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연안도서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과 해상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교통 및 접근성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무의도에 호텔과 해양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에 마리나 정박지와 계류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 연안 섬 일원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도입해 장거리 접근성을 향상한다. 위그선이 도입되면 인천∼백령까지 기존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연평 구간은 기존 여객선으로 2시간 걸리던 것이 5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섬 주민들의 이동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해상택시 11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트를 타고 섬의 절경을 감상하고 섬투어를 할 수 있도록 인천 연안에 요트 항해코스를 개발을 추진한다. 왕산 마리나에서 신시모도 및 장봉도를 항해하는 코스와 무의도·소무의도에서 왕산 마리나를 항해하는 코스 등을 검토 중이다. 승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순환하는 순환선 운영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세어도 소형차도선 도입, 연료운반선 건조, 덕적도의 문갑도, 박아도, 울도, 지도 등 자(子)도간 쾌속유람선 도입,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 도입, 무의동 광명항 제2여객터미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32개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인구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전상배 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7 12:50:07육지로 둘러싸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바다인 만(灣) 해역에 바다 택시·버스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80년 선박 규모가 매우 작고 엔진 성능도 열악했던 터라 운항거리를 3.7㎞(2해리) 내로 제한해 놓은 규정을 40년 만에 삭제하면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유선 및 도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도선 운항거리 제한규정인 '해안 간의 해상거리 2해리(3.7㎞) 이내'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도선(渡船)은 사람·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을 말한다. 이 규제는 1980년 '유선 및 도선사업법'을 제정하면서 도입됐다. 당시는 선박 규모가 작고 엔진 성능도 떨어져 만 해역에서 자유로운 도선운항이 어려웠던 점 등을 감안해 운항거리를 시야권 내인 '해안거리 2해리(3.7㎞) 이내'로 한정했다.하지만 최근 선박 규모와 성능이 향상돼 관광활성화 차원으로 만 해역의 해상교통 규제를 개선해달라는 지자체 요청이 커 제도개선을 추진한 것이다.법령 개정에 따라 부산의 경우 민락항~동백섬, 안남항~영도 등 40여개의 다양한 수상운항로를 개발해 육상교통을 분산하고 연안수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부산시는 내년 초 예산 1억원을 들여 해상택시 코스 등의 용역을 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규제개선이 육상교통 분산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인근 경남 창원시도 마산항~돝섬구간 운항도선을 마산항~진해 속천항 등으로 연장운항해 벚꽃축제기간 관광객 수송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행안부는 선박 규모와 성능에 따라 영업구역이 정해지므로 도선운항거리가 연장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미 선박에 따라 시설·설비와 인명구조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있어 시설기준을 추가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12-03 18:23:22【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내년부터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강화.옹진군 섬 지역에 요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택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형 택시는 취약지역 주민이 택시 이용 시 100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시.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강화군 일부 지역과 옹진군 영흥.섬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형 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택시가 운행 중인 백령.덕적도에는 택시 소유주와 협약을 체결해 공공형 택시로 운행하고 택시가 없는 섬 지역은 섬내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 한정면허를 발급, 공공형 택시를 운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강화.옹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비로 예산을 세운 뒤 오는 국토교통부의 국비지원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국.시비 또는 시비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대중교통 낙후지역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대중교통 낙후지역 공공형 택시 보급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백령.덕적도 등 인천 섬지역에는 현재 19대의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공공형 택시를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8-28 19:48:32【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내년부터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강화·옹진군 섬 지역에 요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택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형 택시는 취약지역 주민이 택시 이용 시 100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시·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강화군 일부 지역과 옹진군 영흥·섬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형 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택시가 운행 중인 백령·덕적도에는 택시 소유주와 협약을 체결해 공공형 택시로 운행하고 택시가 없는 섬 지역은 섬내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 한정면허를 발급, 공공형 택시를 운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강화·옹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비로 예산을 세운 뒤 오는 국토교통부의 국비지원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국·시비 또는 시비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대중교통 낙후지역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대중교통 낙후지역 공공형 택시 보급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백령·덕적도 등 인천 섬지역에는 현재 19대의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공공형 택시를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8-28 