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환경 변화로 우리나라도 게릴라성 폭우나 단시간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피해를 입는 일이 허다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배수시설을 신·증설하는 추세지만, 떠밀려오는 각종 협잡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거나 제진 설비가 유입량을 견뎌내지 못하면 가동이 중단돼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우때 배수장 가동에 지장이 될 수 있는 부유물을 처리하는 제진기를 비롯해 탈취기·건조기 등 환경설비 분야 전문기업 (주)한하산업(대표이사 회장 김정실)은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35년여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통한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하산업 회장실 입구에는 27개에 달하는 특허 인증서가 2개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회사의 땀과 열정, 기술력과 전문성을 한눈에 짐작케 한다. 제품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명실상부 부산 대표 강소기업이자 미래 환경을 책임질 친환경기업이다. 한하산업이 제진기·탈취기·건조기 분야에서 영남권 독보적 1위, 전국 업계에서 2~3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로터리 제진기는 스크린, 레이크, 구동기 등으로 구성돼 하수처리장이나 빗물 배수펌프장, 취수장 등에 설치해 유입되는 각종 협잡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크린은 유입된 수로에서 협잡물을 걸러내고, 레이크는 걸러진 협잡물을 스크린에서 분리해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한하산업이 개발한 로터리 제진기의 주요 핵심기술은 인양·제거율, 안정성, 스마트형이라는 3가지 부문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다. 제거가 어려운 협잡물을 커트장치 및 제거판, 무동력 후위 스크린 장치를 통해 인양효율·협잡물 제거율을 높이고,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해 대형 제진기 설비 가동에 미치는 과부하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자동제어·가변구동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위험요인을 감지하고, 최적조건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어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한 로터리 제진기'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고, 급류에 휩쓸려와 배수시설의 물 빠짐을 막는 폐 페트병이나 비닐, 막대기 등을 걸러내 즉시 잘라 처리하는 '커트장치와 제거판이 장착된 로터리 제진기'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 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을 공유해 성과 공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유지관리 편의성이 확보된 로터리 제진기' 제품도 개발했다. 다양한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갖춘 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특성에 따른 협잡물 종류, 유입수량과 부하량 등 현장여건 적합도, 사전조사 정밀 분석을 통해 맞춤식 제진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무작정 제진기를 설치할 경우 가동 중단에 따른 침수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산 A구청은 저지대 빗물침수 예방사업으로 배수펌프장에 로터리 제진기를 설치했으나 지난 9월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에 떠밀려온 협잡물을 감당하지 못해 제진기가 휘어지고 스크린이 고장 나 큰 침수피해를 입었다. A구청 제진기는 다른 지역 업체가 수주해 설치한 것으로, 업체가 멀리 있어 과부하 등의 비상사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은 한하산업에 긴급 수리요청을 의뢰했으나 손쓰기엔 늦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부산 업체가 시공한 제진기였다면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란 유추가 가능하다. 김 회장은 부산시나 지자체의 지역 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와 지자체가 '부산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했지만 허울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이 월등한 부산업체의 재해예방 제품이 있는데도 기술제안공모를 전국으로 확대해 결과적으로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사례를 자주 봅니다. 지역 업체에 주도록 한 '5점 가점'도 구·군마다 적용을 달리하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김 회장은 "부산 업체의 기술개발제품을 우선적으로 계약해주길 바라는 것은 부산 중소기업 모두의 바람"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하산업은 제진기뿐만 아니라 슬러지 저온건조기, 복합 탈취기 분야에서도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런던협약 이후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 유기성슬러지 매립조건 강화 등으로 다양한 기술을 재활용에 적용하고 있으나,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설비 대부분은 기존의 고온 열풍 공정이어서 악취, 소음, 분진이 여전하다. "물 밑에 가라앉은 슬러지(뻘)는 과거 해양투기나 공사장 투기가 빈번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었습니다. 악취도 심해서 시민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슬러지 처리는 난제 중의 난제고,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현장시험을 거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슬러지 저온건조기가 그것이다. 저온 슬러지 건조기는 섭씨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각종 슬러지의 수분을 제거해 냄새가 전혀 없다.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열풍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감소시켰으며, 슬러지 처리공정을 통해 슬러지 양을 80% 이상 줄이는 기술특허를 완성했다. 우리나라는 환경오염 배출시설의 꾸준한 증가와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악취 민원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한하산업이 개발한 복합탈취기는 기존 탈취공법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한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촉매산화 방식을 통해 강력한 세정효과가 있는 'OH라디칼'을 생성, 악취 요소를 산화·분해하는 신기술이다. 산성, 중성, 염기성 3종의 악취를 동시에 제거하는 '촉매 산화수 공급장치가 적용된 복합탈취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하산업은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잠비주 시핀 호수(Lake Sipin)를 정화하고 친환경 수상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업비가 900억원에 달하는 큰 공사다. 