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낸 여성 유튜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니냐’는 주장이 불거졌다. 지난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023년 9월에 개설된 ‘미스도쿄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젊은 여성이 공원이나 야외를 혼자 걷는 영상 등이 게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도쿄대 이공계 학생을 부르는 이른바 ‘미스도쿄대’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해당 여성은 유튜브에 옷을 입은 상태로 속옷을 벗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대부분 선정적인 영상을 올린다. 또 ‘노브라 산책’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회에 달하는 것도 있다. 구독자는 순식간에 수만명을 기록했다. 도쿄대 홍보과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계정 외에도 ‘미스도쿄대’ 이름을 붙인 여성의 동영상이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도쿄공업대의 사사하라 카즈토시 교수는 “(영상) 재생 횟수나 구독자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이 제작자에게 돌아간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선정적인 영상 제작자 중에는 여러 사이트에 링크를 함께 게재해 ‘유료 회원이 되면 보다 더 선정적인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도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생성형 AI를 둘러싼 논란은 다른 나라에서도 일고 있다. 지난 1월 말 미국 NBC 나이트 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실제로 최근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문화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미스도쿄대' 사례와 같이 사회 윤리 규범을 침해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나델라 CEO는 "기술 주변에 가드레일(안전 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법과 법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 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하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21:22:13[파이낸셜뉴스]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관에서 선정적인 멘트가 담긴 에티켓 홍보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JIBS제주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초등학생 딸과 서귀포시의 한 영화관을 방문한 40대 A씨는 “영화 시작을 기다리던 중 로비에서 극장 에티켓 홍보 영상을 우연치 않게 시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에는 연인인 남녀 관객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는데 남성은 ‘홍콩 출발해?’, ‘갈 데까지 가자’ 등의 다소 민망한 표현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는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별놈들’의 캐릭터인 이른바 ‘문돼’(문신돼지) 나선욱씨가 출연했다. A씨는 “딸이 영상을 보고 ‘저게 뭐지?’라고 물어 당황했다”라며 “모든 연령대가 이용하는 영화관 로비에서 영상이 반복 재생됐다. 아이가 의문을 가지니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곤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18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 상영 전에 나온 것도 아니고 아무런 제약 없이 버젓이 제공될 영상은 아닌 것 같다”며 “영상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도 게시된 이 영상은 해당 영화관에서 6개월가량 재생됐고, 불쾌하다는 고객 문의가 들어오자 결국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관 측은 “고객 문의를 접수하고 제작 업체에 연락해 광고 영상을 내렸다”며 “제휴를 맺은 업체가 지점마다 달라 다른 영화관도 같은 영상이 재생되는진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관 로비 스크린 등을 통해 재생되는 영상은 옥외광고물에 포함된다. 다만 옥외광고물은 사전 심의가 없어 문제가 제기된 이후 사후 심의를 통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1 09:11:01[파이낸셜뉴스] 소녀가 달밤에 폴댄스를 하는 영상으로 진안군을 홍보한 전북도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해 말 ‘마이산 불빛과 어우러진 화려한 폴댄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진안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가 만든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11살 어린소녀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보름달을 배경으로 폴댄스를 추는 장면이 30초간 담겼다. 영상 앞부분에는 ‘진안 마이산 남부 야경’이라고 왼쪽 상단에 작게 표시된 뒤, 영상 말미에 ‘진안으로 놀러와’라는 문구를 제외하면 이곳이 진안의 명소 마이산인지 모를 정도다. 전북도는 해당 영상을 보름달과 폴댄스, 초등학생을 조합해 30초 분량으로 지난 연말에 만들었다. 진안군의 명소인 마이산의 야경을 홍보할 목적으로 ‘숏츠’ 형태로 제작했다. 