수, 오염성분 흡수, 분진 흡착, 미세먼지 저감, 염분제거 등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해안가 공원의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 시스템을 갖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완공되면 송도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바다를 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식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20 10:20:45제2의 서해대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교량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이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은 경기도 안전관리실 소속 김상구 주무관(사진)으로, 그는 지난 2015년 12월 우리 모두에게 아픔을 남긴 서해대교 화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 최근 특허 등록까지 끝마쳤다.당시 서해대교 화재는 낙뢰를 맞은 한 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이 옆에 있던 3개 케이블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한 개의 케이블이 끊겨 땅으로 떨어지면서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한 명이 생명을 잃기도 했다.서해대교 화재진압이 어려웠던 이유는 케이블 주탑 높이가 180m인 데다 강풍이 심해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서해대교는 모두 144개의 케이블이 하중을 지탱하는 사장교로, 2개 이상 끊어지면 붕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화재진압이 조금만 더 늦었으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언제든 똑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비한 기술은 전무했다는 점이다.이 같은 현실을 잊지 않았던 김 주무관은 서해대교와 같은 현수교나 사장교 케이블에 불이 났을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화재방지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를 받았다.김 주무관이 개발한 기술은 '교량 케이블의 화재를 방지하는 수관장치 및 화재방지 방법'으로, 교량을 지탱하는 케이블을 물이 들어 있는 수관(水管)으로 감싸주는 것이다.이 방법은 케이블과 수관의 발화점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통상 케이블은 300도가 돼야 불이 붙지만, 수관은 85도만 돼도 불이 붙는다.수관은 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도용 파이프로, 케이블에 열이 가해지면 발화점이 낮은 수관이 먼저 불에 타게 되고, 수관의 물이 밖으로 나와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김 주무관은 "화재 조사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는데 케이블에 불이 났을 경우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케이블에 수관을 설치하면 언제든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겠다 싶어 방법을 연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주무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케이블 1m당 소요되는 예산은 약 2만원으로, 서해대교에 수관을 설치할 경우 평균 140m 길이 케이블 144개 총 7만7000m에 약 15억원이 필요하다.김 주무관은 "우리나라에는 총 82개의 사장교와 현수교가 있고, 이들의 케이블 교량 길이는 10만4170m에 이른다"며 "이곳에 모두 수관을 설치하면 724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화재 발생 시 예상되는 2조2972억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 대비 3.15%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5-09 19:25:10서해대교에 세계 최초로 방수총과 포소화전이 설치됐다. 26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 방수총과 포소화전 설치를 끝냈으며 26일 교량 케이블 화재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교량에 방수총과 포소화전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 훈련은 서해대교 교량난간, 케이블 등 화재에 대비해 유관기관 합동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대교 사장교 구간에서 차량추돌에 의한 유조차 화재발생 후 교량 케이블로 화재가 전이되는 상황을 가정해 참여기관들은 인명 구조 및 대피, 화재 진압, 사고 수습, 교통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 화재 진압 훈련에는 새로 설치한 방수총과 포소화전을 이용했다. 2곳에 설치된 방수총은 주탑 상단(높이 73m)에 설치돼 소방차로는 진화가 어려운 높이의 화재 진압에 사용될 예정이다. 약 150m 거리까지 10여 분간 계속해서 물을 발사할 수 있어 사장교 케이블 상단부의 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42곳에 설치된 포소화전은 교량 난간에 설치되어 유류유출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서해대교에서 낙뢰로 인한 케이블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차량통행이 15일간 차단되기도 했다. 박명득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처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재난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10-26 17:22:45【 평택=장충식 기자】 "세월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지겠지만 우리 남편을 꼭 기억해주세요." 지난해 말 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故)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장의 부인 김순녀씨가 설 명절을 맞으면서 후배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8일 경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평택소방서 소속 박상돈·유정식 소방위, 이태영·이경용·박상희 소방교 등 6명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6일 고인의 집을 찾았다. 이 가운데 5명은 서해대교 화재 당시 이 센터장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다. 후배들 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 가장 나중에 빠져나오는 이 센터장의 솔선수범 덕분에 후배 대원들은 그날 현장에서도 안전할 수 있었다. 이같은 고마움에 후배 소방관들은 이 센터장의 없는 빈자리에 아파할 유족들을 위해 고인의 집 방문을 결정한 것이었다. 고인의 집에서는 부인 김씨와 군에서 휴가를 나온 둘째 아들 관희씨가 반겨주었다. 이 센터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지 2개월이 지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이 센터장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슬퍼하고 힘겨워 하고 있었다. 이들은 서해대교 화재 당시 이야기부터 늘 위험한 현장에 후배들보다 앞에 섰던 고인의 살아 생전 모습, 직장 선배가 아닌 친형같은 모습들을 이야기하며 남은 가족들을 위로했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던 부인 김씨는 "고인은 집안에서는 최고의 가장이었고, 직장에서는 최고의 소방관이었다"며 "세월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지겠지만 우리 남편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후배들이 이 센터장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 센터장이 사고를 당한 서해대교 위 행담도 휴계소에서 안전한 귀성길을 기원하는 '프리허그'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불특정한 사람들을 차별 없이 안아 주는 '프리허그' 행사는 크고 작은 사고 현장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생명을 귀중히 여겼던 이 센터장의 25년간의 활동과 닮아 있다. 후배들이 그런 선배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뜻깊은 행사를 계획했지만, 결국 이번 행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취소 되면서 선배를 위해 준비한 후배들의 성의도 물거품이 됐다. 이같은 일은 경기재난안전본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gfire119/?ref=aymt_homepage_panel#!/ggfire119/)통해 알려지면서 후배들과 동료들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후배 소방관은 "이병곤 센터장은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취소돼 아쉽지만 앞으로, 그를 기억하기 위한 일을 동료, 후배들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서해대교 목표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 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고 이병곤 안전센터장이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jjang@fnnews.com
2016-02-08 11:06:23▲ 서해대교 화재 원인은 낙뢰 서해대교 화재 원인은 낙뢰 서해대교 화재 원인은 낙뢰 서해대교 화재 원인은 낙뢰 서해대교 화재 원인이 낙뢰로 밝혀졌다. 충남경찰청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교량 케이블 화재 원인이 낙뢰라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기상청에 낙뢰가 감지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사고발생 시각에 천둥소리를 들었다는 서해대교 관리소 직원의 목격담과 낙뢰가 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감식을 벌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3일 서해대교에서는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6-01-01 20: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