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가 15일 공동포럼을 열고 '설명가능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설명가능한 AI와 경제통계의 만남은 경제 현실 이해에도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과 통계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설명가능한 AI 시대에 경제통계 확충과 응용'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고 AI 활용방안, 경제통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은과 통계학회는 2016년부터 7회째 함께 포럼을 열고 있다. 이날 첫번째 세션에서는 새로운 기계학습 모형인 'CNN-bidirectional LSTM'이 소개됐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주가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이 모형을 활용할 수 있다. '설명가능한 AI'를 금융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두번째 세션에서 논의됐다. 설명가능한 AI는 일반적인 AI가 분석·예측 결과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발표자들은 신용관리와 예측, 매매 모델 구축 등 설명가능한 AI의 금융분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은행이 △가계 분배계정 편제 방법 및 향후계획 △상세자금순환표 개념 및 시험편제 결과 △경제뉴스 DB를 통한 광주·전남지역 경제뉴스지수 개발 경과 등을 발표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포럼에서 "빅데이터·디지털 시대에 설명가능한 AI와 경제통계의 만남은 한층 복잡해진 경제 현실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방식에도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동안의 연구성과가 널리 공유되고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5 13:12:17[파이낸셜뉴스] AI신용평가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에 주력해 온 핀테크사이자 온투금융사 피플펀드가 여신심사 및 평가 분야에서 사용될 ‘설명가능한 AI모델(XAI모델)’ 4종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블랙박스 형태로 개발된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은 객관적이면서 투명한 AI설명 체계를 갖추게 됐다. XAI는 AI의 작동원리 및 의사결정의 근거 등을 사용자가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특히, 피플펀드의 XAI모델의 특장점은 AI신용평가시스템의 차입자 평가 근거를 설명해줄 뿐 만 아니라, 사용 중인 신용평가모형이 동일 시점의 시장 상황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형 성능이 유지되고 있는지 판단 및 설명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금융기관의 니즈에 특화돼 있다. 이번에 개발 및 상용화된 피플펀드의 XAI모델은 총 4가지로, △AI신용평가시스템이 도출한 차입자의 신용평가 결과값에 대해 서로게이트 모형을 이용해 각 변수 항목들이 미치는 긍/부정 요인과 그 영향도를 개별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XAI모델, △대출을 신청한 차입자가 수개월 후에 우량해질 가능성을 분석함으로써 잠재 우량도를 설명하는 XAI모델, △대출 신청을 위해 현재 유입되는 잠재 차입자의 데이터가 AI신용평가시스템이 과거 학습한 데이터와 얼마나 유사한지 실시간으로 평가함으로써 모형의 신뢰 수준을 설명해주는 XAI모델,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모형의 성능 저하 정도 및 교체 필요성을 평가해주는 XAI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XAI모델 개발을 통한 신뢰받는 AI 구축의 필요성은 피플펀드의 AI신용평가시스템 예비 수요자인 여러 금융기관의 문의에 대응하면서 대두됐다. 2금융권 금융기관이 대출을 거절한 차입자에 대해 당사가 승인을 내주는 것에 관해 금융기관들이 근거 설명을 요청해와 당사 AI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값을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XAI모델들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강민승 피플펀드 CTO이자 AI연구소장은 “아직 AI의 투명성,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알고리즘의 판단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AI신용평가기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XAI모델들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피플펀드의 향후 XAI 기술 개발의 키워드는 ‘편향성’으로, AI신용평가시스템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차별, 불공정 요소들을 빠르게 탐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술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29 13:08:37[파이낸셜뉴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새로워진 모바일 개인회원 페이지 'MY홈'을 공개했다. 사람인이 2016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AI를 활용한 추천 서비스를 양방향 데이터 분석, 추천 근거 제공 등으로 더욱 고도화했다. 18일 사람인은 기업 데이터와 기업이 등록한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해 각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까지 파악해 추천 공고를 제공하도록 'MY홈'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사유별로 큐레이션 공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추천사유를 제공해 원하는 공고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이는 최근 AI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설명 가능한 AI'를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다. 가령 IT기업 지원 이력을 보유했으며, 스타트업 공고 조회빈도가 높은 유저에게는 '네카라쿠배당토와 유니콘 기업'이라는 주제의 큐레이션 공고들을 추천해주는데, 각 공고 마다 '지원공고 유사'와 같은 추천사유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추천사유에 따른 채용공고를 보여주기 때문에, 유저들은 나에게 추천되는 사유를 분석하여 본인의 강점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사전에 준비해 입사지원 할 수 있다. 각 공고마다 유저와 기업 양방향의 데이터를 분석해 'AI 매칭률'을 함께 보여준다. 실제로 'AI매칭 90%'와 같이 수치로 보여줘 신뢰도를 높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고도화된 AI 기술력으로 추천 사유까지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구직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공고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탐색하고,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은 공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7-18 10:08:5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단 내 AICC(통합AI센터)의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에 대한 연구' 논문이 한국데이터정보과학 학회지의 게재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I 기술은 결과 도출 과정을 '블랙박스'에 비유할 정도로 과정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어렵다. 