일각에서는 영상의 내용과 메시지가 조화롭지 않고, 미성년자를 선정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도 관계자는 “영상제작 당시 역동적인 부분을 홍보주제로 기획하다보니 성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영상 제작 후에도 전문가 등 의견을 받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1 19:41:00[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자신의 발언을 여당에서 문제 삼자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며 반박했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며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여당의 눈엔 ‘빈곤 포르노’를 야한 표현이라 여기나 보다"라며 "플르스와 스투어트(Plews and Stuart, 2006)는 선정적으로 비극과 빈곤을 부각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효과를 거두는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캄보디아에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 선청성 심장질환을 앓는 아동을 안은 사진을 공개했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며 품위 손상을 이유로 이날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사전에 따르면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1-15 18:00:48[파이낸셜뉴스] 충청남도 홍성군이 만든 마늘 홍보 영상이 선정성 논란을 빚고 있다. 홍성군은 2020년 홍성 마늘 홍보를 위해 1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은 한 여성 연기자가 마늘을 껴안으며 성적 표현을 연상시키는 말을 이어가는 내용으로 한국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부분을 패러디했다. 영상 속 여성 배우는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고 소개하며 자막과 함께 송출됐다. 홍성군은 이후 유튜브와 온라인에 이 영상을 배포해왔다. 홍성군 유튜브 채널에서 이 영상의 조회수는 19만 회를 넘겼다. 홍성군은 마늘 출하 시기에 맞춰 지난달 초부터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대전 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5분 간격으로 상영했다. 그러나 군은 해당 영상이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29일 터미널 영상과 유튜브 영상송출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서짐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은 1일 '홍성군의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 규탄 및 사과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한 여성 농민의 제보로 홍성군청에서 제작한 홍성마늘 홍보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공공장소에서 5분마다 송출된 이 영상은 성적 표현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선정성을 넘어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이 지역주민에게 성평등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고, 홍보됐다는 점"이라며 "군민들의 혈세로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 영상을 만들어 지자체가 홍보했다는 것은 홍성군의 저급한 성평등 의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성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까지 성적 대상화 한 홍성군은 즉각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마늘 수확을 앞두고 차별화된 홍보 차원에서 영상을 송출하게 됐다"며 "선정적 표현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문제가 제기된 뒤 즉각 송출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서 홍보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1 22:30:39교육부가 교사들의 유튜버 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활동 기준도 만들었다.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요건에 도달하면 겸직허가를 받도록 하고, 교사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채널은 금지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해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4월 유치원과 초·중등 교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총 934명의 교사가 유튜브 채널 총 976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6개 채널 중 90.1%(879개)가 구독자 1,000명 미만으로 단순 취미 수준이었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구독자가 1000명이 넘는 채널도 97개에 달했다. 교육부는 교사 유튜버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광고 수익 취득이나 겸직 기준에 혼란이 없도록 관련 복무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부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거나 학생 교육 활동을 공유하는 등 공익적 성격을 지니는 교육 관련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기로 했다. 근무시간이 아닐 때 취미·여가·자기계발 등 사적인 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유튜브를 통해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거나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금지하며 특정 인물 비방이나 비속어 사용, 폭력적·선정적인 영상 게재, 교사로서의 직무 능률을 떨어뜨리거나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반대하는 등 행위도 금지된다. 또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상품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거나, 유튜브 슈퍼챗처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금지된 행위를 일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금지 행위가 포함된 영상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 처분도 내린다. 광고 수익 발생 요건에 도달하지 않으면 겸직신고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으며 수업에 활용할 영상에는 광고를 붙이면 안 된다. 