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골 농지에 직접 농막을 짓고 수년간 가입 회원 32만 명 규모의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6년간 성매매 광고사이트로 76억 범죄수익 1일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50대 A씨와 사이트 관리·개발자 40대 B씨, 자금 인출책 40대 C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출책 1명과 범행 초기 사이트 개설에 협조한 1명 등 2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6년간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며 약 75억7000만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는 가입 회원 32만 명 규모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게시글 작성 등 활동 실적에 따라 할인권과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하며 사이트 이용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전국 5482개 성매매 업소와 제휴를 맺고 매월 20만원의 광고비를 받으며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영천 농지에 농막 짓고 사무실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천 소재 외진 농지에 직접 농막을 짓고 사무실로 사용했는데, 이곳에 장기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물과 음식을 갖추고 컴퓨터와 노트북, 외장하드 등을 구비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을 전하기 위한 모든 연락은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되는 통신수단을 사용했으며, 서버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 대여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 세탁을 위해 전문 자금 세탁조직에 매달 3000만원의 수수료를 내며 수익금 인출을 의뢰했고, 여기에 사용된 대포통장은 약 22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7월 단속에 적발된 한 성매매업소의 계좌를 조사하던 중 A씨 일당과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수사한 끝에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해 지난달 8일 송치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현금 약 9억7000만원을, B씨가 사용한 사무실에서 현금 1억원을 발견해 총 10억70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나머지 범죄수익금 약 65억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 환수 조치했으며, 추후 국세청에도 관련 과세 자료를 통보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일부를 주식 투자와 아파트·토지 매입,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광고 행위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하고, 적발 시 사이트를 즉각 폐쇄할 것"이라며 "일반인이 불법 사이트에 가입해 이용할 경우 성매매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에 개인정보 등이 악용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1 08:53:13[파이낸셜뉴스]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가짜 알바 정보에 속아 면접을 보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10대 여성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거짓 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해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행위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법 성매매 알선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구직사이트 알바몬과 알바천국에서 삭제된 성매매업소 의심 구직광고가 1만199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거짓 광고를 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고액의 아르바이트비를 미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부산에서는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찾아간 한 10대 여학생이 광고를 올린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부산지역 여성단체 30여곳은 올해 9월 26일 A씨에 대해 특수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27일 구속기소 된 A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해둔 1000여명의 여성에게 연락해 아르바이트 제안을 보냈고 이 중 280여명과 면접을 진행한 뒤 40여명을 유사 성매매업소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짓 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해 성매매를 제안·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해 이같은 범죄를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기존법은 성매매 혹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가 행해지는 업소에 대한 구인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했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는 상태다. 이에 임 의원은 "직업정보사업자들은 자체적인 검열과 감독을 통해 성매매업소 구인공고를 차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최근 '직업안정법' 제25조에 따라 직업정보제공사업을 하는 자로 하여금 직업소개 과정에서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행위나 그밖에 음란한 행위가 이뤄지는 업무에 취업하게 할 목적으로 광고를 한 사실 등을 인지했을 때는 지체없이 수사기관에 신고토록 해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한 성매매 알선 등의 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의 '성매매알선 등 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관련법 발의..수사기관이 적극 개입 시급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5일 구인 조건을 속여 구직자에게 성매매 등 알선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직업안정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모집에 지원한 구직자에게 성매매 등의 직업을 제안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근거를 두고 처벌 조항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중이다. 이 의원은 "플랫폼을 통해 얻은 개인정보로 구직자의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하겠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1-16 16:30:25[파이낸셜뉴스] 회원 18만명을 보유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광고비를 명목으로 약 9억8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구경찰청은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에게 광고비를 받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구 달서구의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에게 월 25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광고비 명목으로 9억8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이 개설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 2곳을 폐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알선 사이트의 IP 주소를 일본 도쿄에 두고, 경북 청도와 구미, 전남 여수 등지를 돌며 범죄 수익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디도스(DDoS)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보안 작업자와 검색 순위 상승을 위한 백 링크 작업자를 따로 두고 비밀 채팅방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체계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성매매 알선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의 접촉 기회를 제거하기 위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3 14:11:18[파이낸셜뉴스] "기회를 주시면 자랑스러운 아빠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회원 수가 약 7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40대 A씨가 최후 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는 24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50억8000여만원을 구형받았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밤의 전쟁'을 포함해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6년 필리핀으로 도주해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올해 7월 인터폴과 공조한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며 (범행을) 정당화한 점을 반성한다"며 "기회를 주시면 자랑스러운 아빠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24일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5 23:22:04[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22일 국내 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 '밤의전쟁'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씨(40대)가 운영하던 '밤의 전쟁'은 약 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알선 사이트다. 박씨는 '밤의 전쟁'을 포함한 4개의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9년 '밤의전쟁'사이트에 대한 첩보 입수 후 수사에 착수했다. 