신한은행 AICC는 금융 산업에 AI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정밀도 뿐만 아니라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AICC는 이번 논문에서 AI 기반의 신용평가 알고리즘과 함께 신용평가의 각 항목들이 결과값에 미치는 영향도 AI가 도출한 결과값에 변동 발생 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신용평가 시 고객의 신용등급 구성 항목 중 급여 수준, 부채 금액 등 개별 항목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를 고객에게 설명하고 고객의 신용등급 변동 시에도 어떤 항목의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를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신한은행 AICC는 고려대학교 패턴인식 및 머신러닝 연구실과 함께 금융 AI 모델의 설명력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대출 거절 고객을 대상으로 AI가 급여, 연체횟수, 공과금 체납횟수, 할부거래 비중 등 신용평가 항목을 분석해 "60일 이상 연체횟수가 3회 미만일 경우 또는 월 평균 소득 규모가 20% 이상 상승할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얻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금융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때 설명력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XAI(설명 가능한 AI) 연구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2-12 18:14:00[파이낸셜뉴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에이럭스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72억~203억원이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럭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드론 및 교육용 로봇을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코딩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설립 초기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으며 최근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해 경쟁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로봇 설계 및 인공지능(AI) 교육 등 교육용 로봇을 제작해 전국 25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2022년부터 시작해 온 드론 사업 역시 지난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11만대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로봇 및 드론 개발은 가능하지만 생산은 외주로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에이럭스는 인천시에 연구소와 공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국내 교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도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에이럭스는 수요가 높고 구매 주기가 짧은 100g 미만 경량 드론에 주력함으로써 공급량과 매출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 외에도 북미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에이럭스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며,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달성했다. 에이럭스는 제품 개발 및 공급 외에도 'G-PRC(Global Pro Robot Championship)' 등 글로벌 대회를 개최해 미래 IT 인재 양성과 드론 및 로봇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해외 판매망 확보, 생산시설 확대 및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럭스 이치헌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에이럭스의 드론 사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4:12:59[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 전망과 목표 멀티플이 하향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7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DS부문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파운드리·MX 부진 및 환율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과겨 평균 저점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 근접할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현 주가가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현재 AI·일반 서버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스마트폰·PC 수요는 예상했던 수준을 하회 중이며 재고 증가 추세에 있다"며 "하반기 일반 D램 턴어라운드와 함께 물량적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오히려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IT 계절성을 감안하면 1·4분기까지 강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과 오랜 기간 신규 투자 부재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과거와 같은 급격한 다운사이클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0 09:03:08비대면진료는 코로나19 당시 크게 주목받았지만 각종 규제와 이해관계 속에서 국내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업화가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현재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재진으로 제한됐던 비대면진료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렸지만 언제 다시 규제가 강화될지 알 수 없어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비대면진료 서비스 업체인 솔닥의 김민승 대표(사진)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해외진출과 원격건강관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이 어렵다면 인구는 많지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의사를 직접 만나기 쉽지 않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건강을 중시하는 장기 트렌드에 맞춘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원격의료가 매우 발달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이전 대비 600% 이상 시장 규모가 커졌다"며 "특히 인구 2억6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의 섬이 있는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여건상 의료의 낙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과, 외과, 치과 등 모든 의료분과뿐 아니라 영양사, 약사, 심리치료사, 수의사, 의료분야 전문 변호사 등 다양한 의료분야 연계 전문가까지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만큼, 한국의 우수한 의료와 정보기술(IT)이 충분히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비대면진료 IT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조사를 한 이후 현지 맞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의료기관들과 포괄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및 솔루션 등을 합작사업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41개 지역병원뿐 아니라 협진을 진행 중인 400여개 지역병원을 연동하는 의료시스템도 고려하고 있고, 올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 및 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 및 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솔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원격건강관리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집안에서의 건강 데이터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의료진에게 바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비대면진료의 근거자료로 쓰일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진다. 김 대표는 "국내 건강보험 재정에 외래비와 입원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원격건강관리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어린아이부터 고령 어르신까지 재택치료를 통해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잦은 외래와 입원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또 미래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원격건강관리의 성장은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면진료 업계가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와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주마다 의료법이 다른데 주별로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소통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최적화된 결론을 내놓는다"며 "한국도 이런 소통과 숙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19:07:27[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19일 경기도 평택시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평택외국인센터점의 특징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주말 영업 시행한다는 점이다. 