10:59:1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제주도 구좌읍에 있는 탄소없는 섬(CFI) 에너지 미래관에서 'H 제주 무빙 스테이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동형 수소충전소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지난 2022년 서울 광진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에 이은 국내 두번째 이동형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그린수소 연계 수소충전소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의 25t 대형트럭 ‘엑시언트’에 수소 압축기, 저장 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가 모두 탑재돼 하나의 수소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2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정부 기관과 지자체, 민간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국토교통부는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는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는 수소 산업 정책 지원을 하며 제주도는 지자체 행정 지원,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충전소 기획·투자·설계 총괄 등을 맡는다. 이밖에도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 공급,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관리,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충전소 부지 제공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현대차는 특히 제주 행원 풍력단지에서 수급 받는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H제주 무빙 스테이션을 발판 삼아 향후 수소전기차 렌터카 도입 등 수소 차량 보급에 보다 편리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는 국내에서 탄소 중립에 가장 앞서 있고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향후 수소 생태계 확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4 16:20:42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해양드론기술(대표 황의철)은 한국해양드론·모빌리티 산업협회(추진단장 황의철) 창립총회와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해양드론산업협회는 부산의 민·관·학·연을 중심으로 관련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이다. 부산을 해양드론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창립총회는 지난달 26일 부산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조승환 국회의원, 배정철 원장(KOMERI), 부산 해양드론 관련 민·관·학·연 관계자 30명 내외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해양드론은 선용품 배송, 선박검사, 인명구조, 해양오염 방지, 원양참치 어군탐지, 수산양식장 적조·녹조 모니터링, 해수욕장 드론불꽃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관련한 미래 유망 산업 가운데 하나인 도심항공 택시(URBAN AIR MOBILITY)는 섬 주민의 긴급이송, 택배 등 주민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후에는 해양드론과 UAM 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힌다. 주요 교통수단은 물론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도상 어려움으로 착륙장 마련 등에 현실적인 제약은 다소 있지만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법령(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있어 지자체의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제도 정비와 산업계 지원이 있다면 업계 발전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드론 산업협회 황의철 추진단장(해양드론기술 대표)은 "광주, 대전은 이미 드론 공원을 지정했다"면서 "부산의 경우 북항과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태종대 등 해상 드론공원을 지정하면 관광객도 유치하고 국내외 드론 업체도 늘리는 효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해양드론기술이 활약하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 드론과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해양드론산업협회 설립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에 마땅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드론기술은 국내 최초 해상전용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서 드론으로 선박에 선용품 배송하고, 세계 최초 수준으로 원양어선에 참치 어군탐지 기술을 실용화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3 18:46: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경험해야 할 9가지 특별한 관광 체험인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을 선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인천9경을 경치(景)의 의미를 넘어 경험(經)의 의미로 확장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경험·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9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 자연 체험하기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신.시.모도 삼형제 섬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다. 시는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9경 선정에 맞춰 9월 30일부터 ‘인천 단독 온라인 숙박 기획전’을 진행해 홍보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다양한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1경인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인 월미도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소래역사관을 비롯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소래포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제4경인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계양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한 후 저녁에는 계양 아라온에서 화려한 빛의 거리 야경을 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제5경인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로 수상택시, 카누, 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 뿐 아니라 도심 속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6경인 영종도에 위치한 해변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의 특색 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7경인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고, 제8경인 신.시.모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뷰와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인 백령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지를 탐방하며 천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9경’이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4 09:27: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올가을엔 경관이 아름다워 눈이 즐거운 전남 드라이브 코스 달려봐요." 