이번 복무지침은 국·공립뿐 아니라 사립학교 교사나 기간제 교사까지 모두 적용된다 교육부는 8월까지는 계도기간을 둔 다음 하반기에 다시 한번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으로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에 대해서는 우선 이 지침을 준용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추가로 연구할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7-09 16:11:27유튜브를 통해 미성년자들의 선정적인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는 해외 유튜버의 고발로 기업들이 광고를 철회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소아성애자들에 인기를 끈 유튜브 영상 앞에 자사의 광고가 나온다는 논란이 일었던 네슬레 등의 기업들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맷 왓슨이라는 유튜버는 소아성애자들이 유튜브의 연관 영상과 댓글 기능을 이용해 미성년자의 선정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유튜브 계정을 만든 뒤 영상을 몇 차례 단계적으로 클릭해 보이면서 미성년자가 나오는 영상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간단한 과정을 거치니 어린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차례로 추천 목록에 등장했다. 영상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일부 영상에는 특정 신체 부위가 드러나거나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이 담겼다. 또 일부 동영상에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몇몇 영상은 인기를 끌며 영상 시작 전 네슬레 등 기업들의 광고가 나왔다. 왓슨은 오래 전부터 이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유튜브가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기업들이 광고 철회를 시작했다. 21일 네슬레와 디즈니, 에픽 게임즈 이외에도 독일 식품회사 닥터 외트커 등도 유튜브 광고 중단 방침을 밝혔다. 네슬레 홍보담당자는 BBC에 "이 문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 광고를 전 세계에서 중단하기로 했다"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광고 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유튜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성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콘텐츠는 혐오스러운 것이다”고 밝히며 "계정들을 삭제하고 위법적인 코멘트를 달지 못하도록 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광고중단 #소아성애 김홍범 인턴기자
2019-02-21 17:44:19\r '저질·B급' 등 색안경 빼니 영화보다 매력적키 168~172㎝·배꼽에서 치골 거리 등 신체 조건 비슷한 배우들 캐스팅 영상보다 무대가 더 생생하게 다가와 19금이라도 영화보다 수위 낮아 \r \r \r \r \r \r \r \r \r \r \r 여성의 신체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아트누드 퍼포먼스 '크레이지호스 파리'(왼쪽)와 한국 여성을 넘어 일본 여성 관객까지 사로잡은 남자들의 쇼 '미스터쇼'(오른쪽).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화끈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r \r \r '키 168~172㎝. 머리를 제외한 몸통에서 다리 길이가 3분의 2. 유두 간 거리 21㎝. 배꼽에서 치골까지 거리 13㎝. 나이 만 18세 이상….'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들에 눈이 번쩍 뜨인다. 아트누드 퍼포먼스 쇼 '크레이지호스 파리'에 출연하는 무용수들의 신체 사이즈다. 이 쇼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선 이 엄격한 기준에 부합해야만 한다. 모두 여성이고 거의 전라로 무대에 오른다. 당연히 '19금'이다.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떠나서 '19세 이상 관람가' 공연들은 그 자체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출연진의 신체 노출, 수위 높은 대사 등 시·청각적으로 민감한 장면이 많다보니 공연 제작부터 공연 등급을 결정하고 관객과 만나기까지 별별 에피소드도 많다. 그 뒷 얘기를 파헤쳐봤다.■'19금'을 제대로 살리려고…'19금'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많다. 흔히 '19금' 공연은 '저질' 혹은 'B급'일 거라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연 중인 '19금' 등급 공연들은 나름의 원칙과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미스터쇼'는 '여성들의 욕망을 깨운다'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연출자인 박칼린이 직접 연출한 공연이다. 이 쇼에 출연 중인 남자 배우들은 '크레이지쇼'의 여성 무용수들 만큼이나 몸매에 신경을 쓴다. 반라는 물론이고 그 이상도 감행하기 때문. 공연제작사인 미스터쇼프로덕션은 이들과 계약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피부과, 미용실 등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지나 홍보팀 과장은 "8명이 무대에 섰을 때 그림이 잘 나오도록 신체 조건이 비슷한 배우들로 캐스팅했다"며 "비슷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각 신경써서 운동하는 부위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중년 여성 관객이 45%이상을 차지하는 뮤지컬 '쿠거' 역시 19세 이상 관람가다. '오르가슴' '46번 체위' '개X' 등 질펀한 대사와 함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주도적인 삶을 살라는 작품의 메시지가 공감을 불러일으켜 흥행 중이다. 그런데 이 공연이 처음에는 더 많은 관객층을 수용하기 위해 중학생 이상 관람등급으로 제작될 뻔했다. 노우성 연출은 "만 13세 관람등급에 맞춰 연출을 하려다 보니 공연의 맛이 살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즉석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수위 높은 애드립이 공연장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고 말했다.■공연 등급은 '셀프 등급'?그렇다면 공연 등급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영화의 경우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관람 등급을 결정한다. 하지만 공연에는 그런 기관이 따로 없다. 공연을 제작·기획하는 회사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셀프 등급'을 매긴다. 