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유명 성인영화(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한국의 한 전통시장에서 밍크 모자를 7만원이나 흥정하는 알뜰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구라 유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전통 시장 처음 가본 일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여행을 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대구에 도착한 오구라 유나는 서문시장에 방문해 한 모자 가게에 들렀다. 고양이 귀 모양의 모자를 찾는 오구라 유나에게 가게 주인 A씨는 ‘밍크 모자’라며 알록달록한 색상의 화려한 모자를 추천했다. 모자를 마음에 들어 한 오구라 유나가 얼마냐고 묻자, A씨는 “20만원”이라고 했다. 오구라 유나는 “너무 비싸다”며 울상을 짓자, A씨는 “15만원까지 깎아주겠다"고 했고, 현금이 모자랐던 오구라 유나는 최종적으로 13만원에 모자를 구입했다. 모자 택을 확인한 오구라 유나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며 놀라면서도 마음에 드는 모자를 7만원이나 저렴하게 구입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오구라 유나는 2017년 데뷔해 인형 같은 비주얼로 인기를 끈 AV배우로 최근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8 19:37:19[파이낸셜뉴스]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가운데, 포럼에 참석한 여러 ‘경제 전문가’ 중 이색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90년대 홍콩 성인영화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인 펑단(彭丹·50)이다. 중화권 언론들은 그가 어떻게 아시아 지역 정·재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국어판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섬에서 지난달 28일 개막한 보아오 포럼에 ‘3급 영화’ 배우 출신인 펑단(50)이 참석해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3급 영화는 성인영화 등을 의미한다. 펑단은 이번 포럼에 ‘국제경제전략연구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경제전략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출범한 신설 연구기관이다. RFA는 해당 연구소가 설립될 당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체코 등 해외 정상들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금융·경제 연구 경험이 전혀 없는 펑단이 강력한 배경 없이는 참석조차 힘든 보아오 포럼에 등장한 사실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펑단이 어떻게 보아오 포럼까지 진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펑단은 한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번 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새롭게 수교 관계를 맺은 국가인 온두라스와 중국과의 관계에 기여한 바 있다고 내비친 것이다. 펑단은 “지난 2월 온두라스를 방문해 중국과 온두라스 간 무역 현장을 시찰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과 좋은 의견도 공유했다”며 자신의 최근 활동을 소개했다. 그가 중국 정부를 위해 '물밑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1972년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태어난 펑단은 구이저우성 쭌이시 부시장을 지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펑단은 14세의 나이에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가 아르바이트과 학업을 병행하던 중 ‘미스 차이나 USA’에 선발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5년 홍콩 이주 후 주로 3급 영화에 출연하며 20여년간 배우 생활을 해온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홍콩 영화계에서 성인배우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중국으로 다시 건너간 펑단은 애국주의 영화의 배우 및 감독으로 활동하다 2013년 중국 간쑤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번 보아오 포럼에 ‘경제 전문가’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0 07:11: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성인영화 전문배우가 3주에 걸친 자신의 원숭이두창 감염 후기를 자세하게 공개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 살고 있는 실버 스틸은 지난달 4일 한 동성애자 파티에 참석했다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 스틸은 파티에 참석한 지 일주일 뒤인 지난달 11일 턱 주변에 알 수 없는 물집이 올라온 것을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면도하다 생긴 상처라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4일 뒤에는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었으며 림프절이 붓고, 오열과 발열도 시작됐다. 병원에 간 실버는 원숭이두창 확진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 입 주변뿐만이 아닌 목구멍과 잇몸에도 병변이 발생했다. 스틸은 자신이 겪은 원숭이두창 증상을 기록하고 이를 개인 SNS에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11일 그의 입 주변에는 작은 물집들이 올라와 있다. 이후 물집은 더 넓은 범위로 번지고 크기도 커졌고, 약 11일 정도 후에는 물집이 검게 변하는 등 증상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8월이 되면서 조금씩 완화됐다. 스틸은 "심할 때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기도 했다며 완전히 증상이 가라앉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 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내 증상이 '임상적으로 완벽한 사례'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의학 저널에 사용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언제 누구로부터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스틸은 "손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고 포옹과 키스 대신 손을 흔들어 인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난주 발생한 7500건 중 대부분이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북미·남미 등 전 세계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감기 몸살 증세로 시작해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두통·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9 06:50:09'서장훈 닮은꼴' 배우가 등장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발칵 뒤집는다. 오늘(16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7회에서는 스페셜한 배우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이수근은 점집에 들어오는 의뢰인을 보자마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며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바로 의뢰인이 서장훈과 쌍둥이처럼 똑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의뢰인은 "카페에 앉아 있으면 서장훈 아니냐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이수근은 "완전 똑같다. 특히 웃을 때 얼굴이 보인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결국 서장훈마저 "조금 닮았네"라며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 의뢰인의 비주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알고 보니 의뢰인은 앞서 서장훈 닮은꼴 성인영화 배우로 화제가 되었다고. 이날 의뢰인은 성인영화 배우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주변의 시선과 편견에 대해 털어놓으며 성인영화 배우의 A to Z를 밝힌다. 보살 이수근과 서장훈 역시 "소개팅 하면 상대방에게 직업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냐" "영화 한 편 찍는데 얼마나 걸리나?" 등 폭풍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는 후문이다. 서장훈이 성인영화 배우로 진출했다는 말을 돌게 만든 의뢰인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호기심을 부르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87회는 오늘(16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020-11-16 07:57:11경품으로 성인영화 배우와 한 달간 호텔에서 묵게된 러시아 소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중학생 루슬란 쉐드린(16)은 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10만번째 방문자로 당첨돼 경품을 받게됐다. 그런데 이 경품이 10대 소년인 그에게 적절할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는 모스크바에 있는 호텔에서 한 달 동안 성인영화 배우인 에카트리나 마카로바와 지내는 경품을 받게됐다. 쉐드린은 당첨 사실에 기뻐했지만 그의 가족들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엄마 베라 쉐드린씨는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어떻게 16세 남자아이에게 그런 선물을 줄 생각을 하는거냐. 우리 아들은 공부도 하고 시험도 봐야한다"고 화를 냈다. 누나 다이애나 쉐드린(17) 역시 "동생이 원한다면 여자친구를 만드는게 낫다. 경품에 반대한다"고 못을 박았다. 수령 규칙에 따르면 루슬란은 해당 경품을 아버지에게 양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용납될 리 없다. 