부산기업이 한국의 환경설비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두루 알리며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하산업 김정실 회장은 "환경설비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1 18:26:52[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는 체코의 대표적 발전설비 기업 ‘비트코비체(WITKOVICE)’와 만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사는 체코 내 발전설비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특히 원자력 발전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비트코비체는 1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글로벌 철강 및 엔지니어링 플랜트 기업이다. 12개의 계열사를 통해 원자력, 풍력, 수력, 선박 엔진, 산업 설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비체는 자회사인 ‘비트코비체 아토미카(WITKOVICE Atomica)’를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트코비체 아토미카는 체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SMR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DAVID SMR’ 개발 사업의 주요 참여 파트너사다. DAVID SMR은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기반의 SMR로 개당 50MWe, 1쌍 기준 100MWe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쌍을 구축할 경우 전체 발전 용량은 400MWe에 달하며, 이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산업단지 등에 최적화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비트코비체는 체코 발전설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논의에서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비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형 원전 외에도 SMR,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체코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0:05:09국내 전력수요가 두 배 가까이 폭증하는 기간 송전설비는 겨우 26% 늘었다고 한다. 전력망은 첨단산업의 혈관에 해당한다. 막힘없이 뚫려 있어야 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전력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혁명기를 허술한 전력망으로 앞서 뛸 수 있겠나. 전력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2003년 47GW(기가와트)에서 지난해 94GW로 증가했지만 송전설비는 2만8260c-㎞(서킷 킬로미터)에서 3만5963c-㎞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송전망 건설사업이 여러 건 착공됐으나 시설마다 평균 5~6년 이상 지연됐던 탓이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이제서야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한다. 다음 달 완공될 예정으로, 무려 12년5개월이나 늦어졌다. 당진화력~신송산 송전망 공사는 2021년 6월 끝냈어야 했는데 2028년 12월까지 준공이 늦춰졌다. 장장 90개월이나 지연되는 것이다. 신장성 변전소는 77개월,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도 66개월이나 미뤄졌다.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강력한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전자파 유해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덮어놓고 반대했다. 전문가들의 안전성 검증 결과는 소용이 없었다. 지자체는 주민들 반발에 수조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인데도 하루아침에 불허 결정을 내렸다. 대표적인 최근 사례가 경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다. 한전은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하남 동서울변전소까지 280㎞ 구간의 송전망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하남시의 제동으로 마지막 설비 증설이 막혀 제때 완공이 불투명하다. 앞으로 한전은 행정소송 등 복잡한 절차를 감당해야 한다. 이런 식이니 설비 확충이 더디고 전력수요를 못 맞추게 되는 것이다. 전력망 구축작업은 한국전력 등 공기업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맞다. 정부 주도로 주민 보상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 지자체의 협조를 적극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반복되는 공사 지연을 막고 급박한 산업 변화에 발맞출 수 있다. 국회에 제출된 전력망특별법은 이를 위한 법안이다. 정쟁의 대상이 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도 여야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속이 탄다. AI 산업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전기가 들어간다. 전력 공급은 첨단산업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가 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직접 원전 투자에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국가 전력망 확충은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 것이다. 독일의 '전력망 확충 촉진법'이나 미국의 '인프라법'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올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2024-11-20 18:13:41[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GTX본부는 수도권 소재 차량기지 3곳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량기지는 해당 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의 정비를 담당하는 시설로, 개통 후 20년 이상 경과하면서 신호설비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GTX본부는 신호설비 개량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2024년 12월까지 사업비 194억원을 투입해 분당차량기지의 신호설비 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병점차량기지와 구로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을 위해 24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6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량공사를 통해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춘 국가철도공단 GTX본부장은 “수도권 소재 3개 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차량기지를 진출입하는 전동차의 안전운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0 14:12:12[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GTX본부는 철도 안전 강화를 위해 수도권 소재 차량기지 3곳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량기지는 해당 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의 정비를 담당하는 시설로, 개통 후 20년 이상 지나면서 신호설비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GTX본부는 신호설비 개량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킬로 했다. 