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V배우 아이시. 이티투데이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성인물(AV) 여배우가 최근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AV 배우 아이시(Ai Si)가 경제학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시는 2년 동안 75편 이상의 성인 영화에 출연한 AV 배우다. 그는 얼마 전 한 방송에서 "몇몇 학생들은 내 작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 영화 봤어요'라고 말할 용기가 없는 나이여서 말을 못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를 잘 알고 있는 눈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것(성행위)은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성인 영화 출연)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에서는 여러 논란이 일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성인 배우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인 배우인데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냐" "분명히 성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아이시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할 생각이 있다"면서 "다만 성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 관계의 핵심은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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