베라씨는 이런 경품은 가족 간 불화를 조장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를 주최한 업체 측과 배우 에카트리나는 해당 경품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또 업체 측은 기획 단계부터 경품이 미성년자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품이 '성관계'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에카트리나는 "아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6-02-25 14:18:45[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성인물(AV) 여배우가 최근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AV 배우 아이시(Ai Si)가 경제학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시는 2년 동안 75편 이상의 성인 영화에 출연한 AV 배우다. 그는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몇몇 학생들은 내 작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 영화 봤어요'라고 말할 용기가 없는 나이여서 말을 못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를 잘 알고 있는 눈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것(성행위)은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성인 영화 출연)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에서는 여러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성인 배우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인 배우인데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냐" "분명히 성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아이시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할 생각이 있다"면서 "다만 성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 관계의 핵심은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7 08:55:3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재림이 지난 12일 3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가운데, 그가 7년전 수능 당일 ‘수송 봉사’에 나선 사실이 재조명되며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평소 바이크 타기가 취미인 송재림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면서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 킵 고잉 온(keep going on). 당신이 정답이니까요”라며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수능 당시 수송 봉사를 한 것과 관련해 “기사가 너무 좋게 포장돼 나온 것 같다"며 "사실 한명도 못태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바이크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사실 그때는 한명도 태우지 못했다. 근데 그게 맞는 거고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긴 여행 시작" 문구 남겨 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능글맞으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가상 부부로 호흡한 배우 김소은과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MBC '투윅스'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tvN '잉여공주' SBS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KBS 2TV '미남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그리고 영화 '속물들' '미친사랑'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까지 상연했던 연극 '와이프',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송재림이 출연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미개봉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끝내고 홀로 활동하던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긴 여행 시작"이란 문구를 남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3 09:09:28[파이낸셜뉴스]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비행기 기내에서 성인 영화를 방영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글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QF59편 비행기는 기술적 문제로 승객이 좌석 모니터에서 개별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지 물었고 지난해에 나온 '다디오'라는 영화를 모든 좌석의 모니터에 틀기 시작했다. 다디오는 미국 여배우 다코타 존슨이 출연한 영화로 여주인공이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남성 택시 운전사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의 성인 영화다. 하지만 이 글을 올린 승객에 따르면 모든 모니터에서 영화가 방영되고 있어 승객들이 모니터를 끌 수도, 심지어 화면 밝기를 줄일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콴타스항공 직원은 문제를 인지하고 모니터를 고치려고 했지만 고쳐지지 않자 어린이용 영화를 대신 틀었다. 콴타스항공은 호주 매체인 뉴스닷컴 오스트레일리아에 "기내에서 틀기에는 분명히 적절하지 않은 영화였고 승객들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고르게 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8 21:16:2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던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 선고 공판이 미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선고 공판은 당초 1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재판을 담당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형량 선고 공판을 11월 26일로 미루기로 했다. 11월 5일 대선 뒤로 선고 공판 시기가 연기된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는 실형 선고로 자칫 감옥에서 대선을 치를 수도 있는 사법 리스크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머천 판사는 선고 공판을 연기하는 것이 "정의의 이익을 증진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은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가 성인영화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지급한 것에서 비롯됐다. 트럼프는 이 돈을 자신의 당시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전달하면서 공금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장부에 이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게재했다. 배심원단은 5월 30일 단 10시간 만에 검찰이 제기한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트럼프 선고 공판 연기는 지난 7월 연방대법원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형사상 면책 특권을 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은 공적 행위로 보기 어렵지만 트럼프 측은 혐의 사실과 관련해 검찰이 제출한 일부 증거가 재임 기간 공적 행위와 연관됐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성폭행 혐의 배상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뒤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뉴욕 연방 항소법원에서 진행된 변론에 출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5월 자신에게 1996년 뉴욕 맨해튼 고급 백화점 탈의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낸 캐럴에게 5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판결 내용을 부정하며 자신은 캐럴과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럴 부부와 자신이 함께 찍힌 1987년 사진은 인공지능(AI)에 의해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캐럴이 트럼프를 명예훼손으로 다시 고소했고,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월 트럼프에게 833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7 04:20:3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성인 영화(AV) 업체에서 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겪은 성추행 피해를 연상케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이 일어났던 가운데 DJ소다가 직접 이 사안에 대해 “심장이 내려앉았다”는 심경을 뒤늦게 전했다. DJ소다는 23일 'X'를 통해 “작년 여름 그 사건(성추행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며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측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형 AV업체가 지난 3월 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예고 영상에는 DJ소다 스타일과 비슷한 금색 단발머리 차림의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고, 온라인상에선 “윤리관이 없다” 등 지적이 나왔다. 이에 DJ소다는 이번에 올린 글에서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고 올린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나”고 했다. DJ소다가 올린 글은 올라온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최대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일본어로만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던 소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어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힘내시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AV업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문제의 영상 발매를 중지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는 하지 않아 비판이 이어졌던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4 00:4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