먼저, 올해 12월까지 사업비 194억 원을 투입해 분당차량기지의 신호설비 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병점차량기지와 구로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을 위해 242억 원을 추가로 투입, 2026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량공사가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유지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송혜춘 국가철도공단 GTX본부장은 "수도권 소재 3개 차량기지의 노후 신호설비 개량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차량기지를 진출입하는 전동차의 안전운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0 11:09:18[파이낸셜뉴스] 건축물의 냉난방이나 환기 등을 관리하는 기계설비의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19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권영진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계설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기계설비법 일부개정법률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와 성능점검의 두 제도를 명확히 구분하고, 성능점검 후에는 그 기록을 의무 제출하도록 해 실효성을 확보했다. 또 성능점검업체 소속 기술인력에게도 교육을 받도록 해 현행법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했다. 기계설비는 냉난방, 환기, 위생설비 등 건축물의 성능을 유지해 국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 등에 설치하는 장치다.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년 4월 제정돼 2020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기계설비산업 정보체계의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위탁 근거 규정 마련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 준수 대상 건축물등의 범위를 유지관리와 성능점검 대상으로 명확히 구분 △관리주체가 성능점검을 실시한 후 그 점검 기록을 지자체에 제출 △성능점검업자에 소속된 기술인력의 기계설비 유지관리교육 이수 △기계설비유지관리자의 근무처 및 경력 등 거짓 신고 시 과태료 부과 등이다. 권영진 의원은 “이번 법 개정으로 기계설비의 종류와 규모 및 관리 난이도 등을 고려해 유지관리와 성능점검 대상범위를 조정함으로써 기계설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성능점검 기록 제출 및 교육 강화를 통해 성능점검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에너지 절약은 물론 국가 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9 14:05:18[파이낸셜뉴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 당국은 한화그룹의 다이나맥 인수를 승인했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가 해양플랜트 공급 경쟁의 실질적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췄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싱가포르 상장사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5 21:04:48[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다산네트웍스가 부각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인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아니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현재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이 9센트까지 상승했다. 트럼프는 분쟁의 빠른 종식을 약속했지만 아직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재건 관련 사업중인 기업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1-15 14:32:57[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웍스메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설산업 내 공사대금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MOU를 통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에 속한 약 1만여 조합원사에 대하여 상생채권신탁 도입 기회를 제공한다. 상생채권신탁은 특정 공사업자가 현장의 예산으로 책정된 공사대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차단하고, 체불 및 지급제한 사유 발생시 자금경색을 방지할 수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건설관계법령 및 현행 제도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이 개발했다.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대표는 “상생채권신탁이 건설산업 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된다면 공사대금 체불 문제는 비약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NH투자증권은 건설산업 외에도 수직적 형태의 구조를 갖는 산업현장 전반에 걸쳐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5 10:37:42삼성전자가 최첨단·대규모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2027년까지 충남 천안에 설치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삼성전자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부지 내 건물을 임대해 다음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후공정으로 불리는 패키징은 반도체 제조 마지막 단계로, 웨이퍼의 반도체 칩들을 하나씩 낱개로 자른 후, 칩 외부의 시스템과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칩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작업이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고속 D램이다.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한다. 충남도는 삼성전자가 천안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에서 HBM을 생산하며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삼성전자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는 대표기업"이라며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삼성전자가 치열한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충남의 경제 성장 핵심 모델로, 기업이 살아야 충남이 산다는 신념으로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삼성이 충남에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2 1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