전남도가 가을을 앞두고 경관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고흥 거금해안도로, 곡성 섬진강변, 무안 조금나루해안일주도로, 신안 흑산도 일주도로 등 4곳을 9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거금해안도로(호남해안로드 13코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 거금대교를 지나 익금해변과 오천항 쪽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거금대교는 자동차 도로(위층 구간), 자전거와 도보 도로(아래층 구간)로 나뉘어 안전하게 거금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숯불로 바삭하게 구운 생선구이, 녹동항 장어요리 등 산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이 일품이다. 곡성 섬진강변은 자전거도로, 17번 국도, 증기기관 열차, 섬진강 둘레길까지 4개의 길을 이용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은어를 비롯해 30여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다. 주변 식당에서 은어회와 은어구이, 참게를 곁들인 민물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무안 조금나루 해안일주도로는 송림숲과 어우러진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풍광 명소다. 망운면 조금나루 해변에서 시작해 현경면 봉오제까지 10.75㎞에 이른다. 곳곳에 만남의 길, 자연 행복의 길, 노을 길, 느리게 걷는 길 등 4개 산책로가 조성돼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서 내려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 여행지다. 신안 흑산도 해안일주도로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신안 송공항(해진해운/사전 전화예약 필수)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면 목포여객선 터미널(남해고속·동양훼리/버스투어-흑산관광협동조합)에서 출발해야 한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 흑산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며 흑산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정취도 느껴볼 수 있다. 전남도는 특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1 블루투어 특별행사'를 추진 중이다. 행사는 전남관광플랫폼(JN TOUR) 앱을 통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7 09:38:32[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가 닻을 올린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롭게 추진되고 있다. 서해안 섬을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세부 사업이 속속 구체화되며 새로운 충남 해양 관광지도 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섬 아일랜즈는 △해양 가치 증대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 △서해안 교통 인프라 확충 △중앙·지방·민간·주민 간 협력 기반 마련을 바탕으로, 민선8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약에 따라 2022년 9월 내놓은 사업이다.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에 지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1년 동안 3조 274억 원을 투입,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 자원 개발 △관광 기반 시설 구축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별 추진 상황을 보면,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뜨며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2030년까지 540억 원을 투입한다.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스 활동 지원 시설로,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2027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과 해양레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예술인 섬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했으며, 현재는 민간 투자를 협의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 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역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메머드급 리조트가 될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잡은 이 관광단지는 96만 6521㎡의 터에 객실 수는 1500여 개다. 이 관광단지는 서해안 최대이자, 국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사업을 추진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오는 2027년까지 894억 원의 민자가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 용역이 한창이고, 203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은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9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5개 섬 연결 항로를 구축하고,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를 개발하는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사업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산도 선셋대관람차 조성은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이고,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선셋대관람차는 2028년까지 205억 원,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2030년까지 34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총 1조 5010억 원을 투입하는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은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모델 육성 최적지"라며너 "오섬 아일랜즈를 통해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9 09:14:47[파이낸셜뉴스] 발리 7일차 일정은 그 어느날보다 타이트했다. 이날 하룻동안만 유튜버 '빠니보틀'도 방문한 '타나 롯', 발리 북부에 위치한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 '울루와뚜 사원' 등 총 3곳을 방문했다. 각각의 이동에만 2시간, 1시간 정도 걸리는 조금은 무리한 일정이었다. 발리 중부에서 시작해 남부, 최남단을 거쳐 다시 중부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바다 위에 떠있는 해상사원, 타나 롯 8시쯤 일어나 호텔 리셉션의 도움을 받아 오토바이 1대를 빌렸다. 비용은 보통 하루에 8000원 수준으로 장기렌트할 경우 더 낮아지기도 한다. 오토바이를 몰고 아침을 먹기 위해 '씨 유 카페'를 찾았다. 꾸따 비치 인근 주로 서핑을 즐기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카페처럼 보였다. 아사이볼과 에그베네딕트를 먹었다. 로컬 식당과 비교해 가격대는 좀 나갔지만 분위기도 맛도 괜찮았다. 오토바이로 한참을 달려 타나 롯에 도착했다. 타나 롯은 16세기 자바에서 온 니라타가 건립했다고 한다. 니라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바위덩어리로 된 섬의 경관을 보고 "여기야말로 신들이 강림하기에 어울리는 곳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바다에 있는 거대한 암석 덩어리 위에 사원이 위치한다. 