또 외국인·다문화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 및 거주 외국인들에게 금융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인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손님 전용으로 운영되는 평택외국인센터점은 △AI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창구 직원이 상주하며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평택외국인센터점이 지역사회 외국인 손님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은 물론,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소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꿈을 이뤄가는 외국인 손님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는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외국인 손님과 은행 직원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 디바이스를 통해 대화 내용이 투명디스플레이에 상대방의 언어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외국인 손님의 언어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이 자국의 금융기관을 방문한 것처럼 모국어를 사용해 쉽고 편리하게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면서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거래 편의성 제공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영업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평택외국인센터점’ 내부에 별도의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한다. 평택지역 외국인지원단체와 협업해 외국인 대상 한글 수업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이 가능한 '사랑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김현정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과 정종필 평택시국제교류재단 대표, 이승열 하나은행장, 전우홍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김현정 국회의원은 “하나은행은 국내 상주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 송금 서비스 및 일요 영업점 운영 등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외국인 손님을 위한 하나은행의 진심이 빚은 결실인 평택외국인센터점이 지역 내 글로벌 금융서비스 창구로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의 일요일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9 09:51:59[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연휴이휴 호실적과 추가 상승 동력이 가능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18일 국내 증권사들은 바이오, 2차전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4분기 말에 들어서는 만큼, 실적 이슈도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로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2차전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수혜 업종인 금융주와 자동차, 지주사 및 고배당주들이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의 처방 데이터 증가"를 이유로 호실적을 전망했고, "현대차는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생긴 반도체주도 눈 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반도체 빅2(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고점 대비 약 30% 조정받으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다만 오는 26일 마이크론, 10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 LG이노텍, 브이티를 꼽았다. 하나금융에 대해선 "3·4분기 결산 후 자사주 추가 실시를 전망한다. 하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상당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에 대해선 "애플의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과 3·4분기 호실적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브이티는 하반기 동남아, 미국, 중국으로의 지역 확장 이슈로 추가 상승 동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SK하이닉스, 티앤엘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 커머스 업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풍선효과로 네이버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티엔엘에 관해 "미국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4·4분기 유럽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은 적기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SK하이닉스를 추천하며 "향후 HBM3E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 SK하이닉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8 13:27:24[파이낸셜뉴스]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4분기에도 2조원 넘게 손실이 났고, 전체 직원의 15% 해고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신기술을 발표해오던 인텔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단위로 신기술을 채택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최첨단 미세공정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를 외면하게 되면서 TSMC 등 경쟁사에 밀리게 됐다는 것이다. 인텔은 16일(현지시간) 파운드리와 설계를 분리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별도 재무 실적을 발표한 파운드리사업부를 이를 완전히 분리해 독립 자회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두 사업부 간 분리를 확대하면 제조 부문이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독립성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운드리사업부 매각설이 돌았으나, 팻 겔싱어 CEO는 "설계와 제조에 걸친 인텔의 역량은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의 원천"이라고 선을 그었다. 겔싱어 CEO가 수장에 오른 이후 파운드리 사업의 본격 재진출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 지난 2년간 투자된 자금만 250억달러(약 33조3천억원)로, 공장 건설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수익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파운드리사업부 분사와 더불어 인텔은 독일과 폴란드의 공장 프로젝트를 2년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의 제조 프로젝트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인텔은 파운드리사업부 분사 외에도 자구책들을 밝혔다.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집적회로 반도체) 생산업체인 알테라 지분 일부도 매각하기로 했다. 알테라는 인텔이 2015년 인수한 기업으로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인텔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AWS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용 맞춤형 칩을 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인텔 칩을 이용하는 큰 고객으로,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제온'도 구매하게 된다. 거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십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사력을 다해 싸워야 하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실행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비판자들을 잠재우고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구조조정 방안 발표에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인텔 주가는 6.36% 올라 20.91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8.27% 올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0: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