다만 "같은 '19금'이라도 영화보다 공연의 수위가 더 낮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영상보다 무대가 관객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만큼 이를 감안해 공연 등급을 다소 '보수적'으로 매긴다는 얘기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공연 소비층은 거의 성인이라 관람 등급을 낮춘다고 공연 수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논란의 여지를 남기느니 공연 등급을 높여 안전하게 무대에 올리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가령 라이선스 뮤지컬 '시카고'의 경우 특별히 야한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학생 이상 관람가로 정했다. 시스루 의상이나 총을 쏘는 장면이 다소 선정적일 수 있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내한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 Q'는 관람등급을 아예 마케팅 툴로 활용하기도 했다. 퍼펫(인형)이 주인공인 이 공연은 실제 관람 등급은 만 13세 이상이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성적 농담이나 사회적 이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추천 연령은 19세'라고 홍보했다. 이 공연을 기획한 설앤컴퍼니의 노민지 홍보과장은 "퍼펫이 주인공인 공연이라 아무리 가슴 굴곡이 드러나도 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권장 연령이 19세라는 것을 관객들이 오히려 코믹하게 받아들여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우리 애는 조숙해서 괜찮아요"관람등급이 19세 이상인 공연은 예매할 때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약속을 무시하는 관객들 때문에 공연장 매니저들은 골머리를 앓는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에 초등학생 자녀를 데려와 "우리 애는 조숙해서 괜찮다"고 말하는 부모, "공연 등급은 누가 정하는 것이냐"고 따지는 고등학생 등이다. 심지어 공연 보는 동안 자신의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관객도 있다. 이런 경우 관객의 등쌀에 못이겨 공연 티켓 금액의 일부를 환불해주거나 다른 날짜의 티켓으로 교환해 주는 것으로 일단락하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공연 제공자가 그래야 할 의무는 없다.법무법인 도움 조현욱 대표 변호사는 "공연 등급이 심의기관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공연 제공자와 소비자의 계약 관계가 성립된 이상 법적 효력이 있다"며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고 제작사가 분명한 공지를 했음에도 공연 등급에 부적합한 연령의 관객이 관람을 요구할 경우 제작사는 공연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r
2015-06-10 17:47:00일본 그라비아 아이돌이 출연한 한 음료 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의 구리코 유업은 최근 출시한 컵음료 '도로리치 크림카페젤리'를 홍보하기 위해 그라비아 아이돌 5명을 캐스팅해 광고를 제작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그라비아 아이돌들이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상의와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짧은 하의를 입고 컵음료를 마시며 유혹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또한 사방에서는 우유로 보여지는 흰 액체가 계속해서 날아드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며 누리꾼들로부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웹사이트 접속자 수도 200배 이상 늘어난 것에 반해 일부에서는 여전히 영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어디다 눈을 둬야 할지 모르겠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이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당장 광고를 내려야 한다"등의 의견을 내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선정적이라는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표현의 자유다", "다른 쇼프로나 음악프로에서 나오는 여가수들의 의상은 더 야하고 더 선정적이다"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2-12-03 14:04:29김민희 포스터 (사진='화차' 페이스북) 김민희의 상반신 노출이 돋보이는 ‘화차’ 포스터가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 되며 화제를 낳았지만 정작 극장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오는 3월8일 개봉하는 ‘화차’(감독 변영주)의 여주인공 김민희가 상반신 등 부분을 노출하고 찍은 포스터가 선정적이라며 심의에서 반려했다. 하지만 김민희가 상반신을 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연들인 이선균, 조성하와 함께한 포스터는 심의를 통과해 김민희 단독 컷 포스터만 극장 관계 홍보물로는 사용이 금지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화차’ 측은 김민희 포스터의 심의 반려에 대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처음부터 온라인 홍보를 겨냥하고 호기심을 자극시키기 위해 제작한 티저 포스터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화차’는 종적을 감춘 약혼녀를 찾아 나선 한 남자(이선균 분)와 사건 의뢰를 받은 전직 형사(조성하 분)가 여자의 과거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김민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속이고 살인사건에 연루된 주인공 선영을 연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범죄와의 전쟁’ 김성균, "깜짝 놀랄만한 새 배우" 극찬일색 ▶ ‘열여덟,열아홉’ 백진희, 청순녀도 변신..팔색조 매력 뽐내 ▶ 백진희 키스신, 영화 '열여덟,열아홉' 풋풋함 가득 기대↑ ▶ 봉준호 '설국열차', 스펜서 합류 초호화 '명품 캐스팅' ▶ ‘화차’ 김민희 캐릭터포스터 공개, 상반신 파격 노출 ‘눈길’
2012-02-08 19: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