오전, 오후 언제 오느냐에 따라 암석 대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수도 있고, 물이 빠지면 바다였던 곳의 땅을 밟고 사원에 오를 수도 있다. 부산에서 가 본 '해동용궁사'의 발리 버전이랄까. 사원을 둘러싼 해안가의 경관도 볼겸 크게 한바퀴를 둘러봤다. 상점가가 있는 곳을 지나는데 '루왁 커피'를 파는 한 카페에서는 2마리의 사향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날이 더워 늘어져 있는 두 마리의 사향 고양이는 캣타워 같은 곳에서 세상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다. 가끔 잠에서 깨고는 자세를 바꾸기는 했는데 활발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향 고양이는 커피콩만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리고 실제로는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고 가게의 오너가 설명해 줬다. 사향 고양이 외에도 커다란 박쥐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다른 외국인 손님이 주는 당근(혹은 파파야) 같은 걸 받아 먹었다. 루왁 커피는 앞서 커피 농장에서도 먹어봤기 때문에 특별하진 않았다. 다만 발리 현지에서는 5000원~6000원이면 루왁 커피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회 될때마다 먹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었다. 타나 롯을 나와 도로를 타고 한 5분 정도를 달리다 인근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갔다.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으로 메인으로 오리 고기와 밥, 면을 함께 파는 식당이었다. 맛은 평범했다. 거대 동상, 영화 세트장 같은 가루다 공원 울루와뚜 웅가산 지역에 있는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으로 다시 오토바이로 한참을 달렸다. 덥고 습한 날씨, 장기간 라이딩에 허리와 엉덩이까지 아팠다. 울루와뚜 웅가산 지역에 있는 공원으로 공원 입장료를 구입하면 무료 음료 쿠폰을 한장 준다. 공원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까지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티켓이 있긴 한데 딱히 흥미가 생기진 않았다. 무료 음료를 마시면서 해당 식당에 들어가 야경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충분했다. 발리 최대의 테마파크로 발리 문화와 힌두문화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공원이다. 공원의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힌두교 신들 중 하나인 '비슈누'는 질서유지의 신이라고 한다. 힌두교 신들 중 가장 선하고 정의롭고 자비로운 신이라고 한다. 비슈누 앞에서 발리 전통 의상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는 공원이 시간 단위로 열리는 듯했다. 비슈누는 다음에 보게 될 반인반조 독수리인 '가루다'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실제로 가루다 동상을 보고 공원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말미에 가루다를 타고 있는 브슈누가 거대하게 얹혀진 건물도 보게 된다. 해당 건물에서는 발리 신진 작가들이 출품한 각종 신과 도깨비 등의 조소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공원을 둘러보는데는 최소 1시간, 넉넉하게 2시간 이상 소요되고 걸음도 꽤 걸어야 한다. 공원에 도착하고 바로 '미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목을 축였다. 공원을 다 둘러볼 즈음에는 갈증도 나고 꽤나 피로했다. 출구쪽에 접한 식당에서 들어올 때 받았던 입장권으로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별도의 제작 음료를 주는 것은 아니고 호텔 뷔페에 있는 레몬티, 홍차 등 다양한 음료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구조였다. 갈증이 나 한 컵을 원샷하고 다음 잔을 채운 뒤 야외 테라스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석양이 지기 시작했는데 밖으로 보이는 풍광도 나쁘지 않았다. 공원을 나와 다시 다음 목적지인 울루와뜨 사원으로 향했다. 석양 진 뒤 울루와뚜 사원, 케착 댄스는 다음 기회에 울루와뚜 사원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져 어둑어둑했다. 오토바이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새우는데 원숭이 두서 마리가 다른 오토바이 위에서 작은 바나나를 먹고 있었다. 표를 사고 절벽 위에 있는 울루와뚜 사원을 둘러봤다. 절벽 꼭대기에서 밤 바다를 내려다 봤다. 일주일 동안 발리의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녔지만 이날의 울루와뚜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출퇴근길 서울의 지하철을 연상케 할 정도로 사람이 가득해 사람 사이를 지나쳐 가야 했다. 사원에서 매 시간 단위로 진행하는 발리의 민속 댄스 공연인 케착 댄스도 보고 싶었는데 이틀전부터 이미 예약이 가득차 있었다. 울루와뜨 사원의 외곽을 따라 걸으며 벽이 낮은 특정 장소에서 한동안 관객의 함성과, 무대 뒤 일부 배우들을 벽 너머로 볼 수 있었지만 공연 전체를 보지 못한 것은 굉장히 아쉬웠다. 처음 발리에 묵었던 우붓 왕궁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케착 댄스 공연이 열렸지만 울루와뚜 공연이 원조라는 얘기를 들어 미뤘던 것이 화근이었다. 아쉽지만 케착 댄스는 다음번 발리를 위해 남겨 두기로 했다. 스미냑 비치, 저 바다에 누워 빈땅 맥주 한 잔 더 라이트를 켜고 발리의 밤 거리를 달렸다. 일부 도로는 한산했지만 도심지에 접근하자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도로는 물론 인도를 넘나들며 자동차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다녔다. 방콕 스쿰빗 로드, 베트남 호치민과 견줘도 발리의 오토바이 교통 체증은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스미냑 비치에 당도해 주요 상점가를 지나쳐 바닷가에 있는 비치 펍에 가기로 했다. 말 그대로 백사장에 푹신하게 몸을 파 묻을 수 있는 베개형 쇼파가 가득했다. 쇼파와 파라솔이 백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 장관이었다. 일행과 나는 블루 나인 비치(B9B)라는 펍에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의 비치 펍이 라이브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비치 펍마다 가수의 스타일이 모두 달랐다.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만큼 대부분 미국의 팝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날의 가수는 한 여성분이었는데 노래를 엄청 잘 부른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날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피자와 첫날 맛있게 먹었던 그리스식 꼬치 요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발리의 마지막 밤인 만큼 빈땅 맥주도 두 세병 마셨다. 일행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가수와 동료들이 무대를 마치고 짐을 싸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자리를 정리했다. 계산을 하고 왔던 백사장을 따라 걸어가는데 우리가 있었던 펍이 그날 밤 문을 제일 늦게 닫은 거라는 걸 알았다. 다른 펍들은 이미 철수를 한 뒤였다. 어쩌면 그날 스미냑 비치에서 마지막까지 빈땅 맥주를 마신 최후의 손님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다음날은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으로 근처 카페에서 마지막 아사이볼을 먹었다. 이어 호텔 근처에 있던 '코코랩'이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간단하게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생에 첫 발리였지만 어쩐지 발리는 앞으로 적어도 한 번은 더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8 18: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