온·오프라인 종합수사가 필요한 성매매 사이트 특성상, 사이버수사국은 사이트 폐쇄 및 운영진 검거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 사이트 4개를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했다. 생활안전국에서는 사이트에 게재된 789개 업소에 대해 단속을 벌여 업주, 종업원, 성매수남 등 관련자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공범이 별건으로 검거되자 필리핀으로 이미 도주(2016년)한 상황이었고, 필리핀 현지에서 공동운영자가 검거(2019년 8월)되었음에도 계속해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는 박씨 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에 적색수배를 신청했고 필리핀 인터폴 등 현지 사법기관에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적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박씨와 관련된 첩보를 지속 수집했고,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마침내 피의자를 검거했다. 한편, 박씨와 함께 국내로 송환한 한모씨(20대·여)는 2015년 8월경부터 2016년 6월경까지 마닐라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에서 전화상담원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한씨 검거를 위한 국제공조를 개시했으며,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서 한씨소재지를 파악한 후 이민청과 공조해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대상자들의 송환을 추진하던 가운데 필리핀 당국이 6월 말 대상자들의 추방을 승인했고 호송팀을 필리핀에 파견해 이날피의자들을 국내로 강제송환 했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검거되어 송환 후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외국 경찰과의 지속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사범들을 지속해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22 00:23:3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출장마시지로 위장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적발, 운영자 5명의 처벌을 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발족한 시민참여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감시단은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해 성매매 유인 환경 차단과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적발은 사이트 운영자가 단순히 업소를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 수법으로 운영하다 적발·처벌 돼 변종 수법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불법 사이트를 통한 성매매 광고·알선·방조(성매매처벌법) 및 통신판매업의 신원표시의무(전자상거래법) 위반이 인정되어 총책 1명은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3억3393만원이 추징되고 나머지 4명은 총 1000만원의 벌금이 처분됐다. 아울러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지난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스마트폰 앱 상의 성매매 유인 광고 10만8594건을 잡아냈다. 이는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지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 2020년 신고 건수인 6만1892건와 비교하면 1.6배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서울시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12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오는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12기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사전교육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시시각각 진화하는 성매매 알선 광고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모집하는 시민 감시단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07 17:39:0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남성 A씨를 필리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면서 업소를 광고해주는 대가로 20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다. 경찰은 2018년 시민단체 고발로 '밤의 전쟁'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3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이트 관련자와 성매매 업소 업주·종업원·손님 등 2500여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앞서 18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 40대 B씨도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했다. B씨는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국내외 공범들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조만간 두 사람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23 22:41:06경찰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각각 검거했다. 경찰청 외사국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조직의 총책 40대 A씨를 지난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관이 2년간 공조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국내외 공범들과 운영해 총 1조 3천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왔으며, 주거지를 특정한 후 약 2개월의 잠복 등 추적 끝에 필리핀 마닐라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현지에서 최고급 리조트에 거주하고, 고급 승용차 10대·명품가방·골프용품 등을 소유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다녀, 필리핀 당국에서는 검거 작전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경찰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B씨도 지난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사이트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성매매 사이트의 특성상 온・오프라인 종합 수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사이버수사국(사이버범죄수사과)과 생활안전국(생활질서과)이 합동으로 수사・단속했다. 코리안데스크는 2년간 추적 끝에 B씨 소재와 관련된 중요 첩보를 확보했고, 검거 당일 장시간 잠복한 끝에 B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9-23 17:39:20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의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이트 공동운영자 A(47)씨를 체포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전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 7월에 이르기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업소들을 홍보해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이트는 회원 수가 70만명에 달하고 성매매 후기는 약 21만여건에 달한 국내 최대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였다. 해당 사이트는 서버를 일본에 두며 추적을 피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오산, 화성, 수원 일대의 유흥업소 업주들을 수사하던 도중 자금원을 추적해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A씨는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수배된 사실을 알고 자수할 뜻으로 이달 14일 자진입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성매매알선 업체의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도중 사이트 운영에 관심을 갖게 돼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필리핀에 남아있는 공동 운영자 B씨를 추적하고 있다. #밤의전쟁 #성매매 #검거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27 16:52:04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성매매업소 2000여곳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성매매 후기를 올린 성 매수자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인 '밤의○○'에 광고를 게시한 업소 2613곳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밤의○○'는 지역별 성매매 업소 예약을 안내하는 광고나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판이 있는 사이트다. 가입 회원 70만 명, 게재된 후기도 21만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역별로 성매매 업소 서울 881곳, 경기 남부 674곳, 경기 북부 202곳, 인천 180곳, 대구 141곳, 대전 102곳, 충북 99곳 등 전국 2613곳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재영업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해당 사이트 운영진 일당을 검거한 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앞서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해당 사이트 운영 총책 A씨(36)와 부운영자 B씨(41)을 구속했다. 또 게시판 관리자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성매매업소로부터 월 30만∼70만원의 광고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챙긴 불법 광고료는 210억여원에 달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6-04 10: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